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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14 Olleh가 좀 나아지길 바란다 2
  2. 2009.05.06 팝업 메일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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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랫동안 KTF -> Show -> Olleh를 사용하고 있다. 딱히 애정이 있다거나 그래서 시작한 건 아닌데 어쩌다 KTF 휴대폰에 가입을 했고 그 이후에는 순전히 경로 의존성, Path Dependency다.

 

쓰다보니 매직엔의 그 n 모양이 익숙해졌고, 그러다보니 SKT나 LG 휴대폰에 새겨진 모양이 어색해지고 뭐 그런 식이다.


이거말고 사실 약하지만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그건 나름 복잡한 이야기가 깔려있으니 나중에 혹시 시간이 되면 써보기로 하겠다.

 
 


이거 전에 두개의 모델을 거쳤고 다 KTF였다. 오래간 만에 보네 저 휴대폰은.

어쨋든 나름 알아서 잘 쓰는 스타일이라 그간 한 두번 정도 요금 문제로 CS 센터에 연락을 한 적 있고 별로 부딪칠 일이 없었다. 문제를 본격적으로 깨달은 건 노키아에서 나온 6210s를 쓰면서부터다. 또 하나 불만은 홈페이지에 있다.

 

 

우선 홈페이지. KT의 홈페이지는 두세가지가 통합되어 있다. Qook, Olleh라는 두 브랜드를 위시로 TV도 있고, 인터넷도 있고, 인터넷 전화도 있고 뭐 여러가지 들어있다.

맨 처음 휴대폰이 두개가 되었을 때(어머니가 내 명의로 된 걸 쓰셨다) 안 건 전화가 두 개면 아이디가 두 개여야 한다는 거다. 이건 여전히 이해가 안간다. 요즘은 통합 관리를 할 수도 있는 거 같던데 그래봐야 일단 두 개 만들어놓고 합쳐야 한다.

어차피 주민번호 기입하고 가입했는데 왜 이런 짓을 하는 지 잘 모르겠다. 이런 방식은 Qook과 Show 통합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통합 아이디를 만드세요라 해놓고(이거 만드는 것도 말처럼 쉽지가 않았다) 사실은 전혀 통합되지 않았다. 지금도 올레 닷컴에 가면 Qook과 Show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 그냥 둘 중 하나 골라요 하면 안되는 거였을까? 그냥 한 명당 가입되어 있는 여러 서비스를 분리 및 통합으로 편하게 볼 수 있게 할 수 없는 건가 싶다.

그리고 며칠 전에 Olleh의 청구서를 프린트할 일이 있어 홈페이지를 뒤적거렸는데 결국은 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여튼 이런 식으로 될 듯 하면서 안되는 거 천지고, 그 사실을 알아내기도 무척 어렵다. 결국 좀 홈페이지를 뒤적거리다 안되겠다 싶으면 114에 전화를 건다. 사실 재앙은 여기서 부터다.

 

 

뭐 그 악명은 익히 알려져 있으니 예시를 드는 건 관두고, 문제점 해결 방안이나 이야기해보겠다. KT CS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전화를 자꾸 바꿔준다는 거다. 첫번째 상담원이 이야기를 막 듣고, 모르겠다 싶으면 다른데 연결한다. 두번째 상담원이 이야기를 또 듣고, 모르겠다 싶으면 또 다른데 연결한다. 툭하면 왜 여기다 연결했을까요 묻는 일이 많다. 그걸 내가 어떻게 아나, 내가 돌려달라고 그랬나.

어차피 돌릴 거니까 하는 이야기를 잘 안듣고, 그러니 이해를 못하고, 들리는 단어들 중 그럴 듯 하다 싶은 곳에 돌려버린다.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고, 메모 같은 게 하나도 남아있지도 않고 공유하지도 않으니 바꿀 때 마다 또 설명해야 한다. 이 판국이니 짜증이 안날 수가 없다.

CS가 전문이 아닌 부서로 전화를 돌리면 그런 일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퉁명스러운 대답을 듣기 일수다. 또 짜증이 난다.

 

 

KT의 CS 센터가 어떤 식으로 일이 진행되고, 어떤 식으로 담당 직원들이 보상을 받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KT라는 법인은 114하면 나오는 CS 센터를 그냥 AS 접수 창고같은 관문으로 생각하는게 틀림없다. 알겠지만 기관의 인상은 최전선에서 거의 다 좌우된다. 이런 걸 방치해 놓고 있다는 건 KT가 조직으로서 기본 마인드가 안되어 있다는 뜻이다.

더구나 다시 전화드리겠습니다라는 공수표만 남발하는 경우도 태반이다. 전화 건다고 해놓고 다시 거는 일이 없다. 그 말을 아예 하지 말던가.

 

 

내가 생각하는 해결 방법은 다음과 같다.

전화를 받는 사람이 녹음을 하던 메모를 하던 유저의 이야기를 우선 다 듣는다. 전화를 끊으면 바로 'KT 상담원 누구였습니다' 하는 메시지를 발송한다. 하도 짜증나는 일이 많아서 요즘은 그냥 넘겨들었던 직원 이름도 전화 걸자마자 받아적게 된다. 그런 수고라도 덜 수 있다.

그리고 계속 다른 전화 받지 말고 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본인이 직접 담당 부서에 연락해 알아낸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처음 전화 건 유저에게 다시 확인할 수도 있을거다. 일이 길어질 거 같으면 이메일 연락처를 받아놓을 수도 있을 거다. 다 해결하고 확실한 답을 알아낸 다음에 다시 연락한다.

전화 돌리는 일이 짜증나는 이유는 똑같은 이유를 또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화 돌려 이것 저것 알아보는 건 사실 유저가 아니라 CS 센터 자신의 일이다. 이러니 대체 왜 이러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가만히 둔다고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CS 센터와의 통화 내역을 다 녹음해 유투브에 모아서 올리던가, 표사장 트위터에 보내주는 게 어떨까 싶다. 겪어보지 않으니 알 길이 없고, 알 길이 없으니 진짜 해결 방안이 아닌 탁상 행정식 방식만 난무한다. 툭하면 관계자가 인터뷰 같은 곳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지만 바뀐 건 하나도 없다. 아마도, 서류만 바뀌는 탁상 행정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쨋든 개인적으로 KT가 좀 잘 됐으면 좋겠다. 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영 답이 없다.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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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블로그를 보시면 알겠지만 요즘은 일종의 스마트폰인 노키아 6210s를 사용하고 있다. '일종의'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생각에 이건 딱 스마트폰(WM 스타일의)도 아니고 그렇다고 휴대폰도 아닌 그 중간 어디 쯤 있는 기계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딱히 나쁘다는 건 아니고, 어쨋든 이 이야기는 여기서는 줄인다.

 

 

2. 이 전에 사용하던 휴대폰은 역시 KTF로 016 번호로 시작하는 2G 방식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메일 이용률이 조금 높기 때문에 계정 하나에 한 달 천 원씩 내는 팝업 메일이라는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었다. 멀티팩 소프트웨어를 다운 받아 휴대폰에 설치하면 POP로 이메일을 가져오는 서비스다. 사진 같은건 전혀 안 보이고 오로지 글자만 보이지만 용도에 따라서 그럭저럭 쓸만한 서비스다. 엑셀이나 PPT 종류의 첨부 파일을 읽을 때는 따로 비용을 (250원인가 500원인가 그렇다) 내야 하지만 그건 한 번도 써본 적 없다. 의외로 배터리를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한 시간에 한 번씩 가져오게 설정해 놓고 썼던 기억이 난다.

 

 

3. 휴대폰을 전환 신규로 바꾸면서 팝업 메일을 해지해야 하는데 안했다. 생각이 나긴 났는데 기존 번호가 사라지는데 팝업 메일도 같이 사라지겠지 라는 생각에서다. 그리고 드디어 휴대폰이 바뀌었고 기존 폰은 해지되었다.

 

 

4. 초반에 요금이 어떻게 나오는가에 관심이 좀 가기 때문에 SHOW 사이버 서비스 센터를 열심히 들락거렸다. 휴대폰으로 그게 되면 편할 텐데(KTF는 거의 메뉴 누르고 1번 누르면 사이버 114다) 노키아 폰은 그게 안된다. 그래서 컴퓨터로 접속해서 봐야 한다. 이게 좀 많이 불편하다.

 

휴대폰으로 SHOW 홈페이지 접속해 봤더니 메뉴 까지는 가는데 그 이상은 안 보인다. 아마도 액티브 X 보안 프로그램 이런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제발 홈페이지를 무슨 웹브라우저로 보든 보이게 만들란 말야 -_-. 어쨋든 직접 접속 인터넷 사용량이 급증했기 때문에 조금 겁도 나고 그러니까 어떤 서비스가 과금 대상인지 확인도 해봐야 한다. 그런데 멀티팩 과금이 계속 되는걸 발견했다. 서비스 이름도 정확하게 써있다. 팝업 메일 지메일 서비스. 이건 휴대폰으로만 해지할 수 있기 때문에(KTF 홈페이지에는 아무리 찾아도 가입만 있지 해지가 없다) 이미 등록이 해지된 휴대폰 아무리 붙잡고 있어봐야 소용이 없다. 홈페이지에 업체 전화번호가 따로 나와있지는 않다.

 

 

5. 물론 114로 전화를 했다. 내용인 즉슨 팝업 서비스는 자기들이 하는게 아니라 잘 모른다, 전화번호를 알려주겠다. 결국 전화를 했고 우여 곡절 끝에 해지를 했다. 팝업 메일 요금이 하루에 33원 정도인데 휴대폰 바꾸고 일주일 쯤 있다가 해지 했으니 240원 정도. 그날 밤에 SHOW 홈페이지에서 요금을 봤더니 전화비만 300원 넘게 들었다. 손해 보면서 해지했네 하고 웃고 말았다.

 

 

6. 그러던 어느날, SHOW 홈페이지에 다시 들어가 확인해 보니 여전히 멀티팩 과금이 되고 있다. 아니 멀티팩 되지도 않는 휴대폰인데 지금도 나오냐 싶어서 오늘 전화.

 

이번에는 다행히 KTF 114 안내하시는 분이 업체에 전화해 나에게 전화하도록 해 주었다. 결론은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어쨋든 가입이 되있다는 것. 결국 또다시 우여곡절 끝에 해지가 되었다. 이번에는 제대로 됐겠지. 문제는 14일분, 대략 400원 가량의 요금인데 이번에는 왠지 억울해서 받아내기로 했다 -_- 그거 보다는 살짝 비싼 다른걸 선물로 보내주고 돈은 나보고 내라는데 한 번 당한게 있어서 그런지 솔직히 받기 전에는 믿음이 안간다. 그래도 뭐 기다려 봐야지. 안주면 반드시 전화한다. (이 결심을 다지려고 이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7. 어쨋든 오늘의 교훈은, KTF 팝업 서비스는 확실히 해지하고 휴대폰을 바꿀 것. 결코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전화기를 아예 해지해 버렸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한달에 1000원 청구서가 날라올 것인가, 아니면 저절로 해지되었을까? 왠지 후자일거 같은데 으흐흠….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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