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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 캐나다 총선에서 캐나다 자유당이 승리하면서 총리로 내정된 쥐스탱 피에르 제임스 트뤼도 총리가 세계적인 화제다. 이 분은 의회에서 청소년과 다문화 정책, 이민 정책, 대학 교육, 아마추어 스포츠 분야에서 주로 활동해 왔다고 한다(링크). 우선은 젊고(1971년생) 잘생겼다는 점에서 먼저 화제가 되었는데 영국 데일리메일은 "세상 어떤 남자도 그만큼 섹시하지 않다"고 흥분했고, 로이터는 "모델같은 외모에 전세계가 집중한다"고 전했다. US위클리는 "캐나다가 매우 섹시한 총리를 얻었다"고 평가했다(링크).


뭐 이런 외모적인 평가 뿐만 아니라 그가 총리직을 수행하기 위해 인선한 첫번 째 내각진이 다시 화제에 올랐다.



사진으로만 봐도 다른 나라에 비해 유난히 많은 여성 장관, 수염 난 분, 휠체어에 앉아 계시는 분 등이 눈에 들어온다. 여튼 꽤 파격적인 내각(링크)에 대해 어떤 캐나다 인이 페이스북에 올렸다는 내용을 살짝 보면.


1. 남녀 동수다. 15명, 15명.

2. 환경부 -> 환경 및 기후 변화부

3. 이민부 -> 이민 및 난민부

4. 총리 SF 소설광

5. 보건부 장관 실제 의사

6. 참전 용사 담당 부처 장관은 전쟁터에서 적군 총격에 의해 장애인

7.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질학자

8. 민주주의 제도 담당 장관은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

9. 국방부 장관은 전쟁 영웅, 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 경찰관 경력

10. 교통부 장관은 우주인(astronaut)

11. 장관 중 두 명이 원주민(콰콰콰콰 족과 이누이트 족)

12. 세 명은 외국 출신(인도, 아프가니스탄)

13. 두 명은 시크교도

14. 한 명은 무슬림

15. 두 명은 무신론자

16. 한 명은 유방암 환자

17. 장님도 한 분 있음

18. 한 분은 게이

19. 빨강머리

20. 수염


뭐 맨 처음 적으신 분이 앞뒤없이 적었고 그거 살짝 정리해보려고 했지만 역시 앞뒤 없게 되었다. 


여튼 핵심은 다원성의 포섭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다원성의 포섭은 인종, 종교, 성향, 질병, 직업 등 편견이 없는 데서 시작된다. 사실 대표 관료제를 꽤 엄격하게 적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내각은 매우 상징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지만 실제 업무 능력은 증명되지 않았다는 문제점이 있다. 


하지만 내각제의 내각은 의원 - 공무원 조직과 보다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그러므로 각부의 장관이 상징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것도 한 내각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나름 괜찮은 기반이 될 수 있다. 자고로 제도란 어떻게 생겼냐가 아니라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는 법이다.


꽤나 집단간 갈등이 노골적인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주목받을 만큼 꽤 파격적인 내각 인사가 아닐 수 없다. 특히 남녀 동수 장관이라는 점은 다들 생각만 하지 못하던 걸 단번에 해버렸다는 점에서 굉장하다. 이제 캐나다 정치와 정부가 과연 어떤 식으로 흘러가게 될지, 젊은 총리와 파격적인 내각이 캐나다의 미래에 어떤 자취를 남길 지 기대하고 쳐다볼 만 하다.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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