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와 카드뮴

일상들 2015. 9. 1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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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피자에 관해 이런 기사가 나왔다.



이 도표는 꽤 재미있는게 시중에서 팔리는 피자의 대략적인 면모를 파악할 수 있다. 여튼 카드뮴. 카드뮴이면 중금속이고 이타이이타이 병의 원인이다. 단순 암기의 힘은 정말 대단해서 수은 - 미나마타, 카드뮴 - 이타이이타이는 외운 지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났고 써먹을 일도 없었는데 잊어 먹지를 않음... 보면 도미노, 파파존스, 홈플러스 피자에서 카드뮴이 나왔다. 나온 양은 0.01로 얼마 되지도 않고 기사를 찾아 보면 위험한 양에도 훨씬 못 미친다. 


문제는 그래도 불검출 업체가 잔뜩 있는데 셋 에만 카드뮴이 있다는 사실이다. 내가 알기로 홈플러스는 자체 피자가 없고 입점 업체 생산 피자만 있는데 저건 뭔지 잘 모르겠다. 여하튼 이게 환경 오염이 원인이라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고 예전 뉴스를 뒤적거려 보니 작년에 낙지, 홍게 등 수산물에서 카드뮴이 기준치의 두 배 이상 검출되었다는 뉴스가 있었고(링크), 올해는 중국산 고사리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어 판매가 금지된 적이 있다(링크). 앞의 수산물 뉴스를 보면 대부분 내장에서 검출되었다는 사실 유의.


여하튼 이 뉴스를 가지고 판단해 보면 피자에서 카드뮴이 검출된 건 피자 특유의 여건 이런 게 문제라기 보다는 들어간 재료 중에 카드뮴을 포함한 무엇인가가 있던 게 아닐까 싶다. 세 업체가 함께 사용한 뭔가를 파악하면 좋겠지만 그런 건 없다.


뭐 여튼 카드뮴은 조심하고 위 도표를 보면 150g 당 가격에서 이마트 피자가 압도적으로 저렴하다. 한 판의 중량도 대형 마트 피자들은 다 1kg이 넘고 다른 업체들 중에선 도미노가 유일하다. 파파존스는 정말 비싸군. 물론 음식이라는 게 무게로 측정되는 건 절대 아니다. 밀가루 양과 소시지 양이 한 꺼번에 무게로 환산되어 있으므로 사실 유의미한 추정은 불가하다. 미슐렝 별 셋이 많이 준다고 별 셋이 아니지... 그래도 뭐 한끼 배부를 작정이라면 이왕이면 많이 주는 데로 가긴 하겠지... 그런 생각이라면 위 도표로는 이마트.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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