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가 5.1로 업데이트되면서 폰트가 애플고딕에서 산돌네오고딕으로 바뀌었다. 평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체적으로예전보다 깔끔해졌다는 의견이 많고, 글자가 좀 작아져서 불편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기본적으로 시스템 폰트에 대한 선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탈옥 같은 걸 하지 않는 한 그냥 적응하는 방법 밖에 없다. 다행히 무난한 폰트라 금방 적응이 되는 편이다.
어쨋든 iOS에 산돌네오고딕이 포함되었고, 곧 Mac OS에도 시스템 폰트로 들어간다고 하고, 윈도우 기본 폰트는 맑은 고딕이고, 일부 가시성 좋은 폰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네이버의 나눔 고딕까지 모두 산돌이 만든 폰트들이 되었다.
가장 큰 특징은 볼드 모드가 지원된다는 점이다. 사파리에서 읽기 모드로 보면 볼드 폰트로 표시되는데 백그라운드의 종이같은 질감에 더해 꽤 보기가 좋다. 그리고 볼드 모드 지원으로 예전에는 연락처에서 성-이름 구분이 되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볼드-레귤러로 구분이 된다.
처음에 봤을 때는 한글 폰트는 바뀌었는데 영문 폰트는 그대로가 아닌가 싶어서 조금 찾아봤다. 하지만 영문 폰트도 그대로가 아니라 가디언 산스 헤드라인(Guardian Sans Headline) 폰트를 정식으로 구입해 산돌네오고딕에 맞게 조금 수정한 버전이라고 한다.
위가 산돌네오고딕이 적용된 새로운 폰트고 아래가 예전 버전이다. 크게 달라 보이진 않지만 소문자의 경우 확실히 좁아졌다.
처음에는 좀 낯설어서 큼지막하고 각있어보이는 애플고딕이 더 나아 보이고 이게 뭔가 싶었는데 금방 적응되어서 이젠 괜찮다. 다만 레귤러 상태일 때 작게 보이는 경우 아이폰 3GS에서는 해상도 문제 때문인지 흐리멍텅하게 보이는 경우가 있다. 어차피 아이폰 3.5인치 작은 화면으로 보는 레귤러-볼드를 둘 다 조금 더 굵게 만들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