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신곡은 계속 나온다. 쉬는 텀 따위는 없어진 지 오래다. 최근 들은 몇 가지 신곡들 이야기.


우선 구구단. 아이오아이의 김세정과 강미나가 속해 있는 걸 그룹이다.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소속인데 이 소속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걸 그룹이기도 하다.



일단 성적만 보자면 타이틀 곡 원더랜드는 멜론 차트 17위로 차트인을 했고 게다가 데뷔 미니 음반 수록곡 전체가 출시와 동시에 전곡이 차트인했다. 음반 판매도 아주 좋은 편으로 6천 장 정도가 팔렸다고 하고 초동 1만 장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걸 그룹과 아이돌이 산처럼 쌓여 매주 새로운 곡을 선보이는 시대에 데뷔 음반으로는 굉장한 성적이라 할 수 있다. 주축이 되는 김세정 팬덤의 실체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고 아이오아이 톱 3 소속 걸 그룹은 이 정도 성적이 나오겠다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구구단 이번 음반은 좀 이상한데... 우선 티저에서 세계관을 만들어 놓고 원더랜드에서는 거의 활용하지 않았다. 규인가 뀨인가 하는 캐릭터도 있고 각 멤버별로 구구단 단 수가 있다. 거기에 저 뮤비와 음방은... 아무리 신인 걸 그룹이라지만 전반적으로 너무나 어린이 세계관이다. 멤버가 93부터 00년 생까지로 나이 레인지가 꽤 넓게 구성되어 있는 그룹인데 이렇게 까지 하향 타겟은 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 게다가 안무에서 가히 날아다니는 거처럼 보이는 멤버가 한 두 명 씩 포함되어 있는 최근 걸 그룹들을 생각하면 이 설렁설렁은 대체 콘셉트인가 뭔가 의아하게 만든다. 전반적으로 밀도감이 너무 낮다.


젤리피쉬가 남초 기획사라는 전통이 있는 곳이긴 하지만 빅스도 있고 또 대표님(황세준)이 한때 파파야 곡도 작곡하신 분인데 이게 대체 뭔가 싶은 생각이 떨쳐지지가 않는다. 타겟 연령층을 한 다섯 살만 높혀 보는 게 어떨까 싶은데 아이오아이는 몰라도 구구단은 훨씬 멀리 가야 하는 그룹이잖아... 수록곡 중에 "일기" 같은 곡은 그대로 나름 들을 만 하다. 




그리고 소나무. 



시크릿이 어떻게 될 지 오리무중인 와중에 TS 엔터에서 소나무를 내놨을 때 나름 기대도 많이 받고 그랬는데 계속 꽤나 해메고 있는 듯 하다. 그래도 이번 음반은 적절한 콘셉트와 적절한 차별점을 잘 갖춰서 나온 거 같다. 애매했던 걸스힙합의 기운이 약간 가셨는데 완전히 없애지는 않은 채 잘 남겨놓은 거 같다. 음반에는 6곡이 실려있는데 수록곡들도 꽤 들을 만 하다. 앞으로 활동도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브레이브걸스.




이건 댄스 버전 뮤비로... 브레이브 걸스는 위 그룹과 다르게 무려 2011년에 데뷔한(에이핑크보다 일주일 앞에 데뷔했다) 그룹이다. 하지만 그 동안 정말 꽤나 해메고 있는 그룹 중 하나다... 바로 전에 나왔던 "변했어" 같은 톤이 꽤 마음에 들어서 이번 음반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게 나왔다. 용형은 이런 음악을 한다는 것도, 브레이브걸스는 이런 그룹이다라는 것도 아주 명쾌하게 보여준다. 


특히 수록곡들이 꽤 좋아서 "Help Me"와 "만나지 말 걸" 같은 곡은 여러 번 들어보고 있다. 


약간 아쉬운 건 전반적으로 가사가 좀 구질구질하다. 아쉬울 거 하나도 없게 생긴 분들이 특히 남성을 향해 뭔가 너무 아쉬운 이야기만 하고 있다. 타이틀 곡인 하이힐이 그렇게 살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이뤄져 있기는 한데... 다짐 같은 걸 하니까 더 구질구질하다... 6년 차에 접어든 멋진 걸 그룹인데 뭐 굳이 머슬돌이라고 하면서 섹시 어필을 할 이유가 있나 싶기는 한데... 경력도 있고 좀 더 멋진 쪽으로 나아가는 게 좋지 않을까. "변했어" 활동을 그래서 좀 좋아 했었다.



이렇게 2016년 상반기가 끝이 났다. 시작되는 하반기 처음으로 나오는 곡들은 약간 이벤트 성이 많이 보이는데 7월 1일에 방송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만들어진 프로젝트 그룹 언니쓰의 싱글이 나온다. 음악 방송도 나온다고 하는데 여튼 제시와 티파니가 함께 있는 그룹이다! 그리고 7월 7일에는 음악의 신2 종영에 맞춰 CIVA의 싱글이 나온다. 이외에 여자친구가 컴백 티저를 시작했고 그 외에도 잔뜩 출시를 앞두고 있다. 


뭐 이런 다들 열심히 제 할 일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상쾌한 기분으로 다들 하반기를 잘 시작하시길!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