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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30 스카치 브라이트 막대 걸레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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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치 브라이트에서 나온 막대 걸레를 구입했습니다. 제 돈 주고 나름 비싸게 산 김에 열심히 사용기나 써보자 싶어 써봅니다.

막대 걸레는 흔히 볼 수 있는데 이건 앞에 걸레가 1회용입니다. 이 막대기를 바라보는 솔직한 심정을 말하면 이건 완전 낭비고 과소비에요.

그럼에도 구입한 이유에 대해 변명을 하자면 : 아 청소해야지 하면 몇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우선 빗자루를 찾고, 쓸고, 걸레를 찾고, 빨고, 짜내고, 청소하고, 다시 걸레를 빨고, 말린다 까지 입니다.

뭐 여러가지 사정으로 어쩌다가 한 번 하는 청소인데 머리를 가만히 굴리다보면, 어지간히 지저분해서 누워서 쉴 생각도 나지 않는 경우가 아니라면 마음 속으로 생각하는 중에 포기하게 됩니다.

물론 아무리 피곤해도 집안 일은 싹싹 확실히 처리해 놓고 사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닌 사람도 있지요.. ㅠㅠ

 

어쨋든 그래서 이렇게라도 해서 인간답게 살아보자는 생각에 나름 거금이 들었습니다. 정확한 가격은 기억나지 않는데 마트에서 막대 걸레 일반형이 2만원이 조금 넘었고 20+4회 쓸 수 있는 리필 가격이 9천원 정도입니다.

3M의 스카치 브라이트에서 나오는 막대 대걸레는 종류가 몇가지 있는데 이름만 보고는 정확한 용도가 딱 와닿지 않습니다. 포장지를 아무리 봐도 설명이 확실한 게 없어요.

 

대충 정리를 하면 4가지가 있는데 일반형, 스위퍼 키트, 이지 스위퍼, 퀵 스위퍼입니다. 일단 일반형과 스위퍼 키트가 1회용 걸레를 끼워 쓸 수 있는 제품입니다. 물걸레도 있어요. 그리고 이지 스위퍼, 퀵 스위퍼는 찍찍이 형 입니다. 그리고 일반 < 스위퍼 키트, 이지 < 퀵 으로 크기가 다릅니다. 뒤 쪽이 큰 거에요.

무슨 말인지 전혀 와 닫지 않죠 -_-

그리고 이지와 퀵 스위퍼는 정확히 어떻게 쓰는 건지 잘 모릅니다. 저는 일반형을 구입했는데 정확한 사용법은 사 놓고 뜯어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이건 스위퍼 키트와 사용 방법은 같습니다.

일반형 막대 걸레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원래 키트에 들어있는 구성물이 좀 복잡합니다. 위에는 사은품과 추가 구매한 것까지 합쳐져 있는 사진이고 원래 막대 걸레를 구입했을 때 뜯어보면 나오는 구성물은

초극세사 청소포 1장, 물걸레 청소포 1장, 정전기 청소포 10장입니다.

우선 파란색은 초극세사 청소포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걸레와 같은 겁니다. 제 구입 목적과는 맞지 않지만 가끔 쓸 일도 있겠죠.

그리고 리필로 구입해야 하는 청소포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정전기 청소포. 이건 열어보면 마른 종이가 들어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겁니다. 이걸 물에 묻히는 건가 했는데 그게 아니고 그냥 막대 걸레에 꽃아 쓰는 겁니다. 방바닥을 막 문지르면 정전기가 발생하면서 먼지나 머리카락 같은 것도 달라 붙고 뭐 그렇게 청소하는 겁니다. 말하자면 쓸기의 과정입니다.

 

이런 식으로 네모 귀퉁이마다 쑥쑥 끼워넣으면 됩니다.

 

그리고 물걸레 청소포가 있습니다. 위 사진은 물걸레 청소포를 끼워 넣은 사진입니다. 이건 원래 예상했던 막대 걸레의 주 용도입니다. 끼워넣고 쓱싹 쓱싹 문지르면 됩니다.

그러니까 한 번 청소할 때 정전기 청소포로 한 번 문질러주고, 그 다음 물걸레 청소포로 한 번 문지르는 순서입니다. 위에서 말한 청소의 과정 - 우선 빗자루를 찾고, 쓸고, 걸레를 찾고, 빨고, 짜내고, 청소하고, 다시 걸레를 빨고, 말린다 - 이 압축됩니다.

 

문제가 없는 건 아닙니다.

청소포를 끼우는 부분에 사진에 보면 알겠지만 너무 얇은 플라스틱 부분이 있습니다. 몇 번 끼우다보면 분명 뜯어지고 헐거워 질 겁니다. 벌써 한 부분이 조금 꺾였죠.

왜 이런 식으로 만들었는지, 3M의 생각이라는게 이것 밖에 안되는 건지, 또는 혹시 빨리 망가지고 하나 더 사라는 심보인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전기 청소포는 일단 사은품 비슷하게 30장을 더 받았습니다. 그리고 물걸레 청소포를 20+4장 짜리를 샀어요. 한번 청소할 때 정전기 하나, 물걸레 하나를 쓴다고 하면, 고정 비용인 막대 걸레 가격을 제외하고 대략 500원 가량이 들게 됩니다.

이게 천으로 된 걸레를 빨고, 짜고, 닦고하는 비용과 맞 바꾸게 되는 겁니다. 분명 꽤 비싸기는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아무리 귀찮다지만 이렇게 환경을 오염시키는 건 양심이 더 이상 허락하지 않는다 싶을 때는 리필 구매를 그만하고 극세사 청소포를 사용하면 되니까 뭐 그 점도 그럭저럭 괜찮은 거 같습니다.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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