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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걸그룹 신을 응원하는 입장에서 레인보우는 짠한 데가 있다. 2009년 데뷔 이래 좀 잘 나가는 가 싶더니 엄한 시점에 일본에 진출하고, 엄한 타이밍에 컴백을 하고, 이해가 안 가는 유닛을 하고, 특히 최근 몇 년 간은 이보다 더 안 좋은 곡을 고를 수 있을까 싶은 곡으로 컴백을 했다. 2009년에 데뷔했으니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걸그룹은 말할 것도 없고(이 해 데뷔한 그룹들이 탄탄한 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이제 중견의 걸그룹이지만 1위는 커녕 차트 광탈과 해체를 걱정하는 판이다. 


물론 결국 연예인은 인지도라는 관점에서 보면 1위를 하고도 멤버별 인지도가 별로 없는 그룹들에 비하면 상황은 좋은 편이다. 연기자로, 예능 패널로, 솔로와 피처링으로, 혹은 다른 방면에서 다들 열심히 활동하고 있고 그러므로 각개 생존, 길게 생존에는 그다지 걱정이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레인보우라는 콘셉트를 연기하며 노래를 부르는 본업에서 이 정도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별 성과를 못 내고 있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저번 활동곡 블랙 스완은 사실 많은 대중들이 레인보우의 성과에 안타까워 하며 곡만 좋다면 다들 밀어줄 수도 있을 판이었는데 그 타이밍을 그런 식으로 버리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넘어 뭐 저런 회사가 다 있냐 싶은 생각도 들었다.


여튼 2009년 데뷔, 표준 계약에 따르면 7년차로 재계약 시즌을 앞두고 있는 레인보우의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컴백곡이 드디어 나왔다.



레인보우의 문제점이라면 각 멤버별 컬러가 너무 쎄고, 사실 냉정하게 바라보면 각개 플레이에 비해 그룹형 콘셉트 플레이가 잘 안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별로 없다는 거다. 이건 서로 친하고 어쩌고 하는 거와는 전혀 다른 문제고 전체를 조율하고 7명의 개성을 살리면서 조화를 만들어 내는 프로듀싱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그건 중간에서 제 역할을 하는 브릿지 멤버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스펙에 비해 항상 옷테가 정말 안나는 팀인데 그건 매번 안 어울리는 이상한 옷을 입혀 놨기 때문이다.




스타데일리뉴스에서 쇼케이스 영상을 올려놨다. 안무 버전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의상은 설마 저렇게 나가진 않겠지...


사실 이번에도 그런 점에서는 지금까지의 레인보우와 크게 다르지 않게 보인다. 곡을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갉아 먹고 있다. 그럼에도 곡 자체가 이전 몇 번의 삽질에 비해 레인보우와 꽤 잘 어울리는 곡을 들고 왔다. 1위 이런 건 어떻게 될 지 사실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이 곡으로 건제라도 과시하면 혹시 나올 지 모르는 다음 편을 위한 훌륭한 발판이 되어줄 수 있을 거 같다. 시간이 부족해 보이지만 어쨌든 바닥에서 갑자기 천장을 찍을 수는 없는 법이다. 과연 이제 어떤 행보를 보이게 될 지 기대를 가지고 바라볼 예정이다.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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