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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a-Studs라는 웨일즈 과학자로 이루어진 팀이 농부들과 함께 완성한 비디오. 삼성 LED를 양들에 붙여놓고 만들어낸 영상들이다. 별다른 큰 효과를 보여주는건 아니지만 꽤 유쾌한 분위기라 그런지 재미있다.

 


Samsung Smart LED Promo Video - Extreme sheep herding meets radical low-energy LED technology. In what I would call a triumphant merger of two vastly different subjects, Samsung and extremely talented Sheep Herders managed to make this incredible video. Must 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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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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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컴퓨터 관련 포스팅이 많다. 그도 그럴게 이게 하도 잔 고장을 많이 일으키고 있으니까 컴퓨터를 켜 놓으면 다른걸 생각할 겨를이 없다. 만약 가능한 범위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어떻게든 해결해 보고 싶은 욕망이(씩이나…) 꿈틀거린다. 정신 건강에 하등 도움이 안될 짓을 하고 있다.

 

요즘은 가끔씩(하루에 한 번 정도) 파란 화면의 오류(매번 내용이 바뀌니까 믿을 수가 없다)를 내뿜는 것 말고는 다행히 살짝 안정되어 있다. 하지만 언제 또 발작을 일으킬지 모르니 불안하기는 하다. 다운되는 패턴을 알아내고 싶은데 파블로프 개처럼 단순하지가 않아서 파악이 잘 안된다. 뭐, 막상 알고 나면 하등 다를 바 없을거 같기는 하지만.

 

꽤 오랜 시간동안 알툴스의 프로그램들을 사용해 왔다. 구하기도 편하고, 무료인데다가 설치에 그다지 복잡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접근 난이도가 무척이나 낮고 마켓 포지셔닝의 측면에서 대단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알집으로 압축을 풀고, 알씨로 사진을 보고, 예전에 홈페이지를 만들어보겠다고 알FTP도 써보고(html 지식 부족으로 금방 포기했다), 알맵으로 지도도 봤다. 가사가 나온다길래 알송도 썼었고, 알패스로 비밀번호를 관리했다. 알약하고 알GIF인가만 빼고 거의 써본거 같다.

 

알 시리즈의 프로그램들이 만들어내는 문제들에 대해 여기저기서 듣기는 하지만 사실 그게 뭔지 잘 모른다. 다만 레지스트리를 복잡하게 만드는걸 싫어하는데 그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조금 불안하긴 했다. 알집과 CRC 오류간의 인과 관계의 문제를 겪은 적 있고 잦은 업데이트가 좀 싫고, 결정적으로 그 XX하게 생긴 아이콘이 너무 싫어서 언젠간 치워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다.

 

새로 설치한 프로그램들이 딱히 레지스트리 관리에서 장점을 가진다던가 하는 건 잘 모르겠다. 대충 보면 알씨로 쓰던건 피카사와 포토스케이프, 알집은 빵집, 알FTP는 필요없고, 알맵은 그냥 웹상의 지도 서비스들(지도 보는걸 재밌어하기 때문에 무척 중요한데 요새는 좋은 서비스들이 많다)로 바꿔왔다.

 

문제가 된 하나가 알패스다. IE를 안쓰기 때문에 자동 로그인이 안되기 때문에 사실 크게 필요한 것도 아닌데 꽤 예전부터 각 사이트 계정 정보들을 집어 넣어오면서 써왔기 때문에 비밀번호가 기억 나지 않을때 찾아보는 용도로 계속 사용하고 있었다.

 

드디어 오늘 알패스를 없애기로 하고 여태껏 쌓인 비밀번호들을 엑셀 파일로 내보내기를 해놓고 대체재로 Lastpass(링크)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한글도 지원한다. 대체재가 꼭 필요한 건 아닌데 뒤적거리다 보니 나온 이 프로그램이 괜찮다 싶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알툴스의 프로그램들과는 작별을 고하게 되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래도 고생했다 얘들아.

 

Lastpass는 IE와 FF 두가지 브라우저 사이에서 호환이 되고 로그인 정보를 자체 서버로 전송해 놓기 때문에 한 군데에서 넣어 놓으면 다른 곳에서도 쓸 수 있다. 이 말은 어디에 있든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로그인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는 뜻이고, 또 어디 있는 컴퓨터이든 IE의 액티브 X나 FF의 부가 기능을 설치하면 자동 로그인을 쓸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런 점이 불안하기는 하다. 어느날 저 홈페이지가 해킹 당한다던가, 망한다던가 하면 상당히 곤란해 지기 때문이다. 생각날 때 백업도 해놓고, 공공 장소에서 로그인 한다면 반드시 로그 아웃을 체크하고 하는 신경쓸 것들이 좀 있다. 일단 얼마간 테스트 해보고 계속 사용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다.

 

더불어 개인적으로 물건이나 하는 것들을 가능한 디폴트 상태로 사용하는걸 좋아한다. IE의 액티브 X 처럼 은행 같은데 가면 꼭 설치해야 하는 걸 제외하면 가능한 피하는 편이다. 툴바 같은건 정말 싫고, FF의 부가 기능도 마찬가지다. 테마 하나만 설치해 놓고 쓰고 있었는데 Lastpass 때문에 할 수 없이 FF에 부가 기능을 하나 설치했다.

 

번거로운 하나를 버리면 번거로운 또 하나가 생긴다. 좋은 건 깜빡해서라도 버리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데, 나쁜 놈들은 애써서 떼놔도 이런 끈덕진 점이 있다는게 문제다.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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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터넷 주소창 왼쪽에 조그마한 아이콘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걸 파비콘이라고 한단다. 몰랐다. 심심해서 나도 한번 넣어봤다. 그냥 블로그 주소 이니셜 삼아 M으로 했다. 내가 그린건 아니고 원래 가지고 있던 아이콘 중 하나를 살짝 응용해서 ^^ 지금 맨 위 주소창 왼쪽 끝을 보면 볼 수 있다. IE6에서는 잘 안보인다고 하는데 사파리, 크롬, FF, 오페라에서는 잘 보인다. IE7에서는 잘 된다고 하는데 확인을 못해봤다.

 

 

2. 마우스 포인터도 바꿔봤다. 알다시피 윈도우의 마우스 포인터는 하얀색이고, 맥의 포인터는 까만색이다.

 

 

이거 하는 방법은 여기(링크)에서 알았다. 방법도 아주 간단하고 컴퓨터 성능에도 영향이 없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해 보시길. 포인터 뿐만 아니라 몇가지가 바뀌게 되는데 크기가 약간 작고 얄쌍한데다 길쭉한 감이 있다.

 

 

3. 메인으로 사용하는 브라우저가 일단 사파리로 정착되었다. 살짝 무겁기는 해도 생각보다 괜찮다, 불안함이 별로 없다는게 큰 장점이다. 빨리 정식 버전이 나왔으면 한다. 덕분에 로켓독에도 이렇게 메인 브라우저 위치에 자리잡았다.

 

 

메인으로 사용하는 브라우저를 저 자리에 놓으면 누르기가 편해서 언제나 메인은 저 곳에 둔다. 지금까지 FF, 오페라, 크롬이 거쳐갔다. 오른쪽에 아이콘들을 몰아서 두는 편인데 창을 최대로 안키워서 쓰면 항상 오른쪽에 몰려있는 아이콘을 누르거나 할 수 있어 꽤 편하다.

 

 

나처럼 원래 아이콘을 오른쪽에 몰아 놓고 쓰는 사람에게는 독처럼 편한게 없다. 감흥을 일으킬 만한 구석은 별로 없겠지만, 이 사진은 누르면 크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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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가 끝나면서 부터 개인적으로 상당히 지치기도 하고, 일말의 패배주의가 자리잡게 되었다는 포스트를 꽤 많이 올렸었다. 대표적인게 다음의 포스팅이다.

http://macsmics.blogspot.com/2009/01/blog-post_31.html


그러고보니 여기 블로그가 아니라 딴데네. 왜 이렇게 딴데가 많은건지 정말 -_-


* 이에 대해 잠깐 덧붙이자면 블로그가 여기저기 널리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우선 스킨의 문제. 그리고 방문자 수라든가 애드센스의 문제. 이 문제 때문에 나 자신도 골치아파서 좀 정리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이야기가 또 있는데 그러고 보니 이것도 딴데다.


http://macsmics.blogspot.com/2009/02/blog-post_22.html


왜 이렇게 문어발인거냐 대관절. 그냥 이글루스와 발전소 정도에 몽땅 통합해 버려야겠다. 이거 원 뭐하는건지.


어쨋든 공 교육감이 오늘 법원에서 당선 무효 판결을 받았다. 돈 받은거 때문에 벌금형이 150만원이 나왔는데 그 액수면 당선 무효가 된다. 1심이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잘 모르지만 어쨋든 그런 판결을 받았다고 한다. 살짝 기쁘다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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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상당히 여기저기에 블로그를 벌려 놓고 있다. 티스토리도 있고, 이글루스도 있고, 구글 블로그(블로거)에도 있다. 다 사실 비슷비슷한 이야기를 올리고 있는거라 딱히 이렇게 갈라놓을 이유가 별로 없는데도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버렸다. 방만한 성격탓인가. 이런 일도 빠릿빠릿한 맛이 있게 처리해야 되는데 잘 못하고 있다. 

사실 다들 장점, 단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리 된거겠지. 이글루스는 가장 오랫동안 했고, 사람들도 나름 많이 찾아온다. 여기는 블로거 뉴스나 올블로그 같은 메타 사이트에 등록해 놓지도 않았는데 오랫동안 꾸준히 올리다보니 그리 된 거같다. 이글루스의 첫 페이지 이오공감을 통해 오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어쨋든 반응이 즉각즉각 오기 때문에 재미있다. 블로그 하는 맛이 난다. 

티스토리에는 두개가 있는데 그 중 하나인 이 곳은 블로거 뉴스에 등록해 놓았다. 같은 글을 올려도 이글루스와 티스토리는 반응이 많이 다르다. 그리고 다음 블로거 뉴스는 레인지 자체가 워낙 넓기 때문에 여기같은 블로그는 마이너 중에 마이너 축에도 못낀다. 그리고 애드센스 계정 얻고 나서 그걸 한 번 테스트해보고 싶어서 시작한 곳이라 딱히 쓸 주제도 없다. 그냥 이글루꺼 옮겨 놓다가 패션에 좀 특화시킬까 싶어 패션붑이라는 블로그를 따로 만들었는데 사실 하나마나한 짓이다. 그래놓고선 패션붑이라는 이름이 조금 아까워 살렸다 방치해 놓다가 하고 있다. 며칠 전에 오래간만에 가서 스킨을 바꿔놨다. 

구글 블로그는 원래 이름이 블로거(Blogger)인데 블로그 하는 사람은 다 블로거라 그냥 나는 구글 블로그라고 부른다. 어쨋든 단순 무모한 스킨이 마음에 들어서 내버려 두고 있다. 사실 처음에 이글루스 블로그는 패션 중심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올리는 여성지 콘텐츠를 가지고 카테고리 구성을 했는데 그래 놓고 현 정권 들어서 정치 이야기가 많아 지다보니 조금 뒤죽 박죽이 되버렸다. 그래서 정치/경제 같은 내용에 관련되는, 약간 controversial한 이야기만 올리자 싶어서 구글에다 하나 만들었다. 이곳이야 말로 완전 독고다이 작가주의의 세계, 마이너 중의 마이너다. 몇몇 지인을 빼고는 아무도 안온다. 그게 마음에 들어서 일을 좀 더 벌려 아주 personal한 이야기를 올리는 곳을 또 따로 만들었다. 

사실 구글 블로그의 그 단순한 디폴트 스킨들이 꽤 마음에 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구글의 스킨은 뭐랄까, 인쇄되어 있는 것처럼 깔끔하게 보인다. 또한 굴림체가 그렇게 어울리는 곳도 드물다. 그게 아쉬워서 가끔씩 가서 쓴다. 결국은 이 모양이 되버려 감당을 못하고 있다. 여기다 쓰고, 저기다 쓰고,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모르고 여튼 그렇다. 얼마전에 대폭 정리를 했는데도 그렇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했는데 이글루에 패션/일상을 올리고, 구글 블로그에 정치/경제를 올리고 이걸 몽땅 이 곳에 올리는게 어떨까 싶다. 아무리 마이너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지만 나름 스트레터지는 있어야 하기 때문에 ^^ 파워플란트라는 이름도 지겨워서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름도 Ducks Don't Float로 바꿨다. 요새 열심히 듣는 방송에서 나왔는데 어감이 마음에 들어서. 어쨋든 매번 일벌리기만 하는데 잘 좀 챙기면서 해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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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날짜로 3월 31일 폴슨 재무 장관은 FRB의 감독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개편안을 내놨다. 새로운 개편안은 감독 대상을 예금 은행 뿐만 아니라 투자 은행, 증권사, 헤지 펀드, 보험업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알다시피 FRB와 미 재무부는 서브프라임 사태를 전후해 금융 업종의 구조 개편에 깊숙히 개입하고 있다. 정책안의 핵심은 각종 금융 시스템에 대한 규제를 담당하는 기구를 FRB로 통합시키는 것이다.

매일 경제 신문은 이를 두고 폴슨의 신념인 금융 규제 완화를 응축시킨 정책안이라고 평가하던데 글쎄... 하나의 기구로 통합시키고(대체적으로 이런 경우 권한이 강화된다), 월가에서는 정책안이 경쟁력 약화와 수익성을 악화 시킬거라고 걱정하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대체 무얼 보고 이를 규제 완화라고 하는건지 모르겠다. 가져다 붙일걸 붙여야 그려려니 하지.

여하튼 혹자는 미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결국 돌이킬 수 없는 파멸로 향할 것이라고 말하고, 혹자는 이제 리스크를 짊어지는 투자의 시대는 끝나버렸다고 말한다. 어쨋든 이는 대책없는 규제 철폐라는 신자유주의가 가진 신념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어제 금융위를 방문한 한국 대통령은 금융 업종에 대한 대폭적인 규제 완화를 주문했다. 자산 운용사 신규 진입 요건 완화, 보험사의 상품 개발 자유화 등의 내용이 있고 산업은행, 기업은행, 우리금융을 묶는 메가 뱅크 방안도 다시 추진되는거 같다. 금산 분리 원칙도 완화될 전망이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온 사람들이 사회 주도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도 참 드문데, 어쨋든 두 나라의 정부가 정확히 정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그렇지만 메가 뱅크도 그렇고 금융업을 공장 만드는 돈 안들여도 저절로 왕창 벌 수 있는 선진국 산업이라는 인식이 꽤 있어보이는 점은 위험하다. 금융업만 혼자 발달한 나라 따위는 세상에 없다. 그리고 안타깝지만 수익이 커질수록 리스크가 커지는건 당연한 이치다.

분명한 사실은 모럴 해저드는 정부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이다. 공기관이든 사기업이든 모럴 해저드는 고수익을 쫓는 눈먼 돈들이 굴러다니는 곳에서, 감시의 눈이 없는 곳에선 언제 어디서나 나타난다. 돈이 잘 돈다고 잘 사는 나라가 되는건 아니다. 쉽게 생각할 수록 빠지는 수렁은 깊어진다.

물론 쓸데 없는, 지나친 재량에 기댄 규제는 폐지되어야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규제들은 괜히 있는 것들이 아니다. 문제는 규제의 유무가 아니라 규제가 얼마나 잘 적용되는가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대기업 집단의 모럴 해저드 문제가 심각한 나라에서는 우선 필요한건 룰을 어떻게 해야 형평성있게 적용하는가이지, 룰을 어떻게 하면 적용시키지 않을까가 아니다.

장기적인 검토와 계획이 없는 규제의 철폐는 독점의 강화를 통해 결국 대기업 집단에게만 이익으로 돌아갈 것이다. 시장 프렌들리와 대기업 프렌들리는 엄연히 다른 것이라는 사실을 하루라도 빨리 인지해야한다.


베어스턴스 문제가 한창일때 폴 크루그먼이 뉴욕 타임즈에 개제한 에디토리얼을 번역해봤다.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는 물론, 개인의 자유다. 초벌 번역 정도의 레벨이고, 금융 용어에 대한 잘못이나 오역이 있을 수 있으므로 참고만 하시길 바라면서, 원문 링크는 다음과 같다.
http://www.nytimes.com/2008/03/21/opinion/21krugman.html



우리는 어떻게 이 문제를 극복할 것인가? 왜 금융 시스템에 구조가 필요해졌을까? 왜 온건 경제학자가 슈퍼히어로가 되어버렸을까?

근본적인 레벨에서 볼 때
답은, 우리는 제멋대로의 기억 상실증에 대한 비용을 치루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1930년대에 일어났던 일들을 잊으려 했고, 역사로부터 뭔가 배우길 거부했다. 그리고 결국, 이를 반복하고 있다.

일반적인 믿음과 달리 1929년의 증권 시장 붕괴는 대공황의 결정적인 순간이 아니었다. 위협적인 슬럼프는 1930년과 1931년에 있었던 미국 전역에 걸친 은행들의 파산이었다.

이와 같은 1930년대의 은행 위기는 규제와 감독이 없는 금융 시장이 얼마나 쉽게 파국으로 고통받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몇십년이 지났지만, 교훈은 잊혀져버렸다. 그리고 우리는 힘든 길위에서 이를 다시 배우고 있다.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서 우리는 은행이 무엇을 했는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은행은 예금자와 차용자 사이의 모순적인 욕구를 중재하기 위해 존재한다. 예금자는 자신의 돈에 즉각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자유를 원한다. 차용자는 급작스럽게 빌린 돈을 갚아야하는 위기에 직면하지 않을 약속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두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은행에 예치된 대부분의 돈들은 장기 론을 위해 사용됨에도 투자자는 그들의 펀드를 원할때 이용할 수 있다. 인출액이 보통은 새로운 예치금액과 비슷하기 때문에 이렇게 될 수 있고, 은행은 적당한 정도의 현금 예비금을 지니고 있으면 된다.

그렇지만 가끔 루머 정도에 의해서도 사람들이 돈을 인출하려고 동시에 몰려들어 은행이 파산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예금자들이 몰려들고 현금 수요가 모자라지면 루머가 사실이 아니더라도 은행은 파산할 수 있따.

더 안좋은 사실은, 은행의 파산은 전염성이 있다는 점이다. 한 은행의 예금자가 그들의 돈을 잃으면 예금자는 다른 은행도 그렇게 될 지 모른다는 걱정에 돈을 빼낸다. 그리고 이것들이 더 광범위한 경제적 현상을 만들어낸다. 살아남은 은행은 현금 보유액을 올리려고 하고, 신용 제한의 악순환이 나타나고, 이게 더한 금융 문제들을 만들어낸다.

이게 1930년부터 1931년까지 나타난 일이다. 그래서 의회는 이런 일이 다시 나타나지 않도록 규제를 만들었고, 금융 시스템에 대한 보증을 만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행복하게 살게 되었을까?

월 스트리트는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규제들과
제한된 잠재 이익에 안달을 했다. 부분적으로 규제 완화를 위해 정치인들을 설득해나가고, 결정적으로 은행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보증하기 위한 복잡한 금융 조정안을 우회할 수 있는 "쉐도우 뱅킹 시스템"이 만들어지면서 규제는 조금씩 조금씩 풀려갔다.

예를 들어, 예전 시스템에 의하면, 예금자는 강하게 규제된 예금 은행으로부터 연방에 의해 예금액이 보증되었다. 그리고 은행은 이 자금을 주택 론에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가면서 예금자는 규제가 거의 없는 보증된 저당으로부터 만들어진 CDOs(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s, 부채 담보부 증권)를 사들이는 SIVs(Structured Investment Vehicles, 구조화 투자회사)에서 발행된 자산 담보의 상업적 어음을 구입하는 펀드를 사는데 돈을 넣었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전통적인 은행보다 규제 없는 참여자들이 더 좋은 기회가 생기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은행 비지니스에서 쉐도우 뱅킹 시스템이 더 큰 자리를 차지해 나가게 되었다. 그러는동안 이 새로운 금융 세계에 안전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걱정한 사람들은 가망없는 올드 패션으로 여겨지면서 시장에서 쫓겨났다.

그렇지만 우리는 1929년처럼 파티를 하고 있었던거고 1930년이 찾아왔다.

지금 진행되는 금융 위기는 기본적으로 3세대 전의 은행 연쇄 도산의 업데이트 버전이다. 사람들이 은행에서 돈을 꺼내 매트리스 아래에 집어놓고 있지는 않지만 쉐도우 뱅킹 시스템에서 돈을 빼내 미국 채권을 사들이는 현대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로 금융업 불황의 악순환이 찾아왔다.

Fed의 버냉키와 그의 동료들은 이 악순환을 깨기위해 모든 일을 다 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이 성공하기 바라는거 말고는 별로 할 수 있는게 없다. 다시말해 앞으로 몇년은 근래에 본적 없을 정도로 대공황 때만큼이나 힘들 것이다.

버냉키가 잘 해내더라도 경제가 잘 돌아가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지금은 1930년대의 교훈으로부터 다시 배우는 시기이고, 금융 시스템을 통제 가능한 범위 안에 다시 집어넣어야 할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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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새에 본건 아니고 미적 미적 거리면서 요새 두편의 영화를 봤다. 꽤 오래간만이다.

첫번째는 '버블로 Go, 타임머신은 드럼식'이라는 일본 영화. 아베 히로시와 히로스에 료코가 나오는 2007년 영화다. 바바 야스오라는 사람이 감독했다.

아베 히로시는 드래곤 사쿠라와 히어로에서 봤는데, 이 사람 왠지 정감이 간다. 그리고 히로스에 료코는 당연히 이런 저런 영화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봤고, 또 내가 좀 팬이다.

히로스에 료코도 그렇고, 우타다 히카루도 그렇고 이혼을 전후로 부쩍 귀여워/ 혹은 귀여움의 액션이 많아 졌다. 내가 느끼기에만 그런게 아니라 하는 행동이 전반적으로 그런 느낌이다. 젊은 나이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귀여움의 관계에 조금 관심이 간다.

영화 제목을 딱 보면 무슨 소린가 싶은데, 실상은 제목이 모든걸 말해준다. 어찌어찌해서 드럼 세탁기가 타임 머신이 되었고, 그걸 타고 버블 시대로 Go~ 한다는 뜻이다. 버블 시대로 가서 버블이 끝나는 걸 막고 뭐 그런 내용.

전반적으로 큰 재미는 없는데 소소하게 끌고 나간다. 봐서 딱히 득 될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해 될것도 없는 느낌.


두번째는 좀 더 진중한데 마틴 스콜세지의 'After Hours'. 우리나라 제목으로는 '특근'이다. 꽤 예전에 봤는데 얼마전에 문득 생각이 나서 다시 봤다. 그리핀 던하고 로잔나 아퀘트가 나온다.

그리핀 던은 예전에 여기에 포스팅 하기도 한 '도미니크 던의 교살 사건'(링크)의 주인공인 도미니크 던의 오빠다. 이 가문도 참, 헐리우드 곳곳에 포진해 있다.

로잔나 아퀘트는 뭐 훌륭한 여배우로 수많은 영화에서 볼 수 있다. 특히 그랑 블루에 나왔을때 그 철없던 모습이 꽤 맘에 들었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여배우다. 안좋아하는 배우가 없구나.

애프터 아워스는 마틴 스콜세지가 처음으로 촬영 감독인 마이클 볼하우스와 함께 작업한 영화다. 그 전에는 독일에서 파스빈더와 일했다. 둘이 함께 작업하면서 스콜세지 영화가 상당히 변한건 주지의 사실이다.

둘이 만나게 된 이유는 사실 '킹 오브 코메디'의 실패 때문이었다. 킹 오브 코메디가 실패하고 다음 영화(예수의 마지막 유혹)을 찾을 제작자가 없어 해메다가 독일에서 온 볼하우스와 함께 인디 영화를 찍는데 그게 이 영화 애프터 아워스다. 킹 오브 코메디도 꽤 좋아하는데 왜 그렇게 실패했는지 잘 모르겠다.

하룻밤 동안 별의 별 이상한 일을 겪으면서 뉴욕 거리를 헤매게 되는 폴의 이야기인데, 이게 꽤 재밌다. 시간과 공간의 관점에서는 매우 소소한 드라마다.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스콜세지에 관심이 있다면 꼭 한번 보라고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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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회사는 오사카에 있는 일본 회사 콘고구미(株式会社 金剛組)다.

578년 쇼토쿠 태자가 시텐노지(링크)를 만들기 위해 백제에서 건축 장인인 콘고 가족 3명을 초대하면서 시작되었다. 홈페이지(링크)에 가보면 콘고구미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볼 수 있다.

근 1600년간을 계속 콘고 가문이 운영해 왔는데 2006년에 타카마츠라는 건설회사에 팔렸다. 마지막 회장은 마사카즈 콘고였다.

회사는 잘 돌아가고 있었는데 부동산에 투자했다가 꽤 손해봐서 팔렸다는 이야기를 들은적 있다.

황룡사 9층 목탑을 복원한다고 들었는데 이들하고도 이야기를 좀 해보면 어떨까 하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 적어도 백제 건축술에 대한 기록들이라도 좀 가지고 있을거 같은데.


오래된 회사 넘버 2도 일본 회사다. 이시카와에 있는 아와사 온천 지역에 위치한 호시(링크)라는 료칸으로 717년에 만들어졌다. 보통 방이 2인 1박에 4만엔대 정도인거 같은데 꼭 한번 가보고 싶다면 트라이해볼 만도 하다.


넘버 3은 오스트리아 짤즈부르크에 있는 세인트 피터라는 레스토랑이다. 803년에 만들어졌다. 803년에 오스트리아가 대체 어떤 상황이었는지 전혀 상상이 안되서 좀 찾아봤는데 카롤링거 왕가(프랑크 왕가) 시대고 샤를르마뉴, 그러니까 카를 대제가 즉위하던 때다. 오스트리아도 이 사람 땅이었는지 확실힌 모르겠다. 아마 맞을거다.


덧붙여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은 1896년에 '박승직 상업'으로 창업된 두산으로 알고 있다.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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