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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이 되고도 이미 40시간 가량이 지났지만 작년을 정리해 봅니다. 물론 걸그룹 이야기에요... 다른 거 정리는 다른 곳에... 사실 어딘가 살짝 쓸 곳이 있어서 겸사겸사 정리해 봅니다. 


작년 한 해 가장 많이 들은 작년 출시곡은 아이튠스의 재생 횟수를 찾아보니 걸스데이의 탑걸, 에이핑크의 새끼 손가락, 피에스타의 투데이 뭐 이렇습니다. 둘은 이해가 가는데 피에스타 투데이는 어쩌다 저렇게 많이 들었는지 모르겠네요... 곡이 뭔가 이상하다...라고 생각하면서 며칠 계속 들었는데 그게 좀 컸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만 좋아했던 곡들... 이 이야기를 해볼까 하고 이 글이 시작되었는데 일단 생각나는 건 AOA의 한 개(One Thing)하고 트와이스의 Like a Fool, CLC의 숨바꼭질 같은 곡이 있습니다. 타이틀 곡이 아니면서(안 질립니다), 빠르지는 않게 질주하는 직선적인 타입에 너무 틀에 박혀있지 않아서 쉽게 질리지 않는 곡을 오래 듣게 되는 거 같습니다. 부담스러운 부분이 없어요. 


참고로 워우워 하는 곡들, 메인보컬이 가창력을 뽑내는 곡들 이런 거 전 별로 안 좋아합니다. 라이브에 대해 시큰둥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더 굳어져서 라이브 공연장에서도 별로 필요없다...고 최근에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기계든 뭐든 최상의 상태로 콘트롤된 결과물로써 곡을 듣고 싶을 뿐, 인간 극장이나 인간 한계를 실험하는 서커스 같은 걸 들을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인간 냄새가 나면 짜증남...


여튼 저만 좋아했던 곡을 몇 개 더 적어보자면 : 샤넌과 육지담의 사랑X꺼져, 레드 벨벳의 Campfire, 밍스의 나도 너처럼, 보아의 Blah, 성규의 답가(feat. 박윤하), 소유와 브라더수의 모르나봐, 보미와 슬옹의 Lovely해, 에이코어의 Always, 타히티의 오빤 내꺼 뭐 이런 곡들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러블리즈의 케이가 드라마 OST로 부른 사랑은 그렇게와 라붐의 아로아로를 많이 듣네요...



각 그룹 및 멤버 활동에 관한 이야기도 하고 싶은데 그러면 이야기가 너무 길어질 거 같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2015년의 신인은 트와이스의 사나.



걸그룹 말고 다른 들은 곡들 이야기를 하자면 작년 후반기에는 A/T/O/S, London Grammar, Mogwai, Nightmares on Wax, Sneaker Pimps 같은 좀 된 우중충한 곡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라나 델 레이 허니문 음반을 잠잘 때 틀어놓고 있습니다. 12월 말에는 갑자기 또 재즈가 생각나서 존 콜트레인이나 뭉크, 듀크 엘링턴, 소니 롤린스 등 하드 밥 시대 음반을 인코딩하고 다운도 받고 그랬습니다. 연휴 동안 일이 좀 있어서 그것들하고 호로비츠의 스크리아빈 연주를 랜덤으로 계속 틀어놓고 있습니다. 아 홍백가합전의 퍼퓸을 보고 또 다시 감명을 받아 그것도 듣고 있습니다.


뭐 이렇게 해가 넘어갔네요. 올해 2016년에는 과연 어떤 음악을 듣게 되려나요. 며칠 전에 부고 소식을 듣고 오래간 만에... 너무 오래간 만에라 몇 년이나 지났는지 가늠도 잘 안되는데 모터헤드 곡을 좀 들어봤더니 간만에 재밌더만요. 자글자글거리는 것들은 뭔가를 깨어나게 하죠... 깨어나 봐야 별볼일 없으므로 다시 잠재워야 하는 것들이긴 하지만.


여튼 여기에 찾아오시는 모든 분들 2016년에는 보다 더 즐거운 일들이 많기를 기원합니다.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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