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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본 가장 이상한 뉴스에 대한 이야기다. 아래 두가지다. 하나는 캡쳐.



검정 역사 교과서가 청년층 자살 및 정신질환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한다. 주장한 이들은 보수 원로 등 500명이다. 사회는 다양하고 여러가지 생각들을 한다. 그러므로 아주 넓은 마음으로 봤을 때 이런 발상이 있을 수도 있기는 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놀라운 건 500명이다. 5천 만 인구 중 이런 발상을 하는 적정 비율은 0.5명 정도가 아닐까 싶다... 5억 인구에 5명 정도 저런 생각을 한다면 그것도 인간의 다양성 측면에서 나름 바람직하지 않을까. 아마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같은 연구의 대상으로 소중하게 쓰일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5천 만명 중 500명. 너무 많다. 아무리 생각해도 건강한 사회가 감당할 만한 수준의 숫자가 아니든지, 저런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면 사회가 이미 건강하지 않다는 증거이든지 둘 중 하나다.




또 하나는 학제 단축설이다. 이건 기사 참고(링크). 간단하게 논리의 고리를 말하자면 저출산이 문제 -> 결혼을 안하는 게 문제 -> 취업을 못하는 것 + 취업을 해도 나이가 많은 게 문제 -> 그러므로 초중고교 기간을 단축하자! 가 되겠다. 그러면 학교를 빨리 나와 애들을 숨풍숨풍 낳겠지가 무려 국회의원들이 내놓은 저출산 해결 대책이다. 살다가 이 정도로 어이없는 이야기는 정말 처음 들어본다. 10년 안에 기본 교육을 마치도록 하고 현행 4년의 대학 기간도 단축해 보자가 이 대책의 내용이다.


이건 어떤 식으로 생각해 봐도 극히 순수하게 시민을 멍청이로 만들려는 계획이다. 아이를 잔뜩 낳는 멍청이. 미래로 갈 수록 학습해야 할 양과 논리적 사고의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는데 학제를 단축하자고 한다. 의도가 너무 투명해서 설마 그거겠어하고 어리둥절할 정도다. 첫번째 기사처럼 누군지도 잘 모르는 보수 원로 500명 이런 것도 아니고 국회의원들이 내놓은 저출산 대책이란 게 범 국민 바보 육성 계획이라니... 이런 걸 보고 대체 뭘 어떻게 생각해야 할 지 전혀 모르겠다.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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