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NE1의 멤버였던 공민지가 팀 탈퇴 후 드디어 데뷔를 했다. 그런데 예전에 소속사에서 앞으로 민지(MINZY)로 활동한다는 걸 본 거 같은데 뉴스를 봐도 섞어서 쓰고 있다. 뭐 이런 일들 많으니까 딱히 중요한 건 아닌데 그래도 여하튼 솔로 데뷔 음반 제목이 MINZY WORK 01 UNO니까 민지로 쓴다.


대중 음악, 아이돌 음악에 대한 판단 기준은 보통 잘 만들었다 / 별로다, 성적이 좋다 / 나쁘다 정도로 생각하게 된다. 물론 그 기준은 여러가지여서 탑티어 그룹이 1위 숫자가 모자라는 건 성적이 나쁘다일테고 신인 그룹이 멜론 차트인에 성공하면 성적이 좋다이고 등등 상대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잘 만들었다의 경우도 이야기가 좀 복잡한데 아무래도 한 그룹, 가수의 선상에서 파악해야 하는 지점이 있기 때문이다.


여튼 민지의 데뷔 음반은 여러모로 좀 복잡한 생각이 드는데...


곡이 좋냐 하면 곰곰이 들어보면 역시 잘 만든 음반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2NE1 멤버 특유의, 또 민지 특유의 재미없음이 깔려있는 것도 분명하다. 특히 타이틀 곡 니나노의 경우 음반을 들어보면 역시 이게 타이틀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뭔가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춤 잘 추는 건 이미 다들 알고 있지만 최근 데뷔를 앞두고 언니쓰와 복면가왕에 출연하면서 가창력에 대해서도 상당히 어필을 한 상황이고 또 뮤직웍스니까 의외의 선곡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기대를 했었는데 뭐 무난하고 안전하게 흘러간 거 같다. 그런 점에서 아쉽다는 이야기다. 


훌륭한 뮤지션 그리고 모범생 타입이라는 게 음반에서 너무 크게 드러난다. 그렇다면 아예 그렇게 가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은데 타이틀은 니나노... 


수록곡 중에서는 슈퍼 우먼이 좋은데 가사가 좀 그렇다(차라리 슈퍼 우먼 따위 너나 해... 이런 거였다면). ING(알쏭달쏭)도 괜찮은 곡인데 보컬 스타일도 재밌고 이 정도 템포의 곡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게 많지 않을까 싶다. 



여튼 뭐 얼마 전에 이런 캡쳐를 여기에 올린 적이 있는데...




얼마 전 마이틴 데뷔 예능에 뮤직웍스 여성 뮤지션들이 나온 적이 있는데 민지, 유성은, 김소희다. 경력으로야 이중에 민지 따라올 사람은 없는데(2009년 데뷔!) 나이로 치자면 94년생, 89년생, 95년생이다. 


즉 솔로 뮤지션으로 아직 갈 길은 한참 남아있고 할 수 있는 것도 엄청나게 많을 거다. 부디 앞으로 멋진 걸 잔뜩 선보이길 기대한다. 물론 능력치로 치면 더 잘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더 잘한다고 좋은 음악이 나오는 건 아니니까. 어떤 노선으로 어떻게 밀고 나가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Posted by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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