Pocket Planes - 최장거리 비행
바로 전 포스팅에서 아이폰 게임 포켓 플레인스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지금까지 했던 아이폰 게임 중에 제일 재미있었다. 덕분에 한 동안 꽤나 몰두하고 있었는데 이대로 질릴 때까지 하다가는 끝도 없을 거 같아서 몇 가지 목표를 정했다. 하나는 클라우드라이너를 사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Nome에서 Wellington까지 가는 것.
클라우드라이너를 사려고 한 이유는 그게 구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비행기이기 때문이다. 레벨 28에 나왔는데 버스 방식으로 운영하는 입장에서 꽤 유용했다. 런던 - 델리 노선을 17 씩 태워 왔다 갔다 하니까 게임이 한결 여유롭게 되었다. 어쨋든 이건 완료.
또 하나 다른 성과는 Starship을 구했다. 지금 이벤트 중이라(CLIEN 크루로 하고 있는데 크루 내에서 30위 쯤 하고 있다) 끝나면 하나 얻을 거 같은데 미스테리 박스로 이미 두 대나 마련해 버렸다. 또 받는 다면 세대나 되는데 쓸 데도 없기 때문에 하나는 부품으로 쪼개 세개 다 친구한테 보냈다. 도쿄에서 파리까지 30분 걸려 한 방에 갈 수 있는데 3명 밖에 못 태우기 때문에 -2000 정도 손해가 난다. 돈지롤용 우주선이다. 그래도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휙휙 지나가는 동전 붙잡는 재미가 좀 있다.
마지막은 Nome에서 Wellington. 이걸 왜 하게 되었냐면 게임센터의 Awards를 보면 해내면 기록되는 업적들이 있다. 보면 10000마일 가기 같은 쉬운 것 부터 이스터 섬에 사람/화물 100개 보내기 같은 막상 하려면 귀찮은 것까지 여러가지가 있는데 거기에 Nome에서 Wellington까지 논스톱으로 가기가 있다.
Nome은 캐나다 왼쪽, Wellington은 뉴빌랜드 오른쪽에 있다. 포켓 플레인스는 저번에 말했듯이 평면 지구라 실제로는 그렇게 멀지 않은데 게임에서는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수 밖에 없다. 그래서 40포인트 짜리로 어려운 미션 중 하나다. 여튼 이건 꼭 하고 게임을 접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둘다 Class 1 공항이라 Class 1 비행기로 해야하는데 이왕이면 Blimp나 Balloon 같은 거로 하고 싶었지만 그게 언제 나올 지도 알 수 없으니 그냥 Supergopher로 했다. 그 비행기가 가장 멀리 가길래. 열려있는 공항을 다 지워버리고 새로 뚫으면 생각보다 간단하긴 할텐데 그러려면 일이 너무 복잡해져서(비행기도 치우고, 공항도 비우고 해야한다) 몇 개만 새로 열면서 루트를 만들었다. 이왕이면 저렴한 곳을 열다보니 덕분에 루트가 이상해졌다.
한 화면에 다 안나오는데 가운데 초록줄 코스다.
정리하면 Nome에서 출발해 Whitehorse - Seattle - Los Angeles - Guatemala - Georgetown - Fortaleza 까지 온 다음에 아프리카로 넘어가 Bamako - Algiers - Istanbul - Muscat - Delhi - Bangkok - Jakarta 거쳐서 오세아니아로 넘어가 Alice Springs - Sydney - Wellington해서 도착했다. 3시간 59분이 걸리고 슈퍼고퍼가 한 명 밖에 못 태우는데도 1,000불 정도 벌었다.
여튼 이걸 하고 났더니 이제 그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엘리베이터를 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