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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2016년 상반기 음원 중 나만 좋아했던 수록곡...을 뽑을 일이 있었는데(링크) 그때 고민하다가 뺐던 곡이다. 이 노래를 좋아하는데 이 곡은 꽤 중대한 단점과 꽤 매력적인 장점이 있다. 우선 단점은 에릭 남의 목소리. 이건 완전히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이런 매우 균일하고 일정한 패턴을 가진 화이트 노이즈 같은 목소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과 별개로 인기가 많은 목소리 같으니 변명이나 지지의 발언은 붙이지 않겠음... 


그리고 장점은 웬디의 목소리다. 그냥 목소리라기 보다...

 


뮤직 비디오는 전달하는 분위기와 이미지가 꽤나 강해서 잘 들리지 않는 데 오디오로만 들으면 보다 선명하게 깨달을 수 있다. 이 곡에서 웬디는 계속 웃고 있다. 파안 폭소라기 보다는 흐뭇하고 행복하고 담백하게 웃고 있다. 정말 행복하게 들린다. 이게 어떤 부분이라고 딱히 뭐라고 꼬집기는 어렵지만 곡의 40초~60초 사이 정도를 들어보면 분명 웃으면서 말할 때 내는 미묘한 톤이 들어있다. 뭐 에릭 남이 너무 좋아서 그럴 리는 없을테고... 


사실 과잉된 감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코미디언이 먼저 웃어버리면 안되고 발라드 가수는 먼저 울어버리면 안된다. 그렇지만 이렇게 더운 날 이어폰에서 이 노래가 나오고 웬디의 웃는 목소리가 들리면 같이 방긋 웃어버리게 된다. 그러고 보면 우는 목소리의 노래는 꽤 많았지만 웃는 목소리의 노래는 드문 거 같다. 여튼 행복의 감정을 이렇게 전이할 수 있다니 역시 굉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곡 덕분에 음악이라는 걸 듣는 데 있어서 약간의 방향 전환마저 생겼다. 좋은 곡이다.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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