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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재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카라의 해체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링크). 뉴스 중 핵심은 아마도 FA 시장에서 가장 각광을 받을 구하라의 거취 문제인데 SM C&C라는 이야기도 있고 키이스트라는 이야기도 있다(링크). 뭐 사실 카라는 DSP에서 할 만큼 했다. 아쉬운 건 니콜과 지영이 나간 지난 2년 전 재계약 후 대체 뭘 했냐는 거다. 


영지를 발탁해 띄우는 과정이 있었지만 원래 이벤트 과정을 통해 멤버 한 명을 키우면서 나머지도 같이 띄우느냐, 아니면 배제와 팬덤 분열로 가느냐는 엄연히 소속사의 실력이다. DSP 쪽에서야 음원 활동도 했고 구하라 솔로도 했고 뭐 할 만큼 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결론적으로 보면 재계약 후 2년 간 나머지 세 명의 몸 값을 떨어트린 거 말곤 한 게 없다. 하라나 예능 몇 개 나왔지 승연은 어디서 바리스타 배운다는 이야기를 봤었고 규리는 인스타에만 존재하는 거 같고. 이럴 거면 재계약은 왜 했고 영지는 왜 뽑았을까.




여튼 이제 어떻게 될 지가 문제인데... 구하라는 아마 부르는 곳이야 잔뜩 있을테고, 규리와 승연도 그 정도는 아닐지라도 마찬가지로 갈 길을 정하게 될 거 같다. 음악 솔로 경쟁력이 있는 멤버는 없으니 연기나 일본 뭐 그쪽으로 가지 않을까. 일본 케이팝 시장이 워낙 안 좋아져서 그것도 2년 전 만큼 용이하진 않을텐데 그래도 뭐 인지도가 있고 언어가 된다는 건 중요한 자산이다. 흩어져도 신화나 브아걸처럼 미래 도생이 가능할까 생각할 수도 있는데 DSP 소속의 영지가 있기 떄문에 그건 이제 어렵지 싶다.


영지의 경우엔 DSP 연습생 중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했다가(데뷔 1년 만에 일본 아레나 투어를 돌았으니!) 그룹이 공중에 붕 뜨게 생겼는데, 뭐 지금까지 보면 알 수 있듯 개인 경쟁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DSP에서 스케줄만 잘 잡아준다면 연예계 안에서 살아 남는 건 크게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무슨 방송인이나 개그맨도 아니고 노래 활동을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좀 문제다. 솔로는 지금으로는 완전 무리고 그렇다고 새로운 카라 만드는 것도 좀 그렇고, 에이프릴에 들어가는 것도 좀 그렇고, DSP에서 또 다른 걸그룹을 만드는 것도 좀 그렇다. 뭐 알아서 잘 하겠지만 그냥 묻히기엔 좀 아까운 존재라 어떻게 잘 좀 만들어내면 좋겠다.


추가 : 오늘 보도에 의하면 DSP는 영지를 솔로로 데뷔 시킬 모양이다... 허영지 솔로 프로젝트 기사(링크).


어쨌든 2009년에 데뷔한 아이돌 그룹들이 꽤 많이 정상 궤도에 올랐고 연예계 표준 7년 계약을 감안하면 그 그룹들이 모두 올해 재계약 시즌이다. 지금 이름이 오르내리는 그룹만 봐도 에프엑스, 포미닛, 비스트, 시크릿, 엠블랙, 티아라, 2NE1, 레인보우 등이 있다. 이 그룹 중 몇 개는 역사를 이어갈 테고 몇 개는 올해를 기점으로 사라질 거다. 뭐 이렇게 시간이 흘러간다.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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