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인기가 없는(ㅠㅠ) 아이폰 GTD 활용 마지막 포스팅이다.
1) GTD, 할 일 관리 개념의 간단한 이해 - (링크)
2) todo 등 할 일 관리 앱에서 Sync - (링크)
3) toodledo의 활용, 할 일을 수시로 확인하는 방법 - (링크)
4) toodledo의 활용, 할 일을 입력하는 방법 - (링크)
이번 포스팅은 아웃룩이나 toodledo같은 범용 프로그램이나 사이트가 아닌 독자적인 홈페이지나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To Do 앱들이다. 본격적인 GTD라기보다는 심플한 할 일 리스트 활용이다. (아직은 문제가 조금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쪽에 상당히 흥미를 가지고 있다.
사실 toodledo 전용 프로그램도 있다. 윈도우용으로는 TaskAngel, TaskUnifier가 있고 맥용도 따로 있는데 TaskUnifier를 써본 느낌으로는 영 별로다. TaskAngel은 19.95불 유료 프로그램이다.
1. Wunderlist
얼마 전에 느닷없이 등장해 꽤 인기를 끌고 있는 To Do 솔루션이다.
보다시피 아이폰, 아이패드, 데스크탑(맥용 윈도우용 따로 있다), 웹 버전, 안드로이드용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티타늄 프레임워크라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뭘 조금 잔뜩 설치하는 감이 있지만 컴퓨터에 영향은 거의 없는 듯이 보이고, FAQ를 따라하면 삭제도 간편하다. (그냥 언인스톨로 되는 게 아니라 티타늄 프레임워크도 지워줘야 한다)
어쨋든 하나같이 깔끔하고 믿음직스럽게 동작한다. 바탕화면을 바꿀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 더구나 저 위의 것들을 다 가지고 있다면 뭐든 싱크된다. 심지어 모두 무료다. 그렇다 무료다! 그럼 대체 뭐로 돈을 버냐. 아직 잘 모르겠는데 결국은 클라우드 사업을 할 것 같다.
이 모든 걸 http://www.6wunderkinder.com/wunderlist/ 에 가면 다 얻을 수 있다.
아직은 심플한 To Do 리스트라 그냥 할 일들을 나열하고, 다 끝나면 체크해서 없애는 정도를 할 수 있다. 처음 할 일 관리라는걸 해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일단 Wunderlist를 시작해 보는 게 괜찮을 듯 하다.
Context나 List를 지원하기 시작하면 나도 옮겨갈 지 모르겠다.
2. Go Tasks + GTask
이건 구글 캘린더를 중심으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우선 아이폰 앱으로 Go Tasks라는게 있다.
http://itunes.apple.com/app/gotasks/id389113399?mt=8
구글 캘린더나 지메일에 붙여서 쓸 수 있는 할 일 목록을 최대한 활용하는 앱이다. 구글 할 일은 프로젝트나 Context, List, Tag 아무 것도 지원하지 않지만 대신 indent라는 게 있다.
이렇게 밀어 넣기가 가능하다. 그러므로 큰 주제, 그 아래 주제를 나름대로 정리할 수가 있다. 물론 예전에 GTD 활용에서 말한, 어느 장소엔가 갔을 때 여기서 할 일이 뭐냐, 이런 식으로는 쓰기가 어렵다. 대신 Wunderlist처럼 심플한 할 일 목록과 체크 기능으로 쓸 수 있다.
약간 아쉬운게 데스크 탑용 솔루션이 없는 점이다. 할 일 같은 건 리스트가 길어지면 컴퓨터 화면 어딘가에 열어놓고 수시로 체크도 하고 그러면 좋을 것이다. 아웃룩을 활용할 때 얻는 편리함과 같다.
만약 크롬 브라우저를 쓴다면 아래와 같이 쓸 수 있다. 혹시나 크롬 OS를 사용하고 있다면 같은 방법이 가능하다. 소문의 웹 앱이다.
일단 크롬에서 https://chrome.google.com/webstore 로 간다. 크롬 웹 스토어다. 여기서 Gtask를 검색한다. 그런 다음 install을 누르면 된다.
그리고나서 크롬에서 새 탭을 열어보면 아래 화면이 나온다.
요새 여기 재미붙여서 이것 저것 써보고 있는데 부가 기능보다 훨씬 잘 쓰고 있다. 화면에 보면 GTasks가 보인다. 저 아이콘에서 오른쪽 마우스를 눌러보면 Create Shortcut이 나온다.
그러면 이렇게 바탕화면에 프로그램처럼 아이콘을 만들 수 있다.
이걸 열어보면 크롬에 붙어있는 군더더기들 하나 없이 단독으로 구글 할 일 목록만 뜬다. 인터넷이 무조건 연결되어 있어야 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어쨋든 프로그램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막상 써보면 굉장히 편하다.
3. TeuxDeux
TeuxDeux는 Calvetica를 만든 회사에서 만들었다. 정확하게는 이름이 다른데(이 회사 장난인지 뭔지 굉장히 복잡하다) 어쨋든 Calvetica와 화면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렇게 날짜별로 할 일을 집어넣게 되어 있다.
하지만 이렇게 Accounts라는 이름으로 List 비슷하게 관리가 된다. 그리고 Someday라는 항목이 있어서 날짜가 없는 할 일들을 집어넣을 수 있다.
그리고 그대로 싱크되는 웹 사이트가 있다.
이렇게 넙적한 화면으로 할 일들을 넣을 수 있다. 보다시피 아래로 죽 내리는 방식이 아니라 가로로 되어있어서 특이하다. Calvetica를 써봤다면 알겠지만 색감이 무척 좋고 산뜻하다.
하지만 TeuxDeux 앱이 2.99불로 유료 앱이다. Context나 List 같은 전문적인 GTD 앱의 면모를 가지고 있지도 않으면서 2.99불이나 받으면 Go Tasks나 Wunderlist 같은 앱들과 어떻게 경쟁할 건지 궁금하지만 FAQ에 보면 내릴 생각은 전혀 없는 듯 하다. 글쎄.
어쨋든 이런 컬러 톤이 마음에 쏙 든다면 대안 따위는 없다. 단연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