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용 여행앱 Track My Tour
예전에 몇 번 아이폰용(링크) 여행앱을 테스트한 적이(링크) 있다. 벌써 2, 3년 전 쓴 것들인데 그때와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즉 TripCase처럼 여행 일정을 입력하면 미리 처리해 주는 쪽은 고도로 발전해 있지만(역시 상업적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멋진 곳 SNS 공유나 그냥 아이폰 안에 혼자 메모로 넣어두는 정도가 많다. 그래서 TripLine(링크)을 썼었는데 작년에 TrackMyTour라는 앱을 살까 말까 고민하던 중(당시 4.99불) 전면 무료화가 된 김에 그걸로 계속 쓰고 있다.
며칠 전에 수원 광교, 인천 송도 등 서울 주변을 잠시 돌아다녔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링크) 그게 어떻게 정리되었는지 보자.
그보다 먼저 구글 포토. 구글 포토는 시간과 GPS를 기반으로 이벤트가 있는 듯 할 때 자동으로 정리를 해준다. 이번에도 갑자기 알림이 뜨더니 정리를 다 해놨다. 좋은 점은 자동이라는 거고 나쁜 점은 뭔가 부실하다는 거.
휴대폰에서는 이런 식으로 나타난다. 사이트 올리는 건 안되지만 공유 링크는 만들 수 있다. 여기(링크)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트랙마이투어. 이 앱의 좋은 점은 웨이포인트를 만들 때 사진을 넣으면 사진에 들어있는 지오택 정보를 가지고 시간, 장소를 찍어준다. 즉 실시간이 아니더라도 여행이 끝난 다음 사진을 정리하면서 여행 일지도 정리할 수도 있다는 거다. 하지만 하나씩 올려야 하기 때문에 물론 약간 귀찮다.
앱에는 이렇게 정리된다.
위 클릭하면 전체 일정이 팝업으로 보인다. 이건 스탠다드 뷰고 CSV나 KML로도 뽑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건 프린트 뷰다. 프린트하기 딱 좋은 형태로 만들어 주는데 비록 아직 뽑아본 적은 없지만 언제든 스크랩을 할 생각이 들면 쓱쓱 뽑으면 된다. 다른 사람들이 공개해 놓고 실시간으로 올리는 여행을 볼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티내는 여행을 즐기려는 듯한 SNS 기반 여행앱이 대부분 남의 여행을 두드러지게 앞에 보이는데 이 앱은 살짝 찾아야 하도록 되어 있다. 그게 좋은 점이다.
왼쪽은 9달 짜리 유럽 일주 여행을 막 시작한 분들이다. 첫날 첫 웨이포인트를 박스에 들어있는 자전거와 함께 올렸다. 별일 없으면 앞으로 9개월 동안 계속 업데이트 되겠지. 즐거운 여행을 빈다. 오른쪽은 알프스를 올라가는 분들이다. 알프스 위 프랑스와 이태리 국경에 서 있는 기둥 같은 것도 저분이 올린 사진에서 봤다.
결론은 여행을 기록하고 정리해 놨다가 나중에 보고 하길 바란다면 트랙마이투어를 추천한다. 게다가 무료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