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5 이야기입니다. 5s, 6 심지어 6s까지 나온 마당에 왠 5냐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3, 4 거치면서 그냥 오래 맘편하게 쓰자... 라는 생각으로 5를 계속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맘이 마냥 편하진 않은게 iOS 9 들어가면서 모르는 기능도 막 들어가고 해서 신문물 습득에 노력이 좀 필요하긴 합니다.


여튼 5는 조금 늦게 구입해서 아직 2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4s를 오래 썼거든요. 3이랑 4 쓸 때는 1년 리퍼 기간이 끝나기 전에 배터리 건으로 리퍼를 한 번씩 받았었는데 이번 5는 그냥 쓰고 있었습니다. 근데 보통은 자주 충전을 하니까 모르지만 어댑터 없이 돌아다니다 보면 배터리 성능에 문제가 좀 있구나 하고 알게 되긴 하죠...



리퍼 받은 폰. 예전에는 투명 비닐이 한 장 짜리가 빙 둘러져 있었던 거 같은데 두 장이네요.



어쨌든 본론입니다. 그러니까 증상이


휴대폰 왼쪽 위가 꽤 튀어나온다

그 아래에 있는 진동-소리 스위치가 자꾸 안 먹는다

액정이 떠 있으니까 잘 안 눌린다(이건 캔디 크러쉬 게임하면서 왜 안 눌러지지...)


이랬습니다. 무상 리퍼 기간이 지난 다음에 이런 상황을 맞이하면 아이폰 유저는 꽤 골치가 아파집니다. 수리하는 데 얼마나 나올 건가, 새 모델을 사는 것과 얼마나 차이가 나느냐를 검토해 봐야 합니다. 사실 몇 년 째 아이폰을 써 오면서 저는 다행히 수리 비용이 크게 나간 적은 없지만 그래도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안고 있죠.


그런데 검색을 해 보니 이렇게 액정이 튀어나온 게 배터리가 부풀어서 그리 된 걸 수도 있다더군요. 이건 해당되는 일련번호가 따로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아이폰 5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링크)이라는 게 있습니다. 근데 제가 사용하던 아이폰 5는 2012년에 만들어졌는데(2014년에 샀지만 ㅜㅜ), 일련번호를 입력해 보면 이상하게 배터리를 교체한 적이 있다고 나오더군요. 이건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AS 센터에서 확인한 바로는 그런 적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저 결과만 보고 포기하지 말고 한 번은 가보시길... 혹시 유료 교체를 이미 한 경우는 돌려받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폰 5는 또 슬립 버튼 이슈가 있습니다. 애플 홈페이지의 여기(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슬립 버튼이 뭔가 잘못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무상 교체 이슈가 두 가지나 된다니 5도 문제가 꽤 많은 폰입니다... 그런데 제가 쓰던 폰은 잠자기/깨우기 버튼 문제가 있는 시기에 만들어진 제품이었는데 진동 버튼만 이상있었지 슬립 버튼은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어쨌든 이래서 AS 센터를 한 번 가보자, 만약 배터리 문제 / 혹은 다른 문제라면 얼마나 비용이 드는지도 좀 알아보자 하는 마음으로 올레 AS 센터에 갔습니다. 간 곳은 용산역 아이파크 몰 8층의 올레 아이폰 AS 센터입니다. 올레 + 아이폰 조합에 서울이라면 여기가 꽤 좋습니다. 3GS 시절부터 결정적인 문제가 생길 때 마다 여길 갔는데 지금까지 나쁜 기억은 전혀 없습니다. 다른 곳도 가본 적 있이 있긴 한데 그냥 뭐 드는 시간에 차이가 많이 나는 게 아니라면 그래도 좋은 기억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게 당연하겠죠. 


가서 폰을 보여줌 

-> 액정이 부풀어 올랐다, 배터리 문제일 수도 있다고 하더라 문의

-> 확인, 배터리가 부풀어 올랐다

-> 리퍼폰으로 교체


이렇게 끝나버렸습니다. 부분 수리로 배터리 교체를 하지 않을까 했는데 뭐 그런 것도 없군요. 갑자기 폰이 바뀌어 버려서 밤에 연락 때문에 골치아픈 일들이 생겼지만 그래도 반짝거리는 폰으로 바뀌었습니다. 집에서 컴퓨터 하면서 폰을 잘 연결해 놓고 백업도 자주 하기 때문에 복원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iOS 8.4 짜리를 줘서 업그레이드까지 하느라 시간이 좀 많이 걸렸네요.


문의해 본 결과 배터리가 부푼 문제(즉 배터리 불량)는 폰을 구입한 후 부터 3년 무상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1년 6개월 되었으니 앞으로 또 1년 6개월 동안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면 교환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위에서 말했듯 진동 버튼 - 그리고 이건 슬립 버튼하고 연결이 되어 있죠 - 이 문제가 생기면 액정이 위로 튀어나와서 그런 걸 수도 있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꼭 확인해 보세요. 뭐 이거 정말 어느날 갑자기 튀어나옵니다. 


이번에 바꾼 리퍼폰은 (당연하겠지만) 슬립 버튼 이슈에 해당되는 모델이 아닙니다. 약간 안타까운 건 어제 백업하는 바람에 오늘 리퍼 받는 사이에 지긋지긋해 하며 깬 캔디 크러쉬 사가 3판 정도가 사라져 버려서 다시 해야 한다는...(링크) ㅜㅜ 저번에도 다이소에서 액정 필름 사다 붙여서 썼었는데 언제 그거나 하나 사야겠네요. 


여튼 단통법 아래서 혹시나 5를 계속 쓸 생각이신 분들, 액정이 눌리고 진동 스위치가 지 멋대로 작동한다고 해서 오래되서 그런 게 아니라 아이폰 5 잘못일 수도 있는 거니까 꼭 확인하시고 다 함께 오래 오래 씁시다용.

Posted by macrostar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