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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덥지 않지만'이 맞는 말인지 알고 있는 상태로, 과연 정말 맞는가 궁금해져 한참을 찾았는데 '시덥다'가 아니라 '시답다'가 맞는 말이라는 걸 알았다. '시답다'라는 말은 '시답지'라는 꼴로 부정하는 말과 함께 쓰여 '대수롭지 않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어쨋든 시답잖은 블로그 개편이야기다. 정확히 말하면 개편은 아니고.

 

아주 예전 패션아트 시절을 지나 헬무트 꼬뮨의 시대를 거쳐 이글루스에 정착하는 듯 하다가 티스토리로 떨어져 나오며 간신 간신 웹 사이트 질을 이어오고 있다. 큰 소득이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쨋든 계속 하고 있다.

 

요즘은 SNS를 제외하면 모바일 붑, 패션 붑, 그리고 발전소 이렇게 세가지에만 뭔가 쓰고 있다.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올해 들어서 조금 고민을 했는데 별 거 아니지만 뭔가 따로 있는게 버거워 티스토리의 두 분점은 통합하기로 했다. 통합점은 패션 붑.

http://fashionboop.tistory.com

 

 

써 있는 포스팅들을 옮겨오고 없앨까 했는데 솔직히 귀찮다. 결론은 여기에 패션과 개짓(gadget)에 대한 이야기가 함께 올라갈 거라는 것. 사실 여기나 거기나 대상이 조금 다르지 쫓고 있는 건 똑같다. 방문자도 몇 안되는 데 이렇게 방만하게 끌 이유가 없다. RSS 피드로 꾸준히 찾아오는 분보다 검색에 걸려 오는 사람이 훨씬 많은데 딱히 유명한 사람이 아닌 마이너 블로그라면 브랜드 밸류 따위는 없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카테고리를 하나 더 만들까 하다가 그냥 붑 카테고리에 뭉뚱그려 올리고(그럴려고 만들어 놓은 카테고리이기도 하고), tag을 조금 더 애용할 생각이다.

 

 

모바일 등에 대한 이전 글은 http://macrostar.tistory.com 에.

 

 

참고로 다른 사이트를 소개하자면

http://macrostars.blogspot.com : 발전소 - 영화/음악/잡담

 

그리고 SNS로

http://www.twitter.com/macrostar

http://www.facebook.com/macrostar

 

혹시 제 블로그를 자주 찾아오시는 분이 계시다면 말이라도 나누면서 지내요. ^^



PS 아무래도 패션과 모바일 이야기가 한 곳에 있는 게 이상해서 여기를 다시 살려봅니다. ^^ 뭐 사는 게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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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통화 200분?

한통속 2011. 3. 3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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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서 조금 뜬금없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문득 생각난 김에 써본다. KT, 한 때는 KTF, 또 한 때는 Show, 그리고 지금은 Olleh로 불리길 원하는 통신사에는 스마트폰을 위한 통합 플랜 형태의 i요금제라는 게 있다.
 

예를 들어 i-라이트 요금제면 음성 200분, 데이터 500MB, 메시지 300건에 공공 지역에 설치되어 있는 Olleh IP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까지 합쳐서 45,000원을 받는다. 한마디로 말해서 이렇게 번들로 묶여있는 플랜이다.
 

예전에는 i-라이트 요금제를 사용하면 무료로 음성 200분, 데이터 500MB 등등을 쓸 수 있다고 써있었다. 지금은 그냥 제공 음성, 제공 데이터 이런 이름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무료'라는 말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서 버릴 수가 없는지 이 요금제 자체의 이름이 통합 무료 요금제다.
 

아래는 예전 캡쳐다.

누구나 다 알겠지만 이런 건 그냥 눈가리고 아웅이고, 요금 안에 다 포함되어 있는 가격이다. 설마하니 다른 사람에게 야, 이건 통화가 200분 공짜야라고 말하는 사태 파악이 안되는 실질 소비자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다 주면 합이 얼마인데 공짜로 주는거야라고 회사에서는 주장할 지도 모르겠지만, 그거야 그쪽 입장이고 어떤 사람은 문자는 쓰지도 않는데 데이터 때문에 돈을 내고 있다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당연히 무료는 아니다. 무료로 Olleh Wi-Fi를 사용하세요라고 자꾸 광고하지만 그것도 i-요금제, 지금은 통합 무료 요금제라는 플랜 안에 포함되어 있을 뿐이다.

세상에 어떤 멍청이도 3500원을 내시면 무료로 떡라면을 드립니다!, 270만원을 내시면 무료로 LED 3D TV를 드립니다!, 5760만원을 내시면 무료로 벤츠를 드립니다!, 또는 4억원을 내시면 무료로 아파트를 한 채 드리겠습니다! 따위로 뻘소리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꾸준히도 '무료'라는 이름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거 보면 참 재미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마케팅을 '억지로 반감을 만들어내는 일류급 기술'이라고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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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GTD 할일 관리의 기본적인 내용은 여기 : (링크)

그리고 Appigo에서 나온 todo의 싱크와 관련된 이야기는 여기 : (링크)

 

이전에 todo의 활용에 대해서 쓸 때 말했듯이 할일 목록은 캘린더에 그대로 반영되기가 애매모호하다. 기본적으로 날짜가 특정되지 않은 일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할일과 관련된 여러가지 방식이 혼재되어 있다.

우선 전용 데스크탑 프로그램이다. 맥에는 Things나 The Hit List같은 꽤 훌륭한 프로그램들이 있다. 하지만 윈도우 쪽은 별게 없다. 사무용 느낌으로 발전한 OS인데 왜 할일 관리 분야는 윈도우보다 맥 쪽에 프로그램이 많을까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일단 아웃룩의 존재가 너무 크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아웃룩이 물론 좋기는 하지만, 비싸고 무겁고 번거롭다. 간단히 캘린더에 할일 관리용으로만 구입할 만한 놈이 아니다. 그냥 아웃룩만 따로 구입하면 현재 가격이 189,000원이다. todo에 특화되어 있기는 하지만 맥용 Things가 50불인데 거기에 댈 게 아니다.

그리고 요즘은 뭐든 인터넷에 연결해 놓고 아무대서나 브라우저만 있으면 똑같은 환경을 보는 세상인데 회사 컴퓨터에 붙박이로 설치해 놓는게 아닌 한 아웃룩만 가지고는 불편하다.

어쨋든 이거 말고 구글 캘린더가 있는데 할일 관리 분야에서는 빈약하기 짝이없다. 파이어폭스의 모질라 쪽에서도 라이트닝이라는 일정관리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쪽도 할일 관리는 엉망이다. 왜 이 쪽에서 할일 관리 쪽에 신경을 쓰지 않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toodledo.com이 있다.

 

너무 늦었기 때문에 이하는 다음 편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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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leh로 바꾼단다

한통속 2011. 1. 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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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보통 캐리어가 나온다. 벌써 써본지 좀 됐다고 피쳐폰 때는 그 자리에 뭐가 있었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어쨋든 피쳐폰 쓸 때는 KT 고객센터 홈페이지가 ktfmembers.com이었다.

그러다가 맨 처음 노키아 폰을 샀을 때는 KT, KTF가 깜빡거리며 돌아가면서 나왔다. 이게 정말 짜증나고 정신사나웠다. 이거 없애려고 황소 어쩌구하는 툴도 설치했었다.

그러다가 그냥 KT만 나오는 걸로 바뀌었다. 두 회사가 통합되었나 뭐 그렇다. 쇼라는 말은 이전부터 있었는데 그걸로 통합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말 심심할 때 캐리어를 살려서 보다가 다시 없애버리곤 했었다. 스마트폰이라는 건 한번 튜닝의 세계로 들어가면 완전한 원상 복구하는게 무척 성가신 일이 된다.

여튼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캐리어가 SHOW로 바뀌었다. 그리고 고객센터는 cs.show가 되었다.

아이폰으로 넘어온 이후에는 계속 SHOW라는 글자만 봤다.


그리고 이번에는 olleh로 브랜드 통합을 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제 문득 글자가 olleh로 바뀌었다. 허접하게 보인다는 사람이 많던데 일단 글자 자체는 내가 소문자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쇼보다는 마음에 든다.

보아하니 홈페이지같은 것도 바뀌나보다. 그럼 고객센터 페이지도 또 바뀌는 건가. 쿡 따로, 쇼 따로 가입하라고 난리치던게 엊그제인데(아이디 문제로 고생을 좀 해서 기억이 안좋다) 그건 어떻게 되는 건지 모르겠다.

여하튼 이런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나처럼 블로그 이것저것 만들고 바꾸고 하는 건 소소하고 별볼일 없는 일이니까 그렇다쳐도 이런 건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고 되돌릴 수도 없는 일이다. O2 따위를 브랜드 이름으로 쓰는 회사도 있는데 쇼나 쿡이나 올레나 KT나 다 그게 그거 아닌가 싶다.



약간 다른 경우지만 이런 일도 있었다. 동네에서 인터넷을 신청했는데 처음에는 북부 어쩌구 인터넷이었다. 그게 팔리더니 두루넷이 되었고, 싱크로드가 되었고, 하나로가 되었었다. 인터넷은 가만히 있는데 청구서 생긴 모습하고, 고객센터 전화번호만 계속 바뀌었다.

지금은 파워콤을 쓰는데 이것도 얼마 전에 유플러스로 이름만 바뀌었다. 이쪽 분야는 참 다이나믹한 마켓이다.

지금까지 KT만 줄창쓰고 한번도 SKT쪽은 안써봤는데 걔네는 왠지 계속 SKT였던거 같다. 그런 건 분명 대단해 보인다. 그렇다고 내가 SKT를 쓰게될 거 같지는 않지만.

위에 두루넷, 하나로 이런 건 약간 다르지만 이렇게 브랜드 이름을 계속 바꾸는게 아무래도 먹히나 보다. 그러니까 너도나도 바꿔대는 거 아닐까.

뭐가 어떻게 먹혀서 이리 비용많이 들고, 번거로운 일을 하는 건지는 솔직히 질 상상이 안된다. 통합 기념으로 2월달 통신 요금은 모두 공짜, 이런 거나 하면 조금 고맙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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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래간 만에 파이어폭스를 설치했다. 한때 열심히 썼었는데 크롬을 설치한 이후 삭제했었다. 이걸 다시 찾게 된 이유는 원래는 gdi++때문이었다.

 

아래에 이에 대한 간단한 포스팅을 올렸는데(원래 다른 곳에 올렸었는데 이 이야기 때문에 옮겨왔다) 조금 복잡하게 됐다. 사파리를 포기하게 된 이유는 css 적용했을 때 한자 폰트를 (간단한 방법으로) 나오게 하는 방법을 끝내 못찾았기 때문이다.

 

모처럼 설치한 파이어폭스의 첫 느낌은.... 느리다. 원래 이렇게 느린 거였나. 메모리도 상당히 잡아먹는다. 현재 200M 가량. 뭔가 상당히 버벅거린다. 그래도 설정이 쉽고 무난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일단 이걸 놔두기로 했다.

 

크롬도 그렇고, 파이어폭스도 그렇고 원래 부가 기능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꼭 설치하는 건 lastpass 정도고 파이어폭스에서는 심플한 종류로 테마를 바꾸는 정도다. 예전에 사용할 때는 mac용 사파리처럼 나오게 하는 테마를 썼었는데, 이번에는 크롬처럼 보이게 하는 테마를 설치했다.

 

기본 테마도 괜찮은데 바꾼 이유는

 

이 화살표 때문이다. 윈도우 7이 그렇게 되어 있나본데 화살표가 한쪽이 더 큼지막하게 되어 있다. 솔직히 말해 그게 너무너무 싫다. -_- 파이어폭스도 기본 테마는 화살표가 한쪽이 큼지막하다.

 

좀 작은데 이 화살표 말하는 거다. 난 이게 싫다. 이거 때문에 테마를 뒤적거렸고 그나마 좀 심플하고 이상한 구석이 별로 없는 크롬 테마로 하게 되었다. 뭐, 이건 소소한 이야기고 오늘의 주제는 퓨어 리더.

 

 

 

PURE READER for FIREFOX

모처럼 설치했는데 기념으로 뭐 새로나온 솔깃한 부가 기능이 없을까하고 뒤적거리다가 우연히 발견한 RSS리더 부가 기능이다. Na'design이라는 곳에서 만들었는데(홍콩 출신인데 미국에서 살고 있는 거 같다) 본래는 사파리 용이다.

 

홈페이지는 http://nadesign.net/safari/

 

CSS 파일을 올려놨기 때문에 아무나 나서서 다른 브라우저 용으로 컨버팅할 수 있다. 그래서 크롬용, 파이어폭스 용(이건 두가지인 듯), 그리스몽키용 스크립트 등이 함께 올라와 있다. 덕분에 나도 쓸 수 있게 되었다. 고마워요 Jimmy Ti.

 

퓨어 리더는 따로 RSS를 추가해야 되는 건 아니고 그냥 파이어폭스에서 구글 리더 홈페이지를 찾아가면 자동으로 이 부가 기능이 적용된다. 설정하고 말고 할 것도 없다.

 

이 부가 기능을 바로 설치하려면 파이어폭스로 https://addons.mozilla.org/en-US/firefox/addon/pure-reader-for-firefox/ 에 가면 된다.

 

설치하고 나서 구글 리더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이렇게 보인다. 원래 구글 리더 아래에 있는 다음 피드, 이전 피드로 가는 버튼 빼고는 거의 다 구현되어 있다.

 

전반적인 모습이 아이폰용 구글 리더앱인 Reeder와 매우 흡사하게 생겼다. 재미있는게 이 부가 기능의 메인 페이지에서 퓨어 리더 캡쳐해 놓은 화면에 떠 있는게 맥용 Reeder가 나온다는 기사다.

 

어쨋든 Reeder보다는 약간 덜 정교한 느낌이 있기는 하다. 어쨋든 버튼 같은 것도 거의 비슷해 아무리 봐도 둘 중 한쪽이 조금은 참고한 게 아닐까 싶다.

 

Reeder for ipad와 Reeder for mac의 출시를 보면서 조금 안타까워 했었는데 이 부가 기능 덕분에 그래도 약간은 아쉬운 감을 덜었다.

 

이게 맥용 Reeder.

 

이번에 윈도우용 에버노트가 업데이트 되었는데 꽤 심플하고 예쁘게 나왔다. 다들 분발하고 있는데 퓨어 리더도 괜찮기는 하지만 Reeder도 윈도우용 하나 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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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우저와 폰트

한통속 2011. 1. 2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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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로 글자와 사진을 보는데 많은 시간을 쓰기 때문에 폰트가 어떻게 보이느냐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똑같은 모양으로 인쇄가 되어야 한다든가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세세하게 신경쓰는 건 아니고 그냥 폰트가 잘 보이나, 뭐가 보기가 좋은가 정도다. 전반적으로 윈도우에서나 하는 뻘짓이라는 걸 우선 말해둔다.

 

예전에 GDI++라는 툴을 알게되서 계속 그걸 적용해서 사용하고 있다. 폰트 보이는 방식을 ClearType에서 FreeType으로 바꾼다든가 뭐 그런데 자세한 내용은 모르고 하여간 폰트가 두껍고 튼튼해 보인다.

 

이게 다 좋은데 문제가 몇가지 있다. 일본어 표시가 그냥 네모로 나오는 경우가 있고, 크롬에서 적용되지 않는다. 이 둘 중에 일본어 표시는 많이 사용하지 않으니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데 크롬에서 안되는게 조금 아쉬웠다.


그래서 며칠 전부터 사파리, 파이어폭스, 오페라를 차례대로 설치해봤고 이중 현재는 사파리만 남았다.

 

아래는 간단한 예. 포스팅을 캡쳐한 다음에 가로 500에서 잘랐다.

 

이건 크롬이다. 글자가 살짝 히끗히끗하다.

 

 

이건 IE 8이다. GDI++ 적용 상태. 크롬과 비교하면 차이가 좀 난다.

 

 

이건 사파리 5. 얘는 조금 복잡한데 GDI++같은 거 없어도 자체 폰트 렌더링이 있다. 거기서 '강하게'를 설정해 놓은 상태다. 그리고 사파리에서는 사이트를 맑은 고딕으로 보기 위해서는 css 파일을 만들어 스타일 적용을 해야 한다.

 

웹 브라우저 사용 측면에서는 크롬이 제일 마음에 드는데 글자가 문제다. 크롬 3 버전까지는 적용할 수가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안된다. IE는 느리고 불편해서 싫다. 윈도우용 사파리는 다 좋은데 어딘가 불안하다.


메모 프로그램도, 캘린더 프로그램도, 그리고 브라우저도 한 컴퓨터에 세개씩이나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다. IE는 어쩔 수 없으니 많아야 두개면 충분하다. 왜 이런 것들은 하나씩 문제를 안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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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도어 64x

한통속 2011. 1. 14.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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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에 Commodore라는 컴퓨터가 있었다. 회사 이름이 AMIGA였나 코모도어였나 하여간 그렇다. 거기서 약간 저렴한 쪽으로 코모도어, 조금 좋은 쪽으로 아미가가 있었다. 


아미가에는 전설적인 시퀀서도 나왔었다. 몇 년 전만해도 아미가 시퀀서 동호회가 있었는데 요새도 있는지 모르겠다.


어쨋든 어렸을 적에 나는 아버지 친구분이 주신 애플 2가 있었고, 사촌이 코모도어를 썼었는데 이럴 경우 보통 그러하듯 서로 부러워한다.


그런데 이게 복각되어 나온다고 한다. 지금 이게 나와봐야 무슨 소용이겠냐 싶은데 오리지널 그대로 나오는 건 아니고 내부가 바뀌었다.

 

 

 

뒷면을 보면 이게 요즘 컴퓨터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런데 따로 메인보드를 만든 건 아닌지 키보드가 멀쩡히 붙어있는데 마우스/키보드 잭이 보인다. 약간 아쉽다. 색도 조금 튄다.

 

코모도어USA라는 회사에서 코모도어/아미가의 허락을 받아 외형을 이어받은 컴퓨터를 만들었다. 케이스가 오리지널하고 같은 거라면 요새는 보기 힘든 두터운 플라스틱에 승화 인쇄일텐데 개인적으로 그런거 완전 좋아한다.

 

체리 키보드이고 클릭키(타자칠 때 소리난다는 뜻이다)라는걸로 보아 파란색 MX 스위치일 듯하다. 하지만 설명에는 체리 스위치 with 오리지널 IBM 클리키 사운드라고 되어 있는데 오리지널 클리키라면 M시리즈로 버클링이다. 뜯은 걸 보기 전까지는 뭔지 모르겠다.

 

왼쪽 사이드에는 DVD R/W(블루레이는 옵션)이 붙어있고 오른쪽 사이드에는 멀티 카드 리더기가 붙어있다. 베이형 멀티 리더기 SEMA와 비슷하게 생겼다. 그 비슷한 거 가져다 붙였겠지.

 

 

정확한 제품명은 Commodore 64x, 인텔 아톰 D525 1.80GHz, DDR2 2G가 들어있고 4G까지 올릴 수 있다. 인텔 NM10 칩셋의 메인보드로 내장형 그래픽이다. 하드디스크에 대한 설명이 애매한데 아무래도 외장으로 연결하는게 아닌가 싶다.

 

특이한 점으로는 멀티 부트로 코모도어를 쓸 수 있다. 예전 코모도어 게임도 그냥 할 수 있다는데 아마 에뮬레이터일듯 하다.

 

D525와 DDR2 2G, NM10으로 대략 가격 환산이 가능한데 과연 저 껍대기에 얼마가 매겨질 지 궁금하다. 코모도어 케이스를 가지고 싶다면 좀 비싸도 살 거고, 어차피 관심없다면 아무리 싸도 안 살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비싸질 가능성이 좀 높다.

 

참고로 오리지널 코모도어 64는 이렇게 생겼다.

 

좀 아쉬운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컨셉을 잘 따라갔다고 생각한다. 이 시절 컴퓨터들의 오리지널 키보드가 무척 좋은데 요새 저런거 만들 수 있기나 한지 모르겠다.

 

 

 

이 회사에서는 AMIGA도 같은 방식으로 나온다. 1000, 2000, 3000이 나오는데 이쪽은 덩치가 좀 있어서 그런지 안에 하드 베이도 3, 4개씩 있다.

오오오 아미가 3000, 뭐가 이렇게 말끔하냐. 그리고 회색이어야지 이게 뭐야. 더구나 키보드는 안주나보다. 오리지널 키보드를 줘야지.

 

 

원래 AMIGA 3000은 이렇게 생겼다. 대체 어디를 복각했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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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액땜

한통속 2011. 1. 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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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컴퓨터가 부팅되다가 갑자기 멈췄다. 이후부터 윈도우 XP 로고가 잠깐 나오다가 unmountable_boot_volume 에러를 내뿜으며 뻗는다. 도구가 이렇게 말을 안들으면 서글퍼진다. 

아무래도 퍼스트 하드드라이브인 IDE가 말썽인 듯 하다. 멀쩡한 SATA 하드를 부팅용으로 사용하고 싶지만 메인보드가 구형이라 그런지 아무리 해도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IDE 하드 디스크를 사는 것도 좀 그렇다. 결국 메인보드를 위시로 CPU, 그래픽 카드 등 전면적인 업그레이드가 답인데.... 돈이 없다 ㅠㅠ 




그래서 아래와 같은 과정을 밟았다. (XP임) 

언마운터블 에러는 보통 하드 디스크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 발생한다. 윈도우를 재설치하는 것으로 일단은 상황을 추스릴 수 있는데 이게 보통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일단 chkdsk를 해봤다. 

윈도우 XP CD를 가지고 부팅을 하면서 F10 키를 누른다. 그러면 메뉴가 나오는데 R을 누르면 복구 모드로 들어간다. 예전 도스 같은 커맨드 명령어 모드다. 

거기서 chkdsk /r이라고 입력한다. 그러면 하드 디스크를 체크하면서 망가진 부분을 복구한다. 이게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다. 두들 점프 같은 걸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된다. 다 끝나면 EXIT를 누르고 재부팅한다. 운이 아주 나쁘지 않다면 원래대로 돌아온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복구 모드까지는 들어갔는데 chkdsk가 에러를 내며 실행이 안되었다. 며칠 전에 갑자기 생각나 ACRONIS True Image로 백업을 만들어놓은 내 자신을 뿌듯해하며 이 방향으로 나가기로 했다. 

True Image CD가 있었기 때문에 그걸로 부팅을 하고, 다른 드라이브에 넣어놓은 백업 파일로 복원을 한다가 순서.

하지만 막상 집어넣고 부팅한 ACRONIS는 True Image가 아니라 Disk Suite였다. 엄한 파티션 만들기, 파티션 복구 이런 메뉴 들만 잔뜩. True Image CD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결국 쉬운 길은 다 사라졌다. 

이제 방법은 포맷 - 윈도우 XP 설치 - 일단 어둠의 세계라도 뒤져 True Image 발견 및 다운 - Daemon으로 가상 드라이브 설치(CD 라이터가 없다... -_-) - True Image 설치 - 복원 순으로 진행하기로 함. 그냥 봐도 시간을 무지막지하게 잡아먹는다. 

일단 순서대로 다 진행했는데 True Image에서 복원하는데 잠깐 문제가 발생했다. 지금 현재 하드 드라이브가 IDE (C와 D), SATA (F), SATA (G와 H) 이렇게 있는데 백업 파일을 G에다 넣어놨다. 이런 경우 복원이 안된단다. 같은 드라이브의 다른 파티션에 넣어놓아야 되는 듯 하다. 

결국 또 30G에 달하는 파일을 G에서 D로 복사. 

이후로는 별 문제없이 복원이 되었다. 이거 다시 못살리는 거 아닌가 하고 조마조마했는데 일단은 잘 된다. 다 끝내놓고 잠 들었다가 다음날 저녁에 집에 들어와 찾아봤더니 True Image CD가 나왔다... 역시 늦은 밤 피곤한 몸은 상황 판단을 흐리게 만든다.




오늘의 교훈 - 백업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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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그냥 컴퓨터 이야기.

하드 디스크 때문에 한참 곤란을 겪었다. 다른 건 원인을 알아내면 금방 바꾸면 되지만 하드 디스크는 참 시간 많이 잡아먹는 대작업이다. 특히 SSD도 사용하는 시대에 IDE 같은 거 붙잡고 있으면 골치아프다.

여하튼 이왕 한 김에 True Image의 기능 중 하나인 Clone Disk에 대해서 잠깐 써볼까 한다. 우선 사태의 전말은 이렇다. 160G짜리 IDE 드라이브 하나를 60G(운영체제) + 100G로 나눠 쓰고 있었고, 60G짜리 IDE 드라이브 하나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320G짜리 SATA도 하나 있다. 셋다 시게이트.

이 중에 IDE 하드 두개가 문제를 일으켰다. 둘 다 AS 5년 레인지를 벗어난 오래된 놈들이기는 하다. 특히 60G는 언제부터 썼는지도 잘 모르겠다. 친구한테 안쓰고 있는 200G IDE를 하나 얻었고, 1T SATA도 하나 구했다. 이것도 다 시게이트.

 

 

 

이제 백업이 문제다. 백업이나 클론이 필요할 때 보통 Adobe의 Ghost를 많이 쓰는데 습관이 들어서 True Image를 사용한다. Ghost는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다. 일단 IDE 두개가 빠지고 SATA가 들어서니까 SATA에 OS를 설치하려고 계획. 가능한 컴퓨터 뚜껑여는 걸 최소화하려고 했는데 결국 컴퓨터도 계속 열어놔야 했고, 시간도 왕창 잡아먹었다.

계획은 SATA가 더 좋은거니까 1T를 파티션을 좀 나눈 다음에 OS용으로 쓰고, 320G 합쳐서 두개 달고, IDE 200G는 외장으로 써 버리자 하는 거였다.

그래서 일단 C드라이브를 백업한 다음(2시간이나 걸렸다 ㅠㅠ) SATA에다가 복원했는데(이건 30분 정도 걸렸다) 부팅이 안된다. 알고 봤더니 내 메인보드에서(여하튼 오래된 애다 ㅠㅠ) SATA를 부팅용으로 설정하려면 꽤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다. 더구나 SATA 2 하드들이라 지금 사용중인 메인보드에게는 벅찬 상대라 (더 느리게 인식하도록) 점퍼 설정도 해줘야 한다. 결국 이건 귀찮아서 포기.

 

 

 

그래서 결국 OS 설치는 IDE로 가기로 했다. IDE에다 복원하면 될텐데 SATA에 했던게 안되고 그런 점이 수상하기도 해서 Clone Disk를 써보기로 했다. True Image의 하드 디스크 매니지먼트에서는 새 하드 집어넣고 파티션 나누고 합치기만 해봤지 Clone Disk는 한번도 안 써봤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헌 하드 버리고 새 하드 구입할 때 지금 상태 그대로 새 하드에 집어넣어주는 툴이란다. 딱 좋다. 그래서 IDE만 두개 연결해 놓고 Clone Disk를 시작.

원래 있던건 60G+100G이라 새거에서는 100+100 정도 해주고 싶었는데 Clone Disk는 그런거 설정이 불가능하다. 그냥 원래 비율대로 새 하드에 집어넣는다고 한다. 대체 이게 왜 안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이것 때문에 64.2G + 122G라는 이상한 조합이 되버렸다.

시간은 무지하게 걸린다. 왜 이렇게 걸리는 건지 잘 모르겠다. 어제 밤에 집에 들어와서 SATA로 부팅하겠다고 삽질하다가 포기하고 다시 시작한게 새벽 2시쯤. Clone Disk 했더니 저절로 다시 부팅한 다음에 시작한다. 3시쯤 되서 보니 2% 이러고 있길래 포기하고 잠, 아침에 일어나서 봤더니 20% 정도 달리고 있다.

그냥 내비두고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와서 보니 끝나있다. 얼마나 걸린건지 잘 모르겠는데 하여간 끝날 때 까지 가만히 보고 있을 작업은 아닌거 같다. 봤더니 파워도 SATA 젠더가 없어서 들어오면서 테크노마트가서 하나 사왔다. 귀찮은 일 천지다.

 

 

 

결과물은 아주 괜찮은 편. 비율 그대로 복사하는거니까 OS가 설치되어 있는 C드라이브 뿐만 아니라 파티션 100G 부분도 그대로 복제해 D 드라이브로 만들어놨다. 이름도 같다.

200G IDE를 메인으로 잡고(깜빡 잊고 마스터 점퍼를 안붙여 놔서 또 한참 헤맸다) SATA 두개를 연결했더니 원래 상태 그대로 제대로 부팅한다. 결론은 한심하게 오래 걸려도 성능은 괜찮다는 사실. 이후에 fastcopy로 60G 하드에 들어있는거 복사하는 걸로(이것도 또 한 세월 잡아먹는다) 하드 사태는 대충 마무리 되었다.

여하튼 하드와 관련된 사태는 수습하는게 무지하게 귀찮고, 오래걸린다. 조심하면서 살자 ㅠㅠ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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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로이드의 즉석 사진에는 다들 반하고야 마는 묘한 매력이 있다. 이상한 질감과, 바랜듯한 색감. 뭘 찍어도 아득해보이고, 뭘 찍어도 고즈넉해보인다. 한장 찍는데 천원쯤이나 드는 비싼 사진이지만 일단 하나 사다 놓으면 그 모든걸 잊게 만든다.


매사츄세스주에 본사가 있는 폴라로이드사가 인스턴트 카메라와 필름 제조 라인을 포기하기로 하고 Norwood와 Waltham의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자세한 뉴스는 여기(링크) 참조.

폴라로이드사는 대신 디지털 카메라와 TV산업에 좀 더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디지털 카메라를 하나씩은 들고 다니고, 그게 아니더라도 휴대폰에도 사진기가 하니씩 붙어있는 테크놀로지의 시대에, 누구나 언젠가 이런 일이 올거라는건 알고 있었다. 다만 언제가 될지를 몰랐을뿐.

이제 우리는 언제인지를 알게 되었고 그 날은 2008년 2월 8일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또 하나가 역사의 뒷편으로 사라지는걸 보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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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이 불타버려서 꽤 맘도 아프고, 왜 맨날 이모양인지 짜증도 나고 그러다가 슬슬 마음의 정리도 좀 되고 그래서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글을 읽어보고 그러는데 일제시대 때 부터 숭례문을 남대문이라고 했다고 하면서 남대문이라고 쓰면 마구 욕하는 사람들이 꽤 있길래 잠시 여기에 정리를.



조선왕조실록은 예전에는 CD로만 나와서 꽤 비싸게 팔렸는데 지금은 인터넷으로 열람할 수 있다. 홈페이지는 http://sillok.history.go.kr 이다.

물론 태조 5년의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남대문과 동대문이라는 이름은 속칭이고 정식 명칭은 숭례문이니 공적인 자리에서는 숭례문으로 쓰는게 맞을거 같다.


조선왕조실록에서 崇禮門을 검색하면
태조(1) | 태종(20) | 세종(16) | 문종(1) | 단종(2) | 세조(6) | 예종(2) | 성종(13) | 연산군(7) | 중종(21) | 인종(1) | 명종(11) | 선조(18) | 선조수정(1) | 광해군일기(중초본)(7) | 광해군일기(정초본)(7) | 인조(13) | 현종(1) | 현종개수(2) | 숙종(8) | 숙종보궐정오(1) | 경종(1) | 영조(24) | 정조(8) | 순조(3) | 철종(0) | 고종(5) |

南大門을 검색하면
태조(1) | 태종(5) | 세종(12) | 세조(5) | 예종(1) | 성종(7) | 연산군(2) | 중종(17) |  명종(3) | 선조(57) | 광해군일기(중초본)(26) | 광해군일기(정초본)(21) | 인조(4) | 현종개수(1) | 숙종(2) | 경종수정(0) | 영조(4) | 순조(2) | 고종(3) | 순종(6) | 순종부록(53)

이렇게 나온다. 비슷하게 섞여있는게 딱히 무슨 왕때는 남대문, 무슨 왕때는 숭례문 이런 식으로 이름을 사용한건 아닌듯 싶다. 마지막에 순종부록에 압도적으로 남대문이라는 말이 많이 쓰였는데 당시 남대문에 기차역이 있어서 조선 정부가 누군가를 보내거나 맞는 일을 대부분 남대문역에서 했기 때문이다.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내용 중 초기 역사 쪽에서 두가지만 옮긴다.


태조 10권, 5년(1396 병자 / 명 홍무(洪武) 29년) 9월 24일(기묘) 2번째기사

○築城役訖, 放丁夫。 其春節所築, 有因水湧頹圯者, 以石城築之, 間以土城; 雲梯爲雨水所衝, 以致圯毁處, 復築之; 又置雲梯一所, 以分水勢, 石城有低下者, 加築之。 又作各門月團樓閤。 正北曰肅淸門, 東北曰弘化門, 俗稱東小門。 正東曰興仁門, 俗稱東大門。 東南曰光熙門, 俗稱水口門。 正南曰崇禮門, 俗稱南大門。 小北曰昭德門, 俗稱西小門。 正西曰敦義門, 西北曰彰義門。


성 쌓는 역사를 마치고 정부(丁夫)들을 돌려보내었다. 봄철에 쌓은 곳에 물이 솟아나서 무너진 곳이 있으므로, 석성(石城)으로 쌓고 간간(間間)이 토성(土城)을 쌓았다. 운제(雲梯)도 빗물로 인하여 무너진 곳이 있으므로 다시 쌓고, 또 운제(雲梯) 1소(所)를 두어서 수세(水勢)를 나누게 하고, 석성(石城)으로 낮은 데가 있는 데는 더 쌓았다. 또 각문(各門)의 월단 누합(月團樓閤)을 지었다.


정북(正北)은
숙청문(肅淸門), 동북(東北)은 홍화문(弘化門)이니 속칭 동소문(東小門)이라 하고, 정동(正東)은 흥인문(興仁門)이니 속칭 동대문(東大門)이라 하고, 동남(東南)은 광희문(光熙門)이니 속칭 수구문(水口門)이라 하고, 정남(正南)은 숭례문(崇禮門)이니 속칭 남대문이라 하고, 소북(小北)은 소덕문(昭德門)이니, 속칭 서소문(西小門)이라 하고, 정서(正西)는 돈의문(敦義門)이며, 서북(西北)은 창의문(彰義門)이라 하였다.



태종 28권, 14년(1414 갑오 / 명 영락(永樂) 12년) 7월 21일(임진) 1번째기사

○壬辰/命搆都城左右行廊。 上曰: “自鍾樓至南大門, 自宗廟前樓門至東大門, 左右欲建行廊。 予旣斂怨於民, 寧畢造以燕翼子。 宜以忠淸、江原兩道年例斫取材木, 營之。” 朴信韓尙敬鄭擢黃喜等曰: “年例材木, 恐未周足, 宜於忠淸、江原水邊各郡, 量宜分定。” 又請復置別窰, 以備蓋瓦, 上皆許之。 命朴子靑督其役, 發兩界各道僧軍六百名、京畿ㆍ豐海道船軍一千名, 以赴其役。

도성(都城)의 좌우 행랑(左右行廊)을 지으라고 명하였다. 임금이 말하였다.

“종루(鐘樓)에서 남대문(南大門)에 이르기까지 종묘(宗廟) 앞 누문(樓門)에서 동대문(東大門) 좌우에 이르기까지 행랑(行廊)을 짓고자 한다. 내가 이미 백성들에게 원망을 들었으니, 오히려 조성(造成)하기를 끝마쳐서 자손을 연익(燕翼) 하겠다. 마땅히 충청도·강원도 양도의 연례로 작취(斫取)하는 재목(材木)을 가지고 짓도록 하라.”


박신(朴信)·한상경(韓尙敬)·정탁(鄭擢)·황희(黃喜) 등이,


연례의 제목(材木)으로는 두루 족(足)하지 못할까 두려우니, 마땅히 충청도·강원도의 물가 각 고을에 적당히 혜아려 분정(分定)하여야 합니다.”


하고, 박신이 또 별요(別窯)를 다시 두어서 개와(蓋瓦)를 준비하도록 청하니, 임금이 모두 허락하였다. 박자청(朴子靑)에게 명하여 그 역사를 감독하게 하고, 양계(兩界)·각도(各道)의 승군(僧軍) 6백 명과 경기(京畿)·풍해도(豐海道)의 선군(船軍) 1천명을 징발하여서 그 역사에 나오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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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6년 9월 24일 사대문 건설을 마치고 인부들을 다 돌려보냈다는 기사가 지금 보니 왠지 생생하게 들린다. 참고로 숭례문은 2번에 걸쳐서 보수를 했는데 그때 참여한 장인들, 인부들 이름을 정리한 기록이 발견되었다는 기사를 본 적 있다. 그건 남아있나 모르겠다. 2층에 있던 문화재들도 꽤 있었다던데.

개인적으로는 복원 하지 말고,
우리가 뭘 잘 못하고 있는지 끝까지 기억시켜 주고, 불만 나면 원상 복귀 가능 운운하는 (문화재 관리 담당 부서는 당연히 보존이 가장 중요한 임무지 불날때 까지 내버려 뒀다가 복구 계획 발표하는 곳이 아니다, 완전 복불복 마인드잖아 이거) 국가 및 지방 정부에 대한 교훈으로써 남겨놨으면 좋겠는데 너무 서울 한복판이라 뭐든 하겠지 싶다.

어쨋든 이제는 없어져버린 문, 완벽한 원상 복귀가 불가능한 문이 되었다. 경복궁 구경갔을때 건물 옆마다 써있는 제작 연도에 천구백구십몇년 이런거 써있는걸 보고 안타까워한 적이 있었는데 이제 내가 나이가 좀 더 들어 숭례문에 찾아가면 2010년 복원 이런 글귀가 써있겠구나.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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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ast 홈에디션

한통속 2008. 1. 2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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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쯤인가 컴퓨터 바이러스에 한번 호되게 당한 이후 백신 프로그램은 좀 신경을 쓴다. 이렇게 말하지만 사실 2000년인가에도 또 호되게 당한 적이 있긴 하다.

여하튼 그 이후로 1995년쯤 같은 막무가내 바이러스는 없어진건지(win 디렉토리 안의 파일들이 저절로 마구 마구 지워지더니 부팅도 안되게 되던게 아직도 눈에 선하다), 아니면 백신 프로그램을 그나마 설치해놓았기 때문인지 어처구니 없는 일은 안생기고 있다.

아주 예전에 모뎀 샀더니 준 CD안에 들어있던 노턴 95도 써봤고, 무료일때 V3도 써봤고, 그외에도 이것저것 트라이 해보긴 했는데 메인보드 샀더니 들어있던 노턴 2005을 사용한 이후 지금까지 계속 써왔다.

조금 무겁고, 또 어떻게 된게 새로 사는거보다 expired되기 전에 Renew하는게 더 복잡한, 이상한 정책을 가지고 있는 점이 맘에 안들기는 했는데 큰 일 없으니까 그냥 저냥 써온거 같다.

그리고 애드웨어 문제가 심각해지는걸 보고 PCFree를 설치해서 사용중이다. 제작년인지 작년부터인지는 잘 모르겠다. 피씨프리는 괜찮은거 같기는 한데 처음 설치했을때에 비해 조금 많이 복잡해졌다. 그리고 업데이트할때 -를 시작페이지로 이런거 해제하는게 약간 귀찮기는 하다. 그래도 무료 프로그램이니까.

그러다가 얼마전부터 노턴 2005가 조만간 expired되니 갱신하라는 메세지를 뿜어내는걸 보고 잠시 고민에 빠졌다.


자 어떻게 한다-

백신은 유료를 쓰는게 낫지 않나 라는 생각이 있긴 한데 (문제가 생기면 따질데라도 있으니까) 요새 무료 백신들도 꽤 괜찮은 편이라고 하고 특히 개인용 버전으로는 무료 프로그램들이 꽤 나와 있다. 캐스퍼스키도 있고 아비라도 있고, 우리나라에도 네이버에서 뿌리는 뭔가가 있다고 하고, 얼마전에 나온 알약도 있고 등등등.

뭘 써볼까 하다가 Avast를 설치했다. 한글도 잘 지원하고, 업데이트도 잘된다고 하고, 방어망 형성도 괜찮다는 평이다. 이제 설치했기 때문에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노턴을 써와서 그런지 꽤 가볍고 기능 설정도 좋아보인다. 이로써 내 컴퓨터는 노턴+피씨프리에서 아바스트+피씨프리 체제로 변경되었다.

아바스트는 http://www.avast.co.kr에서 홈에디션을 다운받으면 되고, 이메일을 입력해 인증키 신청을 하면 인증키가 금방 날아온다. http://www.avast.co.kr/1 에서 할 수 있다. 인증키는 1년 간격으로 새로 받아야한다.

http://www.avast.com/eng/home-registration.php#register-form
여기서 언어를 한글로 선택한 다음에 해도 된다.


프로페셔널 버전은 1년판에 49,500원이다. 노턴 안티 바이러스 2008이 32,900원이니까 그것보다는 훨씬 비싸다. 요새는 노턴 360을 많이 쓰는거 같던데 이건 72,000원으로 상당히 비싸다. 기능도 많고 그러는거 보니까 좋긴 좋겠지만 상당히 무거울거 같다.


어쨋든 이제 트레이창에선 a자가 빙글빙글 돌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름 평화로운 정권 교체 끝에 새로 내 컴퓨터를 인수한 아바스트가 자기 역할을 잘 해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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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마우스 패드를 몇개를 사용했는데 펠로우즈만 세번째다.

처음에는 어디선가 받은 이름 모를 패드를 한참 썼었는데 갑자기 무슨 욕심이 생겨서 교보문고에 갔다가 켄싱턴 패드를 구입했었다. 그건 누구 줬던가 그렇고 좀 더 구하기 쉬운 펠로우즈를 (알파 문구에 가면 판다) 사다 쓰기 시작했다. 이 노선으로 나가게 된 이유는 간단한데, 푹신푹신 하기 때문이다.

딱히 마우스 감도를 따진다던가 하는 일을 하는건 아닌데 뭐니 뭐니 해도 이 푹신푹신한게 맘에 든다. 다만 천이 좀 약해서 드러워지는건 어떻게 하겠지만 뜯어지는건 좀 문제다. 여튼 첫번째 펠로우즈는 콜라에 빠트렸고, 두번째는 담배진에 빠트렸다.

마우스 패드에 예전에 관심을 좀 가져봤었는데, 이름 있는 것들은 역시 상당히 비싸다. 강화 유리, 알루미늄 같은게 좀 인기인거 같은데 게임을 하는 사람들 (특히 스타크래프트나 FPS)은 민감하게 반응하는거 같다. 나야 뭐. 어쨋든 유리나 금속 종류는 푹신 푹신 하지도 않거니와 더구나 차가워서 나로선 별로다.


천으로 된 것중에 좀 관심있는건 Qck Mass라는 것. 아조라샵인가 하는데가 게임용 마우스 패드 파는 곳으로 좀 알려져있는거 같은데 거기서 본거다. 천으로 된건데 무엇보다 맘에 드는건 두께 6mm라는 점. 켄싱턴도 펠로우즈도 두께가 5mm였는데 이건 1mm가 더 두껍다. 어떨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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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설명에 의하면 펠로우즈보다 천도 더 좋고 그렇단다. 당연한게, 펠로우즈 같은 것들과는 가격 차이가 좀 많이 난다.

Qck에선 2mm짜리와 6mm짜리가 있는데 2mm짜리는 관심없고 6mm짜리 버전에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Heavy, 또 하나가 Mass다. 이게 좀 웃긴데, Heavy의 경우 크기가 45cm X 41cm다. 참고로 펠로우즌는 23cm X 20cm다. 즉 4개 늘어놓은 크기다. 왜 이렇게 큰게 필요한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누군가 필요한 사람이 있으니까 만들겠지 아마. Mass의 경우는 32cm X 29cm다. 이것도 사실 꽤 크다.

뭔가 상당히 좋은거라니까 관심이 좀 가긴 하는데 19,800원은(Mass) 아무리 생각해도 좀 비싸다. 뭔가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혹시나 혹하게 멋나게 생긴거면 또 몰라도 그런 것도 아니고. 여튼 이걸 두고 괜히 한번 망설여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이티 마우스가 아래로 스크롤이 안되서, 예전에 쓰다 보관해둔 MS의 옵티컬 휠 마우스를 꺼냈다. 그런데, 스크롤은 잘 되는데 오른쪽 버튼이 잘 안눌린다. 뭐가 이렇게 제대로 돌아가는게 없냐. 그래서 마이티 마우스 청소 방법을 검색하기 시작했는데 크게 봐서 3가지다.

1) 분해해서 청소하고 재조립한다.
2) 접착테이프를 2mm두께에 10cm남짓의 길이로 잘라 스크롤을 따라 집어넣은 후 왔다갔다 하면서 청소한다.
3) A4지나 가죽천같이 먼지가 안나는 재질 위에 마우스를 뒤집어 세게 문지른다.

1번은 확실한데 한번 분해하면 꼭 부러트려야 하는게 있다고 해서 포기. 2번이 괜찮을거 같아서 시도했는데 집에 투명 테이프가 안보여서 스카치 매직 테이프 (그 불투명한 테이프)로 했더니 잘 안된다. 자꾸 안에서 잘려버린다. 그래서 A4지 가져다 놓고 3번을 시도.

요령은, 일단 A4를 책상에 깔아놓고, 마우스를 거꾸로 쥐고, 스크롤 부분을 A4지에 누르고 세게, 여러번 문지르는 거다. 무식해 보이긴 하는데, 꽤 효과가 있다. 먼지가 빠져나오고나니 스크롤이 잘 될 뿐만 아니라 스크롤 버튼 자체도 한결 가벼워졌다.

마우스는 청소가 꼭 필요한 도구인데, 분해, 혹은 청소 가능 범위내 분리가 불가능하게 만들어져있다는 점은 잘못된 디자인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런 미묘한 부분을 잘 챙기는게 애플의 매력인데 마이티 마우스는 예쁘긴 한데 (다른걸 쓰고 싶지가 않다) 그 부분이 맘에 좀 안든다. A4지 청소가 앞으로도 계속 효과가 좋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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