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 의존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아이폰으로 넘어오자마자 제일 처음 뒤적거린게 RSS 리더 앱들이다. 하지만 몇 개 설치해 본 것들이 하나같이 느리고, 버벅대고, 마음에 안들어서 다 지워버리고 그냥 구글 리더를 즐겨찾기 해놓고 쓰고 있다.
그러다가 오늘 Pulse News Mini라는 RSS 어플이 무료로 풀렸길래 설치해봤다. 한시적 무료인건지, 완전 무료가 된 건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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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모습이다. RSS가 등록된 사이트마다 가로로 한줄 씩 차지한다. 오른쪽으로 스크롤하면 주르륵 나온다.
사용하는 앱 중에서 BBC가 거의 비슷한 프레임을 가지고 있다. 어쨋든 이렇게 생겼다. 사진 중심으로 깔끔하고 보기가 좋다.
하지만 간단히 생각해보면 알겠지만, 이런 경우 하루에 올라오는 피드가 잔뜩인 사이트가 있거나, 아니면 RSS로 구독하고 있는 사이트가 무척 많은 경우엔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까지 잔뜩 가져오기 때문에 다 불러들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지하철 안에서 이것 저것 금방금방 눌러보면서 재미있어 보이는 건 Star표시를 해놓거나 Read-it-Later로 보내거나 하면서 읽는 도구는 아니다. 편안한 자리에서 느긋하게 화면을 즐기는 스타일의 리더다.
기본적으로 이렇게 카테고리 방식으로 Pulse Mini에 추가할 사이트들을 제시해 준다. 아예 유명한 사이트들은 맨 왼쪽 Featured를 누르면 따로 나와있다.
그리고 구글 리더의 경우도 이런 식으로 자신이 등록해 놓은 RSS 피드 중에서 오른쪽의 + 마크를 눌러 추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사진이 많이 올라오는 사이트들을 중심으로 열 댓개 정도 등록해 놓는게 편안하게 사용하기에도 용이하고 보기도 좋지 않을까 싶다.
결론적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보내기 등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RSS 피드 용, 특히 나처럼 무지막지하게 등록해 놓고 가끔씩 정리해가며 정보 창고로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아무짝에도 쓸모없지만 하여간 예쁘고 근사하기 때문에 계속 보게 된다.
iPad용도 무료로 풀린거 같은데 그렇게 널찍한 화면이라면 훨씬 더 폼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