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leh로 바꾼단다

한통속 2011. 1. 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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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보통 캐리어가 나온다. 벌써 써본지 좀 됐다고 피쳐폰 때는 그 자리에 뭐가 있었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어쨋든 피쳐폰 쓸 때는 KT 고객센터 홈페이지가 ktfmembers.com이었다.

그러다가 맨 처음 노키아 폰을 샀을 때는 KT, KTF가 깜빡거리며 돌아가면서 나왔다. 이게 정말 짜증나고 정신사나웠다. 이거 없애려고 황소 어쩌구하는 툴도 설치했었다.

그러다가 그냥 KT만 나오는 걸로 바뀌었다. 두 회사가 통합되었나 뭐 그렇다. 쇼라는 말은 이전부터 있었는데 그걸로 통합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말 심심할 때 캐리어를 살려서 보다가 다시 없애버리곤 했었다. 스마트폰이라는 건 한번 튜닝의 세계로 들어가면 완전한 원상 복구하는게 무척 성가신 일이 된다.

여튼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캐리어가 SHOW로 바뀌었다. 그리고 고객센터는 cs.show가 되었다.

아이폰으로 넘어온 이후에는 계속 SHOW라는 글자만 봤다.


그리고 이번에는 olleh로 브랜드 통합을 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제 문득 글자가 olleh로 바뀌었다. 허접하게 보인다는 사람이 많던데 일단 글자 자체는 내가 소문자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쇼보다는 마음에 든다.

보아하니 홈페이지같은 것도 바뀌나보다. 그럼 고객센터 페이지도 또 바뀌는 건가. 쿡 따로, 쇼 따로 가입하라고 난리치던게 엊그제인데(아이디 문제로 고생을 좀 해서 기억이 안좋다) 그건 어떻게 되는 건지 모르겠다.

여하튼 이런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나처럼 블로그 이것저것 만들고 바꾸고 하는 건 소소하고 별볼일 없는 일이니까 그렇다쳐도 이런 건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고 되돌릴 수도 없는 일이다. O2 따위를 브랜드 이름으로 쓰는 회사도 있는데 쇼나 쿡이나 올레나 KT나 다 그게 그거 아닌가 싶다.



약간 다른 경우지만 이런 일도 있었다. 동네에서 인터넷을 신청했는데 처음에는 북부 어쩌구 인터넷이었다. 그게 팔리더니 두루넷이 되었고, 싱크로드가 되었고, 하나로가 되었었다. 인터넷은 가만히 있는데 청구서 생긴 모습하고, 고객센터 전화번호만 계속 바뀌었다.

지금은 파워콤을 쓰는데 이것도 얼마 전에 유플러스로 이름만 바뀌었다. 이쪽 분야는 참 다이나믹한 마켓이다.

지금까지 KT만 줄창쓰고 한번도 SKT쪽은 안써봤는데 걔네는 왠지 계속 SKT였던거 같다. 그런 건 분명 대단해 보인다. 그렇다고 내가 SKT를 쓰게될 거 같지는 않지만.

위에 두루넷, 하나로 이런 건 약간 다르지만 이렇게 브랜드 이름을 계속 바꾸는게 아무래도 먹히나 보다. 그러니까 너도나도 바꿔대는 거 아닐까.

뭐가 어떻게 먹혀서 이리 비용많이 들고, 번거로운 일을 하는 건지는 솔직히 질 상상이 안된다. 통합 기념으로 2월달 통신 요금은 모두 공짜, 이런 거나 하면 조금 고맙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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