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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아이(IOI)가 "너무너무너무( Very Very Very)"라는 곡으로 컴백했다. 가사에 좀 문제가 있고(조금 더 당차도 되지 않았을까), 안무에도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라이벌의 그것이 너무 생각나지 않나) 그래도 기존 활동곡들과 비교하면 가장 지금의 대중 가요 같은 게 나온 거 같다. 즉 지금까지의 성적이 멤버 빨이 컸다면 이번에는 거기에 노래의 힘도 포함될 거 같다. 뮤직비디오도 그렇고 쇼케이스와 더쇼에서 한 음방도 그렇고 역시 잘 하는 사람들을 뽑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약간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로 미나 이야기.





이건 아이오아이의 너무너무너무.





이건 구구단의 Wonderland다.


보면 양쪽 11인 그룹과 9인 그룹에서 강미나는 물론 같은 사람이고 그룹 안에서 맡고 있는 롤도 크게 다를 게 없다. 그리고 분량도 별로 다르지 않다. 하지만 양쪽에서 존재감에는 꽤나 차이가 난다. 아이오아이에서는 슉 스쳐지나가도 뭘 하는 지를 보여주고 아이오아이라는 전체 그룹 안에서 멤버들이 각자 자기 아이덴티티로 몰아붙이는 와중에도 잠깐의 환기를 만들어 내지만 구구단에서는 사실 나왔나 싶을 정도로 스쳐 지나가 버린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아이돌이란 역시 기획 놀음이다라는 걸 여실하게 보여준다. 물론 개개인의 역량과 캐릭터는 각자 만들어 놓고 들어갈 몫이지만 그걸 어떻게 배치해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까라는 건 매 곡마다 프로듀스에서 결정이 난다. 그런 만큼 이 3분짜리 세상 안에서도 누굴 살리고, 누굴 죽일 수도 있는 법이다. 


구구단에서 미나 롤의 문제점을 생각해 보자면 우선 이 곡 자체가 미나 캐릭터를 살릴 수 있는 면이 거의 없다는 점이 있고 또한 아이오아이와 다르게 구구단에는 혜연 양이 있고 둘이 캐릭터 상 겹치는 부분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결국 미나의 본진은 아이오아이가 아니라(전설의 주요 등장인물이 될 수는 있겠지만) 구구단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여튼 전자야 앞으로 어떤 곡을 하게 되느냐에 달려 있으니까 큰 문제는 안될 거 같은데 후자는 약간 문제다. 결국은 미묘한 차이라도 각자 다른 점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을 만들어 내야 하고 이건 둘에 달려있는 숙제가 아닐까 싶다.


뭐 아이돌이란 같은 그룹의 동료를 비롯해 다른 그룹의 비슷한 캐릭터까지 수많은 비교점들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나는 완전 유니크해" 이런 인간은 없는 법이다. 뭐 사실 아이돌이 아니더라도 세상 사는 일이 다 그렇다. 여튼 과연 미나, 그리고 혜원 및 구구단이라는 그룹이 이 문제를 어떻게 돌파해 나갈까 궁금하다.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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