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이폰 어플에 대한 이야기도 슬슬 해보자.
원래 Application은 외래어 표기법상 애플리케이션이다. 노키아 휴대폰에서도 한국어로 설정해 놓으면 애플리케이션이라고 나온다. 줄여서 보통 애플이라고 하고 아니면 아이튠스 스토어에 표기된 App을 줄여서 앱이라고도 한다. 복수로 Apps, 앱스다.
여기서는 한동안 어플이라고 했고, 그게 더 익숙하기는 한데 사실 제대로 된 표기는 아니다. 그렇다고 애플 아이폰용 애플이라는 것도 좀 이상하다. 결국 그냥 표준을 유추해 따라가 여기서도 앱이라고 쓰도록 하겠다.
첫 앱 이야기로 요즘 지하철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 Unblock Me Free 이야기를 쓰고 있었는데 좀 더 건설적으로 Adobe에서 나온 Adobe Ideas를 먼저. 아주 간단한, 2Mb짜리 앱이지만 나름 유용하고 재미도 있다.
맨 아래 Adobe Ideas라고 써있는거다. 아이콘도 군더더기 없다.
첫 화면은 이렇게 생겼다. 아주 간단한데 그냥 맨 화면에 끄적거리거나, 사진을 찍거나 앨범에서 가져와 끄적거리면 된다. 위에 보면 알 수 있듯 지금 테스트 삼아 두개가 만들어져있다.
화면 왼쪽에 탭이 나오고 저기서 펜, 지우개, undo, 펜 사이즈, 투명도, 색 결정한 다음에 사진 위에다 끄적거리면 된다.
메뉴가 몇개 있지도 않고 지극히 직관적이라 그냥 생각나는데로 누르면 생각한 대로 된다. 그러고 나서 대충 아이디어가 잡히거나 하면 맨 아래 이메일 그림을 눌러 보낼 수 있다.
사진 편집 앱이 아니라 Idea 앱이기 때문인지 pdf 파일로 만들어진다. 만약 Acrobat이나 여타 pdf 프로그램이 있다면 그 위에다 또 끄적거리면 된다. 아이디어라는건 이런 브레인스토밍이 중요하다.
pdf는 그냥 이렇게 사진 한장이 들어있다. 오늘 안개가 껴있길래 찍어본 사진이다.
단점은 가로모드가 안된다는 것, 마구 눌러대다가 오류가 한번 났다는 것, 그리고 역시 pdf로만 보낼 수 있다는 것 정도다. 아이폰으로는 살짝 답답한 감도 있다. iPad용도 있는데 거기선 완전 편하게 빛을 발할거 같다. 아직 초기 버전으로 조금씩 버전업해가며 더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뭐든 그렇겠지만 도구도 중요하지만 그거 가지고 뭘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한 법이다. 그래도 도구 자체가 간단하고 안정적이면, 테크니컬한 문제를 가지고 씨름하느라 비용을 허비하는 것보다는 훨씬 생산적일 수 있지 않나 싶다.
http://itunes.apple.com/kr/app/adobe-ideas-1-0-for-ipad/id364617858?mt=8
위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