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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개인 전파 인증 간소화 방침이 발표되었다. 기억이 맞다면 1월 21일인가 부터 시작이다. 아이폰만 들고 다니기에 조금 지겹기도 하고 그래서, 그렇다면 뭔가 좀 재미나고 저렴한 스마트폰을 하나 가지고 들어와서 유심 왔다갔다 하며 사용하면 낫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고 있다. 6210이 있기는 한데, 와이파이가 안되는게 너무 결정적이다.


나로서는 당연히 가장 먼저 고려되는 건 노키아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 좀 만진다는 긱들의 캐무시를 받고 있고, 또 저렴하고 전화만 잘되면 오케이라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무시당하고 있는게 작금의 형편이다. 전자도 이해가 가고, 후자도 이해가 간다. 특히 삼성, LG의 홈베이스인 나라라 노키아의 저렴함과 무난함이 딱히 장점도 될 수 없는 형편이다.


하지만 나름 심비안에 애정이 좀 있고, 노키아라는 회사를 좋아하는데다가, 쓰지도 않는 앱을 500개씩 아이폰에 설치해 놓고 아이폰이 느려요~ 뭐 이런 이야기하는 감각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노키아의 스마트폰은 괜찮은 후보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좀 있다. 


노키아는, 별의 별 나라에 다 팔아먹고 있는 주제에, 다국어 지원을 하지 않는다. 기억이 맞다면 C 시리즈도, N 시리즈도, X 시리즈도 한글이 기본 지원되지 않는다. 애초에 그렇게 만들어져 있지가 않다. 아무리 보수적으로 움직이는 회사라고 해도, 이런 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적어도 남들이 그렇게 하는 걸 봤으면 그때라도 반성하고 재빨리 움직였어야 했다. 


근본적으로 앞뒤에서 밀어닥치는 공격들에 정신을 잃어버린 나머지, 뭐가 시급한 문제인지 전혀 파악이 안되고 있다. 자기들이 잘하는 게 뭔지도 망각하고 있고, 클럭 놀음 따위 없이 ARM 11만 되도 충분히 돌릴 수 있는 OS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쩔쩔매고 있다. 안타깝기 그지 없다.


어쨋든 오래간만에 노키아 홈페이지에 가서 프로덕트 리스트를 뒤적거려봤다. 마음같아서는 완전 싸구려 바형 같은거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냥 눈에 걸리는 모델 몇가지.



1. C3-01

화면이 터치도 되나보다. 화면은 2.4인치(240x320), Series 40 6th(OS인가 본데 피처폰인건가?). 심플하고 깔끔한데 GPS가 없는 거 같다.

며칠 전에 명동에서 어떤 중국인 관광객 아저씨가 C시리즈 중에 하나임이 분명한 걸 사용하는 모습을 봤다. 저 은색톤이 꽤 마음에 들었고 아주 조그마한게 가벼워 보여서 막 들고 다니기 좋아보였다.



2. E5

E 시리즈는 언제나 써보고 싶다. S60 3rd FP2, 2.36인치(320x240), 다른 기능들은 대동소이.



3. 이외 N8 이런 건 다른데에도 많이 나와있으니까 생략. N8 국내 출시는 취소된 듯 하다.



4. Booklet


북클릿은 정말 괜히 가지고 싶은 노키아 제품 중에 하나다. 언록 버전이 얼마 정도 하는지 안찾아봤는데 가격이 꽤 되는 듯 싶다. 기본 사양이 아톰 Z530 1.6GHz에 1G 램, 10.1인치 모니터, GPS가 들어있고 120G 하드. 딱히 특이한 점은 무게가 무려 1.2kg이라는 것. 

이건 사기는 좀 그렇고 어디서 뚝 떨어져야 가지게 될 법한 물건이다. 그래도 만약 생기면 SK 콸콸인가 뭔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해놓고, 데이터 심 넣어 아무대나서 인터넷 펑펑 써보고 싶다.

사실 전파 인증 간소화로 들여올 수 있게 된 것 들중에 중요한 건, 다국어 지원이나 여러 문제들이 있는 외국 스마트폰 보다, 3G 모뎀이 들어있는 넷북/노트북 같은 것들이 아닐까 싶다. 

Windows 깔려있는 3G 노트북이 생각보다 좀 있던데 이런거 가져다 무제한 심으로 묶으면(분명 인터넷 속도가 좀 많이 느리긴 하겠지만), 그래도 어쩌다 닥치는 난감한 환경에서도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쨋든 3G는 거의 어디서든 될테니까.



뭐 이런 것들이 있다.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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