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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25 아이폰 캘린더 앱 고민 두번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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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두번째. 오늘은 앱 테스트라기 보다는 그냥 뭐 이렇더라하는 느낌을 위주로 써 내려갈 생각이다.

우선 어제 마지막 줄에 써놨던 Qwixt와 GoCal에 대해서.

 

우선 Qwixt는 한글이 깨져나온다. 탈락. GoCal은 써보진 못했는데 사이트 FAQ나 리뷰를 아무리 뒤져봐도 아이콘 뱃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버전업 되면서 체험판이 나오거나, 무료 세일을 하거나, 갑자기 여기저기서 goCal이 최고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기 전까지는 써 볼 일이 없을 듯 하다.

 

 

1. HACHI

Hachi는 운영 방침이 좀 이상하다. 앱 스토어에서 검색하면 세가지가 나온다. 우선 그냥 Hachi Calendar. 이건 2010년 5월에 나왔다. 2.99불.

그리고 Hachi Calendar 2가 있다. 이건 2010년 7월에 나왔다. 이건 1.99불. 2개월 만에 버전 2가 나왔는데 업데이트가 아니라 따로 나온거다. 그리고 1이 가격이 더 비싸다. 생긴 것도 약간 다르다.

 

이게 Hachi 1이다. 데이뷰 캡쳐다.

 

이건 Hachi 2다. 기본적인 틀은 비슷하다. 보통 이런 경우 1을 2로 업데이트한다. Hachi를 만든 Hachi는(회사 이름이다), 1버전 구입자에게 그냥 2를 줄 생각이 없었던 거다.

 

Free버전은 Hachi 2 기반이다.

역시 데이뷰. 보다시피 또 다르게 생겼다. 윗 부분은 Hachi 2에서 왔고, 아래 부분은 Hachi 1에서 왔다.

가운데 메인 데이뷰 부분은 그냥 넙적하게 만들어놨다. 사실 Free 버전 방식이 나로서는 더 선호하기는 하지만 칸이 너무 좁다. 한글은 받침이 있기 때문에 저렇게 해놓으면 너무 빼곡하게 보인다.

어쨋든 회사마다 다른 사정이라는게 있고, 다른 운영 방침이라는게 있지만 얘네 뭔가 이상하고 잡스럽다. 무엇을 위해 일을 저렇게 복잡하게 벌리는 지 모르겠다. 

아이폰 캘린더와 그대로 싱크되기 때문에 별다른 설정없이 넘어갈 수 있다. 왠지 예상했지만 뱃지같은 건 지원하지 않는다.

 

 

2. 스마트 캘린더, SmartCalendar

써보진 않았는데 국내에서 만든 앱이다. 검색하다가 알았는데 네이버에 카페도 있어서 앱 제작자와 교류도 쉽고, 반영도 잘 되는 듯 하다. 요새 Calvetica, Appigo, Endomondo 등등 꽤 많은 곳에 이메일 문의를 보내면서 영어때문에 골치가 좀 아팠는데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된다는게 마음에 든다.

 

 

국산이니까 특별히 캡쳐 두개. ㅎㅎ 확실하지는 않지만 검색한 바에 의하면 뱃지 기능도 지원하는 거 같다. 2월 7일까지 0.99불이고 이후에는 1.99불로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해서 조금 고민 중이다.

Free 버전이 없기 때문에 써보지 못했고 캡쳐만 보기엔 생긴 게 아주 멋지다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다른 앱에 비해 마음 편하게 쓸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

 

 

3. 구글 캘린더, 웹앱 그리고 다시 Calvetica

약간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 스마트폰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인터넷과 연결된 상태로 사용하게 된다. 앞으로는 그런 부분이 틀림없이 더 가속화될 것이다. 아직은 3G의 경우 속도도 느리고, 사용자가 조금만 붐벼도 버벅거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

하지만 앞으로 속도도 더 빨라질테고, 비용도 더 많이 내려갈 거다. 2년 전 쯤의 휴대폰으로 사용하던 3G 인터넷 상황과 비용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2년 후에는 분명 꽤 많이 달라질 거다.

요새 웹앱들이 조금씩 등장하고 있다. 구글 크롬에서 선보인 앱 스토어도 그런 식이다. 아직은 설치형 앱에 비해 살짝 불편하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하드나 실행에 사용되는 램이나 CPU 자원을 아낄 수 있고, 어떤 플랫폼이든 똑같은 모습이라는 장점이 있다.

어쨋든 아이폰 구글 애플리케이션에서 캘린더를 누르면 사파리에서 구글 캘린더 사이트를 불러낸다. 그걸 '홈화면에 등록'을 해놓으면 웹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요새 이렇게 몇가지를 사용해 보고 있다.

아래에 보면 gcal이라고 써있는 아이콘이 보인다. 참고로 홈화면에 등록할 때 이름을 바꾸지 않으면 다들 아이콘만 조금씩 다르고 "구글 ..."으로 보인다. 그래서 간단한 약자로 바꿔놓는게 편하다.

 

이래놓고 아이콘을 클릭하면 위 화면처럼 보인다. 구글 캘린더 모바일 사이트가 꽤 깔끔하게 만들어져있고, 일정 보기 / 수정 / 삭제도 자유롭게 가능하다.

어차피 구글 캘린더 - 아이폰 달력 싱크해서 사용할 거면 그냥 이렇게 사용해도 별로 다를게 없다. 대신 인터넷 사용이 완전 불가능한 곳이라면 사용할 수 없다는 문제가 아직은 있다.

구글 앱에서 캘린더 알림이 되기 때문에 알림 설정을 해 놓으면 팝업도 뜬다. 테스트해 본다고 이것 저것 캘린더 앱을 설치했더니 알림 설정된 팝업이 여러가지가 뜨고 있다. 그런걸 보다가 알아낸게 있는데.

 

Calvetica 설정에 보면 Icon Badge에 대한 게 있다. 3가지가 있는데 맨 위는 뱃지 안쓰는 거, 두번째는 날짜로 표시되는 거(오늘 같은 경우 뱃지로 25라고 뜬다), 세번째가 Unreliably indicate Notifications다. 얘네는 농담을 하려거든 재미있게 하든지, 알아듣게 해야지 아무 이야기나 막 지껄여놓는 경향이 있다.

어쨋든 이 중 세번째가 일정이 있을 때 아이콧에 숫자로 뱃지 표시되는 설정이다. 그런데 이게 그냥은 되는게 아니다.

예를 들어 오후 5시에 일정이 있고, 알림 설정을 24시간 전으로 설정해 놓는다고 하자. 그러면 24시간 전에 팝업이 뜬다. 웃기는 게 Calvetica에서 설정했는데 Calvetica 팝업이 뜨는 게 아니라 아이폰 기본 달력 팝업이 뜬다.

여기서 화면을 열어보면 아이폰 기본 달력이 열린다.

 

이걸 열어보는 사이에 구글 앱에서 보낸 팝업이 또 떴다. 그래도 뒤 화면을 보면 아이폰 기본 달력이다. 이렇게 알림이 와도 Calvetica에는 뱃지가 뜨진 않는다. 하지만 알림이 온 이후 Calvetica를 한 번 열어보면 그 이후 오후 5시 50분 일정이 등록되어 있는 시간이 될 때 까지 뱃지가 떠있게 된다.

말로 하니까 복잡하다.

간단히 정리하면 - Calvetica에서 일정을 등록하고 알림을 등록. 이러면 알림이 오고 난 이후 Calvetica를 한 번 열면 그 이후 숫자 뱃지가 표시된다.

이 복잡한 과정을 거치면 24시간 이내 일정에 숫자 뱃지가 표시된 Calvetica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말처럼 복잡하진 않기 때문에 기본 알람 설정을 24시간 전으로 해놓으면 어쨋든 알람이 올 거고, 그때 Calvetica를 한번씩 열어 보면 뱃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정말 멍청해 보이는 짓이긴 하지만, 현재로서 무료 캘린더에서 뱃지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은 이것 밖에 못찾았다. 유료로 해도 스마트 캘린더 말고는(그것도 되는 건지 확실치 않다) 이 정도 방법 밖에 없다.

더구나 알림이 아이폰 기본 캘린더에서 온다. 그렇기 때문에 캘린더를 완전히 Calvetica로 대체해 사용할 수가 없고, 어쨋든 아이폰 기본 캘린더의 존재를 계속 느껴야 한다.

대체 왜 이렇게 만들어놨는지 모르겠다. 아이폰 기본 캘린더와 싱크가 되도 알림 설정은 Calvetica 지 혼자하게 해놔야되는 거 아닌가.

 

어쨋든 이런 과정을 거치고 있다. 지금까지의 결론은 하나같이 별 볼일 없다는 것과, 더 이상 테스트해 볼 앱도 없다는 것. ㅠㅠ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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