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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쯤에 모 대학 주점에서 경리 화보를 이용한 포스터를 제작해 문제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링크). 나인뮤지스 소속사에서는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고 포스터 제작자를 고소한 상태다.


이런 일이 있는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이번에는 AOA의 설현이다.



축제 주점 이름은 "먹고 싶지"라고 해놓고 문 주변에 비키니 모델들의 사진을 붙여 놨다. 그리고 왼쪽 위에 작게 보이는 포스터(통신사 매장에 붙어 있는 저 사진은 이미 꽤 화제가 된 화보고 방송에 나와서 인증도 했었다)를 붙여 놓고 아래 메뉴가 적혀 있다. 사진 화질이 낮아 잘 안 보이지만 메뉴 이름들은 '꽂아줘 모듬꼬치', '그녀의 두툼한 삼겹살비빔면' '여자친구 자취방 치즈라면' '오빠 나 뜨거워 순대볶음' 뭐 이런 것들이다.


이 주점이 10월 5일에 시작되었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문제가 되자 6일에 폐쇄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해당 학과 학회장은 “해당 주점의 잘못을 통감하고 죄송하다”며 “축제 분위기를 살려보려는 마음이 과해 이런 결과를 낳게 됐다”고 해명했다(기사링크).


걸그룹 멤버의 포스터 도용과 성적 희화화 이단 콤보로 대체 이 학생들은 인터넷 뉴스 같은 것도 전혀 안 보는건지 비슷한 일이 바로 며칠 전에 있었고, 꽤 크게 이슈가 되었고, 소속사에게 고소도 당한 판인데 전개가 한치도 안 다르고 똑같다. 너무 비슷해서 혹시 이미 알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도 소송 한 번 걸려보자 하고 만든 게 아니까 싶을 정도다. 


결국은 소위 "분위기"를 띄운다는 게 대체 무엇인가로 문제가 모아지는 거 같다. 저런 비키니 사진과 유명 연예인의 화보, 그리고 성적인 의미를 담은 주점 이름과 메뉴들. 이전에 말했듯 물론 장사를 해 돈을 벌어 보는 것도 좋지만 20대 초중반 대학생들이 결국 생각해 내는 "분위기를 띄우는 방법", "장사 매출을 올리는 방법" 이라는 게 이렇게도 빤하고 똑같다니 놀랍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사실 이슈가 이렇게 크게 안되어서 그렇지 SNS 상에서는 몇 년 째 비슷한 소식이 있었다. 대체 사회의 어떤 부분이 잘못 돌아가고 있길래 계속 이러는 걸까. 설현 만큼 유명하지 않아 논란에서 언급되진 않고 있지만 저 옆에 속옷 모델들도 마찬가지다. 이번 일도 스타제국과 마찬가지로 소속사 에프엔씨의 강력한 대응이 있어야 할 거 같다. 그리고 저런 일이 계속 반복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대체 무엇인지, 왜 저런 게 논란이 될 거라는 걸 예상조차 못하고 일을 벌이기 시작하는지, 그런 걸 해결하는 게 더욱 중요한 일이긴 하다.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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