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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3G S라는게 결국 나왔다. 저번에 번역해서 올린 와이어드닷컴의 예상(링크)대로 아주 살짝 업그레이드되는 정도에서 그쳤다. 일단은 아이폰이 엔터테인먼트 스마트폰 시장을 리드하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급할건 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해도 팜 프리, N97 역시 스타트를 끊었고 앞으로 등장할 안드로이드 폰들도 시장을 함께 공략해 나가게 될 듯 하니 아이폰도 현재의 위치에 넋놓고 있을 처지는 아니다. 경쟁이 발전 속도를 더 빠르게 할 건 분명하고, 이게 치킨 런이 되지 않게 만드는 건 결국 소비자들의 몫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국내 출시는 또 뒤로 미뤄졌고, 엄하게 애플 재팬의 발매 소식을 알리는 메일만 날라와있다. (아이튠스 재팬에 가입해 있는 덕분에 메일이 날라온다)

 

 

 

 

일본에서는 6월 26일에 나온다고 한다.

 

 

사실 아이폰이 나온다고 국내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킨다던가 할 것 같지는 않다. 외산폰들 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 되지 않을까 싶지만 책정될 비싼 요금제라든가,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사용 패턴을 생각해 보면 맞지 않는게 많다. 누누히 말하지만 나 역시 아이폰이 나온다고 구입할 예비 소비자는 아니다.

 

 

 

아이폰 자체의 출시 여부가 문제라기 보다는 아이폰이 나오지 않는(혹은 못하는) 이유와 시장 구조 자체가 사실 더 큰 문제다. 저번에 노키아-SKT도 그렇고 이번 아이폰-KT도 그렇고 매번 신문이나 인터넷에 등장하는게 애플과 노키아의 고압적인 자세 운운하는 기사들이다.

 

 

그렇지만 이런 말은 전혀 신뢰가 가지 않는다. 현재 노키아는 150개국에 진출해 있고, 애플의 아이폰은 80개국에 진출해 있다. 어차피 물건 팔아먹어야 하는 입장의 이 두 회사가 우리나라에서만 딱히 이것 저것 요구했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노키아의 150개국과 아이폰의 80개국이 바보 멍충이 회사들이든지, SKT와 KT가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는거든지 둘 중 하나다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웃기게도 노키아와 애플의 입장은 언론에서 볼 수도 없다. 통신사 뜻대로 단말기를 좌지 우지 못한다고 고압적 자세 운운하는건 사실 우습지도 않은 이야기다.

 

 

 

보호 무역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는다. 보호할 것들이 있기 마련이고, 해당 업계에 종사하는 우리 나라 노동자들의 직업 여건도 보호해야 한다. 하지만 그 방법이 담합의 방치여서는 안된다. 자국 산업의 보호라는 명목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바에야 무차별 개방하느니만 못하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건 통신사를 확 늘리는 길 정도밖에 없어 보인다. 우리와 함께 모바일 시장의 갈라파고스로 불리던 일본에서 채택했던 방법이다. 물론 그 효과가 그다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가만히 있는 것 보다는 훨씬 나은 길이 아닐까 싶다. 이런 경우 직원 4000여명을 가지고 10 몇 조씩 매출을 기록하는 소위 (카르텔 상황에서의 시장 리드형) '우량' 회사는 사라질 지도 모른다. 하지만 더 많은 회사가 생기고, 통신비가 합리적으로 책정되는 것만 가지고도 사회 전체적으로는 훨씬 큰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약간 소극적인 방법이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블로거인 도아님이 제안한 LGT 사용 운동도 현 상황에서는 괜찮은 대안이다.

http://offree.net/entry/iPhone-Paste-Bait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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