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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엔터테인먼트의 간판 걸그룹이라 할 수 있는 소녀시대의 티파니와 에프엑스의 루나가 솔로 데뷔를 했다. 약간의 시간 간격을 두고 음반을 내놨고 어제 루나의 솔로곡이 뮤비와 함께 공개되었다. 뭐 양쪽 그룹이 다 커다란 팬덤을 가지고 있고 탄탄한 실력도 있기 때문에 꽤 들을 만한 음원과 볼 만한 뮤직 비디오를 내놨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티파니 쪽은 벌써 몇 차례 음악 방송에서도 1위를 받았고 루나 쪽이 팬덤은 좀 약할 지 몰라도(그래서인지 멜론 차트 진입 순위가 20위권 대다) 그래도 에프엑스니까...


그리고 티파니와 루나 솔로 음반 출시 사이에 천상지희의 다나와 에프엑스의 엠버 음원도 나왔다. 엠버의 경우엔 계속 여러가지 음악을 내놓고 있는데 다 채워서 솔로 앨범을 완성할 거 같다.



우선 이건 루나의 솔로 타이틀 "프리 섬바디". 애니메이션이 꽤 인상적인데 패션 쪽에서 보면 모스키노의 파워퍼프 티셔츠와 베트멍의 DHL 티셔츠를 이용해 두 개의 자아 혹은 현실과 상상을 연기하고 있다. 기존 브랜드의 이미지 그리고 트렌디한 아이템을 너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쉽긴 하다. 



 

이건 티파니의 "아이 저스트 워너 댄스".


둘 다 거의 비슷한 미국 스타일의 팝 음악으로 말하자면 케이팝에서 앞의 "케이"를 어떤 식으로든 배제해 보려는 노력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런 결과로 둘 다 보아와 너무 비슷한 게 나와버렸다. 이 노래들은 보아가 부르나 루나가 부르나 티파니가 부르나 별로 상관이 없어 보인다. 예전에 미스틱에서 김예림이나 박지윤, 장재인이 차례로 낸 솔로곡이 바꿔 불러도 하나도 안 이상할 거의 비슷한 스타일의 곡을 내놓은 적 있는데 그때와 뭔가 비슷하다.


뭐 완성도 높은 팝이라는 점과 루나와 티파니, 보아라는 사람 차이가 있긴 하고 티파니가 어디서 이야기하는 걸 보니 저런 음악을 결국 가장 좋아 한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역시 케이팝 간판 레이블의 간판 걸그룹 멤버의 솔로가 이렇게 비슷하게 나와버리다니 여러모로 아쉽다. 게다가 티파니는 타이틀 말고는 다 너무 조용조용한 분위기라 타이틀로는 좀 그렇지만 루나의 경우 굉장히 에프엑스 풍의 곡인 "갤럭시" 같은 곡도 있다. 이건 또 루나의 기존 이미지와 겹쳐서 선택하지 않은 거 같은데...


뭐 주어진 기회를 가지고 평소에 하고 싶었던 거 하겠다니 할 말은 없지만 케이팝 바닥에서 꽤 많은 연차를 보낸 아티스트가 결국 하고 싶었던 게 보아 같은 노래였다니 약간 안타깝기도 하다. 극복이나 우회는 엄두도 내지 않고 있는 건가.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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