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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이용시 올레 와이파이 등록기

macrostar_everyboop 2011. 9. 1. 13:49

올레(Olleh)에 대해서 아주 최근에 포스팅을 쓴 적 있다.

http://macrostar.tistory.com/277

 

일단 올레(한때 Show, KTF, Qook, KT 등등등)에서 와이브로 이용시 올레 와이파이(한때 넷스팟)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게 말처럼 간단하게 되는 게 아니다.

우선 하고 싶은 말은 올레의 통합 아이디라는게 대체 정체가 뭔가 하는 거다. 통합하라고 해놓고 정작 접속할 때 Qook, Show 중에 선택해야 한다. 로그인 해 들어가면 또 왔다갔다 하느라 정신이 없다.

전화, 인터넷, 휴대폰, 와이브로 이런 식으로 쓰면 아이디가 몇 개나 되고, 비밀번호도 잔뜩 기억해야 하고, 휴대폰하고 전화 아이디가 통합되어 있으면 와이브로 일 보려고 하면 또 빙빙 돌고 대체 왜 이렇게 만들어놨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라면 그냥 다 집어치우고 아이디를 주민번호 같은 걸로 통합시켜버려라. 조직 내부에 대체 무슨 문제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건 그쪽 사정이고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알 바 아니다. 그저 끈질기게 귀찮게만 한다.

 

 

일단 와이브로를 사용하는데 노트북을 가지고 올레 와이파이를 쓰고 싶었다. 밤에 이 작업을 시작하는 바람에 어디 전화걸어 물어볼 수도 없었다.

여하튼 와이브로 접속 프로그램에 와이파이 접속도 지원하는 모드가 있기는 하지만 그 모뎀을 매번 들고 다니는 것도 귀찮고 해서 그 방법을 찾아봤다.

뭐 당연히 맨 처음에는 올레닷컴에 접속하니 와이브로 사용자가 아니다. 쿡 아이디로 접속, 와이브로 메뉴가 나온다, 참고 : 와이브로는 쿡이다, MAC 등록을 하면 편하단다, 그래 해보자 -> 와이브로 사용자가 아니다. 이건 뭘까? 맨날 아니다.

그러면 또 아이디가 있는 건가 하고 봤더니 와이브로 접속 아이디가 있다. 그런데 이 아이디로는 와이브로 접속만 되지 올레닷컴에는 접속이 되지 않는다. 혹시나 하고 비밀번호를 바꿨는데 그래도 안된다.

 

그래서 MAC 등록은 포기. 통합 CM 프로그램이라는 걸 받으면 쓸 수 있단다. 뭔가 새로 설치하는 건 마음에 들지 않는데.... 생각하면서도 방법이 별로 없으니 설치 -> AVAST가 바이러스라고 파일 하나를 바이러스 창고에 넣어버렸다. 오류 보고를 보냄... 하려고 했는데 입력하는 게 너무 많아서 관둠.

AVAST를 잠시 꺼놓고 다시 설치해서 완료, 하지만 CM 프로그램 설정에 내 노트북 무선랜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한 사태가 발생 -> 다 집어치우고 그냥 잤다. 내일 전화해서 물어보자.

 

다음날 : 일단 전화를 했다. 검색을 해보니 114로 하지 말고 080-000-1472로 해야 한단다. 전화 -> 기다림, 기다림, 기다림, 연결.

MAC 등록을 하고 싶어요 -> 기종이 뭐죠? -> 노트북이요 -> 그러면 CM을 쓰셔야 되요(... 맥북이라고 할 걸 -_-) -> 잘 안 되던데, 매번 프로그램 실행도 귀찮은데 MAC 등록은 안되요? -> 안되요 -> 된다던데 -> 안되요

내가 왜 사정을 하고 있냐 싶어서 그냥 끊음.

사태에 대해 조금 면밀히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올레 와이파이 CM을 설치할 때 와이브로 프로그램이 돌고 있었던 게 문제가 아니었나 싶다. 그새 또 설치 프로그램을 지워버렸기 때문에 다시 다운받고, 와이브로 끄고, AVAST 끄고, 설치 시작.

이번에는 뭔가 제대로 설치가 되었다. 하지만 ID, 비밀번호를 입력하니 그런 거 없다~로 나옴. 당황하고 있다가 다시 실행하니 접속 완료.

 

 

결론은 올레 CM을 설치할 때 와이브로 접속 프로그램과 AVAST가 돌고 있으면 안된다. 여튼 되긴 됐는데 결국 올레 와이파이 존에서 접속할 때마다 CM이라는 이상한 프로그램(뭔가 잔뜩 설치하고, Microsoft Visual 어쩌구도 설정하고, 여튼 이런 수상하게 생긴 애들이 참 싫다)을 돌려야 한다.

그래서 MAC 등록을 하고 싶은데 전화로 MAC 등록을 하지 않으면 와이브로 아이디로 올레닷컴 홈페이지 접속이 안된다. 그런데 나는 MAC 등록을 못한다. 다시 전화걸어서 맥북이라고 하고 등록을 할까 싶은데, 전화비 아깝다. 080 전화비는 유료.

대체 왜 와이브로 아이디로 접속해 직접 MAC 아이디를 등록 / 수정할 수 없게 만들어놨을까. 만약 이 기기, 저 기기 왔다갔다 하는게 맘에 안든다면(뭐든 하나로 접속하는데 그거야 사용자 마음이 아닌가 싶은데, 올레는 이상한 부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등록 변경은 한 달에 한 번만 가능하게 하면 되잖아.

 

클리앙에서 올레 와이파이 멀티 인증에 대한 이야기를 찾았다. 여기서는 오히려 무조건 MAC 등록을 하라고 했다고 한다. 각자 하고 싶은 건 못하게 하고, 남이 하고 싶어 하는 건 원하지 않는데도 하게 해준다. 정말 대단하다!

클리앙 관련글(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