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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시즌이다. 뭐 요새 경제가 워낙 힘들고 나도 힘들고(ㅜㅜ)해서 많은 이들이 특별히 좋은 거 준비하긴 어렵겠지만 다들 각자 나름대로 작은 선물이라도 장만하는 게 보통이다. 참고 삼아 보통 쇼핑몰에서 추석 시즌에 뭐가 가장 많이 팔리나 찾아봤다. 중소기업, 대기업의 사원용 구입은 각자 루트가 있을테니 완전히 다를 거 같다. 보통 치약 세트, 스팸 세트, 식용류 세트 이런 거 많이 사지 않나....


여튼 오프라인 마트는 아무래도 과일, 고기 등 신선 식품들 위주일 거 같다. 택배로 보낸다고 해도 아무래도 보고 사야 어딘가 안심이 되는 면이 있다. 뭐 상관없이 농협, 우체국, 백화점 등 판매처를 믿고 온라인으로 구입해 보내는 경우도 물론 많겠지만. 온라인 마트는 약간 추세가 다르다. 찾아보니 은근 한복이 많다. 제대로 맞추면 아무래도 비쌀 테고 어린 아이 설, 추석 명절 때 잠깐 입히는 거니 저렴하게 온라인으로 구입하나 보다. 찾아보니까 한 3, 4만원 쯤, 좀 괜찮은 건 5, 6만원 대에 구입하는 듯(링크).



뭐 이런 건 특이한 경우고 각종 지방 먹거리, 특산물 파는 우체국 쇼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건 김이다. 대천김... 대천김이라는 게 원래 이렇게 인기가 좋은 거였나. 찾아보니까 6매 들어있는 11봉 세트가 14,000원인데 할인해서 12,600원에 판매중이다(링크). 크게 비싸지 않고, 맛있고, 한 대여섯 개 구입해 나눠줄 수 있고, 가지고 있으면 여하튼 요긴하게 쓰니까 인기가 많나 보다.  올해도 판매 인기 품목을 대천김이 장악하고 있다(링크).




멸치 세트 같은 것도 있으면 쓸데가 많아서 인기가 있을 거 같은데(링크) 며칠 전 기사에서 추석 때 받고 싶지 않은 선물 2위에 올라있는 걸 봤다. 1위는 양말이었다(기사링크). 백주부 등 요리 방송이 인기라고는 하지만 사실 자신도 없고, 시간도 없으니 그런 거 같다. 사주는 입장에서 봐도 김에 비하면 살짝 비싼 제품이긴 한데(링크) 요리를 좀 하려는 사람이라면 좋은 멸치 세트는 꽤 반가워 할 제품이긴 하다.


그리고 보이는 건 어른 선물용으로 언제나 인기인 정관장 같은 건강 제품(링크)이나 곶감류(링크)다. 곶감은 확실히 주면서도 받으면서도 뿌듯한 뭔가가 있다. 고기류가 물론 언제나 인기라고 하지만 건강이 가장 중요한 시대에 뭐 하나 빠질 게 없다.




뭐 여튼 이렇게 추석 선물 시즌이 진행중입니다. 아래는 광고용 배너. 꼭 우체국 아니더라도 각종 오픈 마켓, 백화점 등지에서 여러가지 이벤트, 판촉 등을 하고 있으니 저렴하게 좋은 선물하시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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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계기가 생겨서 돌아다녔다. 관광지를 간 경우 보통 '근교'라는 말을 많이 쓰는 듯 한데 순수하게 그저 돌아다녔으니 '주변'이라고 적었다. 아침 9시에 중랑구를 출발해 저녁 8시에 도봉구에 도착했으니 그렇게 짧다고는 하기 어려운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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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프리우스 택시를 봤다.



아니 저런 게 있었나... 하고 좀 찾아 봤더니 작년 이맘 때 쯤 출시를 알리고 계약을 맺은 다음 12월에 인계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당시 첫 계약분으로 대략 30대 정도가 풀렸다. 1년 전 일이니 완전 뒷북성 포스팅이다. 어쨌든 지금은 좀 더 있을 법도 한데 12월부터 9월까지 그렇게 서울을 돌아다니면서도 처음 본 걸 보면 그렇게 흔하진 않은 모양이다.


한국 택시는 현기차가 거의 장악하고 있는데 기사에 의하면 시장 점유율이 95% 가까이 된다. 프리우스 택시의 장점은 물론 연비(21km/l)다. 소나타 LPG 택시의 복합 연비(9.6km/l)를 훨씬 뛰어 넘는다. 계산에 의하면 국내 택시 1년간 평균 주행 거리가 8~10만 km인데 10만 km를 달렸을 경우 두 차의 유류비 차이는 160만원 정도 된다고 한다. 단점은 가격이다. 프리우스 택시 모델의 가격은 2,600만원 수준으로 LF 소나타 택시(1,600~2,200만원 대)보다 훨씬 높다. 그리고 사고 등 문제가 생겼을 때 AS도 현기차 만큼 쉽지는 않을 거 같다.


여튼 뭐 아직 많지는 않은니까. 왜 출시를 하게 되었는지 토요타의 속내가 좀 궁금하기도 한데 토요타가 요새 사정이 말이 아니긴 하다. 뭐 상품이 다양하다는 건 여하튼 기본적으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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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스 등등 떡볶이

일상들 2015. 9. 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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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여론 조사해서(링크) 매번 떡볶이 먹는 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링크) 그때 죠스 떡볶이를 먹을 거면 가능한 안암동 본점에 가는 게 좋다...는 말을 썼었다. 이번에도 냉큼 달려갔기 때문에 간 김에 한 번.



2,500원에서 3,000원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메추리알, 어묵 튀김, 납작한 튀김이 기본에 추가 되어서 위 사진이 기본 세팅이다.




이건 마포구 모처. 납작한 튀김이 없는데 그거만 먹고 찍었던 사진이다. 납작한 튀김은 어떻게 먹는 건지, 왜 들어있는 건지 잘 모르겠어서 나오면 처음에 먹어 버린다. 여하튼 왜 이렇게 너저분하게 담아주냐 하면서 사진을 찍었었다. 양의 차이는 있을 지언정 담아 주는 건 그래도 다들 깨끗한데 저 날은 좀 심한 편이다. 같은 그릇이므로 죠스 떡볶이 글자 위치만 봐도 양의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 직영점이 아니라 가맹점들이라 약간 제멋대로 인 감이 분명히 있는데 그래도 이 정도는 좀 심하다.




이건 예전 2,500원 하던 시절. 참고로 이것도 본점은 아니다. 정말 조금 줘서 실망했던 기억이... ㅜㅜ





이건 아딸 포장 쌀 떡볶이다. 아딸은 여전히 밀가루 2,000원, 쌀 2,500원이다. 요즘 메뉴 다양화로 승부를 보려는 듯 꽤 여러가지 메뉴가 있다. 하지만 아딸의 쌀 떡볶이는 밀도감이 높아서 먹고 나면 턱이 아파 잘 안 먹는다. 물론 뭐 이런 걸 좋아하는 분들은 이게 최고겠지만. 호불호가 갈린다.





이건 중랑구 모처에 있는 떡볶이 집. 포스퀘어에 올렸던 걸 캡쳐해서 위 아래 까만 줄이 생겼는데... 이 떡볶이는 2,000원 기본 세트. 사진처럼 만두, 김말이, 계란이 기본 포함되어 있다. 이 떡볶이는 떡 상태가 매우 좋은 게 장점(밀가루)이고 라면 스프 냄새가 좀 심하게 날 때가 있다는 게 단점이다. 즉 들쑥날쑥한데 어쩌다 한 번씩 그야말로 서울 최고의 떡볶이가 된다. 하지만 만나기가 어려움. 


한때 반지 원정 떠나는 기분으로 구석구석 떡볶이 집을 찾아다녔는데 요새는 시간이 잘 나지 않는다. 그래도 어디 가면 제일 먼저 주변에 어느 떡볶이 집이 맛있나 찾아보고 별게 없으면 칼국수 집을 찾는 패턴은 여전하다. 요새는 중랑구 우림 시장에 있는 2,500원 하는 칼국수 집에 자주 간다. 하지만 밀가루와 자극적인 음식을 너무 먹어서 좀 자제하긴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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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일상들 2015. 9. 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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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좀 찾을 게 있어서 인스타그램에 예전에 올렸던 사진들을 뒤적거렸는데...



뭐 이런 게 가득 차 있다. 요새도 면식, 면식 수행 같은 말 쓰나? 면식은 영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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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지나가는 곳이 있는데 어느 날 "공공 자전거 대여소 예정지"라는 푯말이 구석에 붙었다. 여기 뭔가 생기는 구나 했는데 또 어느 날 간판이 하나 붙었고, 지금은 거치대가 땅에 박혀 있다. 공사가 착착 진행 중인 듯. 예전에 창원의 공공 자전거 시스템인 누비자를 써본 사용기를 올린 적이 있다(링크). 찾아보니 그게 2011년이었군... 벌써 4년 전이다. 


창원은 거의 평지고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는데 큰 도로는 한 차선을 막고 자전거 용으로 내줬고, 작은 도로 옆에도 안전한 루트를 다 만들어 놨다. 위 포스팅의 사진을 참고. 찾아보니까 적자가 누적되어 여러 문제가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누비자의 대중 교통 분담률이 꽤 높다는 분명한 장점이 있고 이게 만들어내는 유무형의 가치들 - 사실 이것들은 돈으로 환원될 수 있다 - 이 있기 때문에 공공 사업을 단순히 자전거 임대 수입과 지출로 환원할 수는 없는 법이다.


여튼 서울시 공공 자전거 이름은 따르릉이다. 요새 따르릉 울리는 벨 소리 거의 없기는 한데 그런 건 뭐...



안내문은 이렇다. 써본 게 창원의 누비자라 비교를 해 보자면 거긴 버스 카드를 가지고 자전거를 빌릴 수 있었는데(또는 번호 입력, 요새 혹시 바뀌었는지는 모르겠다) 서울의 따르릉은 버스 카드 및 앱을 가지고 쓸 수 있다. 아무래도 비용이 중요할 텐데 위에 적혀 있듯 1일 천 원, 1주일 3천 원, 1개월 5천 원, 6개월 1만 5천원, 1년 3만원이다. 누비자랑 비슷한 듯. 예컨대 관광객이라면 1주일 3천 원으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닐 수 있으니 (일단 그게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교통비 측면에서는 꽤 많은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거다.




이게 당장 서울 전역에 깔리는 건 아니고 여기(링크)를 가보면 일단 예정지가 나와있다. 4대문 지역을 중심으로 서쪽인 신촌-여의도-상암동 쪽이 먼저 생기는 거 같다. 그리고 성수동이 포함되어 있다. 이색 디자인은 지역 이름이 아니라 설치된 대여소 중 미술관 옆, 공원 옆 등에 이색적인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대여소를 말한다. 


기사(링크)에 의하면 적어도 300m안에 대여소가 적어도 하나는 있게 설치해 4km 이내 정도는 누구나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한다. 10월에 본격 런칭을 하는데 이를 앞두고 체험단 모집 등을 하고 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여기(링크)에 가서 읽어보고 신청하면 된다. 12월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만들어지는 건 물론 좋은데 대여소만 설치한다고 다 되는 건 물론 아니고 그 전에 해결해야 할 일이 잔뜩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자전거 도로를 대체 어떻게 할 것인가다. 지금 자전거 도로는 한강 등 아예 떨어진 곳이면 몰라도 시내는 사실 엉망인 곳이 많고 위험한 곳도 많다. 혹시 사고가 났을 때 법적인 문제도 매우 복잡하다. 창원처럼 자동차 도로와 완전히 갈라 놓는 게 최선이긴 한데 이걸 어떻게 할 지 궁금하다. 서울 자전거 종합 홈페이지(링크)에 가보면 계획이 잔뜩 나와있으니 참고할 수 있다.


이런 문제는 "자동차와 사람, 자전거가 같이 공존한다"라는 게 사람들 머리 속에 완전히 자리 잡을 때까지 꽤 시간이 걸린다. 창원도 그랬던 걸로 아는데 여하튼 위 셋은 서로에게 흉기가 될 수도 있고 목숨이 달린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다른 방식과 공존하는 방법에 대한 법적, 행정적인 대책과 함께 사람들 각자의 훈련도 좀 필요할 거 같다.



PS) 자전거가 설치되었다.



대여소에 중앙 통제 이런 게 있는 건 아니고(창원 누비자는 그렇게 되어 있었다) 자전거 마다 모듈이 붙어있다. 기어는 넥서스 제품. 시마노에서 나온 생활 자전거용 부품일 거다. 자전거는 알톤에서 만들었다. 튼튼하게 생긴 생활 자전거다. 새거라서 깨끗하니 좋군. 앞 바구니에는 신촌, 여의도 지역 공공 자전거 안내 지도, 자전거 우선도로에 대한 설명 등이 들어있다. 이왕 만들어졌으니 잘 사용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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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정말 좋다. 아침에 뉴스를 틀어 놨었는데 오늘 서울의 가시거리가 25km라고 한다. 오늘 같은 날 북한산에 올라가면 아마 개성 같은 곳도 보일 거다. 연천에 있는 고대산 같은 데라면 정말 잘 보일 거다. 정상에 헬기장이 있는데(진짜 정상은 군부대라 못 간다) 거기서 보면 넓게 펼쳐진 철원 평야가 한 눈에 들어오고 왼쪽으로 개성이 보인다(개성보다 북쪽에 있다). 좋아해서 몇 번 갔었는데 가본 지 꽤 됐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하늘이 너무 파랗길래 사진을 찍었는데 주변에 나무가 많아서 멀리 보이는 건 없다. 이래서 프라이빗 제트를 사는 걸까...(-_-) 


예전 기억을 더듬어 보면 여름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가기 시작했을 때 쯤 저녁에 동네에 놀러 나오면 정말 높은 하늘에 구름이 동동 떠있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던 게 생각난다. 어렸을 적에도 옥상을 좋아해서 날씨가 요즘 같으면 매번 올라가 구경하곤 했다. 요새는 이런 날씨를 만나기가 어렵다. 겨울이 끝나고 한 2주, 여름이 끝나고 한 2주 정도 있는 거 같다. 최고로 좋은 날씨다. 요새 날씨에 강원도 남쪽이나 경북에 있는 자연 휴양림에 가면 비처럼 쏟아지는 듯한 별들도 볼 수 있다.  예전에 청옥산 자연 휴양림인가에 밤에 도착해 차에서 내려 문득 하늘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뭐 여튼 가능한 날씨를 만끽할 타이밍. 어디라도 놀러 가면 좋겠지만 여건이 안되시는 분들은 밤에 한강이라도 잠깐 갑시당. 바람이 아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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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를 다시 써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테마도 조만간 변경할 예정입니다. 여하튼 그런 김에 시각 장애인 안내견을 위한 에티켓 정보나 올려봅니다. 이게 트위터에서 꽤 인기가 많았는데 그걸 보면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아서요.


무슨 이야기를 하던 세상 사는 이야기가 빠질 수는 없습니다. 그런 이야기들도 다양하게 적어가며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거겠죠.

시각 장애인 안내견을 가끔 볼 수 있는데 개라면 무조건 싫어하는 사람들이 또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무조건 좋아하는 것도 사실 문제고 뭐든 과하면 안되는 법입니다. 여튼 개들이 색맹이라는 건 알았는데 시각 장애인 안내견이 신호등을 건너는 건 주변 사람들의 움직임을 보고 건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건 몰랐던 사실이네요.


보통 골든 래트리버들이라 워낙 귀엽게 생겼지만 역시 쓰다듬거나 하면 안됩니다. 안내견들은 항상 저건 강아지가 아니라 한 사람의 '눈'이라는 걸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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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 만에 포스팅. 요즘 자전거를 타고 있다.



삼천리에서 나온 미니벨로. 여기저기 녹도 슬고, 크랭크 가드는 떨어져나가고, 기름 범벅이었는데 열심히 청소도 하고 그래놨다. 훌륭한 상태는 아니고 약간 문제가 있지만(앞바퀴와 크랭크 쪽 기어 움직임의 굼뜸, 그리고 타이어 상태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다) 그래도 슬렁슬렁 타고 있다.





이런 공구도 빌려서 조립도 점검해보고, 케이지 같은 게 없어서 등산/여행용으로 사용하던 웨이스트 백도 메고. 웨이스트 백은 이렇게 쓰기엔 좀 크네 싶긴 한데 물통도 가지고 가고 해야하니 없는 것보단 편하다. 안전 도구를 비롯한 장구류는 차츰 마련할 생각이다.




보통 우이천 길에서 시작해(석계->우이동 방향으로는 밤에 사람도 너무 많고 길도 좁아서 그렇게 좋지는 않다) 중랑천을 따라 내려가거나 올라가다가 한양대나 의정부 즈음에도 돌아온다. 이렇게 하면 대충 20km. 한양대를 넘어가 한강으로 접어들면 자전거 길이 워낙 잘 되있어서 총 거리가 쑥쑥 늘어나는데 매번 멀리만 가는 것도 그래서 한양대 앞(정확히는 장안교 앞)까지 20km 코스를 애용하고 있다. 


밤에만 다니기 때문에 처음에 길을 좀 헤맸는데 그런 김에 이 코스를 돌아다닐 분들을 위한 간편 안내.


우이천-중랑천은 석계역 옆에서 연결된다. 터널로 이어져있다.



네이버는 너무 예전거고 다음이 그나마 최근인데 이것도 공사 전이다. 사진의 터널이 우이천->중랑천 방향 터널이다. 여기로 들어가면 석계역 아래에 보이는 천변을 따라 중랑천에 짠하고 들어간다. 안에가 무척 밝아서 지나가는데 큰 문제는 없음.




이 길을 따라 나가 중랑천에서 왼쪽으로 가면 의정부, 오른쪽으로 가면 한양대 방면이다. 여기서 쭉 가는 건 길만 따라 가니까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중랑천-한강 만나는 부분은 조금 복잡하다.



한참을 가다 장안교 부근에 도달하면 위 사진같은 곳이 나온다. 로드뷰가 자전거 길은 없기 때문에 위성 사진. 가운데 횡단보도가 보이는 부분이다. 바로 왼쪽 삼각형 부분에 나무가 몇 개 보이는데 벤치들이다. 저기가 보통 때는 쉬다 돌아오는 개인적인 분기점. 


여튼 저 자리에서 한강 쪽을 보고 서 있으면 오른쪽으로는 터널, 왼쪽으로는 살짝 언덕이 보인다. 왼쪽 언덕길은 올라가봐야 소용없으니 오른쪽 터널로 들어간다. 잠깐 언덕이 나오고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청계천을 따라 길이 이어진다. 청계천 길을 따라 올라가면 2호선 용두역(동대문구청)까지 길이 이어진다. 


경사를 따라 내려가서 속도가 붙은 다음 꺾일 때 사고 위험이 있으니(반대편에서 오는 게 안 보인다) 속도를 너무 내면 안된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꺾여 청계천을 따라 올라가는 길은 좁고, 매우 어둡고, 산책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밤에는 조심해야 한다.



자전거 길로는 위 위성지도의 빨간 줄(자전거 전용도로) 부분이다. 장안교 바로 위에 까만원-삼각형이 위에서 말한 벤치가 있는 곳이다. 청계천을 따라 들어가다가 천을 건너게 되어 있다. 


중랑천은 자전거 길로 건널 수 있는 곳이 없다. 굳이 건너고 싶으면 일단 끌고 올라가 다리를 건너야 한다. 이 말은 중랑천으로 돌아올 때 자전거 길로만 쭉 갈 거면 어느 방향으로 들어설 지 결정을 하고 들어와야 한다는 뜻이다.


여튼 저 다리를 건너 한양대 체육관이 나오고 나서 오른쪽으로 꺾이면 청계천을 따라 들어가고, 왼쪽으로 꺾이면 이제 한강으로 가게 된다. 한강부터는 뭐, 옆으로 빠지는 길 신경 안쓰고 따라가면 된다. 


한강 자전거 전용도로는 그래도 정릉천이나 우이천처럼 좁고, 마을 주민들이 대거 바람쐬러 나온 천들과 다르게(이런 천변은 다들 섞여서 엉망진창인 경우들이 많다, 애나 동물이 어디서 튀어나올 지 모르니 항상 조심해야 한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그래도 잘 지켜지고 있다. 하지만 조심성없는 분들은 어디에나 있고, 또 자전거들도 속도가 나름 붙어서 사고가 나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사주 경계를 확실히 하고 방어 주행을 해야 한다.


아이폰 이야기를 하자면 다른 사람들과 주행 거리를 가늠해보고자 하는 분들은 엔도몬도, 속도를 가늠해보고자 하는 분들은 스트라바 앱을 많이들 사용하는 거 같고 조금 더 정확한 정보를 얻어 체계적인 관리를 하려는 분들은 가민 510이나 810을 쓰는 거 같다.


나는 가끔 조깅이나 워킹도 하기 때문에 계속 그냥 런키퍼를 쓰고 있다. 데이터량이 많친 않지만 혼자 목표를 정하고 관리하기엔 나쁘지 않다. 웹사이트에서 잘못된 GPS 찍힌 부분을 수정할 수 있고, 거리나 속도 등 목표 설정 부분이 예전에 비해 꽤 좋아졌다. 밤에만 타고 주변 상황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음악은 거의 안 듣는다. 


여튼 자전거 타시는 분들 모두 안전운행하시고 조만간 또 다른 자전거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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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Venus)을 보자

일상들 2012. 4. 3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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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으로 쓴 거라 많이 수정하고 삭제했습니다. 앞으로 잘 확인하고 포스팅하겠습니다.


금성은 현재 지구 쪽으로 움직이고 있어서 더 잘 보이고, 태양으로부터 멀어지고 있어서 더 또렷이 보인다. 관련기사.

http://m.media.daum.net/media/digital/newsview/20120429184810350


해가 지고 난 뒤 한 시간쯤 뒤에 집 밖으로 나가 서쪽 하늘을 보면 된다. 특히 이번 주에는 그 밝기가 최고조에 달한다.



조금만 늦어도 지평선 혹은 수평선 아래로 내려가버리기 때문에 시간 맞춰서 나가야 한다. 이런 식으로 밝은 금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간이 6월 정도까지이고 6월 6일에는 금성이 태양과 지구 사이를 통과하게 된다. 특수 장비가 없다면 이건 보기가 어렵겠지만 태양을 가로지르는 작고 까만 점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어쨋든 금성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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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포스트에서 댄 퍼잡스키 개인전 이벤트라는 걸 한다길래 꽤 한참 전에 신청했는데 어제서야 다녀왔다.

토탈 미술관. 11월 치고 따뜻해졌던 날씨였는데 갑자기 비도 흩뿌리고 평창동 위쪽 산으로는 구름들이 꿈틀거리며 지나가는 모습이 보이고 뭐 그랬음.

토탈 미술관은 지나가면서 본 적은 있는데 안에는 처음 들어가봤다. 철 계단이 신기해서. 아래로 내려가서 두 층에 걸쳐 전시 중이다.

올포스트 이벤트로 왔다고 하면 티셔츠도 주고, 엽서도 한 장 준다. 퍼잡스키의 그림이 들어가있는 타블로이드 신문들이 꽤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다. 루마니아 사람으로써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활동하면서 자기네 나라 걱정에, 세계 걱정에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은 사람이다.

루마니아 사정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여튼 보면서 내 처지도 그렇고 은근히 여러가지 공감되는 것도 많았다. 지하 2층은 벽 가득 그림이 들어차있다.

정말 오래간 만에 이런 전시회를 보러갔다. 정신이 딴데 팔려있어서 기회가 닿아도 어지간해서는 발길이 옮겨지지 않아 문제다. 자주 좀 가고 그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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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킨을 뭘 잘못 건들었는지 이전에 포스팅한 글들의 폰트가 작아졌습니다. 그리고 지금 쓰는 것도 윈도우즈 라이브 라이터에서 글자 크기를 키워서 쓰는 거에요. 이건 뭐, 뭘 모르니 어디를 손봐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ㅠㅠ


 

얼마 전에 창원에 몇 번 다녀왔는데 거기서 소문만 들었던 공영 자전거 누비자를 이용해 봤습니다. 리용의 벨로브, 파리의 벨리브 같은 공공 자전거 사업을 모델로 만들어진 시스템입니다.

누비자 정거장의 대여기와 누비자 자전거. 패트릭 주앙인가가 디자인했다는 파리의 벨리브만큼 이쁘진 않습니다만 저건 누비자구나하고 눈에 확 들어오는 점은 마음에 듭니다.


 

우선 며칠 간 사용해보면서 왜 창원에서 누비자 사용이 적당한가와 이용법 팁 같은 것들에 대해 남겨 보겠습니다. 어차피 창원 시민분들은 잘 아시는 내용일테니 '외부인이 창원에 갔을 때 누비자를 이용한다면'의 관점입니다.
 

1) 도시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언덕도 (있기는 하지만) 많지 않아요. 창원이라는 지역 자체가 산이 빙 두르고 있고, 그 안에 펼쳐진 분지에 만들어진 도시더군요. 그래서 돌아다니는 게 아주 힘들지는 않습니다.
 

2) 자전거용 도로가 아주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물론 오래된 주거 지역처럼 도로가 좁은 곳은 불편한 곳도 있고, 자전거 도로라는 빈 자리가 있으니 이때다 하고 주차된 차들을 피해야 하는 일도 빈번하게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전거 도로가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맨 왼쪽에 도로가 보이고 화단으로 경계지어 놓고 만들어진 자전거 도로가 보입니다. 그냥 줄 그어놓은 거에 비하면 확실히 안전하죠.

도로를 주차장으로 사용해야 하거나 하는 여러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창원중앙역 가는 길은 인도를 반으로 나눠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놨습니다.
 

이런 식으로 구분 지어진 곳도 있고, 창원 대로의 경우 아예 1차선 하나를 막아 버리고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놓은 곳도 있습니다.
 

3) 특히 외지에서 놀러 온 경우에 누비자는 괜찮은 선택인데, 창원의 대중 교통이 아주 편리한 편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창원이라는 곳이 사실 그다지 관광 포인트가 있는 지역도 아닙니다. 우와~ 하면서 찾아갈 만한 곳은 모르겠어요 -_-

하지만 느릿느릿 자전거 타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괜찮습니다. 기본적으로 녹지와 공원이 무척 많고, 창원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이 그다지 높지는 않다지만 무척 웅장한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변 풍경이 꽤 좋은 편입니다.

가로로 끝까지 가봐야(통합된 마산과 진해를 제외하고 창원 지역만) 8km 남짓인 작은 도시라 그냥 자전거로 발길 다니는 대로 돌아다니는 것도 괜찮습니다.
 

마산이나 진해 쪽에도 누비자 정거장이 생기고 있어서 왔다 갔다도 할 수 있다더군요. 하지만 진해 쪽은 산을 하나 넘어가야 합니다. 자전거도 다닐 수 있는 터널이 계획되어 있는데 아직 안 만들어졌어요. 마산 쪽은 어차피 인도로 가니까 길은 괜찮은데 중공업 지역으로 화물차가 워낙 많이 다녀서 공기가 그다지 좋지는 않았습니다.

마산 가는 길에 강변을 따라 가는 길은 참 예쁘더군요. 한참 더 나가면 마산항 쪽으로 간다는 데 너무 늦어서 넘어가지는 못했습니다. 참고로 아래 쪽으로 마창 대교라고 마산-창원 연결하는 큰 다리가 있는데 그건 자전거로 통행이 불가합니다. 괜히 가지 마세요.

물론 버스가 많이 다니고 포털 사이트에서 내놓은 맵으로 노선 검색도 잘 되는데 어딘가 조금 불편한 점이 있더군요.

4) 누비자 정거장이 무척 많아요. 시내라면 어디든 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아이폰의 경우에는 누비자 자전거 대여대 위치가 나와있는 앱이 있습니다. 앱스토어에서 누비자라고 치면 두 가지가 보이는 데 개인적으로는 '창원 통합시 누비자'라는 이름의 앱이 좀 더 편했습니다. 창원시에서 만든 공식 앱은 아이폰 용은 없는 거 같습니다.



대충 이 정도가 생각나네요.

우선 사용법은 누비자 공식 홈페이지 http://nubija.changwon.go.kr/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어렵지 않아요.

간단하게 1일만 이용하는 경우에는 비회원 이용권을 끊으면 됩니다. 1,000원이고 메시지로 이용자 번호라는게 날라옵니다. 그러면 그날 하루는 빌릴 때 마다 맨 위 사진의 누비자 정거장에서 그 숫자를 입력하고 빌리기를 원하는 자전거를 선택하면 됩니다.

만약 2일 이상 사용할 거 같으면 회원 등록을 하는 게 낫습니다. 1일 이용권은 1,000원인데 일주일 이용권은 2,000원이거든요. 사실 회원 등록을 하고 교통 카드가 없으면 약간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누비자 정거장에서 전화 번호, 주민 번호를 입력하면 오는 본인 확인 번호를 입력해야 자전거를 빌릴 수 있습니다. 매번 그래야 하니까 귀찮아요.

마이비 교통 카드가 있다면 훨씬 간단합니다. 그냥 거치되어 있는 자전거 옆에다 교통 카드를 갖다 대면 바로 빌릴 수 있습니다. 저는 교통 카드로 우리 카드에서 나온 VISA카드를 쓰는 데 처음에는 그게 등록이 안될 거라고 생각하고 안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되더군요. 마이비 호환되는 종류였나 봅니다.

후불 카드는 티머니인지 이비 카드인지 정체가 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으니 일단 시도해 보세요. 누비자 정거장의 단말기에서 카드 등록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용은 한 번에 두시간 씩이에요. 아주 멀리 못가게 하거나, 하루 종일 선점해 놓고 끌고 다니는 걸 방지하기 위해 이렇게 한 거 같습니다. 크게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그냥 근처 대여대에 가서 반납하고 다른 거 다시 빌리면 됩니다.

자전거 앞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7단 기어이고 화면에 주행 거리, 속도, 대여 시간 같은 게 나옵니다. 자동으로 되는 건 아니라서 처음에 빌리면 RESET을 한번 눌러줘야 합니다.

자전거는 노란색, 하얀색이 있는데 하얀색이 새로 나온 거 같습니다. 알톤, 삼천리 뭐 등등 있더군요.

시마노 기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거치대에 주르륵 놓여있는 자전거들 중에 골라서 타고 가야하는 데 그냥 아무거나 막 고르면 아무래도 공영 자전거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해서 그런지 고장난 것들이 좀 있습니다. 특히 좌석 높이가 고정 안되는 게 많은 편이었어요. 막 타고 가는데 스르륵하고 안장이 꺼져버리는 애들이 좀 있는데 당황스럽죠.
 

그리고 임시로 세워 놓을 때 쓰는 자물쇠가 앞의 장바구니에 들어있는데 그건 제대로 된 게 정말 거의 없습니다. 끊긴 거, 열쇠가 사라진 거, 아예 존재 자체가 없는 것 여러가지에요. 그래도 그게 있으면 상당히 편해집니다.

일단 하루 단위 이용권이라 돈 더 내는 거 없으니 뭔가 이상이 있다 싶으면 바로 교체하고 다른 자전거를 이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만약 대여대에 자전거가 허접한 것들 밖에 없다면 가까운 다른 거치대까지만 타고 가세요. 자전거라는 건 부품의 문제들이 안전하고도 관련있으니 꼭 괜찮은 모델을 타시기 바랍니다.

이제 가을이 오고 있고, 자전거 타기도 딱 좋아질테니 한들한들거리며 돌아다니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 될 거 같습니다. 물론 겨울에는 무척 하드한 체험이 되겠죠.

 

창원의 누비자를 사용해 보니 서울에도 이런 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워낙 도로도 복잡하고, 넓은 대다가, 차들도 많아 이 정도로 자전거 도로를 만들 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파리도 했는데 서울이라고 못할 건 또 뭐냐 싶기도 하네요.

하루 아침에 되는 사업은 아니겠지만 조만간 서울 시장 선거도 있을 텐데 이런 생활 편의적이고 환경에도 좋은 정책을 많이 추친해 줬으면 하네요.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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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치 브라이트에서 나온 막대 걸레를 구입했습니다. 제 돈 주고 나름 비싸게 산 김에 열심히 사용기나 써보자 싶어 써봅니다.

막대 걸레는 흔히 볼 수 있는데 이건 앞에 걸레가 1회용입니다. 이 막대기를 바라보는 솔직한 심정을 말하면 이건 완전 낭비고 과소비에요.

그럼에도 구입한 이유에 대해 변명을 하자면 : 아 청소해야지 하면 몇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우선 빗자루를 찾고, 쓸고, 걸레를 찾고, 빨고, 짜내고, 청소하고, 다시 걸레를 빨고, 말린다 까지 입니다.

뭐 여러가지 사정으로 어쩌다가 한 번 하는 청소인데 머리를 가만히 굴리다보면, 어지간히 지저분해서 누워서 쉴 생각도 나지 않는 경우가 아니라면 마음 속으로 생각하는 중에 포기하게 됩니다.

물론 아무리 피곤해도 집안 일은 싹싹 확실히 처리해 놓고 사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닌 사람도 있지요.. ㅠㅠ

 

어쨋든 그래서 이렇게라도 해서 인간답게 살아보자는 생각에 나름 거금이 들었습니다. 정확한 가격은 기억나지 않는데 마트에서 막대 걸레 일반형이 2만원이 조금 넘었고 20+4회 쓸 수 있는 리필 가격이 9천원 정도입니다.

3M의 스카치 브라이트에서 나오는 막대 대걸레는 종류가 몇가지 있는데 이름만 보고는 정확한 용도가 딱 와닿지 않습니다. 포장지를 아무리 봐도 설명이 확실한 게 없어요.

 

대충 정리를 하면 4가지가 있는데 일반형, 스위퍼 키트, 이지 스위퍼, 퀵 스위퍼입니다. 일단 일반형과 스위퍼 키트가 1회용 걸레를 끼워 쓸 수 있는 제품입니다. 물걸레도 있어요. 그리고 이지 스위퍼, 퀵 스위퍼는 찍찍이 형 입니다. 그리고 일반 < 스위퍼 키트, 이지 < 퀵 으로 크기가 다릅니다. 뒤 쪽이 큰 거에요.

무슨 말인지 전혀 와 닫지 않죠 -_-

그리고 이지와 퀵 스위퍼는 정확히 어떻게 쓰는 건지 잘 모릅니다. 저는 일반형을 구입했는데 정확한 사용법은 사 놓고 뜯어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이건 스위퍼 키트와 사용 방법은 같습니다.

일반형 막대 걸레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원래 키트에 들어있는 구성물이 좀 복잡합니다. 위에는 사은품과 추가 구매한 것까지 합쳐져 있는 사진이고 원래 막대 걸레를 구입했을 때 뜯어보면 나오는 구성물은

초극세사 청소포 1장, 물걸레 청소포 1장, 정전기 청소포 10장입니다.

우선 파란색은 초극세사 청소포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걸레와 같은 겁니다. 제 구입 목적과는 맞지 않지만 가끔 쓸 일도 있겠죠.

그리고 리필로 구입해야 하는 청소포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정전기 청소포. 이건 열어보면 마른 종이가 들어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겁니다. 이걸 물에 묻히는 건가 했는데 그게 아니고 그냥 막대 걸레에 꽃아 쓰는 겁니다. 방바닥을 막 문지르면 정전기가 발생하면서 먼지나 머리카락 같은 것도 달라 붙고 뭐 그렇게 청소하는 겁니다. 말하자면 쓸기의 과정입니다.

 

이런 식으로 네모 귀퉁이마다 쑥쑥 끼워넣으면 됩니다.

 

그리고 물걸레 청소포가 있습니다. 위 사진은 물걸레 청소포를 끼워 넣은 사진입니다. 이건 원래 예상했던 막대 걸레의 주 용도입니다. 끼워넣고 쓱싹 쓱싹 문지르면 됩니다.

그러니까 한 번 청소할 때 정전기 청소포로 한 번 문질러주고, 그 다음 물걸레 청소포로 한 번 문지르는 순서입니다. 위에서 말한 청소의 과정 - 우선 빗자루를 찾고, 쓸고, 걸레를 찾고, 빨고, 짜내고, 청소하고, 다시 걸레를 빨고, 말린다 - 이 압축됩니다.

 

문제가 없는 건 아닙니다.

청소포를 끼우는 부분에 사진에 보면 알겠지만 너무 얇은 플라스틱 부분이 있습니다. 몇 번 끼우다보면 분명 뜯어지고 헐거워 질 겁니다. 벌써 한 부분이 조금 꺾였죠.

왜 이런 식으로 만들었는지, 3M의 생각이라는게 이것 밖에 안되는 건지, 또는 혹시 빨리 망가지고 하나 더 사라는 심보인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전기 청소포는 일단 사은품 비슷하게 30장을 더 받았습니다. 그리고 물걸레 청소포를 20+4장 짜리를 샀어요. 한번 청소할 때 정전기 하나, 물걸레 하나를 쓴다고 하면, 고정 비용인 막대 걸레 가격을 제외하고 대략 500원 가량이 들게 됩니다.

이게 천으로 된 걸레를 빨고, 짜고, 닦고하는 비용과 맞 바꾸게 되는 겁니다. 분명 꽤 비싸기는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아무리 귀찮다지만 이렇게 환경을 오염시키는 건 양심이 더 이상 허락하지 않는다 싶을 때는 리필 구매를 그만하고 극세사 청소포를 사용하면 되니까 뭐 그 점도 그럭저럭 괜찮은 거 같습니다.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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