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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크롬북을 써보고 있다. 모델은 2012년 10월에 출시된 삼성 시리즈 3, XE303C12라는 거다. 1.7Ghz 엑시노스 5 듀얼에 2G 램, 16기가 SSD가 들어있다. 뭐 사실 이런 거 잘 모르고(-_-). 크롬북은 산 건  아니고 주변에 누가 안 쓰고 있다는 걸 알고는 있었는데 이번에 워드 작업할 것도 많고, 기존 노트북 들고 다니기도 피곤하고(15.6인치 노트북이다)해서 장기 대여를 했다.


일단 예상으로는 메일과 캘린더를 구글 기반으로 사용하고 있고, 가는 곳에 대부분 인터넷이 되고, 작업은 구글 독스에서 하고, 웹 서핑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대로만 된다면 별로 문제가 될 게 없을 거 같았다. 더구나 11.6인치에 1.1kg로 작고 가볍기 때문에 들고 다니기도 좋다. 집에 데스크톱도 있고, 노트북도 있고, 아이폰도 있기 때문에 딱 그 정도 역할만 해주면 충분하다.



이렇게 생겼다. 여러 사람 손을 거쳤기 때문에 겉이 깨끗하진 않지만 안에는 깨끗하고 별 문제는 없다.





펼치면 이렇게 생겼다. 펑션키가 없고 검색키 같은 특이한 것들이 있는데 뭐 크게 위화감이 있는 건 아니다. 그냥 그런 거겠지하고 눌러보면 대충 쓸 수 있다. 한글 각인이 안되어 있는데 집에서 사용하는 키보드도 한글 각인이 없는 걸 5년 넘게 쓰고 있는 중이라 문제될 건 없었다.


일단 며칠 써 본 결과로는 위의 예상과 거의 같다. 배터리도 그렇게 나쁘지 않고, 어댑터가 가벼워 같이 들고 다녀도 된다. 맥북 정도는 아니지만 트랙 패드도 매우 좋은 편이다. 집에 있는 윈도용 노트북은 트랙 패드가 불편해 마우스를 꼭 들고 다녔는데 이건 없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다. 하지만 원 클릭이라 익숙해지는 데(예를 들어 문장 긁기 같은 일을 하려면 뭘 해야할 지 잠시 막연해진다) 약간 시간이 걸린다.


일단 지금 상황에서 문제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인터넷이 뜬금없이 끊기는 거. 이건 조금 기다리면 해결된다. 


또 하나가 매우 중대한데 가끔 한글 입력이 되지 않는다. 두 가지 형태가 있는데 첫번 째는 아예 모니터 오른쪽 아래 태스크 바에서 한영 전환 화면이 사라지는 것(캡쳐를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겠다). 이건 그래도 설정으로 들어가 한글 입력 방식에서 두벌씩이라고 적혀 있는 걸 몇 번 클릭하면 다시 나타나서 해결된다.


또 하나는 한영 전환이(쉬프트 + 알트 키로 한 - US가 전환되고 아래 표시가 된다) 제대로 반응하지만 한글 입력이 안되는 경우다. 이건 특정 사이트에 들어가면 문제가 발생하고, 즉각 고치는 게 불가능한데 지금까지 발견한 곳으로는 트윗덱 홈페이지, 그리고 바로 여기 티스토리의 글 작성창이다. 여기서 한영 전환을 한 번 하면 다시는 한글로 되돌아갈 수 없고 결국 껐다 켜야 다시 된다.


후자의 문제가 지금은 가장 짜증난다. 이것만 해결되면 지금의 불안감 - 언제든 껐다 켜야 할 지 모른다 - 이 사라질텐데 골치아프다.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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