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토요타의 코롤라처럼(http://macrostar.egloos.com/3136777) 이 휴대폰 역시 그다지 매력적으로 생기지는 않았다.
이름은 노키아 1100, GSM 폰으로 96x65 모노크롬 액정을 가지고 있다. 개발도상국을 노리고 만들어진 간단한 기능의 휴대폰으로 전화 통화, SMS 메세지, 알람, 달력에 약속 넣기 정도의 기능이 있다고 한다. 이 휴대폰은 카메라는 없는데 플래시가 있다.
(모바일 리뷰에 있는 사진. http://www.mobile-review.com/review/nokia-1100-en.shtml#Xpress-On) 이 링크를 따라가보면 여러 색의 모델들과 메뉴 화면을 볼 수 있다) 그린 모노크롬 화면이라 그런지 화면이 예전에 삼성의 깍두기폰과 비슷한 느낌이다. 초기 화면은 요즘 나오는 노키아 휴대폰에서도 볼 수 있는 어른과 아이가 손을 잡는 장면이다.
2003년 생산이 중단되어 5110, 3210, 3310 등의 모델로 계승될 떄까지 2억개가 팔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휴대폰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자 기기이기도 하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 1억 2천 500만개, 애플의 아이팟이 1억 7천개, 모토롤라의 레이저폰이 1억 2천개, LG의 초콜렛 폰이 1000만개가 팔렸다. (다들 1억개가 넘는데 왜 초콜렛 폰 이야기가 껴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차이가 좀 많이 나는데. 원문은 http://www.engadget.com/2007/05/07/nokias-1100-handset-over-200-million-served/)
요즘에 이 휴대폰이 다시 입에 오르내리게 된 이유는 2009년 독일의 Bochum 지방에서 펌웨어 해킹을 통해 휴대폰을 복제하는 방법이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이 휴대폰은 비록 단종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이고, 범죄에 이용될 수 있기 때문인지 Ebay에 올라온 노키아 1100 몇 대가 32,000불에 팔렸다고 한다.
http://kr.engadget.com/2009/05/23/investigators-demonstrate-nokia-1100s-criminal-potential/
튼튼하고 배터리도 오래 간다고 하니 요즘처럼 복잡한 세상에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가끔씩 심카드 교환해 들고 다니면 재미있겠다 싶은데(SIM 카드가 들어간다) GSM이라 우리나라에서는 못쓰고, 더구나 32,000불이라니 살 수도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