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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10.22 갤럭시K 구경기

아르마니 폰 SPH-W820

모바일 2010. 10. 2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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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오래된 폴더폰을 쓰고 계셨는데 얼마 전부터 전화기를 바꿨으면 하는 이야기를 하셨다. 뒤적거리다 보니 생각지도 않은 아르마니폰이 꽤 저렴하게 풀려있는게 아닌가. 


하지만 그때 봤던 건 집에 들어가면 주문해야지 생각했는데 순식간에 팔려버렸고 조금 더 타이밍을 기다리다가 결국 구입하게 되었다.


예전에 나온 것들 중 안팔리고 남은거 파나 싶었는데 휴대폰이 도착하고 확인해보니 의외로 생산일자가 2010년 10월 22일. 그럼 저번 주 잖아. 아직 만들고 있는거라면 어쩌면 더 싸질 가능성도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드는데, 예전에 쓰던 폰이 워낙 낡은 거라 그냥 이대로 고고하기로 했다.


개인적으로는 SS를 별로 안좋아하지만 뭐 어른들은 선호하는 계열이니 그것도 상관없다. 꽤 많이 팔리고 있는 듯 해 여기저기서 볼 수 있지만 나도 사진. 일단은 생긴 거 이야기.

 

 

우아한 케이스.

 

 

기본 구성품 중 일부. 아래는 잘 닦으라는 천, 로고가 곱게 새겨진 커널형 이어폰, 시대에 안 맞아 보이지만 12핀 젠더(마이크와 리모콘 기능이 들어있는거 같다), 뒤에는 8기가 마이크로 SD와 어댑터용 SD 케이스. 마이크로 SD는 휴대폰에 넣어놔서 사진에는 없다. 1000mAh짜리 배터리가 두개 들어있다.

 

 

그리고 우아한 휴대폰. 왼쪽 스트랩은 DMB 안테나 겸 터치용 펜이다. 감압식이라 저런게 들어있다. 이 듬직하게 생긴 물건이 어디에 쓰는 거든 하여간 폼나게 생겼다. 두께가 54mm이고 131g이나 되서 무게감이 좀 있다.

 

 

우아한 키패드.

 

 

극히 비 실용적이지만 무려 천연 가죽 케이스. 사진을 더 찍으려고 했는데 카메라 배터리가 나가버려서 이쯤에서 중단.

 

 

전반적으로 회색과 검정이라는 아르마니 특유의 색에다 금색을 아주 잘 입혔다. 번쩍번쩍해서 너무 나선다는 느낌이 있지만, 심지어 배터리마저 미묘한 갈색 톤이 살짝 섞여있는 메인 색에 밝은 회색으로 테두리를 두른 걸 비롯해 구석구석 신경을 아주 많이 썼다. 취향을 떠나 고급스럽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기능적인 면모를 잠시 살펴보면 3.1인치 아몰레드 WVGA(480 x 800), 지상파 DMB가 들어있다. 키패드도 되고 터치도 된다. 지상파 DMB, 티맵 같은게 되고 SKT의 경우 내부 메모리가 280MB(KT용은 325MB다)이고 위에서 말했듯이 마이크로 SD가 들어가는데 최대 16G까지 된다고 한다.

 

 

이 휴대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출시일이 2009년 11월이라는 점. 만약에 프라다 폰처럼 2007년, 늦어도 2008년에 출시되었다면(그때라면 아몰레드가 아니었겠지만) 적어도 지금같은 대접은 받지 않았을 거 같다. 2009년 말 아이폰 국내 출시를 위시로 바야흐로 스마트폰 천국이 되었고 모든 게 변해버렸다. 출고가가 무려 135만원인 폰이다.

결국 아르마니 폰은 구시대의 유물들을 잔뜩 짊어진 old-fashioned가 되어 버렸다. 손으로 하나 터치펜으로 하나 터치감은 아주 좋지 않고, 전반적으로 버벅거림이 심하고, 3.5mm 이어폰도 없다. 요즘 기계들의 터치감에 익숙한 사람들은 아마 분통터져서 못 쓸거 같다.

하지만 잘 사용하는 메뉴(DMB, 전화번호부, 티맵 같은 걸 배치해 드렸다)들을 위젯을 이용해 화면 위에 늘어놓고 키패드 가지고 전화 중심으로 사용한다면 사실 뭐 더 필요한 것도 없다. 얼마 전에 운동하실 때 쓰시라고 m1을 드렸더니 터치에도 나름 익숙해진 상태다. 그리고 DMB 정도 보기에 화면은 충분히 크다. 어쨋든 나름 만족하고 계심. 기능이 복잡한게 많아(divx도 된다고) 설명할 것들이 많기는 하지만 폰 용도로는 꽤 좋지 싶다.

 

 

결국 옙의 m1은 또 꿔다놓은 보리자루가 되버렸다. 이거 팔아야 겠는데 어디다 팔지. 혹시 옙 m1에 관심있으신 분 계시나요.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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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K 구경기

모바일 2010. 10. 2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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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휴대폰 바람이 살짝 불어서 이것 저것 살펴보고 있다. 찾고 있는건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할 것, 기계 자체에 많이 신경 안써도 될 것, 화면 가로 사이즈가 320 픽셀이 넘을 것, 블로깅/이메일/메모 쓰기에 편할 것, 사진이 좀 잘나왔으면 좋겠다, 45요금제 정도에서 추가되는 비용이 없을 것 정도다.

기계 자체에 신경 안써도 될 것은 딱히 지금 사용하는 노키아 6210s에 대한 반감이라기 보다는 주 용도가 웹서핑과 블로깅이다보니 다른 부분에 대한 신경을 줄이고 좀 더 편하게 글 자체에 집중하고 싶기 때문이다.

6210s는 일단 가로 픽셀 240의 벽이 많이 아쉽고(사이트들이 조금만 신경 써 줬어도 상관 없었을텐데), 키패드가 많이 부실해서 하도 열심히 두드렸더니 거의 박살이 나버렸다. 그리고 메모장이 길게 쓰면 많이 느려지는 점도 있고, C드라이브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이야기도 이미 했다.

관련 포스트

http://macrostar.tistory.com/212

N8이 금방 나올거 같은데 기다리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리고 노키아가 위치 정보 사업자 허가를 받았다는걸 보니 N8 런칭과 함께 오비맵도 뿌릴 거 같다. 

하지만 어플 문제가 역시 걸리고(아무도 신경 안쓰는 노키아 ㅠㅠ), 노키아 폰의 사진이라는게 자연스럽기는 해도 콘트라스트가 너무 없어서 재미가 없다. 플리커 같은 데를 뒤적 거리다가도 노키아로 찍은 건 이제 어지간하면 알아볼 수 있다(그런거 좀 잘 알아본다). 없는 콘트라스트를 억지로 만들어내는 것도 좀 그렇지만 눈에 보이는 콘트라스트마저 없애버리니 너무 심심하다.

 

 

 

여튼 이런 걸 찾고 있는데 잘 없다. 아이폰4가 괜찮아 보이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용도에 비해 좀 과하다. 그래서 애플을 제외하고 요즘 신제품 대부분을 차지하는 안드로이드는 어떨까 궁금해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었다. 웹 라이프가 거의 구글 기반이라 조금 편할거 같기도 하고.

사실은 넥서스 원을 다시 한번 만져보고 싶어서 갔다가 갤럭시 K가 있길래 봤다. 개인적으로 가능하다면 SS 계열은 제외시키고 싶은데, 특히 뒤에 S, 일단 사정권 안에 있으니까 살펴봤다. 6210s로 찍은 별 내용없는 사진만 두장. 혹시나 해서 말하지만 사용할 휴대폰 구매를 위한 극히 주관적인 판단들.

 

이왕이면 고양이 얼굴 보이게 찍을걸 -_-


스펙을 간단히 보면 480x800, 3.7인치, CPU는 S5PC111 1GHz, 램은 512M, 내장 메모리가 650M, 안드로이드 2.2 프로요가 설치되어 있다. 휴대폰은 맥시멈 3.5인치 라고 생각하는데 살짝 크긴 하지만 무게가 가벼워서인지 아이폰4와 비교할 때 부담스럽지는 않다.

갤럭시S의 경우엔 덩치와 무게 간의 언발란스한 느낌 때문인지 아니 이거 뭔가 텅 빈거 같잖아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갤럭시K 쪽은 그런 부분은 더 자연스럽다. 손에도 딱 잡힌다.

다만 안드로이드 몇가지 제품들을 만져보면서 느꼈던 특유의 멈칫 멈칫함이 있기는 하다. 프로요에 와서 예전 버전들 정도는 아니지만 하여간 그런게 여전히 있다. 터치하는 느낌에 있어 아이폰은 자연스러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하면, 안드로이드 종류들은 약간은 더 기계적인 느낌 혹은 정확함 같은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냥 아몰레드가 아니라 아몰레드 플러스인가 뭔가 하는 거로 갤럭시S의 슈퍼 아몰레드보다는 떨어지지만 기존 아몰레드 보다는 좀 좋은거라고 한다. 옆에 있던 넥서스 원과 비교해도(그게 LCD인지 아몰레드인지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무지하게 환하다. 그리고 아몰레드답게 매우 선명하고 콘트라스트가 높아서 쨍하다.

그렇지만 아이콘이나 폰트같은 부분 색 처리가 조금 이상하다. 만화 같다고나 할까. 자연스럽게 처리한 컬러가 아니다. 조금 과장되게 말하면 칼 같은 선명함을 지닌 256색 컬러 모니터를 보는 것 같다고나 할까. 갤럭시U가 같은 아몰레드 플러스로 알고 있는데 그건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다.

두개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외장 메모리가 없어 사진같은 건 못 찍어봤다. 안드로이드에 대해 잘 모르지만 사진과 관련된 건 모조리 SD 메모리로 가는지 아예 찍을 수도 없고, 샘플로 볼만한 사진도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아이콘만 만화같은거지 사진은 잘 나오지 않을까 싶다. 사진 샘플은 웹상에서도 못봤다.

디엠비는 지상파가 들어있는거 같은데, 안테나 등의 탓도 있겠지만 방송이 화면을 전혀 못따라가고 있다. 흐리멍텅하게 보인다. 기존 화면과 갭이 너무 커서 마치 컬러로 된 신문지를 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내장형 안테나가 들어있는데 그걸 뺐다가 다시 집어 넣을때 끝 부분 맞추기가 조금 어렵다.

 

 

 

여하튼 내가 사용하는 용도에는 아이폰 3gs가 아무리 봐도 딱인데 갤럭시S, 아이폰4, 디자이어, 갤럭시K 같은 액정을 하도 봤더니 노키아 6210s보다 훨씬 좋은 액정일텐데도 정말 소문대로 오징어로 보인다 -_- 혹시 갤럭시K가 궁금하시면 광화문 올레스퀘어에 가면 써볼 수 있다. 다들 아이폰하고 아이패드에만 메달려있기 때문에 마음껏 만져볼 수 있다.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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