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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버디클라우드라는 SNS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뭐라고 딱 정의하기가 좀 애매하기는 한데 채널(주제별 방, 개인별 방)이 있는 위치 기반의 트위터 정도로 생각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주제별로 떠드는 방이 있다는 점과 위치 기반으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찾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직은 심비안 S60 계열용의 어플만 나와있는 상태라 국내는 노키아 6210으로 한정되어 있고, 해외는 많기는 한데 중국, 유럽, 인도 쪽이 많이 보이는 정도 입니다. 사용자 참여가 필요한 S60 어플들의 대부분이(스포츠팔이나 스포츠 트래커 종류나 SNS 등등) 이런 식의 양상을 보이죠. 언어 문제 때문에 (파키스탄, 인도 이쪽은 읽을 수 조차 없으니까) 대화를 시도한다고 해도 영어를 사용하는 영국, 싱가폴 그리고 유럽 쪽 정도가 되는 거 같습니다.

 

 

기분이 내킬 때에는 의지를 가지고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면서 말도 걸고 그러는데 요새는 잠잠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쨋든 버디클라우드라는 어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http://buddycloud.com에 가면 6210용을 다운 받을 수 있는데 여기는 영어용 밖에 없고, 네이버 노키아 카페에 가면 한글 버전을 구할 수 있습니다. 사용법이라고 할 만한건 없고, 일단 캡쳐 사진들입니다.

 

 

 

일단 아이디를 만들고 들어가면 위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아이디만 보이는데 위의 사진에서 제 아이디인 macrostar 아래 쪽에 있는 것들은 나중에 제가 추가하거나, 누군가 추가한 것들입니다. 그림을 봤을 때 오렌지 색 아이콘은 사람이고, 파란색은 채널이라고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참고로 제 아이디 밑에 뭐라고 써있는 문장은 제 상태(Status)를 제가 알아서 써놓는 부분인데 이 부분이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연동됩니다. 아주 소극적인 연동이기는 한데 여튼 됩니다. 제가 뭐라 뭐라 쓰면 그게 트위터에 위치 태그와 함께 뜹니다.

 

 

 

Gravity로 본 제 트위터입니다. 맨 위에 보면 BuddyCloud를 통해서 트윗되어 있다는걸 볼 수 있습니다. L이라고 써있는 부분 아래로 서울이라고 위치 정보가 붙어 있습니다. 아쉽게 트위터식 태그는 아니라서 중강현실 어플인 ARound에서는 안보이는거 같습니다. 트위터의 위치 정보 api가 공개되어 있는걸로 아는데 거기에 맞게 올라가도록 업데이트되면 좋겠네요.

 

 

 

 

 

 

옵션에 설정에 들어가보면 자신의 위치를 찾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일단 노키아 6210에서는 기지국과 블루투스(이걸로 어떻게 위치를 찾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외부 기기를 사용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GPS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같은데서 사용하려고 기지국을 주로 해 놓는데 GPS가 잡힐 만한 곳이라면 켜놓으면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겠죠.

 

 

이게 정확히 말하면 위치를 찾아주는게 아니라 이미 업데이트 되어 있는 위치들 중 가까이 있는 곳에 편입된다는 개념이 좀 더 맞는 듯 싶습니다. 왜냐하면 전혀 엉뚱한 곳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고대 앞에서 구동시켰더니 의정부라고 나오더군요) 그럴 경우에는 새로 위치를 만들거나, 이미 있는 리스트 중에서 하나 골라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도 기반은 아닌거 같습니다.

 

 

 

어쨋든 이래 놓으면 장소들이 뜹니다. 위치 업데이트를 해보고 가까이 있는 좀 더 정확한 곳이 보이면 거기에 붙는게 더 나을 듯 싶습니다. SNS는 일단 다른 사람하고 같이 쓰는게 중요하니까 어디든 붐비는 곳에 있는게 좋겠죠.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서울이라고 나왔는데 Sinchon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이래 놓고 어딘가 이동을 하면 위치가 자동으로 바뀝니다.

 

 

 

제 아이디를 보면 원래 신촌이었는데 안암동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위에 썼듯이 의정부로 나오길래 안암동을 하나 만들어 놨습니다. 이건 움직이면 일단은 자동으로 바뀝니다. 뭐 대충 이런 식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주 중요한 부분은 아니고 그냥 주변에 뭐가 있는지 찾을 때 편리한 정도입니다. 저번에 소개한 ARound와 비슷한 개념인데 구현 방식은 상당히 다릅니다.

 

 

그리고 일단 개인 채널이 제공됩니다. 위에서 오렌지 색 아이콘들입니다.

 

 

말하자면 아주 간단한 형태의 미니 홈피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트위터나 미투데이처럼 짧은 문장으로 자신의 채널에 한마디씩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저를 따라다니기(Follow겠죠)하면 그걸 읽을 수 있게 됩니다.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따라다니기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습니다. 대신 누군가 저를 따라다니기 하면 좀 더 자세한 위치 정보를 제공해 주게 됩니다.

 

 

 

그리고 채널들이 있습니다. 가보면 몇가지 옵션으로 채널들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이건 말하자면 싸이월드의 클럽같은 개념입니다. 뭔가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건데, 그 클럽들이 트위터처럼 샘긴거다 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가까이 있는 채널들을 검색해 보면 원래 주변에 뭔가 많이 있으면 그 리스트가 나와야 할텐데 아직은 몇 개 없다보니 멀리 러시아로 생각되는 곳의 채널들도 보입니다. 좀 재밌어 보이는게 있으면 따라다니기를 하고 그러면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채널에 들어가보면 대충 이런 모습입니다. 답변은 트위터와 똑같이 @아이디 해서 붙습니다. 그냥 대충 떠들면 되는거에요. 친구들끼리 채널을 만들어 놓으면 싸이월드에 클럽 만들어 놓고 떠들 듯이 쓸 수 있습니다.

 

 

근처 정보를 보면 주변의 사람들과 지역 리스트가 나옵니다.

 

 

현재 기지국 기반의 위치 찾기 상태라 저 거리는 정확하지 않겠습니다만 어쨋든 이와같은 멤버 리스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따라다니기를 클릭하면 초기화면인 BuddyCloud 리스트에서 볼 수 있게됩니다. 메시지를 보내거나 그 사람의 채널에 글을 남기거나 등등을 할 수 있습니다.

 

 

 

별로 복잡한 이야기들이 아닌데 쓰다 보니까 상당히 복잡하게 느껴지네요. 아주 간단하게 말하자면 미니홈피와 클럽이 있는 싸이월드인데 그게 전부다 트위터처럼 한 문장 쓰기 정도로 되어 있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1촌 맺기나 클럽 가입은 트위터처럼 그냥 Follow(따라다니기)를 하면 되는거고요. 여기에 덧붙여서 위치 기반이 어울려져있다고 보면 되겠죠.

 

 

상당히 재밌는 어플이기는 한데, 커버하려고 하는 부분이 살짝 넓은 감이 있기는 합니다. 제작사가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엄청난 경쟁자들이 있는 분야에서 꽤나 원대한 목표를 설정해 놓고 나아가고 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WM이나 아이폰용으로도 나오고, 사용자가 많아지면 상당히 재미있어질 거는 분명합니다. 이보다 훨씬 간단한 트위터가 인기가 많은 이유는 수도 없는 사용자들의 참여 때문이었죠.

 

 

어쨋든 이 분야가 경쟁이 매우 치열한 분야라 묻혀버리진 않을까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혹시 BuddyCloud를 사용하신다면 저를 찾아보세요 ^^ 무의미한 잡담하는 채널도 하나 만들어놨습니다.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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