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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이런 걸 봤다. 도로의 끝. 트위터 내용을 보면 후쿠시마에 저런 곳이 있나 보다. 수풀이 무성한 곳에서 갑자기 도로가 끝난다. 흰 선을 규격에 맞게 긋다가 멈춘 것도 재미있다. 나중에 또 연장할 수도 있는 거니까.



저걸 보니까 생각났는데 여수에 가면 도로의 끝이 하나 있다.



둘 다 끝인데 느낌은 약간 다르다. 하지만 둘 다 명백히 "이걸로 끝인가..."하는 감상에 젖게 만든다. 위 사진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게 없어서(뒤져보면 어디 있을 지도 모르겠는데) 인터넷에서 찾은 거다. 여기가 어디냐면 여수와 순천 사이에 해안 도로 중 하나다. 순천만이 잘 보이는 꽤 멋진 해안 도로인데 이렇게 도로가 끝이 난다. 여수와 순천을 여행한 게 2010년인가 11년인가 그런데 당시 저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도로끝"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도로끝이라니 그게 대체 뭘까 하고 찾아 갔었다.




이런 표지판이다. 저 위 도로끝 사진과 같은 기사인데 해안 도로 구경하면서 도로가 끝나는 지 모르고 가다가 돌아 나오는 사람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서 2009년에 저런 표지판을 설치했다고 한다. 2km 바깥에 하나가 더 있다. 저게 설치되고 1년인가 2년인가 지나 나 같은 사람이 가지 말라고 붙여 놓은 저 표지판을 보고 일부러 찾아갔으니 그것도 또 생각해 보면 재미있다.


벌써 3, 4년이나 지난 일이라 저 도로 끝이 아직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음 지도에서 스트리트 뷰로 좀 찾아 봤는데 어디인지 못 찾았다. 도로 공사를 하도 많이 하는 나라라 저 돌 너머에 특별한 뭔가가 없다면 벌써 뚫어서 연결했을 거 같긴 하다.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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