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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그냥 컴퓨터 이야기.

하드 디스크 때문에 한참 곤란을 겪었다. 다른 건 원인을 알아내면 금방 바꾸면 되지만 하드 디스크는 참 시간 많이 잡아먹는 대작업이다. 특히 SSD도 사용하는 시대에 IDE 같은 거 붙잡고 있으면 골치아프다.

여하튼 이왕 한 김에 True Image의 기능 중 하나인 Clone Disk에 대해서 잠깐 써볼까 한다. 우선 사태의 전말은 이렇다. 160G짜리 IDE 드라이브 하나를 60G(운영체제) + 100G로 나눠 쓰고 있었고, 60G짜리 IDE 드라이브 하나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320G짜리 SATA도 하나 있다. 셋다 시게이트.

이 중에 IDE 하드 두개가 문제를 일으켰다. 둘 다 AS 5년 레인지를 벗어난 오래된 놈들이기는 하다. 특히 60G는 언제부터 썼는지도 잘 모르겠다. 친구한테 안쓰고 있는 200G IDE를 하나 얻었고, 1T SATA도 하나 구했다. 이것도 다 시게이트.

 

 

 

이제 백업이 문제다. 백업이나 클론이 필요할 때 보통 Adobe의 Ghost를 많이 쓰는데 습관이 들어서 True Image를 사용한다. Ghost는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다. 일단 IDE 두개가 빠지고 SATA가 들어서니까 SATA에 OS를 설치하려고 계획. 가능한 컴퓨터 뚜껑여는 걸 최소화하려고 했는데 결국 컴퓨터도 계속 열어놔야 했고, 시간도 왕창 잡아먹었다.

계획은 SATA가 더 좋은거니까 1T를 파티션을 좀 나눈 다음에 OS용으로 쓰고, 320G 합쳐서 두개 달고, IDE 200G는 외장으로 써 버리자 하는 거였다.

그래서 일단 C드라이브를 백업한 다음(2시간이나 걸렸다 ㅠㅠ) SATA에다가 복원했는데(이건 30분 정도 걸렸다) 부팅이 안된다. 알고 봤더니 내 메인보드에서(여하튼 오래된 애다 ㅠㅠ) SATA를 부팅용으로 설정하려면 꽤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다. 더구나 SATA 2 하드들이라 지금 사용중인 메인보드에게는 벅찬 상대라 (더 느리게 인식하도록) 점퍼 설정도 해줘야 한다. 결국 이건 귀찮아서 포기.

 

 

 

그래서 결국 OS 설치는 IDE로 가기로 했다. IDE에다 복원하면 될텐데 SATA에 했던게 안되고 그런 점이 수상하기도 해서 Clone Disk를 써보기로 했다. True Image의 하드 디스크 매니지먼트에서는 새 하드 집어넣고 파티션 나누고 합치기만 해봤지 Clone Disk는 한번도 안 써봤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헌 하드 버리고 새 하드 구입할 때 지금 상태 그대로 새 하드에 집어넣어주는 툴이란다. 딱 좋다. 그래서 IDE만 두개 연결해 놓고 Clone Disk를 시작.

원래 있던건 60G+100G이라 새거에서는 100+100 정도 해주고 싶었는데 Clone Disk는 그런거 설정이 불가능하다. 그냥 원래 비율대로 새 하드에 집어넣는다고 한다. 대체 이게 왜 안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이것 때문에 64.2G + 122G라는 이상한 조합이 되버렸다.

시간은 무지하게 걸린다. 왜 이렇게 걸리는 건지 잘 모르겠다. 어제 밤에 집에 들어와서 SATA로 부팅하겠다고 삽질하다가 포기하고 다시 시작한게 새벽 2시쯤. Clone Disk 했더니 저절로 다시 부팅한 다음에 시작한다. 3시쯤 되서 보니 2% 이러고 있길래 포기하고 잠, 아침에 일어나서 봤더니 20% 정도 달리고 있다.

그냥 내비두고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와서 보니 끝나있다. 얼마나 걸린건지 잘 모르겠는데 하여간 끝날 때 까지 가만히 보고 있을 작업은 아닌거 같다. 봤더니 파워도 SATA 젠더가 없어서 들어오면서 테크노마트가서 하나 사왔다. 귀찮은 일 천지다.

 

 

 

결과물은 아주 괜찮은 편. 비율 그대로 복사하는거니까 OS가 설치되어 있는 C드라이브 뿐만 아니라 파티션 100G 부분도 그대로 복제해 D 드라이브로 만들어놨다. 이름도 같다.

200G IDE를 메인으로 잡고(깜빡 잊고 마스터 점퍼를 안붙여 놔서 또 한참 헤맸다) SATA 두개를 연결했더니 원래 상태 그대로 제대로 부팅한다. 결론은 한심하게 오래 걸려도 성능은 괜찮다는 사실. 이후에 fastcopy로 60G 하드에 들어있는거 복사하는 걸로(이것도 또 한 세월 잡아먹는다) 하드 사태는 대충 마무리 되었다.

여하튼 하드와 관련된 사태는 수습하는게 무지하게 귀찮고, 오래걸린다. 조심하면서 살자 ㅠㅠ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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