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달샤벳의 가은과 지율이 탈퇴했다. 어제 밤에 약간 뜬금없이 멤버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인스타그램을 올리더니 두 멤버 모두 자필 편지를 남기고 탈퇴 소식을 알렸다. 비키가 탈퇴할 때도 자필 편지를 남겼었는데 그런 전통 아닌 전통을 이어갔다. 그래도 "어른들의 사정"으로 은근슬쩍 멤버를 정리해 버리고 갑자기 다들 모른 척 하는 것보다는 괜찮은 방식이다. 편지를 보고 싶으면 여기(링크)에서.



지율 인스타그램(링크).


2011년 데뷔한 무수한 걸그룹 들 중에 제대로 자리를 잡은 건 아직 에이핑크 밖에 없고 라니아, 브레이브 걸스는 아직 있는 거 같긴 한데 방송에서는 보기 어렵고 스텔라가 여전히 어렵긴 하지만 2015년에는 그래도 예능에도 나오고 컴백도 하면서 나름 분투를 이어가고 있다. 


스타제국 연습생 출신 비키를 중심으로 이 트라이브가 만든 달샤벳은 나름 기대주였던 데뷔 초기의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결국 또 내부 정비를 하게 되었다. 정황상 계약 만료, 재계약을 안한 코스인 거 같은데 확실하진 않다. 여튼 가은은 아육대에서 달리기 잘 하는 걸로 꽤 인지도가 있었고, 지율은 그래도 팬덤에서 지분이 꽤 있는 편인 멤버라 이번 교체가 그룹의 색을 꽤 바꿔 놓을 거 같다. 


나달렌(나인뮤지스/달샤벳/레인보우)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로 참 어지간히 안 풀리는 대표적인 그룹 중 하나였는데 잘 됐으면 좋았겠지만 이렇게 되는 걸 보니 오랫동안 걸그룹 씬을 지켜봐 온 입장에서 역시 짠한 마음이 있다. 그래도 뭐 이제 나간 사람도, 남은 사람도 더 잘 되는 거 말고는 별 방법이 없는 게 사실이다. 팬덤이 흔들리고 멤버들도 흔들리고 하겠지만 걸스데이도 에이핑크도 멤버 탈퇴의 아픈 내상을 겪은 다음에야 제대로 풀리기 시작했다.


그룹의 캐릭터를 보다 명확하게 만들고 못 하는 건 버리고 잘 하는 걸 돋보이게 하는 게 말은 쉬워도 참 어려운 일이다. 그래도 어쩌겠어, 이왕 들어섰으니 해내야지. 위 자필 편지에도 컴백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면 여튼 해체 수순은 아니고 재정비 수순이 될 거 같다. 일단 지율은 연기, 가은은 패션 분야에서 활동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당분간 4인조로 활동한다고 한다. 앞으로 멤버가 늘어날 수도 있고 지금 4명으로 갈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내홍 속에서 더 강해지길, 더 좋은 그룹이 되고 더 좋은 음악을 선보이길 기대한다.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