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맨날 투덜투덜 거리기는 하지만 별 뾰족한 수도 없기 때문에(맥 살 돈은 없고, 우분투의 세계는 잠시 들어갔다가 놀라서 나왔다) 윈도우를 계속 쓰고 있지만 역시나 불만은 계속 쌓인다.
1) 거의 쓰지도 않는 IE를 그나마 열심히 쓰던게 7 쯤이었던거 같은데 9까지 업데이트가 되었다. 뭐 윈도우와 IE가 교묘하게 섞여있기 때문에 업데이트가 꼭 필요하다던데 그렇다면 할 수 없지 싶다. 그래도 그렇지 조용히 혼자 버전업 할 것이지 맘대로 사용중이던 프로그램들 다 닫으라고 호들갑을 떨면서 업데이트를 하는건지. 아무 것도 안할 때 조용히 좀 하지.
2) 컴퓨터 쓰다가 끝내고 나가야 되서 급히 컴퓨터를 끌려고 하면 거의 매번 업데이트를 설치해야 한다고 기다리라고 나온다. 경고가 하도 무섭게 나와서 차마 닫아버리지도 못하고 멍하니 업데이트를 기다려야 한다. 다음번에 키면 하겠어요 이런 옵션도 없냐.
3) 또 업데이트를 지 멋대로 하더니(이건 좋다) 끄라고 난리다. 이건 XP에서는 정말 호들갑스러웠는데 7에서는 약간은 유순해졌다. 그래도 팝업 뜨면서 꺼야된다고 하는 건 마찬가지다. 지금 재부팅 안해서 업데이트를 안하면 무슨 큰 일이라도 나듯이 써있는 게 기분나쁘다. 지들이 무슨 구멍을 안막아놨다가 보안 업데이트를 하는 지 모르겠지만 무슨 일 생겼으면 10분 전에 생겼고, 무슨 일 안생길라면 10분 후에도 안생긴다.
꼭 껐다가 켜야 하는 업데이트도 짜증나는데 모니터에 대고 떠들어대면 우울해진다.
여하튼 기계가 자꾸 이래라 저래라 하면 신경질난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