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12.08 에버노트 2 - 메모의 습관
  2. 2010.12.08 에버노트 4
  3. 2010.11.25 구글 task와 연동되는 아이폰 앱 GoTas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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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문의를 받은 것도 있고 해서 덧붙임. 중요한 것은 어떤 식으로 자기에게 적합한 방식을 찾느냐의 문제니까 여기 쓴 내용은 참고만 하시길.

 

 

몇 년간 데일리 수첩과 메모지를 들고 다니면서 이것 저것 쓰기도 하고, 약속도 적고 했는데 노키아 폰을 사용하면서 한 반쯤이 폰 안으로 들어갔고, 아이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디지털라이즈드 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하면서 종이 수첩을 쓰지 말자 결심하고 어썸노트나 에버노트, 할일 관리, 캘린더 앱 같은 걸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저지르는 잘못 중 하나가, 이제부터는 모든 걸 스마트폰에서 작성하자라는 생각이다. 이런건 품도 많이 들고, 귀찮고, 때론 불가능하다.

메모라는 건 글자 뿐만 아니라 기호, 그림, 낙서 등등 방식이 매우 다양하다. 아이폰을 쓰게 되면 음성 녹음, 사진, 비디오 같은 것들까지 덧붙는다. 또 그냥 글자 뿐이라고 해도 간단한 타이핑이면 몰라도 조금 길어지거나 내용이 입체적이 되면 구현이 어려워진다. 그런 걸 가지고 헤매다가 떠오른 생각들이 눈 녹듯 사라지고 내가 뭘 하려고 메모장 앱을 킨거지 생각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메모를 하는 이유는 약속 시간을 지키거나 마감을 잊지 않기 위해서도 있지만 나중에 뭔가 써먹을 데가 있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사업이나 블로깅 아이디어도 있고, 서점을 어슬렁거리다 나중에 봐야지 싶은 책 제목일 수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무엇으로 기록하느냐가 아니라 기록된 것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이다. 디지털화는 이 부분에서 이뤄져야 한다. 종이 메모의 문제점은 뭐가 기록되어 있는지 나중에 찾기가 너무 어렵다는 점이다. 기록할 때는 좋은데 수첩을 일일이 들춰보지 않으면 뭔지 다 잊어버린다. 수첩 앞에는 검색창이 붙어있지 않다.

그래서 찾기 쉽도록 하기 위해 에버노트 같은 메모 앱을 사용한다. 그렇다고 해도 종이가 무용지물이 되는 건 아니다.

 

별 의미 없지만 글자만 있으면 재미없으니까.

 

 

아래는 내가 에버노트를 사용하는 방법.

기본적으로 에버노트, 할일 앱(todo를 사용한다)에 보면 카테고리(리스트라고도 하고 폴더라고도 한다)가 있는데 둘 다 같은 식으로 분류해 놓았다. 이메일의 분류 방식에 의한 건데 inbox, personal, work, blog, someday 정도다.

일단 뭐든 메모하면 inbox로 들어간다. 메모장에 낙서한 것들 중에 요긴하다 싶은 것, 길 가다가 떠 오르는 생각, 영화 잡지에서 본 보고 싶은 영화, 블로그할 아이템 같은 것들을 타이핑할 수 있는 것들은 타이핑하고, 아니면 그냥 스냅샷으로 사진을 찍어 다 그냥 집어 넣는다. 이메일로 보내든지 뭐든지 그냥 쓸데 있는 것들은 다 보낸다.

일단 에버노트 inbox에 다 모이면 시간이 날 때 그걸 가만히 쳐다보며 분류를 한다. 할 일 같은 경우에는 todo 앱으로 보낸다. 나머지들 중에 가보고 싶은 여행지 같은 건 personal, 블로깅할 만한 재미난 것들은 blog이런 식으로 리스트를 지정하고. 태깅을 한다. 태깅은 나중에 가면 아주 다양해 지지만 일단 어느 정도의 패턴은 존재하는게 검색이 쉽다. 

 

 

GTD에서 todo 앱도 가끔 정리를 해줘야 하는데 그거 사용하는 것과 합쳐서 해버리면 복잡하지 않다. 어차피 메모라는 건 부분적으로 todo, 캘린더와 얽히게 되어 있다. 이런걸 매일 공들여서 하고 있으면 그것도 낭비고 심심할 때 한 번씩 대략적으로 하면 된다. 태깅도 귀찮으면 그냥 리스트라도 제대로 집어넣어 놓으면 그것만 가지고도 찾기가 쉽다. 이렇게만 해놔도 적어도 쌓여있는 수첩처럼 대책없지는 않다.

이래 놓고 예정대로 블로그에 글을 썼거나, 여행지에 다녀왔거나, 아이디어를 조금이라도 현실화시키고 나서 메모가 필요없어지면 제목 뒤에다 完을 붙인다. todo앱처럼 체크하면 completed로 가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는데 에버노트에 그런게 없는 건 조금 아쉽다.

 


이런 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핵심은 검색의 디지털화. 어쨋든 이렇게 했더니 데일리 수첩의 필요성은 많이 감소하고 대신 메모장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 그랬더니 이제 좀 좋은 메모장이 가지고 싶어진다. 이런 건 불치병이다 -_-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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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트

모바일/아이폰 2010. 12. 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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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으로 넘어온 이후 메모는 다 에버노트를 쓰고 있다. 원래 데스크탑 버전도 사용하고 있었는데 사용 빈도가 크게 늘어났다. 

노키아 시절에는 메모장을 주로 썼는데 그것보다는 편하다. 언제나 메모 대기 태세(군대의 전투 준비 태세가 생각난다)라는 점이 마음에 들고, 온라인 싱크도 되니 편하다.

진짜 노트에다 낙서한 건 사진으로 찍어버리고, 링크나 RSS 중 재미있어 보이는 건 에버노트 이메일로 보낸다. 오디오 메모도 가능한데 내 목소리를 듣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어서 사용해 본 적은 없다. 

이렇게 뭐든 보내면 다 에버노트의 inbox라는 폴더로 들어간다. 에버노트에서 폴더는 자기가 정해 놓기 나름인데, todo 앱도 그렇고 에버노트도 그렇고 메일에 맞춰서 다 일단 들어가는 곳은 inbox라고 해놨다. 그래 놓고 나중에 찬찬히 보면서 폴더를 지정해 놓고, 태그를 단다. 

에버노트 같은 경우는 블로그 포스팅에 대한 것들이 좀 많다. 기본적으로 블로그에 (물론 전반적으로 한심한 블로그들이지만) 즉흥적인 포스팅은 가능한 없애려고 한다. 워낙 생각없이 뱉는 말들이 많아서 그렇다. 

생각을 많이 하거나 시간을 많이 들인다고 그다지 좋아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막 뱉는 데로 쓰면 또 재미있는 점도 있다. 사실 이 쪽이 취향에 더 맞는데 그러면 주변의 미움을 받아서 -_- 미움 받는 건 싫다. 

여하튼 일단 뭐든 생각나면 에버노트로 보내버린다. 여기서 한 며칠 머물면서 블로그 포스팅할 생각인 건 붙일 건 붙이고 아예 지워버리든지 한다. 또 일을 좀 키워보고 싶은 것들은 todo 리스트에 넣는다. 아예 처음부터 각각의 블로그 툴(티스토리 앱 같은 경우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다)에 쓰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도 에버노트로 보낸다.
 


이렇게 해놓고 포스팅을 했거나, todo로 보내면 제목 뒤에다 完이라고 써놓는다. 예전에는 삭제했는데 남겨놓으면 쓸모가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꽤 철저해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이메일 오면 지울 거 지우고 라벨 다는 거와 똑같다. 

하지만 에버노트는 문제가 좀 있다. 예가 좀 복잡한데 기본 폴더라 함은 폴더 지정 없이 메모를 넣을 때 자동으로 들어가는 default 장소다. 

사이트에 폴더가 일단 만들어져있다. 
디폴트는 notebook.
아이폰에서 동기화 시킨다. 
사이트에서 폴더를 몇개 바꾼다. 
디폴트를 notebook에서 inbox로 바꿨음. 
아이폰에서 동기화 시키기 전에 메모를 만든다. 
폴더 지정 안함. 
동기화 시킨다. 

이 경우 기본으로 들어가는 폴더 이름이 바뀌었으니 에버노트는 혼돈이 생긴다. 이런 상황에서 에버노트는 그 메모를 지워버린다. -_- 덕분에 메모가 세개 쯤 날아갔다. 

보통은 남겨 놓든지, 억지로 notebook이라는 폴더를 만들어 버리든지 할 텐데 지워버린다. 휴지통에 있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사라졌다. 사진도 들어있는 메모였는데 사진도 동시에 사라졌다. 이럴 수가. 

충고 : 에버노트에서 폴더를 바꿨으면 일단 동기화부터 시킬 것.

*에버노트 홈페이지가 오늘 한글화되었다. 설정에 들어가면 '조선말'이라고 있다. 이 명칭은 조만간 바뀌겠지.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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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체계없게 나가고 있는데 일정 관리와 메모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씩 쓰고 있다.

GTD와 캘린더, 아이폰 - 링크

아이폰, 잡다한 이야기 - 링크

 

 

appigo의 todo를 써보다가, 뭐 좀 다른게 없나 하고 doit.im을 잠시 써봤는데 상당히 버벅대는 감이 있다. 무료인 것 치고 갖출 건 다 갖추고 있는데 어딘가 불안하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또 지웠다.

구글 캘린더에 보면 task가 있기는 한데 이게 참 보잘 것 없다. 기능이라고는 할일을 적는 것, 짧은 노트와 due time을 붙이는 것, 그리고 indent로 카테고리화 하는 것 정도다. 결정적으로 context도 tag도 없기 때문에 약간만 복잡해져도 활용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구글 캘린더에 붙어있는 거라 참 편하다. 이게 참 강점이기는 한데 아직 구글에서는 task를 다듬을 생각은 없는 듯하다. 너무 단순해서 구글 캘린더와 sync되면서 todo 기능을 제공하는 앱들은 보통 todo는 다른 곳에 sync 시킨다. toodledo, 자체 프로그램, iCal 등등이다.

 

어쨋든 편하기는 하니까 간단히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구글 task와 sync되는 앱들도 있는데 많지는 않다. 대표적으로 Geetasks, Calengoo, 지금 소개하는 GoTasks 정도다.

Geetasks는 유료/무료 버전이 있어서 써봤는데 별로 가시성이 좋지 않아서 지웠다. Calengoo는 궁금하기는 한데 체험판도 없고 다짜고짜 6.99불이라 못 써봤다. 이번 추수감사절 이벤트 와중에 혹시나 디스카운트가 있을까 했는데 그런 것도 없나 보다.

그래서 이번에 GoTasks를 설치해봤다.

스토어의 앱 주소는 아래

http://itunes.apple.com/kr/app/gotasks/id389113399?mt=8

 

아이콘은 화살표 있는 곳. todo 앱들이 하나같이 네모에 체크 마크 조합이라 이제 색 조합 고르기도 어렵지 않을까 싶다.

 

 

구글 task는 이렇게 List 기반이다. GoTasks 앱 안에서 리스트를 추가할 수 있다. 오른쪽 위에 있는 +를 누르면 된다.

 

 

기본적인 모습은 사이트에서 가져온 이미지다. 이 사람은 context나 tag문제를 피하기 위해 아예 메인으로 주제를 정하고 거기에 관련된 일은 indent로 묶어버렸다.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context나 tag 문제를 이런 방법으로 피할 수는 있다. 예를 들어 집, 직장 등 장소별, 혹은 원하는 구획별 리스트를 따로 만들고, 직장 리스트 안에다 프로젝트에 해당하는 할 일을 만들어 그 아래를 indent로 채워나가는 방식이다.

물론 이런 경우에 문제가 있는데 예를 들어 Today에 할 일이 여러 리스트에 흩어져 있을 때 한 번에 보여줄 방법이 없다. 간단하게 리스트는 하나만 만들고 context 별로 추가하는 방법도 있겠다.

여하튼 요즘 todo 앱들이 제공하는 맵과의 연동 등 화려한 기능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여튼 이런 식도 가능은 하다.

다른 앱들과 마찬가지로 일을 다 마치면 왼쪽 네모에 V 마크하면 된다. 위에 보면 Card for Jack 같은게 indent로 묶여있는데 그냥 터치해서 좌우로 왔다갔다 하면 된다. 어디까지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계속 sub category로 추가할 수 있다. 5칸 까지는 확실히 된다.

 

 

목록 중간에 할 일을 추가해야 할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구글 Task 웹사이트에서는 메뉴를 눌러 Go Up, Go Down을 선택한 다음 indent화 시켜야 한다. 참 아날로그 적인 방식이다.

GoTasks 앱의 경우 터치해서 위 아래 왔다갔다 하는 건 페이지 보는 거니까 중간에 뭔가 집어넣는 방법이 어렵다. 그래서 중간을 벌리는 기능을 집어 넣었다.

 

이렇게 위 아래로 확 벌리면 중간에 빈 칸이 하나 생긴다. 나름 많이 써보면서 연구해 집어넣은 기능이 아닐까 싶다.

*추가 : 오른쪽의 줄 세개 부분을 잡으면 각 할 일을 위 아래로 움직일 수 있다.


 

각각의 할 일을 클릭하면 이런게 나온다. 참 심플하다. Move to list는 다른 리스트로 옮기는 기능이다. Text에다가 노트를 집어넣는다. Date 눌렀을 때 빙빙 돌아가는 시계 나오는 앱이 있고(Doit.im), 달력이 나오는 앱이 있는데(Appogi의 todo) 개인적으로는 달력이 나오는 앱이 Due Day를 정하기가 편하다. 하지만 GoTasks는 아쉽게 아래 Alert 세팅처럼 빙빙 도는 달력만 나온다.

 

 

이건 알림 설정. 여러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캘린더가 아닌 한 Alert는 그다지 필요없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있으니까 알아서 잘 활용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세팅엔 이런게 있다. 화면에는 짤렸는데 아이콘 Badge, List Badge에 뭘 표시하게 할 지 선택할 수 있고, Task List에서 어떤 걸 보이게 할지 선택할 수 있다. Show Indent Bar는 on/off 했을 때 뭐가 바뀌는 지 잘 모르겠다. Tap 방식에 따라서도 여러 자세한 설정이 가능하다.

 

구글 task의 기능 자체가 너무 빈약하지만, 그걸 머리를 굴려 어떻게든 최대로 활용하게 만든 앱이 아닌가 싶다. 구글 캘린더에서 바로 보인다는 점은 물론 아주 좋은 장점이다.

Calengoo같은 경우에는 구글 task와 연동이 되면서도 tag, context를 집어넣을 수 있게 해놨는데 그게 어떤 방식으로 sync되는지 궁금하다. 그런 호기심 해소하는데 6.99불이나 들어서야 이거 원 -_-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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