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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 만에 포스팅. 요즘 자전거를 타고 있다.



삼천리에서 나온 미니벨로. 여기저기 녹도 슬고, 크랭크 가드는 떨어져나가고, 기름 범벅이었는데 열심히 청소도 하고 그래놨다. 훌륭한 상태는 아니고 약간 문제가 있지만(앞바퀴와 크랭크 쪽 기어 움직임의 굼뜸, 그리고 타이어 상태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다) 그래도 슬렁슬렁 타고 있다.





이런 공구도 빌려서 조립도 점검해보고, 케이지 같은 게 없어서 등산/여행용으로 사용하던 웨이스트 백도 메고. 웨이스트 백은 이렇게 쓰기엔 좀 크네 싶긴 한데 물통도 가지고 가고 해야하니 없는 것보단 편하다. 안전 도구를 비롯한 장구류는 차츰 마련할 생각이다.




보통 우이천 길에서 시작해(석계->우이동 방향으로는 밤에 사람도 너무 많고 길도 좁아서 그렇게 좋지는 않다) 중랑천을 따라 내려가거나 올라가다가 한양대나 의정부 즈음에도 돌아온다. 이렇게 하면 대충 20km. 한양대를 넘어가 한강으로 접어들면 자전거 길이 워낙 잘 되있어서 총 거리가 쑥쑥 늘어나는데 매번 멀리만 가는 것도 그래서 한양대 앞(정확히는 장안교 앞)까지 20km 코스를 애용하고 있다. 


밤에만 다니기 때문에 처음에 길을 좀 헤맸는데 그런 김에 이 코스를 돌아다닐 분들을 위한 간편 안내.


우이천-중랑천은 석계역 옆에서 연결된다. 터널로 이어져있다.



네이버는 너무 예전거고 다음이 그나마 최근인데 이것도 공사 전이다. 사진의 터널이 우이천->중랑천 방향 터널이다. 여기로 들어가면 석계역 아래에 보이는 천변을 따라 중랑천에 짠하고 들어간다. 안에가 무척 밝아서 지나가는데 큰 문제는 없음.




이 길을 따라 나가 중랑천에서 왼쪽으로 가면 의정부, 오른쪽으로 가면 한양대 방면이다. 여기서 쭉 가는 건 길만 따라 가니까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중랑천-한강 만나는 부분은 조금 복잡하다.



한참을 가다 장안교 부근에 도달하면 위 사진같은 곳이 나온다. 로드뷰가 자전거 길은 없기 때문에 위성 사진. 가운데 횡단보도가 보이는 부분이다. 바로 왼쪽 삼각형 부분에 나무가 몇 개 보이는데 벤치들이다. 저기가 보통 때는 쉬다 돌아오는 개인적인 분기점. 


여튼 저 자리에서 한강 쪽을 보고 서 있으면 오른쪽으로는 터널, 왼쪽으로는 살짝 언덕이 보인다. 왼쪽 언덕길은 올라가봐야 소용없으니 오른쪽 터널로 들어간다. 잠깐 언덕이 나오고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청계천을 따라 길이 이어진다. 청계천 길을 따라 올라가면 2호선 용두역(동대문구청)까지 길이 이어진다. 


경사를 따라 내려가서 속도가 붙은 다음 꺾일 때 사고 위험이 있으니(반대편에서 오는 게 안 보인다) 속도를 너무 내면 안된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꺾여 청계천을 따라 올라가는 길은 좁고, 매우 어둡고, 산책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밤에는 조심해야 한다.



자전거 길로는 위 위성지도의 빨간 줄(자전거 전용도로) 부분이다. 장안교 바로 위에 까만원-삼각형이 위에서 말한 벤치가 있는 곳이다. 청계천을 따라 들어가다가 천을 건너게 되어 있다. 


중랑천은 자전거 길로 건널 수 있는 곳이 없다. 굳이 건너고 싶으면 일단 끌고 올라가 다리를 건너야 한다. 이 말은 중랑천으로 돌아올 때 자전거 길로만 쭉 갈 거면 어느 방향으로 들어설 지 결정을 하고 들어와야 한다는 뜻이다.


여튼 저 다리를 건너 한양대 체육관이 나오고 나서 오른쪽으로 꺾이면 청계천을 따라 들어가고, 왼쪽으로 꺾이면 이제 한강으로 가게 된다. 한강부터는 뭐, 옆으로 빠지는 길 신경 안쓰고 따라가면 된다. 


한강 자전거 전용도로는 그래도 정릉천이나 우이천처럼 좁고, 마을 주민들이 대거 바람쐬러 나온 천들과 다르게(이런 천변은 다들 섞여서 엉망진창인 경우들이 많다, 애나 동물이 어디서 튀어나올 지 모르니 항상 조심해야 한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그래도 잘 지켜지고 있다. 하지만 조심성없는 분들은 어디에나 있고, 또 자전거들도 속도가 나름 붙어서 사고가 나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사주 경계를 확실히 하고 방어 주행을 해야 한다.


아이폰 이야기를 하자면 다른 사람들과 주행 거리를 가늠해보고자 하는 분들은 엔도몬도, 속도를 가늠해보고자 하는 분들은 스트라바 앱을 많이들 사용하는 거 같고 조금 더 정확한 정보를 얻어 체계적인 관리를 하려는 분들은 가민 510이나 810을 쓰는 거 같다.


나는 가끔 조깅이나 워킹도 하기 때문에 계속 그냥 런키퍼를 쓰고 있다. 데이터량이 많친 않지만 혼자 목표를 정하고 관리하기엔 나쁘지 않다. 웹사이트에서 잘못된 GPS 찍힌 부분을 수정할 수 있고, 거리나 속도 등 목표 설정 부분이 예전에 비해 꽤 좋아졌다. 밤에만 타고 주변 상황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음악은 거의 안 듣는다. 


여튼 자전거 타시는 분들 모두 안전운행하시고 조만간 또 다른 자전거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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