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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뮤지스가 새로운 음반을 냈다. 미니 앨범이고 제목은 LOST. 6곡이 들어있는데 한 곡은 인트로(a.m. 3:00)로 1분 남짓이고 마지막 6번째는 타이틀 곡의 inst 버전이므로 신곡은 4곡이다. 타이틀 곡은 용감한 형제가 만든 "잠은 안오고 배는 고프고".



나인뮤지스하면 커다랗고 쎈 언니(이미지 상 결코 누나가 아니다)들이 남자한테 차이고 부르는 노래라는 인상이 매우 강한데, 새로운 프로듀서와의 작업이어서 그런지 스타일이 약간 바뀌었다. 이번엔 커다랗지만 차 버린 언니인데... 뮤직 비디오를 보면 저러느니 차이고 말지라는 생각이 좀 든다. 뮤비에 묘한 반전이 좀 있긴 한데... 자세한 내용은 뮤비를 보시는 걸로. 


곡이 스산한 11월의 날씨, 요즘 시즌에 잘 맞는다. 그런 만큼 타이틀 치고 임팩트가 좀 부족하지 않냐는 문제가 있는데 뭐 이런 거 한 번 하면서 레벨 업을 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생각해 보면 2015년에만 1월 드라마, 7월 다쳐에 이은 3번째 활동이다. 2014년 만 생각해도 정말 열일 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타이틀 곡은 현아, 경리가 한 발 뒤로 물러서 있고 혜미, 민하, 금조 등이 한 발 앞에 나와 있어서 예전과 발란스도 약간 다르다.


앨범 전체를 보면 플레이 딱 누르고 1번 트랙 인트로 새벽 3시로 시작해 2번 트랙 잠은 안오고, 3번 트랙 몰래까지 점점 크고 깊숙하게 이어지는 느낌이 꽤 좋다. 이 우울함 증폭은 여기까지로 마무리되고 그 다음 곡인 쿵치딱치는 약간 성격이 다르다. 이 곡 약간 신기하고, 그 다음 마지막 곡인 To ?는 팬송 느낌이 좀 나는데 게다가 작사가 나인뮤지스 단독이다. 뭐 물론 자기들 애인일 수도 있고, 자기들끼리 일 수도 있고. 아무튼 팬덤을 안고 가는 그룹이라면 이런 곡이 꼭 있어야 한다!


정창욱이 만든 3번 트랙 몰래가 기존 나뮤 스타일이라 이걸 타이틀로 했으면 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 거 같다. 멜론 진입도 잠은 안오고가 18위인가 그랬고 몰래가 98위인가로 함께 차트인했다. 그런 선택을 해도 나쁘진 않고 차트 성적 측면에서도 이제는 나뮤가 나오면 상위 자리를 차지한다는 이미지를 가져야 할 때도 됐긴 한데... 뭐 위에서 말했듯 올해만 3번째 활동이고 이왕 나왔으니 기존 스타일은 수록곡으로 넣어 놔도 되지 않을까 싶다. 피크를 찍긴 어려울 거 같지만 대신 롱런을 해 보길 기대한다. 겨울에 듣기 좋잖아...


다만 음원 구입을 하실 분들은 "몰래"도 꼭 구입하시길. 그냥 지나치긴 아까운 곡이다. 여튼 연말이 다가오는데 이렇게 좋은 곡들이 나오니 즐겁다.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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