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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데뷔 1년이 지난 걸그룹 여자친구의 상황이 매우 좋다. 데뷔 이래 3곡이 연달아 차곡차곡 히트를 하면서 신인 걸그룹으로 이보다 더 좋은 행보가 있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 <유리구슬>로 이 새로운 그룹의 새로운 콘셉트를 확실히 만드는 데 성공했고, 여기서 연결된 <오늘부터 우리는>도 그 연장선에서 좋은 기능을 했다. 


그런데 활동이 끝나자 마자(끝나는 주였던가) 그 유명한 꽈당 영상이 바이럴 해 지면서 이 그룹은 잘 풀리고 있는 신인 걸그룹에서 한 칸을 더 나아가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이 유니크한 콘셉트에 종지부를 찍는 신곡 <시간을 달려서>가 오.우 때 형성된 팬덤의 기반을 더 확고하게 하고 게다가 어제 주아돌에서 2배속 댄스라는 신기원을 만들어 냈다.



그러고 보면 오.우 때 꽈당도 그렇고 시.달의 2배속도 그렇고 비디오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걸그룹이다. 열심히 하고 있는 게 고스란히 드러난 다는 점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다고 하겠다. 그리고 그 와중에 매니악한 팬덤 중심으로 빠지지도 않고 대중의 관심도 잔뜩 받는 말하자면 1년차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포지션을 확보했다. 


참고로 위 동영상의 2배속도 2배속이지만 주아돌 여자친구 편은 신비를 확실하게 각인시켜 줬다는 점에서 또한 볼만한 가치가 있다. 아무래도 지금까지는 예능의 예린, 노래의 유주가 중심이었는데 이런 식으로 멤버 지명도의 폭을 넓히는 건 미래를 생각했을 때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물론 이런 건 그룹이, 소속사가 넓히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능력도 안되는 데 억지로 포커스를 집중해 이슈를 만들려다 보면 오히려 쟤는 뭔데라는 역풍이나 맞기 마련이다. 기회를 기다리며 포텐을 높여 놓는 것. 그건 아이돌 뿐만 아니라 다른 연예인, 그냥 사회의 일반인에게도 모두 적용되는 철칙이라 하겠다. 물론 운이 따라줘야 하는 건 분명하다. 


아무튼 여자친구의 질주는 이 바닥을 주시하고 있는 팬에게 몇 가지 시사점을 던져 준다. 특히 아이돌 쪽은 큰 회사들이 아무래도 유리한 지점을 선점하고 있고 특히 신인의 경우엔 더욱 그렇다. 홍보에도 유리하고 사람들도 어디서 새 그룹이 나왔다고 하면 관심을 보이기 쉽다. 무수하게 많은 그룹들이 이미 있고, 또 계속 새로 데뷔하는 마당에 어떤 작은 이슈라도 도움이 되기 마련인 데 회사가 크면 당연히 나쁠 건 하나도 없다. 


하지만 대형 회사의 정교한 마케팅 사이에 빈틈, 정확히 말하면 대중의 취향이란 다양하고 계속 움직이고 있다는 걸 최근의 경향이 보여준다. 작년에는 EXID가 그랬고, 올해는 여자친구가 그러기 시작했는데 둘 다 작은 회사에서 나와 히트를 쳤다. 


걸그룹 여자친구가 이렇게 좋은 성과를 냈다는 건 - 몇 개의 케이블 음방에서 1위를 했고 주말 지상파 음방도 기대할 만 하다, 계속 수위권을 유지하던 음원 차트에서는 드디어 2월 4일 오늘 멜론 1위를 차지했다 - 아무리 그룹이 많아도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유니크한 콘셉트와 그에 부응하는 멤버들의 실력이 있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씩씩한 타입의 걸그룹들이 또 등장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게 히트의 답습만 가지고는 부족하다. 


여하튼 오래된 걸그룹들에게는 EXID, 신인 걸그룹들에게는 여자친구라는 귀감이 생겼다. 이를 계기로 더욱 훌륭한 그룹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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