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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엑스의 4 Walls가 나왔다. 총 10곡이 들어있는 정규반이고 타이틀 곡은 4 Walls다. 26일 밤 11시에 V앱을 통해 크리스탈이 이태원의 전시장을 찾아가는 모습을 방송했고 그 자리에서 0시에 뮤직 비디오를 공개했다. 전시장에서 흘러나오던 곡들은 모두 이번 음반 수록곡의 리믹스였다고 한다. 



곡의 느낌이 샤이니 View와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어제 새벽 멜론 검색어 순위에서 샤이니 View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뭔가 이번 텀에서는 둘이 한 세트로 가는 듯 하다.

뮤직 비디오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에프엑스의 뮤비가 그래왔듯이 모호하고 몽환적이고 여러가지 트릭을 숨겨놨다. 댄스 장면은 아예 나오지를 않고 어떤 옷을 입었는지 이런 건 잘 보이지도 않는다. 화면과 멤버의 모습이 다른 모든 걸 압도하게 방향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빅토리아가 숲으로 들어가면서 화면이 넓어지는데 이 장면도 꽤나 자연스럽다.


말과 숲이라는 점에서 뮤비를 보다 보면 르네 마그리트의 이 그림이 생각난다. 1965년 작 "백지 위임장". 그림처럼 뮤비도 어느게 실제이고 어느게 환영인지 그 경계가 모호하게 꼬여있다. 에프엑스는 예전에도 르네 마그리트 그림이 생각나는 장면들이 종종 있었다.




원래 이렇게 뭔가 숨겨놓는 걸 좋아한는 회사고, 좋아하는 팀이다. 콘셉트 상 그런 게 무척 어울린다.





처음에 시작할 때 새가 1 -> 5 -> 4로 바뀐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꽤 의도적인 편집인데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장면일 수 있겠다. 스엠은 EXO 때도 미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몇 명을 티저로 보여주면서 멤버 변동을 표현한 적이 있다. 


그리고 처음에 컵이 깨지는 데 시간이 꼬이면서 빅토리아가 컵을 구한다. 더 큰 의미를 찾을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발에서 피가 나고, 물에 빠지고, 컵이 깨지는 위기 상황에서 넷이 하나가 되며 그룹을 구한다는 이야기를 꽤 명징하게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에 컵을 구하는 것도 네 명이 차례대로 달려가는 모습이 나오고 마지막에 리더 빅토리아가 컵을 받아낸다. 애초에 4 Walls 포월즈라는 제목부터 그룹 캠페인 송이다. 에프엑스 뮤비가 이렇게 내용을 선명하게 드러내니 약간 낯설다는 느낌도 있다.



어제 밤에 폰으로 뮤비 보다가 캡처한 거라 화면이 이렇다... 꼭 빅토리아가 구했다고 특정할 수는 없겠지만 이 장면을 보고 있자면 에프엑스가 위기에 처했다가 가까스로 살아난 거 같다.


SM 소속 걸그룹 3팀의 올해 행보는 꽤 흥미롭다. 소녀시대는 9->8, 에프엑스는 5->4가 되었고 레드벨벳은 4->5가 되었다. 이런 멤버 변동의 와중에 8월에 소녀시대의 라이온 하트, 9월에 레드벨벳의 The Red, 10월에 에프엑스의 4 Walls 이렇게 3개월 연속 차례대로 정규반을 내놨다. 그러면서 각자의 색을 더욱 분명하게 가다듬었다. 에프엑스의 컬러도 확실히 달라졌는데 루나의 역할이 꽤 커졌다. 여하튼 이제 설리가 없으므로 당연하다. 3 그룹 모두에게 매우 특이하면서도 결연한 2015년의 행보다.


4 Walls는 나오면서 멜론 진입 1위를 했는데 새벽에 자리를 내줬다가 다시 회복했다. 이제 방송 활동이 시작될 거고 패션과 안무를 볼 수 있겠다. 10월은 이렇게 끝이 나간다.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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