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할 때 이런 모습이다. 아이콘도 저거. 북스윙이라는 이름은 여전히 약간 이상하다.
기본틀은 iBooks와 비슷하게 생겼다. 원래는 이런 모습만 되었는데 며칠 전에 업데이트로 제목순 정렬 같은 게 가능해졌다.
기본적인 메뉴는 기본화면을 왼쪽, 오른쪽으로 밀면 나타난다. 이것도 이번 새로운 업데이트로 나왔는데 예전보다 훨씬 편해졌다.
화면 왼쪽에는 책장, 위시리스트, 읽고 있는 책이라는 도서관리 앱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 맨 위에 있고 타임라인이나 통계 등을 볼 수 있다. 위시리스트가 알라딘 등과 연동되어서 검색 후 바로 입력해 놓고, 간단한 소개같은 거라든가를 불러 올 수 있다면 좋을텐데(다른 앱은 그런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냥 입력만 된다.
화면 오른쪽에는 책 추가와 필터 등이 들어있다. 위에서 말했듯이 3GS는 사진기로 바코드 입력이 되지 않는다. 이 역시 다른 앱은 다 되는 데 왜 3GS만 안되게 해놨는 지 모르겠다. 특히 서점에서 책을 보다가 위시리스트에 넣어놔야지 할 때 따로 검색을 해야 하니 무척 불편하다.
설정에는 이런 게 들어있다. 저장 위치는 iCloud 저장이 가능하다. 매일 알리미는 안 써봤는데 어떻게 쓰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 기능도 켜져있으니 뭘 알려 주고 있는 건데 내가 모르는 건가.
책을 읽다가 중간에 사진, 메모 등을 입력해 놓을 수 있다. 왼쪽에 저 숫자 폰트가 너무 싫어서(Trip Journal을 저 폰트 때문에 지워버렸다, 메뉴가 저 폰트라 야외에서 움직일 때 알아볼 수가 없었다. 결국은 얼마 전 업데이트에서 저걸 없앴는데 hurray~ 웹에서 입력을 여전히 지원하지 않아 쓰지 않는다 -_-) 문의 메일까지 했는데 아직 남아있다. 아쉽다.
저 폰트를 싫어하는 이유는 슬쩍 봤을 때 잘 알아보기 힘들어서다. 다른 부분(예를 들어 아래 캡쳐에 보이는 위의 앱 이름)은 뭐로 적혀있든 별로 상관없는데, 페이지 같이 중요한 부분은 Bold에 고딕같은 알아보기 가장 쉬운 거여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책을 읽는 모드는 이렇게 생겼다. 위에 전체 페이지와 지금 읽고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빨간 리본을 잠시 누르고 있으면 어디까지 읽었는지 바꿀 수 있다. 책을 읽을 때는 아래 빨간 플레이 버튼을 누르게 되어있다. 사실 이 부분이 매우 이상하다. 빨간 리본을 이용해서 바꿀 수도 있는데 기본적인 방향 자체가 저런 식으로 설계되어 있다.
보통 이런 앱을 쓰는 패턴은 : 위시리스트에 넣어뒀다가 -> 책을 읽기 시작 -> 앱에서 책을 읽기 모드로 바꾸고 오늘 몇 페이지까지 읽었나 표시 -> 중간에 생각나는 것들 입력 -> 다 읽었다 끝~ 순서다.
예를 들어 지하철에서 뭔가 읽는다고 하면 불현듯 꺼내서 읽기 시작하는 거고, 나중에 내릴 때 어디까지 읽었나 페이지 수를 보고, 나오면서 그 페이지 숫자를 기록해 놓는 식이 훨씬 많다. 즉 독서가 우선이고 앱에 입력 같은 건 다 나중에 하는 행동이 된다. 그런게 쌓이면 통계치가 나온다.
하지만 이 앱에서는 책을 읽어야지 하고, 앱을 꺼내 플레이 버튼을 누르고 책을 읽게 되어있다. 이건 전자책이 아닌 이상 너무 번거롭고 이상한, 앱 중심의 행동이다. 더구나 180페이지까지 읽었다가, 중간에 뭔가 생각나서 62페이지 사진을 찍고 앱의 타임 라인에 입력하면 책을 읽은 범위가 62페이지로 바뀌어버린다. 최종 입력이 우선 순위로 들어가는 듯.
즉 플레이버튼을 없애버리고, 어디까지 읽었나 입력과 메모 넣는 입력을 분리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 여하튼 이런 앱은 어디까지나 책 읽기의 보조 도구가 되어야 되는 거고, 나중에 통계치를 보면서 뭐뭐를 했구나 하고 돌아보는 용이지 책보다 앞에 나오면(선행 행동이 필요하거나 등등)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여하튼 책 읽으면서 플레이 버튼을 누를 리도 없고, 저렇게 합쳐져 있는 이유로 타임 라인이라는 메모장이 순서가 엉망이 된다. 180페이지까지 읽고 중간에 메모를 집어 넣으면 그냥 타임라인 중간에 껴 들어가야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하는데 원래 실물 책에서도 그런 식이다.
이런 앱들이 대개 그렇듯(여행 앱도 극히 사소한 부분에서 사용 패턴에 안 맞으면 사용이 매우 어렵게 된다) 아주 세세한 부분에서 뭔가 이상한데 싶은 게 나온다. 전반적으로 책을 많이 읽으면서 습관에 기반해 앱이 나온 게 아니라 이럴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만들어진 게 아닌가 생각하는데, 뭐 독서 습관이 나와 아주 다를 수도 있는 거고. 그래도 타임워치에서 스타트를 누르고 책을 읽기 시작해 다 읽자마자 끄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무척 드물 거 같은데.
어쨌든 이외에도 몇 가지 불만들이 있기는 하지만 필요한 기능들은 일단 다 들어가 있으므로 업데이트를 기대하며 일단은 사용 중이다. 원더풀 데이스라고 데일리 노트 앱이 꽤 유명한 회사인 거 같은데 그래서인지 전반적으로 동작도 잘 하고 아기자기 하니 예쁘다. 생긴 점에서 단 하나 불만은 개인적으로 저 페이지 표시 폰트 뿐.
프리 버전 앱을 사용하면서 오피셜 홈페이지에 몇 가지 문의를 했었다. 페이스북에 페이지가 있는데 여기(링크)다. 여기에 옮겨 보면
이쪽 분야 앱을 찾으며 여러가지를 테스트 해 보고 있는데 북스윙을 발견했습니다. 아직 프리 버전으로 테스트해 보고 있습니다만 꽤 마음에 드네요. 궁금한 게 있습니다. 혹시 아래 내용이 프리버전이라 제한되는 범위 안에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 책장뷰를 책을 나열하는 거 말고 아래로 스크롤하면서 볼 수 있도록(iBooks 등에서 바꿀 수 있는 뷰) 업데이트할 계획이 있으신지요.
- 페이지가 들어있지 않은 책 정보의 경우 무조건 100페이지로 나오는 게 불편합니다.
- 읽을 때 항상 빨간 > 마크를 눌러 시계를 돌아가게 해야 하는 것도 조금 불편합니다. 그냥 시간 났을 때 읽기 시작했다가 나중에 어디까지 읽었는지 페이지를 표시해 놓고 싶거든요.
- 극히 개인적인 건데 책 읽기 모드 아래 이탤릭체 숫자 폰트가... 잘 안보입니다. 바꾸는 옵션 같은 건 불가능할까요?
- 저장 위치를 iCLOUD로 바꾸는 게 작동하지 않던데 프리 버전이기 때문인가요?
이제 막 쓰기 시작해서 잘 모르는 부분이 많은데 의문사항 남겨봅니다. 꽤 큰 업데이트가 있다는 거 같은데 기대되네요~
이에 대한 답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 현재 UI 등 손을 좀 많이 보고 있는 중이에요. 곧 업데이트 예정입니다. - 첫번째 말씀하신 것은 계획중에 있습니다. 당장은 아니고요. - 두번째는 페이지 입력하지 않았을때 기본설정으로 해둔 것인데 다른 의견이 있으신가요? 입력을 무조건 하게 하려다 이 방안으로 선택하였습니다. - 세번째는 책 타이틀 나오고 북마크 있는 곳을 꾹 누르시면 페이지 변경을 곧바로 하실 수 있습니다. - 이태리체는 검토해보도록 할께요. - 아이클라우드는 프리버전도 되어야 정상입니다. 설정 내에 '문서 및 데이터' 영역이 잘 켜져있나 확인해보세요. 감사합니다. :)
문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앗 그런지 반영된 건 없다. 그래도 워낙 대안이 없는 분야라 더 좋은 앱으로 만들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