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노키아 휴대폰으로 트위터 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면서 어플을 몇가지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http://macrostar.tistory.com/110) 그 중에서 가장 쓰기 편하고, 직관적인데다가 예쁘게 생기기까지 해서 Gravity를 주로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하등 불편한 점이 없다고 생각되서 그동안 업데이트 한번 안해봤는데 오래간만에 업데이트를 해봤더니 좋은 기능이 많이 새로 첨가되었더군요. 간단히 첨가된 내용에 대한 이야기만 추가해 봅니다.
트윗 부분은 예전과 생긴건 똑같습니다. 사용하는 폰트가 조금 작은 사이즈라 옵션에서 Full Size, Large Font를 모두 켜놨더니 큼직큼직하게 보입니다. 아무래도 6210s는 화면 크기가 작은 편이라 한 눈에 들어오는 글자 수가 많지가 못합니다. Gravity는 S60 5rd 버전도 지원하기 때문에 5800이 정식으로 출시되면 지금보다 훨씬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렇지만 이 부분에도 새로 등장한게 있는데 바로 GROUP기능입니다. Follow를 많이 하면 트윗되는게 하도 많아서 뭐가 뭔지 모르게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아주 유용한 기능입니다. 옵션에서 Group만들기를 선택하면 Follow 리스트들이 주르륵 나오고 거기서 Group으로 묶을 사람들을 선택하면 됩니다. 패션 관련 트윗을 올리는 사람들을 따로 묶어봤습니다.
TimeLine은 원래대로 있고 Group은 따로 탭 아래로 모이게됩니다. G:Fashion이라고 탭이 보입니다.
메인 화면입니다. 여기에도 중요한 업데이트가 있습니다. 원래는 Twitter와 더불어 Laconia라는 잘 모르는 사이트를 포함하고 있었는데 Laconia가 사라졌습니다. 대신 StatusNet이라는 사이트와 구글 리더, 페이스북이 추가되었습니다. 아직 구글 리더와 페이스북은 Beta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어서 사용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대충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면 제 아이디 옆에 편지 아이콘과 함께 표시가 됩니다. 이것도 무척 유용합니다.
구글 리더는 위와 같은 모습으로 나옵니다. 홈페이지에서 보는 리스트 모습과 같습니다. Gravity 원래 모습과 어울리게 맞춰져있습니다.
뉴스 피드를 클릭하면 위 그림처럼 내용을 읽을 수 있습니다. 아직 베타 버전이라 그런지 아쉬운 점이 몇가지 있는데 사진이 첨부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RSS 피드를 할 때 전문 보기를 안해놓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런 경우 원본 보기 클릭이 안된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Mark All as Read라든가, 다시 보기 위해 Mark Unread를 한다든가 하는 기능은 잘 작동됩니다.
PS 원본보기는 URL에서 오픈 브라우저 선택하면 노키아 맵 브라우저에서 볼 수 있습니다. RSS 보는데는 문제가 딱히 없습니다. 다만 브라우저를 읽기 전에 사진도 함께 받아왔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조금 있습니다.
이 기능의 핵심 중 하나는 위 그림처럼 RSS 피드를 읽다가 재미있는 부분이 있으면 바로 트윗으로 올려버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글 리더를 우선 순위에 놓고 Gravity에 포함시킨게 아닌가 싶습니다. 평소에는 오페라 미니로 구글 리더를 읽고 트위터는 Gravity로 따로 돌리기 때문에 데스크탑에서 사용할 때 처럼 재미있는 내용을 트윗하는건 복잡했는데 이젠 한 방에 해결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 베타로 포함된 건 페이스북입니다. 이건 페이스북에서 친구나 팬으로 가입해있는 페이지의 소식이 새로 올라오면 알려주는 News Feed 부분이 업데이트됩니다. 페이스북에 올려놓은 내용에 누군가 코멘트를 달면 위의 그림처럼 다른 색으로 표시됩니다.
Gravity는 트위터를 중심으로 폭을 넓혀가면서 사용자가 원하는 핵심적인 사항을 잘 파악하며 진행되고 있는거 같습니다. 예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제조사의 즉각적인 반응도 그렇고, 사용자로서 만족도가 매우 높은 어플입니다. 구글 리더가 베타 딱지를 떼고 사진과 원본 읽기 문제만 해결되면 훨씬 좋아질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