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은 대충 알고 있는 이 악플러가 대충 눈에 띄기 시작한 게 2015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소속사는 고소하느니 하면서 아무 것도 안했고 그러다가 폭파 테러 위협을 시작한 게 작년 파이브 컴백 쇼케이스 때, 그러니까 2017년 6월 정도부터다. 그리고 며칠 전 구리 하이마트에서 예정되어 있던 팬싸인회가 마찬가지로 테러 협박으로 취소되었다. 이번 주에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는데 들리는 이야기로는 콘서트에는 테러 협박을 안 할 거고 보미가 MC로 참여하는 아육대에 할 거라고 한다(링크).
즉 누군지 대충은 다들 알고(미국 국적에 캐나다 거주), 뭘 할지 보란듯이 여기저기(요새는 일베라고 한다)에 게시하고 다니고 있다. 왜 그런 게 가능하냐. 못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왜 못잡냐. 여기서 문제가 시작된다.
경찰이나 소속사 쪽에서는 미국 국적에 캐나다 거주라는 복잡한 요건 때문이라고 말은 한다. 하지만 보다시피 현실적으로 매번 협박이 들어오면 경찰 특공대가 출동하고 에이핑크는 행사를 미루던지 취소하고 있다. 에이핑크와 그 팬들, 그리고 지금까지 방속국, 콘서트 장, 대형 마트 등 협박의 대상이 된 장소에 있던 다른 사람들 역시 피해의 대상이다.
대체 이해가 안 가는 게 도시 주요 시설을 파괴한다는 협박 전화를 한 사람이 8개월 간 30건이 넘게 계속 할 수 있는 나라가 존재는 할 수 있는건가? 이게 인터폴에 수배 요청해 놓고 어느 나라에선가 선의로 나서길 가만히 기다리면 해결되는 일인가? 뺑이 치는 국가 조직과 피해를 받는 시민들이 명백히 있는데 잡을 방법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마냥 방치해 놓고 있는 게 맞는 일인가?
만약에 비슷한 조건으로 국적과 거주지가 얽혀 있는 사람이 올림픽이나 아니면 다른 행사에 대해 테러 협박을 하면 어떻게 할 건가? 역시나 그냥 경찰 특공대나 출동해서 뒤지고 다니고 근처에 있던 사람들은 대피하고 하는 식으로 가고 아무 일 없잖아 그럼 됐지 하고 계속 갈 건가? 왜 뭔가 그냥 많이 아픈 거 아닌 데 이 정도 불편은 안고 살지 뭐 하는 노인처럼 멍하니 대처하고 있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러니까 저 협박범은 더 신나서 여기저기 떠들지.
왜 엉뚱한 조직과 평범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방치하고 있는 걸까. 혹시나 뭔가 터지고 사람이 다치고 그러면 그제서야 그럴 줄은 몰랐지 이러면서 수사에 나설 건가? 다른 나라도 이런 식으로 대처하나? 이런 식으로 캐나다나 미국, 일본에 방송국을 폭파한다느니 콘서트 홀을 폭파한다느니 협박하면 한국 경찰이 잡아줄 때까지 얌전히 기다리면서 그저 폭발물 해체단이나 매번 출동하고 주변의 시민들 대피시키고 행사 취소하면서 속절없이 뺑이나 치고 있나?
캐나다 법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데 캐나다는 정말 일을 그런 식으로 하나? 온 세상에서 캐나다에 테러 협박이 들어오면 다른 나라에서 잡이줄 때까지 얌전히 기다리고 있나? 나라가 그런 식으로 살아가는 게 가능은 한 건가? 암만 생각해도 말이 안되는데.
대체 왜 이런 식으로 마냥 방치하고 질질 끌려다니고 있는 건지 정말 이해가 안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