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오래간 만에 휴대폰 이야기를 쓰네요. 처음에 휴대폰 구입한 다음에는 이런 저런 어플들을 설치해 보면서 이 휴대폰이 어떤 일들을 할 수 있는가 테스트를 해봤었습니다. 요즘에는 대충 저에게 맞는 휴대폰 사용 방식에 익숙해 지면서 원래 가지고 있는 기본 기능들에 대해 좀 집중해 보고 있습니다.
그것들 중에 꽤 유용한 기능이 심비안 S60 3rd 기본 OS에 포함되어 있는 '검색 : 인터넷 및 내 콘텐츠' 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맥의 스포트라이트나 구글 데스크톱의 검색, 아니면 윈도우에 기본으로 들어있는 검색 같은걸 생각하면 됩니다. 휴대폰을 이용해 하는 일도 많아지고, 이런 저런 기록과 사진, 동영상, 스케쥴, 워드 파일 등등을 잔뜩 남겨놓기 시작했더니 뭐가 어디있는지 찾는게 일이 되더군요.
심비안 폰을 쓰신다면 익숙할 초기 화면입니다. 다른 어플을 설치하지 않는다면 기본적으로 이 화면을 쓰게 되고 테마와 윗 부분의 바로 가기 정도 바꾸는거 말고는 초기 화면의 자율성은 떨어지는 편입니다. 중간에 검색이라고 써있는 부분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대충 휴대폰 안에 있는 것들은 모두 검색이 됩니다. 물론 설정을 통해 카테고리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모두 다 선택하면 편하지만 아무래도 내장 100M 정도에 외장 8G를 뒤적거리려면 조금 느려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자주 쓰는거 아니면 빼는게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 이메일은 바로 바로 정리하니까 뺐고, 이미지는 파일 이름이 날짜로 정해지기 때문에 뺐습니다. 나머지는 그냥 뒀습니다. 사진 찍을 때 마다 파일 이름을 알맞게 정하곤 하면 편할 텐데 귀찮아서 그렇게 까지는 잘 못하겠네요. 사진에 태그를 넣고 검색하는게 안되는 점이 무척 아쉽습니다.
기능이라는게 별거 없습니다. 그냥 검색 눌러놓고 생각나는거 뭐든 입력해 보면 됩니다.
이 화면이 검색을 눌렀을때 나오는 화면입니다. 글자를 입력하거나, 아니면 내 콘텐츠 안에서 좌우 화살표를 따라가도 됩니다. 맨 위에 Google 검색이 있는데 웹브라우저 띄우지 않고 바로 뭔가 검색 할 수 있어서 무척 편합니다. 설정에서 Yahoo, MS Live 등을 설정할 수 있는데 저는 다 없애고 Google만 남겨놨습니다.
메시지를 그냥 뒀다가 갑자기 생각나거나 할 때 꽤 편합니다. 마일리지로 캐치콜을 신청해 놨던게 끝난다는 메시지가 왔었는데 날짜를 까먹었다가 찾아봤습니다.
물론 음악 파일 같은 것도 잘 찾아주고, 바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메시지 검색, 달력 검색에서 능력을 잘 발휘하고 기본 웹브라우저인 노키아 맵브라우저에서 해놓은 즐겨찾기나 지도에서 저장해 놓은 랜드마크도 물론 찾아줍니다. 노키아 맵 지도는 형편없는데 구글 맵 어플에서 즐겨찾기를 해 놓으면 노키아 휴대폰의 랜드마크에 공유가 되게 되어 있습니다.
이 기능을 잘 쓰려면 물론 파일 이름을 잘 정리해 놓는게 필요합니다. 특히 오피스 계열 쪽을 자주 사용한다면 더욱 그렇겠죠. 하지만 그냥 달력이나 메시지를 잔뜩 저장해 놓고 자꾸 찾아야 하는 경우라도 무척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으른 사람들에게 점점 편리해지는 세상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