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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어폰이 고장이 났다. JBL의 220이라는 모델을 2007년인가 나오자마자 구입해서 2번이나 고쳐가며 계속 쓰고 있었다. 

이 이어폰은 소리가 힘이 좀 약하기는 한데 과장됨이 없는 그럭저럭 무난한 이어폰이다. 그런데 이게 그저께 갑자기 이상해졌다. 증세가 심상치 않은게 아무래도 수명이 다한 듯 싶다.


이를 어쩌냐... 하면서 시코, 골든 이어스 같은 이어폰 관련 사이트를 뒤적거리면서 리뷰 같은 걸 읽고 있는데 nuforce 런칭행사를 한다는 글을 봤다. nuforce라면 제품을 직접 들어본 적은 없지만 IA-7 인티앰프가 꽤 유명한 회사다. PC-Fi용 기기와 이어폰도 출시한단다. 예네도 이쪽으로 진출하는구나.

요새는 이쪽 시장이 워낙 커져 이름 좀 있는 회사들은 속속 들어오고 있다. 아직은 아무래도 신흥 기업들이 중심이지만 몇 년 지나면 MBL이나 골드문트의 DAC나 이어폰 같은 걸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쨋든 그런 이유로 뜬금없지만 누포스 런칭 행사장에 구경을 갔다. 압구정동의 카페에서 열린 30여명 남짓 오는 소규모 행사. 소규모라는 건 대충 눈치채고 있었지만 그렇게 몇 명이서 하는 건지는 몰랐다.

 

주력 제품은 이렇게 생긴 것들. icon이라는 이름으로 DAC, 헤드폰 앰프, USB로 연결해서 쓰는 올인원 툴, 스피커 등등이 나온다. 동그란 노브가 한 개, 혹은 두 개 붙어있는 일관성있는 생김새로 꽤 예쁘장하게 생겼다. 오른쪽에 있는 건 스피커.

icon 시리즈는 용도에 따라 49만 5천원 ~ 68만원 정도(앰프는 32만원), 스피커는 38만원이니까 대충 PC에 음악을 듣기 위해 조합하는데 100만원 정도 나온다는 뜻이다.

 

행사 참여의 목적이었던 이어폰은 그냥 이렇게 박스로만 전시되어 있었다(왜 간거야 -_-).

두가지 모델로 10만 5천원, 12만 5천원(스마트폰용 마이크 있는 모델)이다. 요새는 이어폰들이 이름 좀 있으면 일단 20만원 정도는 훌쩍 넘어가버리니까 고가 이어폰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하여간 싸진 않다. 그래도 한 번 들어보기라도 했으면 싶었는데(혹시 들어봤는데 딱 좋잖아하며 기다렸을 지도 모르니까) 아쉽다.

 


어쨋든 그리고 나서 아이맥 - icon(그 아래 뭔가 덩치 큰 놈이 있었는데 설명을 들었는데 잊어버렸다)에 이클립스 스피커를 연결한 시스템으로 데모 송을 두 곡 정도 들었다. 팝 쪽에 강한 놈이라 그런지 비슷한 풍의 두 곡을 들려줬는데 일단 생긴 거에 비해 공간을 채우는 힘은 괜찮았다.

하지만 뭐랄까... 잠깐 들어본 거라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뭔가 소리에 얇은 커텐이 쳐져있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 특히 미드음이 튼실한 데 비해 하이대의 느낌이 조금 답답했다. 하지만 이건 원유닛을 사용하는 이클립스 스피커의 특징이기도 하기 때문에 원인을 명확히 속단할 수는 없다.

런칭쇼만 하고 아직 출시는 안되었는데 icon 제품군과 성능, 특징, 가격 등은 http://nuforce.co.kr/를 참조하면 된다.



어쨋든 이런 고로 다시 이어폰을 두고 고민을 좀 하게 생겼다. 왜 고장난거야 ㅠㅠ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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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 MS

모바일/심비안 2011. 2. 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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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 만에 노키아 이야기.

스테판 엘롭이 노키아에 들어갈 때부터 어느 정도 예견되어 있던 일이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었지만 일단 오늘 engadget에 기사가 났다. 대충 요약하면


WP7(윈도우폰 7)는 노키아의 주요 스마트폰 전략이 된다.

MS의 Bing과 adCenter가 노키아 디바이스에 제공될 것이다.

Ovi 맵은 MS의 지도 서비스의 주요 파트가 될 것이고 Bing과 결합된다.

Ovi 스토어는 MS의 Marketplace로 합쳐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eeGo가 당장 사라지는 건 아니다. 새로운 전략 아래서 MeeGo는 오픈 소스가 되고, 다음 세대 기기를 위한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넘겨지게 된다. 그리고 올해 예정되어 있던 기기는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과연 정말 나올지, 나와도 장기적인 서포트가 가능할 지는 의문이다.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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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인기가 없는(ㅠㅠ) 아이폰 GTD 활용 마지막 포스팅이다.

 

1) GTD, 할 일 관리 개념의 간단한 이해 - (링크)

2) todo 등 할 일 관리 앱에서 Sync - (링크)

3) toodledo의 활용, 할 일을 수시로 확인하는 방법 - (링크)

4) toodledo의 활용, 할 일을 입력하는 방법 - (링크)

 

이번 포스팅은 아웃룩이나 toodledo같은 범용 프로그램이나 사이트가 아닌 독자적인 홈페이지나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To Do 앱들이다. 본격적인 GTD라기보다는 심플한 할 일 리스트 활용이다. (아직은 문제가 조금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쪽에 상당히 흥미를 가지고 있다.

사실 toodledo 전용 프로그램도 있다. 윈도우용으로는 TaskAngel, TaskUnifier가 있고 맥용도 따로 있는데 TaskUnifier를 써본 느낌으로는 영 별로다. TaskAngel은 19.95불 유료 프로그램이다.

 

 

1. Wunderlist

얼마 전에 느닷없이 등장해 꽤 인기를 끌고 있는 To Do 솔루션이다.

보다시피 아이폰, 아이패드, 데스크탑(맥용 윈도우용 따로 있다), 웹 버전, 안드로이드용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티타늄 프레임워크라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뭘 조금 잔뜩 설치하는 감이 있지만 컴퓨터에 영향은 거의 없는 듯이 보이고, FAQ를 따라하면 삭제도 간편하다. (그냥 언인스톨로 되는 게 아니라 티타늄 프레임워크도 지워줘야 한다)

어쨋든 하나같이 깔끔하고 믿음직스럽게 동작한다. 바탕화면을 바꿀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 더구나 저 위의 것들을 다 가지고 있다면 뭐든 싱크된다. 심지어 모두 무료다. 그렇다 무료다! 그럼 대체 뭐로 돈을 버냐. 아직 잘 모르겠는데 결국은 클라우드 사업을 할 것 같다.

이 모든 걸 http://www.6wunderkinder.com/wunderlist/ 에 가면 다 얻을 수 있다.

아직은 심플한 To Do 리스트라 그냥 할 일들을 나열하고, 다 끝나면 체크해서 없애는 정도를 할 수 있다. 처음 할 일 관리라는걸 해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일단 Wunderlist를 시작해 보는 게 괜찮을 듯 하다.

Context나 List를 지원하기 시작하면 나도 옮겨갈 지 모르겠다.

 

 

2. Go Tasks + GTask

이건 구글 캘린더를 중심으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우선 아이폰 앱으로 Go Tasks라는게 있다.

http://itunes.apple.com/app/gotasks/id389113399?mt=8

 

구글 캘린더나 지메일에 붙여서 쓸 수 있는 할 일 목록을 최대한 활용하는 앱이다. 구글 할 일은 프로젝트나 Context, List, Tag 아무 것도 지원하지 않지만 대신 indent라는 게 있다.

 

이렇게 밀어 넣기가 가능하다. 그러므로 큰 주제, 그 아래 주제를 나름대로 정리할 수가 있다. 물론 예전에 GTD 활용에서 말한, 어느 장소엔가 갔을 때 여기서 할 일이 뭐냐, 이런 식으로는 쓰기가 어렵다. 대신 Wunderlist처럼 심플한 할 일 목록과 체크 기능으로 쓸 수 있다.

 

약간 아쉬운게 데스크 탑용 솔루션이 없는 점이다. 할 일 같은 건 리스트가 길어지면 컴퓨터 화면 어딘가에 열어놓고 수시로 체크도 하고 그러면 좋을 것이다. 아웃룩을 활용할 때 얻는 편리함과 같다.

만약 크롬 브라우저를 쓴다면 아래와 같이 쓸 수 있다. 혹시나 크롬 OS를 사용하고 있다면 같은 방법이 가능하다. 소문의 웹 앱이다.

일단 크롬에서 https://chrome.google.com/webstore 로 간다. 크롬 웹 스토어다. 여기서 Gtask를 검색한다. 그런 다음 install을 누르면 된다.

 

그리고나서 크롬에서 새 탭을 열어보면 아래 화면이 나온다.

 

요새 여기 재미붙여서 이것 저것 써보고 있는데 부가 기능보다 훨씬 잘 쓰고 있다. 화면에 보면 GTasks가 보인다. 저 아이콘에서 오른쪽 마우스를 눌러보면 Create Shortcut이 나온다.

그러면 이렇게 바탕화면에 프로그램처럼 아이콘을 만들 수 있다.

이걸 열어보면 크롬에 붙어있는 군더더기들 하나 없이 단독으로 구글 할 일 목록만 뜬다. 인터넷이 무조건 연결되어 있어야 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어쨋든 프로그램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막상 써보면 굉장히 편하다.

 

 

3. TeuxDeux

TeuxDeux는 Calvetica를 만든 회사에서 만들었다. 정확하게는 이름이 다른데(이 회사 장난인지 뭔지 굉장히 복잡하다) 어쨋든 Calvetica와 화면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렇게 날짜별로 할 일을 집어넣게 되어 있다.

 

하지만 이렇게 Accounts라는 이름으로 List 비슷하게 관리가 된다. 그리고 Someday라는 항목이 있어서 날짜가 없는 할 일들을 집어넣을 수 있다.

 

그리고 그대로 싱크되는 웹 사이트가 있다.

이렇게 넙적한 화면으로 할 일들을 넣을 수 있다. 보다시피 아래로 죽 내리는 방식이 아니라 가로로 되어있어서 특이하다. Calvetica를 써봤다면 알겠지만 색감이 무척 좋고 산뜻하다.

하지만 TeuxDeux 앱이 2.99불로 유료 앱이다. Context나 List 같은 전문적인 GTD 앱의 면모를 가지고 있지도 않으면서 2.99불이나 받으면 Go Tasks나 Wunderlist 같은 앱들과 어떻게 경쟁할 건지 궁금하지만 FAQ에 보면 내릴 생각은 전혀 없는 듯 하다. 글쎄.

어쨋든 이런 컬러 톤이 마음에 쏙 든다면 대안 따위는 없다. 단연 추천한다.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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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할 일 관리에 대한 4번째 포스팅이다. 간단히 먼저 올렸던 것들을 정리해보자면

1) GTD, 할 일 관리 개념의 간단한 이해 - (링크)

2) todo 등 할 일 관리 앱에서 Sync - (링크)

3) toodledo의 활용, 할 일을 수시로 확인하는 방법 - (링크)

 

이번에는 아이폰 앱에서가 아니라 toodledo에 일정을 집어넣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하고, 다음 번에는 전용 데스크탑 프로그램과 앱을 가지고 있는 wunderlist나 teuxdeux 같은 앱에 대한 이야기를 포스팅할 계획이다. 기대해 주세요 ^^

 

Things나 wunderlist처럼 전용 데스크탑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앱이 아니거나, 아웃룩과 단독으로 연동시켜 사용할 생각이 아니라면 toodledo와 연동시키도록 해놓는 게 좋다. 기능이 워낙 다양하다. toodledo와 연동이 가능한 전용앱인 toodledo, 또는 appigo의 todo나 Pocket Informant 등을 사용한다면 아래 내용을 사용할 수 있다.

 

저번에 일정을 읽는 방법에서도 그랬듯이 일단 toodledo.com의 Tools & Services에 들어가면 대충의 내용은 다 나와있다.

 

 

 

1. 트위터를 이용하는 법

예를 들어 컴퓨터로 작업을 하고 있다가 할 일이 생각이 났다. 예전에 GTD의 기본적인 내용에서 이야기 했듯이 바로 이런 게 효율을 방해하는 주요 요소다.

그렇다면 생각나는 걸 바로 할 일 앱에 집어넣어야 하는데 아이폰을 꺼내들고, todo 앱을 실행시키고, 화면을 다닥거리며 입력을 해야 한다. 웹사이트나 데스크탑에 관련된 거라면 입력이 더 난감하다. 언제 웹 주소를 치고 앉아있나.

트위터 DM을 이용하는 할 일 입력은 그러니까 트위터 데스크탑 클라이언트를 사용하고 있거나,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에 붙일 수 있는 애드온 기능을 사용하는 경우에 유용하다. 특히 크롬 버드처럼 금방 입력할 수 있도록 대화창만 나와있는 애드온을 사용하고 있다면 더더욱 간단하다.

 

우선 toodledo.com의 Tools & Services에서 트위터 기능을 활성화 시킨다. 자신의 트위터 주소를 입력하면 곧바로 toodledo 트위터가 팔로잉해온다. 그러고나서 toodledo를 보면 계정 확인을 위해 4글자 코드를 알려준다. 다시 트위터로 가서 toodledo를 팔로잉하고 코드를 DM으로 보내면 완료.

 

 

이제 toodledo에 DM을 보내면 toodledo에 할 일이 추가되고, 그게 싱크되면 내 아이폰의 todo 앱에도 나타나고, 구글 캘린더의 toodledo iCal에도 나타난다.

그런데 이 부분이 조금 복잡하고 알아야 될 게 살짝 있다. 아래 명령어들은 toodledo.com에서 이메일 입력을 활성화시켜도 마찬가지로 작동한다. 알아두면 DM으로 보낼 수도 있고, 그냥 이메일로 보내도 마찬가지로 할 일이 추가된다.

예를 들어 할 일이 "집에 가자"라고 하자. 아래는 DM이나 이메일로 보낼 내용이다.

 

DM : 집에 가자

 

여기다가 아래 군더더기를 붙일 수 있다. 일단 중요한 것들만 나열하면

!!! - 중요도 추가, !이 한개면 중요도 1, !!!이면 중요도 3

# - Due Date, 즉 마감날이다. #today 하면 오늘로 들어가고, #next friday하면 다음주 금요일로 들어간다. 날짜를 넣고 싶으면 #5/12/11 (2011년 12월 5일) 하면 되는데 이런 방식은 잘 안쓰니까 각자 알아서들.

* - 별표는 toodledo의 폴더 지정이다. appigo의 todo에서는 List라고 한다. *home, *personal 이런 식으로 쓰면 된다.

@ - 이건 Context 지정이다. @home, @집, @시내

% - 이건 태그 지정이다. 개인적으로는 잘 안쓰지만 유용할 수도 있으니까.

: - 이건 Reminder, 알림이다. :5hours 이러면 된다.

 

이거 말고 시작 시간, 끝나는 시간, 반복 일정, Status, Goal 등 거의 모든 걸 기호화해 놓았다. 이걸 다 외우자면 너무 복잡하니까 꼭 필요한 정도 알아놓고 나중에 앱에서 수정하는 방법도 괜찮다. 빠르게 입력하고 하던 일로 돌아가는게 일단은 우선이다.

그래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http://www.toodledo.com/info/help.php?sel=2

http://www.toodledo.com/info/help_twitter.php

 

위 공식에 따라 할 일 이름은 "집에 가자" 리스트는 Personal, Context는 시내, 마감 시간은 내일, 중요도 3, 태그는 아이폰과 집으로 DM을 보낸다면

DM : 집에 가자 !!! *Personal @시내 #tomorrow %아이폰, 집

 

 

이렇게 된다. 나같은 경우에 이것 저것 알아놓기는 했지만 실질적으로 그냥 toodledo에게

집에가자 !!! @시내

이렇게 보내버린다. 이러면

todo앱에서 싱크해보니 이렇게 잘 들어와있다. 중요도 3, Context 시내.

 

위 명령어는 트위터나 이메일을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설정해 놓는 걸 추천한다. 이게 생각보다 꽤 편하다.

 

 

1-1 그리고 트위터를 Reminder로 설정할 수도 있다. toodledo 사이트를 잘 찾아보면 Reminder 설정하는 곳이 있다. 트위터 부분을 잘 읽어볼 것.

여기서 중요도에 따라 1이면 이메일, 2면 SMS, 3이면 트위터에서 DM으로 보내주기, 이런 식으로 다 따로 설정이 가능하다. 요즘은 하도 알려주는 애들이 많아 따로 설정은 안해놨지만 필요하다면 세세한 설정이 된다는게 좋다.

 

 

2. 이메일로 보내기는 위에서 잠시 설명한 것과 같다. Tools @ Services에서 이메일을 활성화시키면 주소를 하나 알려준다. 그걸 주소록에 등록시켜놓으면 된다. 명령어 조합은 트위터에서 보내는 DM과 같다.

 

 

3. 그리고 구글 개인화 홈페이지(iGoogle)에 Gadget 추가도 가능하다. 이것 역시 어디서든 인터넷만 되면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편하다. 위의 명령어 같은 걸 몰라도 쓸 수 있다는게 장점이고, iGoogle을 안쓰고 있다면 새로 만들어야 하는게 단점이다.

netvibes나 pageflakes같은 다른 개인화 홈페이지에 넣을 수 있는 Gadget도 있다. 이 경우에는 toodledo의 모바일 페이지인 toodledo.com/slim 과 비슷하게 나온다.

 

 

4. 파이어폭스나 크롬의 Addon도 괜찮다. 한번 입력해 놓은게 어떻게든 눈에 더 보이는 게 중요하니까 부가 기능을 사용한다면 추천한다. 크롬용은 좀 못생겼다. 역시 모바일 페이지와 같은 게 보인다.

 

 

대충 이렇게 되는데 가장 활용도가 높은 건 데스크탑 입력이 가능한 트위터나 이메일을 이용하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 데스크탑이 눈 앞에 있는대도 아이폰에서 글자 쳐 넣는게 짜증났다면 단연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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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도 그렇고 안드로이드 등 다른 스마트폰에서도 그렇고 할일 관리 앱이 싱크되는 인터넷 서비스는 보통 구글 캘린더 아니면 toodledo다.

이외에도 전용 데스크탑 프로그램이 있고 그것과 싱크시키는 방식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따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이전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구글 캘린더는 심플한(context나 tag기능이 없는) 할일 관리앱이 주로 싱크되고 GTD 방식은 toodledo가 많다. 대표적으로 Pocket Informant, Appigo Todo, Toodledo, SmartCal, Quick Todo, 2Do, Taska, Time 2Do 등등등이 있다.

그리고 이런 앱들은 대개 유료라 좀 아깝다고 생각된다면 그냥 Toodledo.com의 모바일 페이지가 있다.

스마트폰에서 http://www.toodledo.com/slim으로 접속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보인다. 화면 위쪽에 Add Task를 클릭하면 할일을 입력하는 것도 쉽게 할 수 있다.

 

어차피 보는거야 Todo앱에서가 주가 되겠지만 일정과 할일이라는 건 가능한 자주, 여기저기서 눈에 띄어야 리마인드가 된다. 머리 속에서 계속 생각하다가도 언뜻 다른 일하다가 새카맣게 잊어버리는 경우가 사실 은근히 많기 때문이다.

Toodledo.com은 사이트는 정말 허접하게 생겼지만 지원하는 기능이 무척이나 다양하다. 일단 할일 앱이 Toodledo와 싱크되어 거기에 다 들어가 있다는 걸 전제로 한다.

 

 

1. 우선 자주 노출하는 방법 - 구글 캘린더, 아이폰 달력, 구글 Gadget, Firefox Addon

Toodledo.com 사이트의 왼쪽 카테고리를 보면 중간에 Tools & Services라는 항목이 있다. 거기에 보면 여러가지 항목들이 있는데 그 중 Calendars를 들어가본다.

처음에는 비활성화되어 있는데 Enable Calendar Subscriptions를 눌러 항목을 활성화시킨다. 그리고나서 보면 캘린더 서비스 주소가 네가지 나온다. 차례대로 Events, Non-Events, Combo, Todos다. 네가지 다 싱크되는 항목들이 조금씩 다르다.

 

1-1 우선 구글 캘린더의 경우 Events 옵션에 나와있는 주소를 캘린더에서 구독하면 된다. 그러면 구글 캘린더의 다른 캘린더에 Toodledo iCal이라는 항목이 나타난다. 웹주소로 된 캘린더를 구독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그냥 1-3 방법을 참고해도 된다.

이런 항목이 보이면 성공. 그러면 날짜가 정해져있는 할일 목록을 캘린더에서 볼 수 있다. Events 옵션에서는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할일은 싱크되지 않는다.

이 방식의 문제점은 Toodledo - 구글 캘린더 사이의 싱크가 하루에 한 번 정도 밖에 안된다는 거다. 미리 미리 일정이 잡혀가는 경우는 몰라도 금방 넣고 금방 반영되기를 원한다면 이 방식은 별로 쓸모가 없다.

 

1-2 아이폰 캘린더 또는 맥 컴퓨터의 iCal의 경우 Combo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옵션의 링크를 복사해서 이메일로 보내고 아이폰에서 클릭하면 캘린더를 구독할 거냐고 묻는다. Yes 누르면 아이폰 기본 캘린더에서 Toodledo iCal 항목을 볼 수 있다.

맥에서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아이폰에서는 Combo로 싱크하지만 날짜가 없는 할일은 싱크되지 않는 듯 하다. 못찾았다.

개인적으로는 Todo앱에서 뱃지로 오늘 할일이 몇가지가 있는 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아이폰 달력에는 싱크시키지 않고 있다.

 

1-3 구글의 Gadget 방식. 구글 사이트에는 Gadget을 쓸 수 있는 곳들이 있다. iGoogle, Gmail, Google Calendar에서 쓸 수 있는데 이걸 쓰는 방식도 좋다. 아까 위의 Tools & Services에서 Google Gadgets를 누르면 세가지 항목이 나온다.

여기서 Google Calendar Gadget은 누르면 Toodledo iCal 캘린더를 구독하는 거다. 1-1하고 똑같은 결과물이 나온다. iGoogle을 사용한다면 초기 화면에서 보이게 할 수 있는 Gadget 추가를 하면 된다.

 

여기서는 지메일에 추가하는 Gadget 이야기.

Gmail Setting에서 Labs를 찾아간다. 한글로 설정해 사용하고 있다면 화면 오른쪽 위의 환경설정을 누르고 실험실을 누른다.

그리고 아래 나와있는 실험실 기능 들 중에 Add a Gadget by its URL을 누른다. 한글이라면 URL로 가젯 추가를 사용으로 바꾼다.

그러고나서 환경설정에 가보면 가젯이라는 항목이 새로 생겨나있다. 거기에다

http://www.toodledo.com/widget/gmail.php

위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그러면 지메일 왼쪽 카테고리 항목의 채팅 아래에 Toodledo 항목이 생긴다. 맨 위에 나와있는 Toodledo 모바일 페이지와 비슷한 모습이다.

그냥 화면 왼쪽에서 이것 저것 볼 수 있게 된다. 이게 습관이 들면 은근히 편리하다.

 

1-4 파이어폭스 애드온

브라우저로 파이어폭스를 사용한다면 Addon을 붙일 수 있다.

http://www.toodledo.com/widget/toodledo1_75.xpi

 

위 링크를 다운받으면 되고 3.0~3.6버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파이어폭스의 버벅임이 문제긴 하지만 이 애드온은 무척 훌륭하다. 툴바 등으로 할일을 입력할 수 있고, 사이드바로 할일 목록을 볼 수 있다.

Read it Later 애드온도 무척 좋고, Toodledo 애드온도 무척 좋기 때문에 파이어폭스로 다시 돌아갈까 했는데 내 컴퓨터로는 무거움을 따라갈 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관뒀다. 아쉽기는 하다.

 

크롬용 익스텐션이 있기는 한데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궁금하면 아래 주소에 가보면 된다.

http://www.chromeextensions.org/utilities/toodledo-chrome/

 

 

1-5 데스크탑 프로그램들이 있기는 하다. 윈도우용으로 TaskAngel, 맥용으로 TaskSurfer, 윈도우/맥 공용의 TaskUnifier가 있는데 이 중 TaskAngel과 TaskUnifier를 설치해봤다. TaskAngel은 30일 트라이얼 버전이 제공되고 구입하려면 19.95불이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둘 다 전혀 쓸만한 게 아니다. 왜 윈도우 용으로는 Things for Mac아니 The Hit List 같은 프로그램이 없는 걸까.

 

 

이외에도 비스타용 Gadget, RSS, 애플 대시보드용 Gadget 등등을 제공한다. Tools & Services를 자세히 읽어보고 자신의 사용 용도에 맞는 방식을 추가하면 된다. 다음 편에서는 Toodledo.com 할일을 입력하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할 예정이다.

일이 점점 커지고 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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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지하철 같은 곳에서 스마트폰을 가지고 블로그 서핑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조금 재미있다 싶으면 RSS에 등록해 놓고 보는 편인데 전체 공개를 해 놓은 사이트는 그렇다 쳐도 안 그런 곳은 페이지를 찾아가게 된다.

작년 말에 이글루스의 모바일 사이트가 제대로 만들어지면서 적어도 국내 블로그 쪽에서 요즘에는 스마트폰으로 들어가서 보기 어려운 경우는 별로 없다. 기껏해야 사진 사이즈가 안 맞는 정도다.

구글 블로그(혹은 모바일 닷컴, 블로그스팟 닷컴 등등등)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이 없지만, 개인적으로 좀 좋아한다. 그래서 블로그를 몇 개 만들어 놓고 있다. 참고로 운영하는 블로그를 올해 다 통합할 생각인데 일부는 네이버로 옮기고, 일부는 블로거 닷컴으로 갈 것 같다.

어쨋든 구글 블로그는 다 좋은데 모바일 페이지가 없는 단점이 있었다. 워드프레스의 훌륭한 모바일 페이지까지 바라지 않더라도 구글 씩이나 되서 제일 먼저 지원할 포스를 풍기는데, 없다는 게 참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다행히 작년 말부터 베타 버전이지만 모바일 페이지 뷰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블로거 닷컴을 사용한다면 대시보드 사이트를 만날 수 있는 www.blogger.com에 익숙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 말고 http://draft.blogger.com 으로 들어간다. 그러면 팝업으로 mobile page beta 이야기가 뜬다. 그게 안뜨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모바일 페이지가 나오도록 하고 싶은 블로그 Settings로 들어간다.

 

원래 Email & Mobile에는 SMS로 블로그 포스팅하는 설정만 들어있었는데 맨 위에 mobile template라는게 새로 생겼다. 여기서 Yes를 선택하면 된다. 한글로는 어떻게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 새로운 기능이 들어가면 영어 페이지에 먼저 생기기 때문에 블로거 닷컴 대시보드는 예전부터 언어를 영어로 설정해 놓고 있다. 혹시 한글로 안보이면 영어로 바꿔보시길.

 

블로거닷컴의 모바일 템플릿은 이렇게 나온다. 블로그 첫 페이지에 몇 개의 글이 보이도록 했는지 정해 놓은 초기 설정을 따라가는데 위 캡쳐 화면 정도 길이로 나온다. 다섯 개로 설정되어 있다면 저 정도 길이로 아래로 쭉 나온다.

사진 미리보기는 위 화면에서는 안보이고 오른쪽으로 가는 화살표나 제목을 눌러 전문을 읽으면 볼 수 있다. 화면 아래에 한 줄짜리 구글 애드센스가 나오는데 그게 내가 붙여놓은 게 나오는 건지, 구글에서 달아놓은 게 나오는 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아직은 베타 버전이라 그런지 템플릿을 다른 모습으로 세팅하거나 만들어 넣을 수는 없다. 조만간 개선될 듯. 글쓰기 모드는 아직 안된다.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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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용

모바일/아이폰 2011. 1. 2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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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우기는 뭐해서 남겨놓는다.

Gin Rummy 리더보드에서 1등하면(라이벌들은 사람이 아니고 컴퓨터 봇들이다) 그만 하려고 했는데 1등했다. 이건 그냥 시간만 있으면 할 수 있음.

 

Plock도 백만점 넘으면 그만 하려고 했는데 넘었다. 이건 그냥 운. 400만점은 어떻게 해야 넘는 건지 궁금하지만 그래도 그만해야지.

앞으로 계획은 두들 점프 100만 점과 the Deep 핀볼 10억점. 핀볼이라는 게임은 하나같이 점수가 황당하다. 참고로 두들 점프는 200만 정도, the Deep 핀볼은 20억 정도면 어디서 못 한다는 소리는 안 듣는다... 정도가 아니라 대회나가도 된다.

슬렁슬렁해야지. ㅋ


Posted by macrostar_everyb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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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두번째. 오늘은 앱 테스트라기 보다는 그냥 뭐 이렇더라하는 느낌을 위주로 써 내려갈 생각이다.

우선 어제 마지막 줄에 써놨던 Qwixt와 GoCal에 대해서.

 

우선 Qwixt는 한글이 깨져나온다. 탈락. GoCal은 써보진 못했는데 사이트 FAQ나 리뷰를 아무리 뒤져봐도 아이콘 뱃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버전업 되면서 체험판이 나오거나, 무료 세일을 하거나, 갑자기 여기저기서 goCal이 최고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기 전까지는 써 볼 일이 없을 듯 하다.

 

 

1. HACHI

Hachi는 운영 방침이 좀 이상하다. 앱 스토어에서 검색하면 세가지가 나온다. 우선 그냥 Hachi Calendar. 이건 2010년 5월에 나왔다. 2.99불.

그리고 Hachi Calendar 2가 있다. 이건 2010년 7월에 나왔다. 이건 1.99불. 2개월 만에 버전 2가 나왔는데 업데이트가 아니라 따로 나온거다. 그리고 1이 가격이 더 비싸다. 생긴 것도 약간 다르다.

 

이게 Hachi 1이다. 데이뷰 캡쳐다.

 

이건 Hachi 2다. 기본적인 틀은 비슷하다. 보통 이런 경우 1을 2로 업데이트한다. Hachi를 만든 Hachi는(회사 이름이다), 1버전 구입자에게 그냥 2를 줄 생각이 없었던 거다.

 

Free버전은 Hachi 2 기반이다.

역시 데이뷰. 보다시피 또 다르게 생겼다. 윗 부분은 Hachi 2에서 왔고, 아래 부분은 Hachi 1에서 왔다.

가운데 메인 데이뷰 부분은 그냥 넙적하게 만들어놨다. 사실 Free 버전 방식이 나로서는 더 선호하기는 하지만 칸이 너무 좁다. 한글은 받침이 있기 때문에 저렇게 해놓으면 너무 빼곡하게 보인다.

어쨋든 회사마다 다른 사정이라는게 있고, 다른 운영 방침이라는게 있지만 얘네 뭔가 이상하고 잡스럽다. 무엇을 위해 일을 저렇게 복잡하게 벌리는 지 모르겠다. 

아이폰 캘린더와 그대로 싱크되기 때문에 별다른 설정없이 넘어갈 수 있다. 왠지 예상했지만 뱃지같은 건 지원하지 않는다.

 

 

2. 스마트 캘린더, SmartCalendar

써보진 않았는데 국내에서 만든 앱이다. 검색하다가 알았는데 네이버에 카페도 있어서 앱 제작자와 교류도 쉽고, 반영도 잘 되는 듯 하다. 요새 Calvetica, Appigo, Endomondo 등등 꽤 많은 곳에 이메일 문의를 보내면서 영어때문에 골치가 좀 아팠는데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된다는게 마음에 든다.

 

 

국산이니까 특별히 캡쳐 두개. ㅎㅎ 확실하지는 않지만 검색한 바에 의하면 뱃지 기능도 지원하는 거 같다. 2월 7일까지 0.99불이고 이후에는 1.99불로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해서 조금 고민 중이다.

Free 버전이 없기 때문에 써보지 못했고 캡쳐만 보기엔 생긴 게 아주 멋지다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다른 앱에 비해 마음 편하게 쓸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

 

 

3. 구글 캘린더, 웹앱 그리고 다시 Calvetica

약간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 스마트폰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인터넷과 연결된 상태로 사용하게 된다. 앞으로는 그런 부분이 틀림없이 더 가속화될 것이다. 아직은 3G의 경우 속도도 느리고, 사용자가 조금만 붐벼도 버벅거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

하지만 앞으로 속도도 더 빨라질테고, 비용도 더 많이 내려갈 거다. 2년 전 쯤의 휴대폰으로 사용하던 3G 인터넷 상황과 비용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2년 후에는 분명 꽤 많이 달라질 거다.

요새 웹앱들이 조금씩 등장하고 있다. 구글 크롬에서 선보인 앱 스토어도 그런 식이다. 아직은 설치형 앱에 비해 살짝 불편하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하드나 실행에 사용되는 램이나 CPU 자원을 아낄 수 있고, 어떤 플랫폼이든 똑같은 모습이라는 장점이 있다.

어쨋든 아이폰 구글 애플리케이션에서 캘린더를 누르면 사파리에서 구글 캘린더 사이트를 불러낸다. 그걸 '홈화면에 등록'을 해놓으면 웹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요새 이렇게 몇가지를 사용해 보고 있다.

아래에 보면 gcal이라고 써있는 아이콘이 보인다. 참고로 홈화면에 등록할 때 이름을 바꾸지 않으면 다들 아이콘만 조금씩 다르고 "구글 ..."으로 보인다. 그래서 간단한 약자로 바꿔놓는게 편하다.

 

이래놓고 아이콘을 클릭하면 위 화면처럼 보인다. 구글 캘린더 모바일 사이트가 꽤 깔끔하게 만들어져있고, 일정 보기 / 수정 / 삭제도 자유롭게 가능하다.

어차피 구글 캘린더 - 아이폰 달력 싱크해서 사용할 거면 그냥 이렇게 사용해도 별로 다를게 없다. 대신 인터넷 사용이 완전 불가능한 곳이라면 사용할 수 없다는 문제가 아직은 있다.

구글 앱에서 캘린더 알림이 되기 때문에 알림 설정을 해 놓으면 팝업도 뜬다. 테스트해 본다고 이것 저것 캘린더 앱을 설치했더니 알림 설정된 팝업이 여러가지가 뜨고 있다. 그런걸 보다가 알아낸게 있는데.

 

Calvetica 설정에 보면 Icon Badge에 대한 게 있다. 3가지가 있는데 맨 위는 뱃지 안쓰는 거, 두번째는 날짜로 표시되는 거(오늘 같은 경우 뱃지로 25라고 뜬다), 세번째가 Unreliably indicate Notifications다. 얘네는 농담을 하려거든 재미있게 하든지, 알아듣게 해야지 아무 이야기나 막 지껄여놓는 경향이 있다.

어쨋든 이 중 세번째가 일정이 있을 때 아이콧에 숫자로 뱃지 표시되는 설정이다. 그런데 이게 그냥은 되는게 아니다.

예를 들어 오후 5시에 일정이 있고, 알림 설정을 24시간 전으로 설정해 놓는다고 하자. 그러면 24시간 전에 팝업이 뜬다. 웃기는 게 Calvetica에서 설정했는데 Calvetica 팝업이 뜨는 게 아니라 아이폰 기본 달력 팝업이 뜬다.

여기서 화면을 열어보면 아이폰 기본 달력이 열린다.

 

이걸 열어보는 사이에 구글 앱에서 보낸 팝업이 또 떴다. 그래도 뒤 화면을 보면 아이폰 기본 달력이다. 이렇게 알림이 와도 Calvetica에는 뱃지가 뜨진 않는다. 하지만 알림이 온 이후 Calvetica를 한 번 열어보면 그 이후 오후 5시 50분 일정이 등록되어 있는 시간이 될 때 까지 뱃지가 떠있게 된다.

말로 하니까 복잡하다.

간단히 정리하면 - Calvetica에서 일정을 등록하고 알림을 등록. 이러면 알림이 오고 난 이후 Calvetica를 한 번 열면 그 이후 숫자 뱃지가 표시된다.

이 복잡한 과정을 거치면 24시간 이내 일정에 숫자 뱃지가 표시된 Calvetica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말처럼 복잡하진 않기 때문에 기본 알람 설정을 24시간 전으로 해놓으면 어쨋든 알람이 올 거고, 그때 Calvetica를 한번씩 열어 보면 뱃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정말 멍청해 보이는 짓이긴 하지만, 현재로서 무료 캘린더에서 뱃지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은 이것 밖에 못찾았다. 유료로 해도 스마트 캘린더 말고는(그것도 되는 건지 확실치 않다) 이 정도 방법 밖에 없다.

더구나 알림이 아이폰 기본 캘린더에서 온다. 그렇기 때문에 캘린더를 완전히 Calvetica로 대체해 사용할 수가 없고, 어쨋든 아이폰 기본 캘린더의 존재를 계속 느껴야 한다.

대체 왜 이렇게 만들어놨는지 모르겠다. 아이폰 기본 캘린더와 싱크가 되도 알림 설정은 Calvetica 지 혼자하게 해놔야되는 거 아닌가.

 

어쨋든 이런 과정을 거치고 있다. 지금까지의 결론은 하나같이 별 볼일 없다는 것과, 더 이상 테스트해 볼 앱도 없다는 것.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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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todo에 대해 떠들었으니 이번에는 캘린더 이야기. 캘린더에 대해 고민하는 이유는 안적어놓고, 확인하기가 쉽지 않으면 맨날 잊어먹기 때문이다.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하든지, 기계를 잘 써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todo와 캘린더에 꽤 민감하게 된거다.

 

캘린더에 원하는 기능이라는 건 별게 없다. 우선 아침마다 캘린더를 열어보는 습관은 절대 안 생긴다는게 몇 년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확인되었기 때문에 일정을 바탕화면에 보여주는 위젯이나 뱃지(아이콘 옆에 숫자로 표시되는 거) 기능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사용 패턴 상 일정을 하루 종일로 입력하는 게 많으니까 하루 일정이 한 눈에 보이고, 싱크한답시고 너무 느리지 않으면 좋겠고, 안정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이왕이면 멋지게 생긴게 좋다. Reeder나 Things를 만든 회사에서 캘린더를 하나 내줬으면 좋겠는데 전혀 그럴 기미는 없다.

 

아쉽게도 현재로서는 위의 몇 가지 조건 모두에서 납득이 가는 캘린더를 발견하지 못했다. 내가 너무 까탈스러운 걸 원하나 싶어서 아무리 다시 봐도, 멋지게 생겼으면 좋겠다 말고는(이거는 사람마다 취향을 좀 타니까) 별 특이한 요구 사항이 없지 않나 싶은데 아닌가 보다.

 

어쨋든 이것 저것 설치해서 써보고는 했는데, 생각나는 앱들 중 뭔가 아쉬운 점 몇 가지만 써본다. 안써본 것도 있다.

 

 

1. 아이폰 기본 달력 - 원래 아래 독에 있었는데 Calvetica를 실사용할 수 있을까 테스트해보려고 홈에다 넣어놨다.

 

아이폰 기본 달력은 우선 다른 앱들이 할 수 없는 기능이 하나 있다. 바로 아이콘이 달력이 되는 거. 치사하게 다른 앱에서는 이걸 못한다. 이거 말고도 전반적으로 훌륭하다. 생긴 건 그냥 그래도 구글 캘린더와의 싱크도 무난하고, 잘 보인다.

 

다만 안 좋은 점은 뱃지 표시가 없는 것. 일정이 있는 날 숫자로 표시만 하나 해주면 사실 더 바랄 게 없는데 그게 안된다. 왜 안되는 거야 대체. 날짜만 보고 눌러보질 않는다. 꼭 눌러보자고 아무리 결심을 해도 절대 안누르게 된다. -_- 구글 캘린더와 싱크를 하고 있으니 팝업으로 알려주고, 이메일로 알려주고 하는데 이런 건 받을 때 보고 바로 잊어버린다.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또 하나 아쉬운 건 위크뷰가 없다는 거다. 이건 사실 없어도 그만이기는 한데 그래도 있으면 좋겠다.

 

 

2. cCal - 얘는 컬러 패턴이 조금 이상하고, 조금 느리다. 무료 버전을 쓰면 유료 사라고 툭하면 팝업이 뜨고, 유료 버전은 6불이나 한다. 디폴트 뷰가 조금 한심하지만 폰트를 다 바꿀 수 있는데, 달력 날짜 표시 폰트는 못 바꾼다. 솔직히 날짜 표시 폰트만 바꿀 수 있고, 다른 건 다 못 바꾼다면 그 쪽이 더 나았을 거 같다. 그리고 뱃지가 없다. 피카사에 사진 업로드를 할 수 있게 한 건, 뭐든 기능이 많으면 좋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떤 종류의 발상인지 모르겠다.

 

 

3. Pocket Informant - 얼마 전 세일할 때 꽤 고민했고, 많이들 좋다고 하는데 todo와 캘린더는 가능하다면 분리해 놓고 싶다. 한 화면이 너무 많은 걸 알려주려고 하면 골치 아프다. 그리고 너무 비싸다. 13불이면, 그냥 아이폰 수첩화는 포기하고 차라리 좀 더 비용을 더해 smython의 파나마 포켓 다이어리 같은 걸 사고 싶다.

 

 

4. Saisuke - Free만 써봤는데 인기가 많고, 기능이 상당히 좋은 듯 하지만 생긴게 너무 내 취향이 아니다. 유료 버전은 세팅이 조금 더 자세하게 보여 좀 낫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10불이다.

 

 

5. Calvetica - 위에서 말했듯 요즘 테스트해보고 있는 앱이다. 뭐, 심플하고 깔끔하긴 하다. 그런데 뱃지 기능이 조금 이해가 안가고, 데이뷰를 봤을 때 너무 질펀하게 늘어놔서 한 눈에 안들어온다. 뱃지보다는 알림을 더 좋아한다면 이 쪽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앱 안의 설명이나 홈페이지에 이런 저런 농담을 써놓으며 즐거운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는데, 안 웃긴다.

 

 

대충 여기까지 살펴보고 있다. 앞으로 Qwixt와 goCal을 살펴볼 생각이다. 다만 goCal은 무료 버전이 없고 5불이라 후기 정도 살펴볼거 같다. 왜 딱 와닿는 게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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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이 세가지 앱에 대해 간단한 소개 포스팅을 했었다.

http://macrostar.tistory.com/246

 

거기서는 간단하게 소개만 했었는데 역시 아주 간단한 배터리, 3G 데이터 사용량 테스트를 좀 해봤다. Runkeeper Pro, Runtastic Pro 버전이다. 원래 그 리뷰에 붙일라고 시작한 건데 게을러서 차일 피일 미루다 이제야 끝났다.

 

길을 걷다가 Wi-Fi를 잡으려 할 지도 모르니까 Wi-Fi는 오프로 해놓고, 노래같은 건 다 꺼놓고 같은 코스(1km, 10분 정도)를 걸으며 배터리와 3G 데이터를 얼마나 쓰는지 체크해 봤다. 시작하자마자 Sleep 버튼 눌러서 화면을 껐고, 중간에 한번 화면을 확인했다.

 

테스트 결과는 완전 대충한 거니 신뢰성 같은 건 없음. 상황, 위치, 날씨, 거리에 따라 많이 바뀐다. 사실 자전거로 한 10km씩 달려봐야 제대로 알겠지만 요새 날씨가 워낙 추워서 이거 원 ㅠㅠ

 

어쨋든 결과와 코멘트 첨부. 일단 이 결과로는 다들 뭔가 문제가 있다.

1. Runkeeper Pro

배터리 변화 4%, 3G 데이터 변화 1M.

런키퍼는 배터리를 너무 쓰고, 줄일 수 있는 옵션도 없다. 저 추세로 계속 간다면 1시간에 24%정도 배터리를 쓴다는 이야기다.

 

2. Runtastic Pro - 배터리 세이빙 On, 지도 Offline 모드

배터리 변화 3%, 3G 데이터 변화 없음.

런태스틱은 오프라인 모드로 해놓으면 워크아웃 중에는 화면에 안나오고 나중에 설정을 Online으로 바꾸면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이게 워크아웃 중에는 자동 Offline, 끝나면 자동 Online 이런 설정이 있으면 좋겠는데 귀찮다.

 

3. Endomondo

배터리 변화 없음, 3G 데이터 변화 없음.

Stop 누르고 끝나고 나서 화면 쳐다보며 조금 걷다보니 배터리가 1% 내려갔다.

엔도몬도는 일단 배터리, 3G 데이터에서는 가장 효율적이다. 예전에 노키아 시절에도 엔도몬도를 썼었는데 그것도 평상시 오프라인 모드로 해놓으면, 끝나고 Sharing 할 때만 온라인으로 바뀌게 되어 있어서 배터리 소모량이 이런 종류 앱치고 꽤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엔도몬도의 문제점은 트위터 쉐어링을 해 놓으면 지도가 자동으로 올라간다는 점. 홈페이지 Setting에서 지도를 Only Me만 볼 수 있게 설정할 수 있는데 그래봐야 소용없다.

페이스북처럼 친한 사람들이 보는 거면 몰라도 트위터 쪽은 별로 내키지 않는다. 아이폰 GPS가 작두타면 꽤 정확해서, 집을 콕 찍는 경우도 많다.

사이트 FAQ를 읽어보면 Sharing이라면 어쩔 수 없다... 는 식으로 써놨다. (-_-) 어쨋든 고쳐줄거냐라고 피드백에 메일을 보내놨다.

 

 

결론적으로 엔도몬도 피드백에서 긍정적인 답이 오면 그 이후에는 엔도몬도를 쓸 생각이고, 아니면 런키퍼를 쓰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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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개인 전파 인증 간소화 방침이 발표되었다. 기억이 맞다면 1월 21일인가 부터 시작이다. 아이폰만 들고 다니기에 조금 지겹기도 하고 그래서, 그렇다면 뭔가 좀 재미나고 저렴한 스마트폰을 하나 가지고 들어와서 유심 왔다갔다 하며 사용하면 낫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고 있다. 6210이 있기는 한데, 와이파이가 안되는게 너무 결정적이다.


나로서는 당연히 가장 먼저 고려되는 건 노키아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 좀 만진다는 긱들의 캐무시를 받고 있고, 또 저렴하고 전화만 잘되면 오케이라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무시당하고 있는게 작금의 형편이다. 전자도 이해가 가고, 후자도 이해가 간다. 특히 삼성, LG의 홈베이스인 나라라 노키아의 저렴함과 무난함이 딱히 장점도 될 수 없는 형편이다.


하지만 나름 심비안에 애정이 좀 있고, 노키아라는 회사를 좋아하는데다가, 쓰지도 않는 앱을 500개씩 아이폰에 설치해 놓고 아이폰이 느려요~ 뭐 이런 이야기하는 감각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노키아의 스마트폰은 괜찮은 후보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좀 있다. 


노키아는, 별의 별 나라에 다 팔아먹고 있는 주제에, 다국어 지원을 하지 않는다. 기억이 맞다면 C 시리즈도, N 시리즈도, X 시리즈도 한글이 기본 지원되지 않는다. 애초에 그렇게 만들어져 있지가 않다. 아무리 보수적으로 움직이는 회사라고 해도, 이런 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적어도 남들이 그렇게 하는 걸 봤으면 그때라도 반성하고 재빨리 움직였어야 했다. 


근본적으로 앞뒤에서 밀어닥치는 공격들에 정신을 잃어버린 나머지, 뭐가 시급한 문제인지 전혀 파악이 안되고 있다. 자기들이 잘하는 게 뭔지도 망각하고 있고, 클럭 놀음 따위 없이 ARM 11만 되도 충분히 돌릴 수 있는 OS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쩔쩔매고 있다. 안타깝기 그지 없다.


어쨋든 오래간만에 노키아 홈페이지에 가서 프로덕트 리스트를 뒤적거려봤다. 마음같아서는 완전 싸구려 바형 같은거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냥 눈에 걸리는 모델 몇가지.



1. C3-01

화면이 터치도 되나보다. 화면은 2.4인치(240x320), Series 40 6th(OS인가 본데 피처폰인건가?). 심플하고 깔끔한데 GPS가 없는 거 같다.

며칠 전에 명동에서 어떤 중국인 관광객 아저씨가 C시리즈 중에 하나임이 분명한 걸 사용하는 모습을 봤다. 저 은색톤이 꽤 마음에 들었고 아주 조그마한게 가벼워 보여서 막 들고 다니기 좋아보였다.



2. E5

E 시리즈는 언제나 써보고 싶다. S60 3rd FP2, 2.36인치(320x240), 다른 기능들은 대동소이.



3. 이외 N8 이런 건 다른데에도 많이 나와있으니까 생략. N8 국내 출시는 취소된 듯 하다.



4. Booklet


북클릿은 정말 괜히 가지고 싶은 노키아 제품 중에 하나다. 언록 버전이 얼마 정도 하는지 안찾아봤는데 가격이 꽤 되는 듯 싶다. 기본 사양이 아톰 Z530 1.6GHz에 1G 램, 10.1인치 모니터, GPS가 들어있고 120G 하드. 딱히 특이한 점은 무게가 무려 1.2kg이라는 것. 

이건 사기는 좀 그렇고 어디서 뚝 떨어져야 가지게 될 법한 물건이다. 그래도 만약 생기면 SK 콸콸인가 뭔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해놓고, 데이터 심 넣어 아무대나서 인터넷 펑펑 써보고 싶다.

사실 전파 인증 간소화로 들여올 수 있게 된 것 들중에 중요한 건, 다국어 지원이나 여러 문제들이 있는 외국 스마트폰 보다, 3G 모뎀이 들어있는 넷북/노트북 같은 것들이 아닐까 싶다. 

Windows 깔려있는 3G 노트북이 생각보다 좀 있던데 이런거 가져다 무제한 심으로 묶으면(분명 인터넷 속도가 좀 많이 느리긴 하겠지만), 그래도 어쩌다 닥치는 난감한 환경에서도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쨋든 3G는 거의 어디서든 될테니까.



뭐 이런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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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존은 많이 알아놓는다고 나쁠 거 없으니까 여기저기 등록해 놓고 쓰고 있다. 참고로 KT i요금제로 아이폰 사용 중.

 

1. 쿡앤쇼

서울 시내 돌아다녀보면 제일 여기저기 많이 잡힌다. 저번 1월 1일에 경북에 있는 고래불 해수욕장에 갔었는데 거기 해변에서도 잡혔다.

NETSPOT하고 자물쇠 달려있는 QookNShow 쓸 수 있는데 둘 다 유심 인증으로 알고 있다. NETSPOT은 처음에는 아이디나 MAC 인증이었는데 요새는 아닌 듯 하다.

하지만 지하철 같은데서 NETSPOT은 꽤 자주 아이디 등록하라고 나오고, 가끔은 QookNShow도 비밀번호 치라고 나올 때가 있다. 아이폰에서 와이파이 재설정하면 괜찮아진다는데 귀찮아서 안해봤다.

더구나 내가 사용하는 아이폰은 무척 양보 정신이 강해 지하철 벤치에 앉아서 트위터 보고 있는데 옆에 누가 와서 스마트폰 쓰면 바로 느려지거나 멈춰버리는 경우가 많다.

 

2. T wi-fi zone

롯데리아에는 분명히 있고, 지하철 중에 되는 곳들이 몇 있다. 하지만 내 행동 반경 안에서 자주 보이지는 않는다.

이건 SKT에 회원 가입을 안하면 실명 확인을 하면 사용이 가능하고, SKT에 회원 가입을 하면 MAC 주소를 입력해 놓으면 된다. SKT 휴대폰을 쓰지 않아도 준회원으로 가입하고 나서 메뉴를 찾아보면 T wi-fi 존 등록하는 방법이 나와있다.

롯데리아가 있는 지방 소도시가 많으니 여행을 좋아한다면 등록해 놓으면 꽤 유용하다.

 

3. LG U+ACN

LG는 하도 이름이 많아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하여튼 OZ 데이터 이용하거나 U+ 인터넷을 쓰면 사용이 가능하다. 나는 파워콤을 쓰고 있는 관계로 오케이. 파워콤 사용자들 중에 모르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자신이 무료 서비스가 가능한 지는 http://zone.uplu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입을 하고 나면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문자 메시지로 날라온다.

홈페이지에 설명이 애매하게 되어 있어서 CM이라는 걸 앱스토어에서 한참 찾았는데 아이폰은 그런거 없고 그냥 설정에서 Wi-Fi 검색한 다음에 자물쇠 달린 U+ACN에 연결하면 된다.

비밀번호가 상당히 복잡한데, 문자 메시지에서 복사 붙임하려고 하면 그때마다 Wi-Fi 다시 검색하니까, 메모장 같은데서 비밀번호만 복사해 놓고 붙이면 된다. 아이디 입력할 때 id@cm.uplus.co.kr 뒷 부분도 다 입력해야 한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따로 앱이 나와있어서 그걸 설치해야 하면 된다고 한다.

 

이게, 처음에 시작할 때 LG070 전화기 쓰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AP를 쓰는 거라 불만도 많고 반발도 많았던 거로 아는데 시행이 되고 있다.

어쨋든 100만이 넘는 AP가 있기는 한데 LG 와이파이 찾는 앱(앱스토어에 있다, lg uplus로 검색하면 이것 저것 나온다)으로 보면 대부분 가정집 밀집 지역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다지 쓸 일은 없다. 매우 급한 일이 있거나 할 때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가면 몇 개는 반드시 있으니까 사용할 수 있을 거다.

 

이런 것들이 있으니 해당하는 분들은 등록해 놓고 사용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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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달리기 기록 앱인데 사실 많은 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노키아 시절부터 이상하게 이 쪽 앱들에 관심이 많다. 이상하다는 말은 그다지 열심히 달리거나 하고 있지는 않다는 의미다.

 

노키아 시절에는 노키아 자체 제작 앱(이었다가 외부로 바뀐게 아닌가 싶지만) 스포츠 트래커를 한참 사용했다. 그러다가 엔도몬도로 넘어갔는데 상당히 심플한 앱이다. 설정에서 오프라인 모드로 놓고 사용하다가 나중에 업로드하고 트윗에 보낼 때만 인터넷 연결을 하면 되었기 때문에 배터리 관리에 좋은 편이었다. 이런 종류의 앱들은 GPS, 인터넷을 동시에 사용하고 때로는 지도를 읽어오는 경우도 있어서 배터리가 쑥쑥 닳아 없어진다.

 

어쨋든 아이폰으로 넘어와서도 엔도몬도를 계속 사용하다가 요즘에 무료로 풀린 두가지 앱, Runkeeper Pro와 Runtastic Pro를 사용해 보고 있다. 참고를 위한 아주 간단한 사용기. 사실 기능은 대동소이하다. 누군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을 때까지는 다들 고만고만할 듯 싶다.

 

 

1. Endomondo

사이트는 Endomondo.com(링크). 이 앱의 장점은 무료. 웹 사이트도 다 무료다.

 

얼마 전에 아이콘이 초록색에서 흰색으로 바뀌면서 살짝 리뉴얼이 있었다. 초기 화면이 예전에 비해 약간 복잡해졌다.

 

 

예전에는 이런 모습이었다. 담겨있는 내용은 크게 다른게 없는데 조금 더 각이 살아 있게 바뀌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SNS나 Privacy에 대한 자세한 설정은 모두 웹 사이트에서 해야 한다.

 

 

끝난 액티비티들은 이렇게 History에서 볼 수 있다. 시간, 속도, 거리 정도 나온다. 지도도 볼 수 있다. 웹 사이트에 가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고, GPX 로그가 있으면 자기가 액티비티를 만들어 넣을 수도 있다.

 

Splits를 보면 토끼, 거북이 그림이 있는데 절대적 기준이 있는 건 아니고, 하나의 액티비티 안에서 좀 빨리 움직이면 토끼 나오고 좀 느리면 거북이 나온다. 설정에서 켜 놓으면 보이스 안내도 해 주는데 좀 말 많은 기계 분위기의 여자 목소리다.

 

 

2. Runkeeper Pro

원래 Free 버전도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사라졌다. 가격은 9.99불인데 요즘 세일한다. 이게 다는 아니고 웹 사이트에 유료 서비스가 또 있다.

 

사이트는 runkeeper.com(링크)

 

처음에 운동한다고 뉴 액티비티 누르면 이런 모습이다. Playlist는 움직이면서 들을 재생목록 고르는 거고, Coaching은 보이스 안내를 받을 지 말지 선택하는 옵션이다.

 

 

출발하면 이런 모습으로 바뀐다. 보통 이런 화면은 슬립 버튼 눌러놓고 돌아다니다가 생각날 때 잠깐 쳐다보는 정도다. 엔도몬도보다 더 심플하고 보기가 편하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아이콘도 보인다. 나중에 업로드할 때 같이 올릴 수 있다.

 

화면을 좌우로 움직이면 지도, 루트를 선택해 놨을 때 기록같은게 나온다. 홈페이지도 비슷한 컬러 톤으로 깔끔하게 만들어져있다. 하여간 요란하지 않아서 보기가 편하다.

 

끝나고 History에 가보면 이런 모습이다. 사실 액티비티 할 때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화면만 볼 수 있고 자세한 이야기는 웹 사이트에 가봐야 알 수 있다.

 

별 문제는 없는데 자꾸 유료 웹 서비스인 Runkeeper Elite를 써보고 싶어진다. 1년 19.99불, 1달 4.99불이다. 엘리트 회원이라고 큰 혜택은 없고 좀 더 자세한 정보가 제공되고 Live 버전을 쓸 수 있는 정도다.

 

그리고 엘리트 회원의 경우 사이트 안에 Fitness Classes라고 역시 유료인 달리기 매뉴얼 코치 서비스가 있는데 그걸 50% 세일해 준단다. 원래 코스당 10불 정도 한다.

 

 

3. Runtastic Pro

사이트는 Runtastic.com(링크). 원래 5.99불인가 했는데 이것도 지금 무료로 풀리고 있다.

 

 

런태스틱은 기본적으로 이런 모습이다. 얘는 노란톤이 중심으로 화면에 뭐가 많다. 시작하면 별 이유도 없이 지도가 실시간으로 계속 보이는데 Settings에서 Offline모드로 해 놓으면 된다. 이와 더불어 Battery Saving 모드로 해 놓으면 배터리 아끼는데도 도움이 된다.

 

 

액티비티가 끝나고 나면 이렇게 기분, 어떤 곳을 돌아다녔는지, 날씨 같은 걸 표시할 수 있다. 온도 같은 건 자동으로 알려줄 만도 한데 안해준다.

 

 

History에 가면 이런 식으로 브리핑을 볼 수 있다. 테스트 삼아 7분 동안 450m 걸어봤다.

 

 

런태스틱은 History에서 Additional Info를 누르면 좀 더 자세한 그래프를 볼 수 있다. 엔도몬도나 런키퍼가 말하는 것과 같은 이야기지만 그래프로 나오니 괜히 좋아보인다.

 

이 앱의 매력은 투박한 영국식 억양을 쓰는 Julia와 독일말 쓰는 Vanessa의 보이스 코칭이다. 좀 씩씩하다. 예전 게임 랠리 트로피의 co드라이버 같은 사람 목소리를 보이스 코치로 쓰는 것도 꽤 재미있을 것 같은데.

 

 

 

결론적으로 말해, 다들 대동소이하다. 딱 봐서 마음에 드는 화면을 가지고 있는 놈으로 선택하면 된다. 마침 다 무료니, 고민할 것 없이 일단 받아놓고 보는게 나을 듯 하다. 세개나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는 종류의 앱이다.

 

사이트 가입은 거의 필수지만, 셋 다 페이스북 계정이 있다면 그 아이디로 로그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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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포스팅한 appigo를 이용한 할일 관리 두번째 이야기다.

첫번째 이야기는 링크(클릭) 참조.

사실 이런 종류의 앱은 기능이 심플하기 때문에 알맞은 사용 패턴을 자신이 발견하는게 가장 좋다. 그러므로 기능에 대해 설명이라고 할 만한 것도 없다. 저번 포스팅도 하나의 사용예일 뿐이다.

 

어쨋든 그렇기 때문에 괜히 저번에 1이라고 시리즈인 듯 번호를 붙여놨나 후회를 조금 했지만 겸사 겸사해 싱크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써보기로 했다. 사실 어제 밤에 쓰려고 했는데 컴퓨터가 녹 다운된 관계로 ㅠㅠ

 

appigo의 todo는 세가지 방법의 Sync를 지원한다. 이건 아이폰 앱들이 다들 대동소이하다. GTD 방식의 todo 앱들은 구글 캘린더나 구글 할일과 싱크가 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전에 말했 듯이 할일은 날짜와 결합되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 캘린더에 집어넣을 수는 없고, 구글 할일은 기능이 너무 협소해 싱크가 불가능하다. Context니 Tag니 이런 게 들어갈 자리가 없다. 결국 현재로서는 구글의 할일 관리 부분이 좀 나아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

 

앱 설정 부분에 보면 Syncronization 부분이 있다. 거기에 보면이렇게 세가지가 있다.

 

 

1. 우선 Todo Online은 아이폰, 아이패드, 그리고 iCal을 사용하는 데스크탑과의 싱크다. iCal을 지원하는 데스트탑이라는게 맥을 말하는 거니 윈도우 사용자에게는 별 소용이 없다. 그리고 1년 19.99불인 유료 서비스다. 3G, Wifi를 이용한 풀 싱크를 지원하고, 이것 저것 todo가 설치된 다른 디바이스로 싱크가 된다. 뭐 유료 서비스니 여러모로 좋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만약 iCal을 사용할 수 있고, 유료서비스를 사용할 생각이라면 todo보다는 차라리 Things를 사용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조금 더 멋나게 생겼다. 그것 때문에 싱크는 포기하고 Things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2. Appigo Sync는 아웃룩 또는 iCal과의 연동이다. 같은 와이파이 라우터에 묶여있는 기기들끼리만 싱크가 되기 때문에 밖에 나가서 입력한게 아웃룩에 저절로 들어와있고 그러진 않는다. 윈도우 사용자 중에 아웃룩을 사용하고 있다면 추천할 만하다.

예전에는 아웃룩을 사용했었는데 요새는 지메일 데스크탑이 워낙 편해서 쓰지 않고 있다. todo 때문에 써볼까 생각도 있는데 귀찮을 거 같아서 일은 안벌리고 있다.

 

 

3. 마지막은 toodledo.com과의 연동이다. toodledo와 싱크가 되는 할일 앱들이 상당히 많다. 그리고 toodledo 자체 앱도 나와있다. appigo의 todo가 더 깔끔하고 직관적으로 생겼다고 생각하지만 toodledo도 나쁘지 않다. 가끔 무료로 풀리기도 하고 정가도 2.99불인가 하니까 더 싸다.

 

toodledo 웹도 유료 사용 버전이 있는데 기능 차이가 좀 있다. 대표적으로 무료 버전은 Subtasks가 되지 않고 히스토리도 일주일 분만 남아있다.

유료는 Pro가 1년에 14.95불, Pro Plus가 1년에 29.95불이다. 둘 사이의 기능 차이는 별로 없고 Pro Plus의 경우엔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5G 제공된다. todo와 관련된 웹 사이트들이 대략 이 정도 쯤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todo와 용어가 약간 다른데 Lists가 Folders라고 되어 있고 Context는 같다. 그리고 중요도 설정이 한칸 더 많다.

양방향 싱크기 때문에 toodledo에서 입력해도 todo로 들어오는데 이게 사실 그다지 편하지는 않다. do.it을 쓸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따로 웹사이트를 찾아가야 하는게 말처럼 쉽게 되질 않는다. 특히 지메일처럼 매일 찾아가는 사이트가 아닐 경우 더욱 그렇다.

toodledo는 사이트에서 Share기능을 제공한다. 이걸 써볼 기회가 없어서 todo에 어떤 식으로 싱크되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리고 구글 개짓이나 파이어폭스 애드온도 존재한다. toodledo 사이트만 가지고도 워낙 기능이 많기 때문에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 어쨋든 appigo의 todo가 toodledo로 싱크가 된다.

 

다만 한가지 기능만 요약해 보면 이메일로 할일 추가가 가능하다. 이게 말은 그럴 듯 한데 아이폰을 들고 다니기때문에 써볼 일은 없었다. 기능 자체가 조금 재미있는데 예를 들어 이메일 내용 안에

Mow the Lawn *Chores @home

이런 구절이 들어가 있으면 Mow the Lawn이라는 할일이 Chores라는 리스트의 home이라는 콘텍스트로 들어간다. 이런 식으로 날짜, 중요도, 태그, 반복 이런 걸 다 설정할 수 있다. 재미있다.

 

 

구글 할일이 허접하고, 아웃룩을 사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실 싱크를 잘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 그냥 toodledo 무료 버전으로 백업 정도 하고 있다는 개념으로, 그것도 가끔 생각날 때만 싱크해 놓는다. 이런 사용 패턴으로는 웹과 연동한 다고 딱히 큰 이익이 있을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유료 서비스에 대한 예정은 아직 없다.

그냥 들고 다니는 수첩과 비슷하다는 느낌으로(마침 크기도 비슷하다) 아이폰에다 일임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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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오늘 집에 들어오면 이런 저런 리뷰도 쓰고 하려고 했는데 PC가 영 말썽이라 매우 시큰둥해졌다. 


의지의 문제라면 내 탓을 하고 말텐데, 이렇게 내 밖에서 뭔가가 - 특히 기계가 - 제멋대로 돌아가면 상심이 크다. 라면도 먹었으니 하나만이라도.

 

프로그램도 그렇고, 앱도 그렇고, 심지어 다른 블로그들이나 잡지도 그렇고, 약간 활발한 상태일 때는 제작자에게 코멘트를 많이 남기는 편이다. 물론 보내놓고 금방 후회하기는 하는데(-_-) 그래도 리액트가 있고 뭔가 좀 고쳐져서 더 나아지는 보람같은게 가끔 있다.

 

요 며칠 간 괜히 의욕적이 되서 남긴 리뷰 및 제작자에게 보낸 메일들을 앱 소개 겸 해서 올려본다. 아이폰 앱들을 몇 개 받아서 써보고 남긴 것들이다. 사진은 귀찮으니까 그냥 아이폰 스토어에 있는 거 하나씩.

 


1. Planner S

http://itunes.apple.com/us/app/planner-s/id412689047?mt=8

플래너 S라는 다이어리 앱이 런칭 기념으로 무료로 풀렸다고 여기저기 글이 올라와있길래 받아봤다. 리미티드 무료라는데 지금까지는 무료로 풀려있다.

여기에 보낸 메일은

일정 관리나 캘린더 등에 관심이 많아서 보자마자 써봤습니다.
무료로 풀렸을 때 받았네요, 감사드립니다 ^^
전반적으로 스티커도 귀엽고, 폰트도 귀여워서 마음에 듭니다. 특히 SNS와 연동된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일정관리 앱이라기 보다는, 시간들여 꾸미는 다이어리나 일기장 같은 분위기네요.
하지만 아이폰 안에서 캘린더 따로, 다이어리 따로 중복으로 사용하는 꽤 불편하니
아마 캘린더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텐데요.
실행할 때 시간이 좀 많이 걸리는 편이고(일정 같은 건 빨리 볼 수 있어야 좋죠),
구글이나 기본 캘린더 등이랑 싱크가 안되서 완전 독립적으로 사용해야 된다는 게 조금 불편하네요.
그리고 일정 뒤적거리다가 '오늘'로 돌아오는게 없더군요.
더불어 위클리 뷰를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아이폰 기본 캘린더에서 그게 많이 아쉽거든요.
더불어 이런 컨셉이라면 아예 블로그에 올릴 수 있는 기능이 있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정/사진 합쳐서 이메일로 보내기 정도만 있어도 가능할테니까요.
어쨋든 앞으로 발전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일정관리 앱이라고 생각하고 잠시 사용해보면서 보낸 메일인데, 앱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내가 용도를 조금 잘못 파악한 듯 하다. 이건 일정관리 앱이라기 보다는 말하자면 예쁘게 꾸미는 지극히 개인적인 다이어리에 훨씬 가깝다. 말하자면 일기장처럼 사용하는 앱이다. 보낸 메일에서는 그렇게도 쓸 수 있겠다, 했는데 그냥 그렇게 쓰는 용도다.

그렇다면 사용이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나쁘지 않을 듯. 아예 좀 더 폐쇄적으로 - 비밀 블로그와 연동되게 한다든가 - 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는데 멀티태스킹이 지원되는 바람에 꺼놓고 다른 거 하다가 다시 열어보면 비밀번호가 풀린 채 그냥 볼 수 있는 문제가 있다. 그리고 디폴트로 들어있는 메모 중 하나를 지웠더니 앱이 다운되버리는 사태도 발생.

앞으로 이 앱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는데 정가 4.99불은 좀 무리가 아닌가 싶다.

 

 

2. The Economist

http://itunes.apple.com/us/app/the-economist-on-iphone/id400658551?mt=8

유명한 잡지 앱. 이 앱은 무척 좋은데 호당 6개 정도의 풀 기사를 무료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기사의 오디오 클립도 들어있다. 풀 버전은 앱 안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풀 버전을 한 주 지나면 웹이나 PDF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봐야 되는게 아니면 무료 아이폰 버전으로도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조금 어려운 영어 공부용으로 꽤 훌륭한 교재다 - 물론 난이도가 좀 있다.

 

하지만 이 앱은 오류가 좀 있다. 그걸 앱 제작사에 메일로 보냈는데 엉망인 영어라... 제대로 알아먹을지는 의문. 여튼 여기에 오류의 내용을 한글로 써보면.

아이폰을 무음 상태로 놓고 - 이 상태에서 앱을 구동 - 이어폰을 꼽지 않은 상태로 오디오 클립을 돌리면 스피커로 소리가 난다.

여기까지는 그려려니 싶다. 오디오 클립은 이어폰을 꼽고 들으면 된다.

하지만 - 오디오 클립을 중지하고 - 이어폰을 빼고 - 이코노미스트 앱을 중지한 다음 - 아이폰을 써보면 일단 무음이기는 한데 - 게임이나 뭐든 효과음이 나는 걸 구동하면 스피커로 소리가 계속 난다.

안나게 하는 방법은 껐다 다시 켜는 수 밖에 없음.

 

말은 복잡한데, 결론적으로 오디오 클립을 돌리면 진동 상태가 저절로 풀린다는 의미. 고쳐주세요.

 

 

3. Runkeeper Pro

http://itunes.apple.com/us/app/runkeeper-pro/id300235330?mt=8

Runkeeper 프리 버전이 있었던거 같은데 안 보인다. Pro는 원래 9.99불이었는데, 1월에 무료로 풀리고 있다. 광고가 안 나온다는 점이 좋다.

하지만 이게 다는 아니다. Runkeeper Elite라는게 또 있어서 일년 19.99불, 매달 결제하면 4.99불인 유료 서비스가 또 있다. 이건 웹 서비스다. 하지만 딱히 이것까지는 필요없을 듯 하고, 광고 프리라는 점에서 일단은 충분.

한동안 Endomondo를 썼는데 그것보다 좀 나은 것 같다. 특히 웹 사이트가 깔끔하니 잘 만들어져있고, 트위터에 액티비티를 올릴 때 지도를 프라이빗하게 묶어놓을 수 있다는 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마음에 든다.

앱을 설치하시면 놀러오세요. 저는 보통 줄창 걷기만 한답니다.

http://runkeeper.com/user/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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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용 여행 앱 트립 저널을 이번에 테스트해봤다. 원래는 2.99불인데 요즘 들어 부쩍 무료로 푸는 일이 많아진 앱이다.


아이폰 용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심비안, 바다용도 나온다. 


기본 컨셉은 GPS를 이용한 waypoint(찾아간 여행지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찍기, waypoint 별로 사진, 노트 모음 정도 된다. 

보통이라면 GPS로 위치 정도 알아보고, 사진 찍은거 나중에 어디서 찍은 거구나 하고 모으는 정도인데 그걸 합쳐놓은 앱되겠다.





기본 화면은 이렇게 생겼다. 여행을 시작하면서 왼쪽에 New Trip을 누르면 된다. 폰트를 좀 바꿀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추운데 야외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뭐라고 써있는지 눈에 잘 안들어온다) 불가능하다.




여행을 시작하면 이름을 입력해 놓는다. 이번 여행 제목은 '새해 동해'라고 해놨다. 위 화면이 기본적인 Current Trip View다. 현재 여행을 관리하는 Trip View가  있고, 오른쪽에 Current waypoint를 누르면 지금 현재 위치에서의 사진, 노트를 관리를 한다.


오른쪽 위에 있는 손바닥은 Admin으로 가는 아이콘이다. 웨이포인트를 볼 때, 사진을 볼 때 항상 저 위치에 어드민 아이콘이 있다. 이게 좀 헷갈린다.


아래 아이콘은 차례대로 사진, 노트, 웨이포인트, GPS 상태, 락 기능이다. 락 기능은 여행을 다닐 때는 전화도 잘 안하고 하니 저걸 눌러놓은 채로 돌아다니라고 만들어 놓았다. 


대뜸 설명도 없이 아이콘으로 해놔서 이게 좀 헷갈린다. 특히 노트와 웨이포인트는 언제봐도 이게 뭐였더라 싶다.




락 화면은 이런 모습이다. 지금까지 루트, 여행 통계 정도 볼 수 있게 해놨다. 




이게 Trip View. 웨이포인트, 지도, 노트, 사진을 볼 수 있다.




웨이포인트 리스트를 누르면 이렇게 필름 모양의 화면이 나온다. 웨이포인트 별로 찍은 사진이 있으면 이렇게 썸네일이 나온다.




웨이포인트 안에서는 이런 화면이다. 실질적으로 돌아다닐 때는 이 화면을 제일 많이 보게 된다. 처음에 디폴트 세팅은 웨이포인트 이름이 그냥 waypoint01 이런 식이라 바꿔야 하는데 이 역시 Admin에 들어가서 해야 한다. 웨이포인트 이동이 잦은 경우 이게 상당히 귀찮다.




이게 웨이포인트 Admin 화면. 웨이포인트 이름을 바꾸거나, 매뉴얼로 지도에서 GPS 포지셔닝을 할 수 있다. 






화면 보면 알 수 있는 대충 이런 분위기다. 예쁘장하게는 만들어놨는데 덕분에 어디를 눌러야 할지 매번 고민하게 된다. 지도는 구글 지도를 쓰지 않고 오픈 스트리트 맵을 사용한다. 저거 보면서 자세한 시골길 찾을 생각만 아니라면 나쁘지 않다.


웨이포인트만 찍었기 때문에 직선 루트만 나왔는데 track route를 쫓아다니게 만들면 지나가는 길 따라 루트가 만들어진다. 정확한 이동 궤적과 거리를 알고 싶고 배터리 부담이 없다면 그렇게 쓸 수 있다. 물론 3G 인터넷도 약간 더 많이 사용한다.




이건 여행 통계. 토탈 이동거리가 406km라고 나왔는데 사실 800km 쯤 된다. 시골길을 많이 돌아다녀서 오차가 크다. 




여행을 다 끝내면 Trip Admin에서 End Trip을 누르면 된다. 그러면 바로 Facebook으로 쉐어할 거냐고 물어본다. 페이스북으로 쉐어하면 사진, GPS 로그 다 올라간다.




페이스북에서는 이런 화면으로 나온다. 여기는 또 구글 맵이다. 각 웨이포인트를 찍으면 사진과 노트를 볼 수 있다. 



이건 다 끝난 여행을 export하는 방법. 구글 어스, GPX로 GPS 로그를 내보낼 수 있고, Picasa나 Flickr로 사진을 내보낼 수 있다. 합쳐서는 Facebook. 


블로그 포스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거나 아니면 html 같은 걸로라도 만들어 낼 수 있게 해놨으면 좋을텐데 그런게 안되서 아쉽다.


 

여행 아카이브에서는 이렇게 또 필름 사진으로 여행 리스트를 볼 수 있다. 웨이포인트 리스트와 너무 똑같은 포맷이라 그다지 재미는 없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컨셉은 괜찮은데 군더더기가 많고, 사용이 직관적이지 못하다. 여행하면서 관리가 상당히 귀찮은 스타일이다. 좀 더 직관적인 메뉴 방식, 예를 들어 에버노트처럼 한 화면에서 큼직한 글자체로 GPS 웨이포인트, 사진 입력, 노트 입력을 터치 한 번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게 나을 듯하다. 


이렇게 예쁘장하게 나오도록 하는 건(취향에는 군더더기도 너무 많고 별로 예뻐보이지도 않지만 -_-) 다 끝내고 Export할 때 나오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리고 위에서도 잠깐 말했듯이 웨이포인트, 노트, 사진을 합쳐서 Export하는 방식이 조금 더 다양했으면 한다. 페이스북으로만 보내고, 그걸 가지고 뭔가 다른 걸 하기도 어렵다.


결국 지금 앱 형편으로는 돌아다니면서는 그냥 waypoint나 찍어두고 나중에 사진이나 노트 같은 걸 모으는 방식 정도로 활용이 가능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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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붙잡았더니 생판 하지도 않던 게임을 많이 하게 된다. 저번에 ea와 게임로프트 세일 등등에 이것 저것 지르긴 했지만 결국 붙잡고 있는 건 극히 소소한 타임 킬링용 게임들이다.

 

Geared와 Train Express같은 머리 쓰는 것들을 한참 하다가 살짝 질려버려서 한동안 클래식 모드 200만을 목표로 Plock에 매진했었다. 하지만 100만을 넘고 나니 소원해진다.

 

Plock은 운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고, 1분 안에 해야 하는 거라 마음이 너무 급해진다. 200만은 차원이 조금 달라서 과연 넘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

 

Plock에 대한 이야기는

http://macrostar.tistory.com/234 에서 잠깐. 이때만 해도 서바이벌 모드에 매진했었는데, 진정한 플록의 세계는 클래식 모드라는 걸 나중에야 알았다.

 

 

 

어쨋든 Plock이 조금 시큰둥해 진 다음에 지하철에서 매진하고 있는 게임은 두들 점프다. 두들 점프는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심비안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나와있다.

 

아이폰의 경우에 0.99불. 크리스마스 스페셜이 따로 나와있는데 그것도 0.99불이다. 오리지널 두들 점프에 5가지 정도 모드가 있는데 거기 눈오는 모드도 포함되어 있으니, 처음 구입한다면 크리스마스 버전을 살 필요는 없다. 크리스마스 스페셜은 당연히 무료로 풀었어야 되는 게 아닌가 싶다.

 

게임은 별거 없고 벼룩처럼 생긴 괴물 주인공(이름이 두들러라고 한다)은 계속 깡총깡총 뛰고, 바닥 있는데만 잘 짚어 위로 위로 올라가면 된다. 다른 괴물과 UFO 같은 거만 잘 피하면 된다.

 

말은 쉬운데 이게 괜히 긴장된다. 삶에 있어 하등 필요없는 긴장감이 계속 생기는 점에서 정신 건강에 좋지 않다.

 

 

저렇게 뭔가 쏠 수도 있는데 대부분은 안쓰고 넘어갈 수 있다. 왼쪽에 구멍 뚫린대로 들어가거나 UFO에 빨려들어가면 게임 오버. 뭐 이런건 설명하는게 더 힘들고 게임은 간단하다.

 

 

오늘 이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중간에 UFO 세대가 나란히 있는 상황 때문. 이게 참 골치 아프다. 그래서 구글을 좀 찾아봤더니 역시 쉽지는 않은 듯 두들 점프 홈페이지에 공략법이 나와있다.

 

 

이렇게 하란다. 그런데 이게 되나?

 

 

 

여하튼 두들 점프하다가 지하철 4정거장이나 더 갔다가 돌아왔다. -_-

 

참고 :

1. 게임 오버하고 나면 이름 쓰는 칸이 나오는데 거기에 Ooga라고 쓰면 인디언이 나와 뛰어 다니고, Bunny라고 쓰면 저 주인공이 토끼탈 쓰고 뛰어다닌다.

 

2. 스프링은 352, 트램폴린은 520을 뛴다.

스프링 슈즈는 한 번에 345씩 6번을 뛸 수 있다. 프로펠러 모자는 1736, 등에다 메는 젯팩은 3307을 뛴다.

우주 모드에 나오는 로켓은 6584를 뛴다. 크리스마스 스페셜에도 나온단다.

 

 

안좋은 점 : 이런 소소한 게임의 매력은 자려고 누워서 몇 판 하다 잠들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한데 두들 점프는 틸트 기반이라 정자세를 취하고 게임을 해야 한다. 옵션에서 키보드 모드를 지원해 누워서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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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용 할일 관리 앱은 참 여러가지가 있는데 투두라는 이름이 붙은 것만 지금 소개할 todo를 비롯해 to.do, to do, Todo list, Todo Queue가 있고 또 비슷한 이름으로 2Do, 2do taskpad pro, time 2do 등등등이 있다.


이 중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건 appigo의 todo와 Guilded Ways의 2Do 정도다. 이 외에도 Things나 Omnifocus, 캘린더와 합쳐져 있는 Pocket Informant 등이 있다.


저번에 포스팅했던 에버노트를 중심으로 한 메모에 대한 이야기와 연결되는 이야기다. 

관련 링크 : 에버노트2 - 메모의 습관 



크게 두 포스팅으로 나눠서 우선은 GTD의 활용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고, 그 다음에 appigo의 todo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쓰도록 하겠다.



독에다 캘린더와 함께 올려놓고 있다.




1. 일단 GTD의 목적에 대해

Getting Things Done(번역본 제목 :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 - 굳이 읽을 필요는 없다)을 쓴 데이비드 알렌이 말하는 todo 관리의 목적은 간단하다.



예를 들어 A라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머리 속에서 B라는 일을 해야된 다는 생각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그리고 또 집에서 해야할 C라는 일이 머리 속에 둥둥둥 떠오른다. 이런 경우가 사실 자주 있다. 일을 하면서도 다음 주말에 놀러갈 계획을 짬짬이 생각하고, 공부를 하면서도 오늘 저녁에 집에 가는 길에 뭘 먹어야 맛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일들이 결국은 지금 하고 있는 A의 효율을 방해한다. 결국 죽도 밥도 엉망이 된다. 즉 효율을 방해하는 것은 어렴풋이 떠오르는 수많은 잔 생각들이다.


그러므로 GTD에서는 이런 할일들을 관리하는 머리 속의 어떤 부분을 확 떼어내서 따로 정리하는 곳을 만들고, 이를 통해 머리 속을 깔끔하게 만들어보자는 거다. 그러면 A를 하는 효율도, B를 하는 효율도 올라갈 것이다.


이런 식으로 사용하는게 할일 리스트다. 군대 행정병으로 일할 때 할일들이 계속 쌓이기 때문에 A4지 한장을 책상 옆에다 가져다 놓고 리스트를 죽 작성해 하나씩 끝내고 지워가면서 일을 했었다. 말하자면 task list다. 


이런 태스크 리스트식으로 만들어져있는 앱들도 있다. 구글의 할일 관리가 그렇고, 이와 연동되는 앱들(Gotasks, Calengoo 등등)도 군더더기 없이 이렇게 리스트만 만들어진다. 일을 끝낼 때 마다 하나씩 치워버린다. 만약에 직장일이나 집안일 등 어떤 한 방향에 한정되게 사용할 생각이라면 이런 심플한 리스트가 더 낫다.


이걸 좀 더 발전시키고 삶 전반에 적용시키는게 todo 앱 같은 GTD 방식의 할일 관리다. 뭉게뭉게 떠오르는 잡다할 할 일들을, 그게 회사일이든 집안일이든 뭐든, 모조리 todo 앱에 집어넣어 버린다. 그런 다음 원래 하던 일을 한다. 기억해야 할 것은 한가지 뿐이다. - "내 아이폰에는 할일 목록이 있다". 


이런 식으로 할 일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덜어버릴 것을 제안한다. 머리가 해야 되는 할 일 관리를 외주를 주는 것으로 이해하면 쉽다.


메모의 목적도 이와 비슷하다. 다른 일을 하고 있는데 전혀 관계없는 곳에서 활용할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각나고 그게 뭉게뭉게 커진다. 사실 전혀 다른 일을 할 때 머리 속이 리프레시 되기 때문에 엉뚱하면서도 그럴 듯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많다. 그러면 머리 속은 여러가지 생각이 겹쳐 과부하가 걸린다. 그럴 땐 메모지를 꺼내 후딱 써놓고 원래 하던 일로 돌아가는 게 낫다. 머리 속에는 한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 "내게는 다음에 봐야 할 메모지가 있다"




2. Inbox

뭐든 새로 할일을 추가하면 inbox로 들어간다. 나 같은 경우 메일이나 에버노트에서도 뭐든 새로 들어오면 inbox로 가게 세팅을 해 놨다. 일단은 뭐든 거기서 시작이다. 


아래에 있는 Lists라고 써있는 캡쳐 화면을 보면 오른쪽 위에 번개모양 +가 있고 그냥 +가 있다. 왼쪽은 빠른 추가이고 오른쪽은 일반적인 추가다. 


일단 뭐든 자잘한 것이라도 할 일이 생각이 나면 +를 눌러서 집어넣는다. 위에서 말했듯이 모든 할 일을 여기다 다 덜어버리려고 이걸 쓰는 거다. 그러니까 여기다 기록해 놓으며 머리 속에 할 일에 대한 생각을 아예 없애버리려는 노력을 한다. toodledo나 트위터를 활용해 웹서핑을 하다가도 뭔가 생각나면 슉슉 집어넣고 바로 잊어버리는 훈련을 조금은 해야한다.


메모도 마찬가지인데 저번에 말했듯이 뭐든 그냥 쓰거나, 생각나거나, 보거나, 읽거나 하면 에버노트의 inbox로 보낸다. 


그 다음 하던 일을 마치고 시간이 날 때 inbox에 있는 것들을 분류한다. 데이비드 알렌은 inbox에 있는 것들 중 2분 안에 할 수 있는 것들은 일단 하고 치워버리라고 말한다. 그런 식으로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은 해치워 버리고, 그렇지 못하는 것들은 List와 Context를 분류해 언제쯤 할 것인지를 정한다.




3. 캘린더와 todo

이 둘의 관계는 상당히 미묘하고, 사람들 마다 다루는 방식이 다르다. 나 같은 경우에는 간결하게 취급하는게 낫다는 생각에 이 둘을 완전히 분리하고 있다. 어떤 일정을 두고 이걸 캘린더에 써야 하는지, todo에 써야 하는지, 아니면 둘 다 써야하는지 같은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면 안된다. 둘은 접근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우선 캘린더에는 약속, 반복되는 일정 같은 걸 적는다. 12월 24일 오후 1시에 회의가 있다고 하면 이런 건 일시가 딱 정해져 있으므로 캘린더로 간다. 


그리고 마감이 있는 것, 아예 날짜와는 관계가 없는 것들은 todo로 간다. 예를 들어 "todo에 대한 포스팅을 써보자 - 언제까지 할까? - 잘 모르겠는데 - 적어도 올해에는 하지 뭐" - 이런 것들을 todo로 보낸다. 이건 할 일이다. 또 다른 예로 12월 28일 12시까지 원고를 보내야 되 이런 것들도 todo로 간다.


위의 두가지 예 중에 앞에 것, 즉 todo앱 리뷰를 올해가 가기 전에 쓰자는 걸 todo 앱에 써야 된다는 건 이해가 간단한데, 28일까지 원고를 보내자 같은 일정이 왜 캘린더로 들어가면 안되는가 하는 점이 좀 헷갈리는 문제다. 이건 GTD 앱을 쓰기 위해 습관을 들여야 하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캘린더에다 "28일 12시 원고 보내야 함" 이라고 써놓으면, 그 날이 올 때까지 들춰보면 다행이지만 안 그럴 가능성이 꽤 많다. 그렇다고 이 일 하면서도 28일까지 원고가 있지, 저 일 하면서도 28일까지 원고가 있지, 그걸 달력에 써놨어 - 이런 걸 머리 속에 계속 담고 있는 것도 곤란하다. 이렇게 머리로 멀티 태스킹 하지 말자고 GTD 앱을 쓰는 거다.


어쨋든 원고는 28일 12시 이전에만 쓰면 된다. 꼭 그 날이 닥쳐서 써야되는 건 아니다. 그리고 todo 앱은 계속 28일 12까지 너에게 할 일이 하나 있다는 걸 표시해 준다. 이런 문제로 List 와 Context가 중요하다.




4. List 와 Context

이건 앱마다 이름이 조금씩 다르다. Things 같은 경우 Area라는 이름을 쓰고 아니면 다들 제각각이다. 주르륵 리스트만 사용할 수 있는 앱들의 경우 아예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왕 삶을 GTD 속에 집어넣고자 한다면 이런 기능을 지원하는 앱을 추천한다.


역시 활용 방법은 사람마다 제각각인데 가능하면 자잘하게 분류하지 않기를 권한다. 너무 세세하게 분류하면 뭐가 뭔지 나중에 보기가 힘들다. 큰 분류로 뭉텅뭉텅 나눠놓는게 검색이 편하다. 여기서는 내가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4-1 우선 List는 일의 종류로 분류했다. 위의 캡쳐 화면이 todo의 List 화면이다. 크게 개인적인 일(Personal), 집안 일(Home), 회사 일(Work)로 분류했다. Someday도 넣어놓기는 했는데 그다지 분류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 없앨 생각이다. 이 셋 말고 다른 범주의 일이 뭐가 있는 지 잘 모르겠어서 크게 셋으로만 분류했다.


4-2 그리고 Context는 거의 완전히 장소 개념으로만 잡고 있다. 사실 Context는 일하는 상황을 지칭하는게 더 맞는 이야기다. 하지만 그렇다고 '컴퓨터를 치는 동안', '회사에 가는 동안' 이렇게 분류해 놓으면 todo 앱의 목적에 그다지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Context와 Tag는 묻혀있는 할 일을 빠르고 쉽게 찾기 위해 분류하는 거다. 

만약에 일이 끝나고 그 일을 어떤 식으로 했는지 복기하는 거라면 Context같은 부분을 세세하게 분리하는게 나중에 알아보기 편하다. 그리고 시내 이런 것도 동네별, 지역별로 자세히 분류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일기가 아니라 계획이다. 그러므로 너무 복잡해질 거 같아서 Context를 크게 잡고 있다.




List와 Context는 이름이 겹칠 수도 있는데 그런 건 별로 상관없다. 

예를 들어 집에서 하는 회사 일이 있으면 Work(리스트)-집(콘텍스트), 회사에 있을 때 처리해야 하는 개인적인 일이 있으면 Personal(리스트)-일터(콘텍스트)가 되는 식이다. List는 미리 잡아놓지만 Context는 사람마다 각양각색이므로 할일을 추가하면서 포괄적으로 잡는 게 낫다. 


4-3 마지막으로 Tag가 있는데 이건 검색에 걸리라고 대충 분류하고 있다. 별로 활용도가 높지는 않다. 




5. 활용 일단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을 다 치우고 나면 이제 List와 Context가 분류되어 있는 할 일들이 남는다. 할일 앱의 목적은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고, 머리 속에 뭉게뭉게 돌아다니는 잡념들을 없애는 것이다. 


너무나 중요해서 머리 속에서 전혀 사라지지 않는 일을 하려는게 주된 목적은 아니다. 그런 것들은 여기에 기록할 필요도 별로 없다(혹시 모르니 써놓기는 하겠지만). 


휴일날 오후에 집에서 뒹굴거리며 아무 것도 안하고 있다. 뭔가 할일들이 있는 거 같은데 생각도 안난다. 이렇게 뭔가 시간이 좀 났을 때 멍하니 놀지 말고 todo를 열어보는 습관을 들이자는 거다.


집에 있으니까 바로 Context에서 @집을 찾아본다. 그러면 뭔가 할일들이 나온다. 없으면 당연히 푹 쉬면 된다. 시내에 약속이 있어서 나갔는데 1시간 정도 텀이 생겼다. 그럴 때 @시내를 찾아본다. 이렇기 때문에 아무리 자잘한 일이라도 일단 집어넣어 놓는게, 그리고 Context 정도는 입력해 놓는게 중요하다. 


위에서 말했듯이 할일에 대한 관념을 여기다 덜어버리는 것, 그리고 Context 별로 기억 속에 흐릿하게 있는 일들을 이제 표면에 내놓고 그때 그때 끝내자는 게 todo 앱을 이용하는 목적이다. 


출근하면서 오늘 나가면 바로 뭐부터 해야 해 이런 생각을 하지 말자. 이런 기억을 위한 두뇌 활동 자체가 몸을 피곤하게 만들고 회사에 도착해 커피 마시고, 컴퓨터 키고 하다가 잊어버리고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그냥 맘 편히 머리를 휴식시키며 출근하면 된다.


습관이 들어야 하는 건 "출근하면 todo 앱을 열어보자" 정도로 충분하다. 제대로 기록되어 있으면 아이폰을 열었을 때 아이콘 옆에 뱃지로 오늘 할일이 몇가지나 있는지 숫자가 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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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0 안에 들어있는 앱들 중에 최고로 유용했고, 그만큼 열심히 사용했던 그래비티를 만든 야놀(janole인데 핀란드 사람이라 뭐 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을 위해 Ovi Daily App 어워드 서베이 정도는 하기로 했다.

Ovi Daily App Survey (링크)

두들 점프가 S60용으로도 있었구나. 두들 점프, 엔도몬도, 그래비티, 샤잠 정도에 투표했다. 아래 생산성 관련 앱들은 다 뭔지 잘 모르겠다.

 

요즘은 어떤가 하고 한번 찾아봤는데 크게 바뀐 건 없는 듯. 이게 참 편한 트위터 앱이었는데. 여하튼 이를 마지막으로 야놀 군은 트위터에서도 언팔로우. 노키아 시즌은 일단 이렇게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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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 & Olufsen에서 아이폰용 앱 BeoSound를 내놨다. 같은 이름의 데스크탑용 mp3 플레이어도 있는데 그것의 아이폰 버전이다.

 

얼마 전에 BeoSound 8 이라는 아이폰/아이팟용 독 스피커를 내놓았는데 거기에 맞춰 아이폰 앱을 출시한 듯 싶다.

 

아이패드용 어댑터도 있다고 한다. 물론 싸진 않지만, 생각처럼 비싸게 나오진 않았다(대략 1500불 아래쪽).

 

 

아이폰용 BeoPlayer는 아직 mp3 재생은 안되고 라디오, 알람, 슬립 기능 정도만 제공된다.

독 따위 없고, 컴퓨터용 스피커 연결해 틀어놓고 있다. 30개 정도의 라디오 주소가 나와있는데 차후에 업그레이드되면 유료 버전으로 바뀌고 10,000개 정도로 늘릴 예정이라고 한다.

나는 그저 Afterhours DJ, Absolute Radio Classic Rock, Digitally Imported Chillout 정도 듣고 있다. 상당히 괜찮은 곡들을 많이 들려주는데 무슨 곡이 나오고 있는 지 알려주는 친절함 따위는 전혀 없다. 그래도 DIC는 무척 좋다.

사실 별 기능도 없고, 그다지 멋지지 않은데도, 들을 만한 라디오 앱을 계속 찾고 있던 터라 매우 유용하다.

 

 

BeoCom 5라는 B&O에서 나온 무선 전화기가 있는데 거기에 시계가 들어있다고 한다. 그 시계도 아이폰용 BeoPlayer로 옮겨놨다.

뭐, 폼이 많이 나는 건 아니지만 은근히 이 시계 편하다.

 

원래 BeoCom 5는 이렇게 생겼다.

 

 

1500불 가량이면 사실 선택의 폭이 좀 넓다. 다인오디오도 있고, Bowers & Wilkins(예전에는 B&W라고 많이 썼는데 약자로 안쓰는 빈도가 늘어나는 듯)도 있다.

클래식 오디오 세트를 사용하고 있다면 B&O보다는 Krell의 KID같은 게 더 어울린다.

요즘 나오는 S-300i 같은 경우 독은 아니지만 iphone 연결 단자가 붙어있다.

 

 

어쨋든 BeoPlayer의 링크는

http://itunes.apple.com/us/app/beoplayer/id401086698?m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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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까 두개 가지고 있다. 하나는 iWalk 800짜리고, 또 하나는 iCel 2. iCel은 5200인가 그렇다. iWalk는 1500짜리도 나온다. 이 숫자들의 정확한 의미는 잘 모르지만 여하튼 높을 수록 든든하다.

 

iWalk는 내 휴대폰 살 때 받은 거고, iCel은 친구가 휴대폰 살 때 받은 건데 안쓴다고 나 줬다. 둘다

 

우선 iWalk의 좋은 점은 작고, 가볍고, 별도의 선이 필요없다. 안좋은 점은 보다시피 용량이 작아 뽕을 뽑아도 완충까지는 안된다. 40정도 남았을 때 연결해 놓으면 80정도까지 올라가는 듯. 연결된 상태로 사용해도 된다. 좀 못생기고 길쭉해지기는 하지만 못 쓸 정도는 아니다.

그렇지만 만약 필요에 의해 구입을 해야 한다면, 살짝 비싸도 1500짜리를 사는게 나을 거 같다.

 

 

두번째로 iCel 2. iCel II가 정확한 이름이다. iCel I도 있었겠지? iCel은 사진에서 보듯이 덩치가 좀 있다. 5200이나 되기 때문에 세번 정도 완충이 가능하다. 그리고 충전 속도도 상당히 빠르다. 어딘가 충전이 난감한 상황에 처해도 이거 있으면 며칠간 걱정은 없다.

집에서 충전시킬 때 위 사진처럼 USB 충전기 - iCel 2 - 아이폰/나노 이렇게 놓으면 둘 다 충전이 된다. 이게 없으면 USB 충전기가 하나 더 필요할텐데 다행이다.

 

안좋은 점은 무게가 좀 나간다는 점과 케이블을 들고 다녀야 한다는 점. 무게야 가방에 넣어놓고 다니면 되는데 후자가 좀 문제다. 일단 케이블 하나를 여분으로 구입해야 한다. 안 그러면 아침마다 뺐다 꼈다 해야 하니 귀찮다.

이걸 주머니에 넣고 아이폰에 연결해서 사용하려면 긴 케이블이 낫고, 가만히 앉아 있을때 충전하려면 짧은 케이블이 낫다. 그래서 지금 긴 케이블이냐 짧은 케이블이냐 뭘 선택할 지 고민을 하고 있다.

 

평소에는 열쇠고리였다가 샥 펴면 USB 케이블이 되는 스코쉬 제품이 맘에 드는데 21000원이나 하는게 우선 문제고, 내구성이 괜찮은지가 또 문제다.

하여간 뭐든 있으면 계속 더 필요해진다. 무소유의 삶이란... ㅠㅠ

 

이외에 http://www.parkoz.com/zboard/view.php?id=my_album&no=77838 이런 훌륭한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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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에서 세일하길래 Pictureka!를 구입했다. 


뭐 별다른 이유는 없는데 파란색이 좀 예뻐보였고, 그림 찾기라는 거 말고는 검색해봐도 다들 뭔지 잘 모르길래 궁금하기도 하고, 용량도 그렇고, 게임 분위기도 그렇고 멍하니 있을 때 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다. 


있어봐야 잘 하지도 않는데 사실 -_-



비주얼드나 심스 같은건 아무리 생각해도 시작하면 안될 거 같아서 관뒀다. -_- 어쨋든 이번 세일, 아니면 다가올 세일 등등에서 ea 세일리스트에 PictureKa가 계속 오르내릴텐데 혹시나 나처럼 궁금해 할 사람들을 위한 간단한 게임 소개.



맨 아래에 있는 하늘색 펭귄 아이콘이 PictureKa!. 원래 1.99불, 11월에 나왔다.





처음에 자기 프로필 - 얼굴하고 소리를 고를 수 있다 - 을 선택하고 이름 정하면 된다. 맨 위에 ADVENTURE 누르면 시작이다.



왼쪽 붉은색 포즈 키 바로 위에 있는 놀라는 인간이 내 얼굴, 섬이 몇 개 있는데 여길 차례대로 지나가게 된다. 세이브 이런 거 없고 무조건 처음부터.





보다시피 시작하면 뭘 찾아야 되는지 나온다. 3 hair라고 써있는데 hair가 있는 3가지를 고르면 된다.





캡쳐하다 볼륨키를 눌러서 ㅠㅠ 메인 화면을 왔다 갔다 하면서 hair가 있는 것들을 찾으면 된다. 화면에서는 아래 수염난 아저씨 고르면 OK. 



오른쪽에 길쭉한 모래시계가 있는데 그게 타이머. 다 떨어지기 전에 찾아야 한다. 하나만 찾으면 끝이 아니라 중간 중간 찾다보면 겹쳐서 뭘 몇 개 찾아라, 뭘 또 찾아라 나온다. 그게 조금 헷갈린다. 그럴 땐 화면 오른쪽 아래 붉은 화살표를 누르면 리스트가 나온다. 



이렇게 판이 거듭될 수록 찾을 것도 많아지고, 시간도 없어지는 패턴. 은근히 눈에 잘 안들어와서 쉽지 않다. Versus를 누르면 돌아가면서 대결할 수 있다. 친구 없으면 컴퓨터 AI랑 하면 된다.



여기까지 보면 알겠지만 문제는 3 tools, 1 strain or spot things 처럼 뭘 찾아야 되는 건지 잘 모르겠는 경우가 있다. space에 있는 거 고르라길래 나비 찍었는데 아니라고 나오는 경우도 있다. space가 그냥 공간이 아니라 우주인 듯. 뭐 이런 식으로 나름 자질구레한 영어 실력에도 도움이 된다. 사전을 좀 찾아가면서 해야겠다(마침 두산 프라임 사전을 이벤트로 받았다!)



긴장감 만땅, 집요한 기술 습득 이런건 전혀 아니고, 그냥 슬렁슬렁, 그림도 아기자기 귀엽고, 소리도 재미있다. 하지만 내년에 무료로 풀릴 것 같다. PictureKa! HD라고 아이패드 용도 있던데 화면도 널직하니 좀 더 재미날 듯.


이게 아이패드 용. 모래시계 등등을 몽땅 아래로 내려버려서 화면을 훨씬 널찍하게 쓰고, 한 화면에 잡히는 그림도 훨씬 많다. 이런 그림을 보면서 4 sharp things, 3 need plug, 4 spot, 2 numbers 등등을 찾는 거다. 



지하철 탔는데 누가 옆에서 아이패드로 이거 하고 있으면 흥미진진할 듯. 지하철에서 본 아이패드 유저들은 하나같이 드라마만 보고 있다. 아 딱 한 명, 그 넓은 화면으로 카카오톡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거 참 신나 보이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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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아이폰용 트위터 앱을 꽤 이것저것 사용해왔다. 고만고만한 것 같지만 미묘하게들 다르다. 


뭘로 할지 결정을 못한 상태라 주로 무료앱을 받아서 사용해 왔는데 생각나는 것만 공식 트위터, TwitBird Free, 위버트위터, HootSuite, Tweeterena 2, Echofon, Tweetings Lite, Twittelator Free 등등이다.

 

Boxcar로 푸시는 받고 있고, 계정은 하나만 있으므로 푸시 기능이나 멀티 계정 지원 여부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찾는 앱은 아이콘 및 테마가 마음에 들고, List 기능을 화면 앞에 뺄 수 있고, 번역 기능이 쉽게 누를 수 있는 자리에 있고, 사진 미리 보기가 가능하고, DM을 대화 상대별로 볼 수 있고, 빠르고 안정적인 것.

 

다른 건 다 사용 패턴에 맞다면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만 TwitBird는 어딘가 불안하고(자꾸 로그인 안된다고 나오고 그런다), Tweeterena 2는 무료로 풀렸을 때 받았는데 원래 4.99불이라는게 믿기지 않는 우울한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 자주 무료로 풀리니까 궁금하면 그때 받아보고 돈 주고 사진 않을 것을 추천한다.

 

그러다 어제부터 SimplyTweet 3 프리 버전을 써보고 일단 메인으로 자리잡았다. 이건 제발 별 문제가 없었으면 좋겠다. 유료 버전은 4.99불, 프리 버전은 광고가 붙어있다. 광고가 상당히 귀찮다.

 

 

우선 아이콘은 왼쪽 위. 얘네는 새가 없다.

 

 

기본적인 타임라인은 이렇게 생겼다. 광고가 눈에 확 들어온다.

 

 

More를 누르면 나오는 기능들. 별 건 없다. 맨 아래 Misc를 누르면 화면 아래 검정 바탕의 바로 가기를 바꿀 수 있다.

 

 

원래는 Search가 있었나 그랬는데 리스트 기능을 많이 사용해서 My Lists로 바꿨다.

 

 

이건 앱에서 나와 설정에 가면 있는 설정창. 다른 앱과 비슷한 고만고만한 기능들이다. 테마가 여섯가지 정도 있는데 색이 좀 다르거나, 버블이 있는 정도로 크게 변하는 건 없다.

 

 

 

나중에 읽기는 Read-it-Later나 Instapaper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설정 중에 가운데 스와이프 메뉴가 있는데 그게 상당히 편리하다.

 

 

타임라인을 보다가 샥 긁으면 저렇게 세가지 메뉴가 뜬다. 맨 왼쪽부터 Reply, 대화 보기, 번역이다. 이걸 바로 위 설정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으로 바꿀 수 있다.

대화 보기는 @누구 이러쿵 저러쿵 같은 트윗이 있을 때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간 걸까 궁금할 때가 있는데 그걸 SMS 창처럼 보여준다. TwitBird처럼 아예 타임라인에서 볼 수 있게 되있는 건 아니지만 오고 간 대화를 한 방에 볼 수 있고, 보고 싶은 것들만 읽으면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번역은 RT와 아이콘이 RT와 비슷하게 생겨서 헷갈린다. 여하튼 스와이프 메뉴가 무척 편하다.

 

 

사진 미리보기는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솔직히 사진이 뭔지 아무리 봐도 잘 안보인다. 아래에 보면 Reply, RT, 메일 보내기, 다른 기능들 등등이 보인다.

 

 

SimplyTweet의 좋은 점은

일단 안정적이다. 이게 제일 중요. 큰 문제 없이 잘 읽고 금방 읽어 온다.

스와이프 기능이 은근히 편하다.

My Lists를 저기에 못넣는 앱이 상당히 많은데(예를 들어 공식앱) 저게 된다.

 

 

안좋은 점은

프리 버전의 경우 광고가 눈에 확 들어온다.

My Lists를 누를 때 마다 새로 불러온다.

DM이 대화 상대별이 아니라 Inbox / Sent로 나뉘어져 있다.

4.99불은 너무 비싸다. 세일도 잘 안한다.

 

 

앱 이름이 Simply Tweet 3라는건 예전에 1과 2가 있었다는 말이다. 즉 Simply Tweet해놓고 버전업을 해 준게 아니라 1과 2를 구입한 사람들을 다 떠내려보내고 새로 앱을 내놨다는 뜻.


이런 방침이야 각자 회사 사정이 있으니까 이해는 되는데, 문제는 만약 연말에 2.99불 세일을 시작한다면 이것들 4 내려는 거 아니야하는 고민이 생길 것 같다. 4가 나오면 아마 1.99불 정도에 세일하면서 시작할 거다. 이렇게 흘러가면 살짝 억울할 듯.


그러므로 0.99불이나 무료로 잠깐 풀어주면 딱인데, 아무리봐도 이것들 안할 거 같단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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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는 참 재주가 없다. 기억 속에 있는 열심히 했던 게임들을 보면 애플 시절의 울티마 4와 5가 있고, 윈도우에 들어있는 핀볼, 니드포 스피드 포르쉐, 아이팟에 있는 크론다이크(솔리테어) 정도다. 


핀볼하고 포르쉐는 그래도 실력도 좀 괜찮은 편이었다.


이렇게 조막만한 게임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지하철이나 잠자기 전에 심심할 때가 있기 마련이다. 심심하니까 가끔 플레이하는 것들 소개나 한 번.


 

왼쪽 위부터 차례대로.

1) Harbor Master Free : 하버 마스터의 프리 버전. 유료 버전과 다른 점은 지도가 한 개 뿐이라는 건데 그것만으로도 벅차다. 그냥 배를 항구에 정박시키면 되는 게임인데 꽤 재미나다. 100점 넘으면 상당히 정신없어진다. 기록은 134점.

후배에게 알려줬더니 한참 빠져서 300점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살짝 질린다. 유투브에 보면 아이패드로 하는 영상이 있던데, 그거 보고 있으니 아이패드로 해보고 싶다.

 

2) Cut the Rope Lite와 Holiday Gift 버전 : 둘 다 무료 버전이다. 아이폰 최고 인기 게임인데 이런 건 재주가 없어서 잘 못한다. 라이트는 끝냈는데 모두 별 셋은 아니고, 홀리데이는 하다가 멈춰있다.

 

3) Angry Bird Lite : 이것 역시 무료 버전. 역시 아이폰 최고 인기 게임이다. 재미있기는 한데 좀 어렵다. 꽥꽥 거리는 소리가 좀 귀엽다. 지하철에서 옆 자리에 앉은 사람이 하는 걸 본 적 있는데, 나처럼 아무대나 갈겨대면 안된다는 걸 알았다.

 

4) Trainyard Express : Trainyard의 무료 버전. 무료 버전이지만 꽤 한참 할 수 있다. 간단하게 말해 기차길을 만들어서 역으로 보내는 게임. 끝에 가면 상당히 지긋지긋해지는데 어쨋든 끝냈다. 한참 할 때는 끝내면 Trainyard도 사야지 했는데, 질려서 안하고 있다.

 

5) Gin Rummy : 이건 처음 해보는 카드 게임인데, 아주 간단하다. 쓸만한 솔리테어가 없어서 실망하다가 정착한 카드 게임이다. 룰이 간단해 배우기 쉽고 느긋하게 시간 때우기 좋다. 컴퓨터와 대결하는데 현재 2등. 1등 하려면 한참 더해야 되서 살짝 지겹다.

 

6) WestBang : 보안관이 되어 악당을 잡는 게임. 룰은 간단한데 열심히 하다보면 꽤 긴장되고, 상당한 순발력을 요한다. 이런 재빠른 판단력을 요하는 게임은 잘 못하는데, 이건 꽤 재미있다. 마을을 지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한다. -_- 누구한테 총을 맞은건지도 모르고 죽을 때 상당히 억울하다. 어글리 모드나 강아지 누르면 나오는 모드를 주로 한다.

 

7) Plock : 페이스북에도 있는 비주얼드류의 게임. 아이폰 용은 흔들면 배치가 바뀌는 모드가 추가되어 있다. 무료로 풀렸을 때 받았다. Survival 모드로 놓고 가끔 하는데, 레벨 8부터 꽤 어려워진다. 레벨 10은 못넘겨봤다.

 

8) Geared : 톱니바퀴를 맞춰 다 돌게 만드는 게임. 이런 류를 좋아한다면 아마 미친 듯이 빠질 스타일의 게임이다. 80판 정도까지 해결했는데 아이콘만 봐도 지긋지긋한 상태다. 자기가 해 놓은 걸 다시 볼 수 없다는게 무척 마음에 안든다.

 

9) FMX Riders : 오프로드 오토바이 경주/묘기 게임. 나오는 음악이 경쾌해서 가끔 플레이한다. 개인적으로는 아이폰을 좌우로 기울여 움직이는 레이싱들이 적응이 전혀 안된다. 이 게임은 그런거 안하고 터치로 할 수 있다는게 좋다.

 

10) Stick Golf : 미니 골프 게임. 완전 재밌는데 코스 3의 Purple Haze부터 난이도가 너무 뛴다. 퍼플 헤이즈는 결국 끝냈는데 그 다음인 The Dungeoun은 가능성이 전혀 안보인다. -가 되야 되는데 현재 기록이 +18이다. -_-

비슷한 형태의 Super Stick Golf가 새로 나왔다.

 

11) Air Challenge Madness : 하버 마스터와 비슷한 종류인데 이건 공항에서 비행기를 띄우고 착륙시키는 게임. 너무 어렵다. 밤되면 하나도 안보인다. 무료로 풀렸을 때 받았는데 현재 무료 버전은 공항이 하나, 유료 버전은 공항이 다섯 개다. 다섯 개 있어봐야 무료에도 있는 하나만 가끔 한다.

 

12) Veggie Samurai : 과일 떨어지면 칼로 베는 게임. 재미없다.

 

13) Akzend : 비주얼드 류의 게임. 상당히 요란한데 별로 재미없다. 사무라이와 함께 조만간 삭제할 생각이다.

 

14) 리얼 골프 2011 : 며칠 전에 0.99불 붙어있길래 구입했다. 용량이 400메가나 된다. 유료로 구입한 유일한 게임이므로 스샷도 첨부.

 

골프라는 운동은 아무리 봐도 영 별로인데, 게임은 관심이 좀 있는 편이다. 바쁠 게 하나도 없고, 한적하고 평화롭다. 천천히 코스를 둘러보다가 생각날 때 한 번씩 샷을 날리면 된다.

하면서 보니까 게임나가 돈 벌어 클럽도 사고, 뭐도 사고 하면서 한계치를 늘릴 수 있는 듯. 어디든 부익부 빈익빈이다. 어쨋든 전반적으로 한가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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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모순적으로 들리는 말이기는 한데, 말하자면 폐쇄적인 SNS다. 그냥 우연히 알게 되었고, 아이폰 용 앱이 있길래 설치해 이것 저것 해보고 있다. 참고로 냅스터를 만든 사람이 이 회사에 있다. 그것 때문에 약간 더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Path의 컨셉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정말 친한 사람들과(최대 50명) 순간을 공유하자는 것. 하지만 50명이나 되는 사람하고 순간을 공유한 다는 건 좀 이상한 이야기고(트위터 팔로잉 중에 아는 사람도 그 만큼이 안 되는데), 가족, 연인, 부부, 프렌즈 분위기의 친구들 정도와 함께 사용하는 SNS라고 생각하면 된다.

 

친한 이들끼리 moment들을 공유하고, 그게 모여 Path가 된다 이런 이야기.

 

가입은 외국 사이트들이 그러하듯 그냥 이메일만 적으면 된다. 그러면 일단 path.com에 개인 페이지가 하나 생기고 아이폰으로 작성하고, 볼 수 있다. allow가 없으면 접근은 불가능하다.

 

 

우선 아이폰.

아이콘은 이렇게 생겼다. 맨 아래 빨간색 Path.

 

현재로서는 Friends는 한 명도 없이 혼자 올려보고 있다. 맨 왼쪽의 Today 탭인데 친구들이 생기면 여기에 함께 올라오는 거 같다. 기본적으로 사진 중심으로 되어 있다. 그냥 말만 쓰거나 하는 건 안되는 듯 하다.

 

사진 부분을 누르면 스르륵 커진다.

 

moment를 올리는 건 가운데 초록색 사진 버튼을 누르면 된다. 처음에는 그냥 찍는 것만 되었나본데 지금은 Library에서 추가할 수도 있다. 사진을 찍고 나면 People, Places, Things를 추가하면 된다.

 

Things를 누르면 무얼 하고 있는 건지에 대한 예문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도 쓰고 있는 사람이 있는 듯 싶다. 원래는 저것보다 더 많았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줄어들었다.

 

이건 친구 추가 탭. Share를 누르면 E-mail 어드레스를 입력하는 창이 나온다.

 

그리고 데스크탑에서 사이트에 가면 이런 식으로 볼 수 있다.

 

 

아이폰 앱도 그렇고 사이트도 그렇고 상당히 깔끔하고 잘 만들어져있다. 그 점이 참 마음에 든다. 사이트에 가면 비디오가 하나 있는데, 이걸 보면 대충 어떤 컨셉을 잡고 있는지는 대충 알 수 있다.

비디오 링크를 잘 모르겠어서 그냥 사이트 링크(클릭)

하지만 사실 저 비디오는 특별한 상황이고, 친한 사람과의 폐쇄적인 네트워크 구성은 페이스북 만으로도 충분히 구현 가능하다. 좀 더 럭셔리하게 나가고 싶으면 a small world 같은 것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서비스가 과연 SNS 시장에서 살아남을 어떤 특별한 장점이 있는 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하나의 가능성인데 아예 모르는 사람하고 이런 식으로 알고 지내는 것도 나름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대충 서로 취향 정도 조사한 다음, 랜덤으로 한 명씩 짝 지워주는 서비스가 있으면 좋을 듯.


PS) 나는 아직 듣보잡 서비스인줄 알았는데 오늘 아이튠스 미국 스토어를 뒤적거리다 2010년 핫 트렌드 앱 리스트에 보니까 이게 들어가있다. 이런 종류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많았던 거든지, 아니면 앱 자체의 완성도가 꽤 높은 덕분이 아닐까 싶다. 앱 자체는 무척 마음에 든다. 그래서 계속 뭔가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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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잠깐 짜증을 내다가 써본다. 순전히 기능적인 측면에서.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다.

1) 로그인 창이 팝업으로 뜨는 홈페이지 - 롯데닷컴, 신세계닷컴 등등.
이런 종류는 라스트패스 같은 툴이 먹지 않고, 버벅이는 경우가 많다.

약간 형태는 다르지만 이렇게 로그인 팝업이 뜨는 종류로 올블로그와 블로그코리아도 있다. 올블로그는 라스트패스 안에 패스워드가 있는데 굳이 찾아가서 알아보기 귀찮아 안 들어간지 6개월 쯤 된 듯. 그냥 daum에서 블로그 뉴스 간다. 


2) 한도 없는 사진들의 행렬 - 옥션, 지마켓 등등.
사진들이 볼만하면 말도 안하겠는데 -_- 여튼 툭하면 다운 크리, 상품을 볼 수가 있어야 사든 말든 하지.


3) 자동 로그인이 툭하면 풀리는 홈페이지 - 미투데이 등등.
그런건 지가 안 챙겨줘도, 내가 알아서 조절한다.


4) 메인 홈페이지가 팝업으로 뜨는 홈페이지 - 패션 브랜드 홈페이지에 많다.
귀찮게 만든다.


5) 멋대로 음악을 듣게 만드는 홈페이지 - 패션 브랜드 홈페이지에 많다.
시끄럽다.


6) 액티브X를 말도 못하게 설치하는 홈페이지 - 은행, 관공서 등등.
요즘엔 다 지워버리고 아이폰 앱으로 쓴다. 귀찮게 하면 안들어간다.


7) 가입 안하면 아무 것도 안보이면서, 크롬으로 가입도 잘 안되는 홈페이지 - 더 블링 등등.
애초에 주소와 실명을 왜 요구하는지도 모르겠는데 주소 검색도 안되고, 실명 확인 등에서 글자도 깨진다.  다른 브라우저로는 안해봤다. 아마도 끝까지 안 하게 될 듯.


8) 크롬이나 사파리, 파이어폭스로 잘 안보이는 모든 사이트들 - 많다
잘 살아라, 나는 안 간다.



전반적으로 가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거나 하는 폐쇄적인 건 상관없는데, 폐쇄적이더라도 들어가려는 사람을 쓸데 없이 막는 장애물이 많으면 싫어하게 된다. 거기다 귀찮은 걸 다 뚫고 갔는데 제대로 안 되기까지 하면 그야말로 최악이다. 

아, 몰라. 다 짜증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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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문의를 받은 것도 있고 해서 덧붙임. 중요한 것은 어떤 식으로 자기에게 적합한 방식을 찾느냐의 문제니까 여기 쓴 내용은 참고만 하시길.

 

 

몇 년간 데일리 수첩과 메모지를 들고 다니면서 이것 저것 쓰기도 하고, 약속도 적고 했는데 노키아 폰을 사용하면서 한 반쯤이 폰 안으로 들어갔고, 아이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디지털라이즈드 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하면서 종이 수첩을 쓰지 말자 결심하고 어썸노트나 에버노트, 할일 관리, 캘린더 앱 같은 걸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저지르는 잘못 중 하나가, 이제부터는 모든 걸 스마트폰에서 작성하자라는 생각이다. 이런건 품도 많이 들고, 귀찮고, 때론 불가능하다.

메모라는 건 글자 뿐만 아니라 기호, 그림, 낙서 등등 방식이 매우 다양하다. 아이폰을 쓰게 되면 음성 녹음, 사진, 비디오 같은 것들까지 덧붙는다. 또 그냥 글자 뿐이라고 해도 간단한 타이핑이면 몰라도 조금 길어지거나 내용이 입체적이 되면 구현이 어려워진다. 그런 걸 가지고 헤매다가 떠오른 생각들이 눈 녹듯 사라지고 내가 뭘 하려고 메모장 앱을 킨거지 생각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메모를 하는 이유는 약속 시간을 지키거나 마감을 잊지 않기 위해서도 있지만 나중에 뭔가 써먹을 데가 있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사업이나 블로깅 아이디어도 있고, 서점을 어슬렁거리다 나중에 봐야지 싶은 책 제목일 수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무엇으로 기록하느냐가 아니라 기록된 것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이다. 디지털화는 이 부분에서 이뤄져야 한다. 종이 메모의 문제점은 뭐가 기록되어 있는지 나중에 찾기가 너무 어렵다는 점이다. 기록할 때는 좋은데 수첩을 일일이 들춰보지 않으면 뭔지 다 잊어버린다. 수첩 앞에는 검색창이 붙어있지 않다.

그래서 찾기 쉽도록 하기 위해 에버노트 같은 메모 앱을 사용한다. 그렇다고 해도 종이가 무용지물이 되는 건 아니다.

 

별 의미 없지만 글자만 있으면 재미없으니까.

 

 

아래는 내가 에버노트를 사용하는 방법.

기본적으로 에버노트, 할일 앱(todo를 사용한다)에 보면 카테고리(리스트라고도 하고 폴더라고도 한다)가 있는데 둘 다 같은 식으로 분류해 놓았다. 이메일의 분류 방식에 의한 건데 inbox, personal, work, blog, someday 정도다.

일단 뭐든 메모하면 inbox로 들어간다. 메모장에 낙서한 것들 중에 요긴하다 싶은 것, 길 가다가 떠 오르는 생각, 영화 잡지에서 본 보고 싶은 영화, 블로그할 아이템 같은 것들을 타이핑할 수 있는 것들은 타이핑하고, 아니면 그냥 스냅샷으로 사진을 찍어 다 그냥 집어 넣는다. 이메일로 보내든지 뭐든지 그냥 쓸데 있는 것들은 다 보낸다.

일단 에버노트 inbox에 다 모이면 시간이 날 때 그걸 가만히 쳐다보며 분류를 한다. 할 일 같은 경우에는 todo 앱으로 보낸다. 나머지들 중에 가보고 싶은 여행지 같은 건 personal, 블로깅할 만한 재미난 것들은 blog이런 식으로 리스트를 지정하고. 태깅을 한다. 태깅은 나중에 가면 아주 다양해 지지만 일단 어느 정도의 패턴은 존재하는게 검색이 쉽다. 

 

 

GTD에서 todo 앱도 가끔 정리를 해줘야 하는데 그거 사용하는 것과 합쳐서 해버리면 복잡하지 않다. 어차피 메모라는 건 부분적으로 todo, 캘린더와 얽히게 되어 있다. 이런걸 매일 공들여서 하고 있으면 그것도 낭비고 심심할 때 한 번씩 대략적으로 하면 된다. 태깅도 귀찮으면 그냥 리스트라도 제대로 집어넣어 놓으면 그것만 가지고도 찾기가 쉽다. 이렇게만 해놔도 적어도 쌓여있는 수첩처럼 대책없지는 않다.

이래 놓고 예정대로 블로그에 글을 썼거나, 여행지에 다녀왔거나, 아이디어를 조금이라도 현실화시키고 나서 메모가 필요없어지면 제목 뒤에다 完을 붙인다. todo앱처럼 체크하면 completed로 가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는데 에버노트에 그런게 없는 건 조금 아쉽다.

 


이런 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핵심은 검색의 디지털화. 어쨋든 이렇게 했더니 데일리 수첩의 필요성은 많이 감소하고 대신 메모장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 그랬더니 이제 좀 좋은 메모장이 가지고 싶어진다. 이런 건 불치병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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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트

모바일/아이폰 2010. 12. 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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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으로 넘어온 이후 메모는 다 에버노트를 쓰고 있다. 원래 데스크탑 버전도 사용하고 있었는데 사용 빈도가 크게 늘어났다. 

노키아 시절에는 메모장을 주로 썼는데 그것보다는 편하다. 언제나 메모 대기 태세(군대의 전투 준비 태세가 생각난다)라는 점이 마음에 들고, 온라인 싱크도 되니 편하다.

진짜 노트에다 낙서한 건 사진으로 찍어버리고, 링크나 RSS 중 재미있어 보이는 건 에버노트 이메일로 보낸다. 오디오 메모도 가능한데 내 목소리를 듣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어서 사용해 본 적은 없다. 

이렇게 뭐든 보내면 다 에버노트의 inbox라는 폴더로 들어간다. 에버노트에서 폴더는 자기가 정해 놓기 나름인데, todo 앱도 그렇고 에버노트도 그렇고 메일에 맞춰서 다 일단 들어가는 곳은 inbox라고 해놨다. 그래 놓고 나중에 찬찬히 보면서 폴더를 지정해 놓고, 태그를 단다. 

에버노트 같은 경우는 블로그 포스팅에 대한 것들이 좀 많다. 기본적으로 블로그에 (물론 전반적으로 한심한 블로그들이지만) 즉흥적인 포스팅은 가능한 없애려고 한다. 워낙 생각없이 뱉는 말들이 많아서 그렇다. 

생각을 많이 하거나 시간을 많이 들인다고 그다지 좋아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막 뱉는 데로 쓰면 또 재미있는 점도 있다. 사실 이 쪽이 취향에 더 맞는데 그러면 주변의 미움을 받아서 -_- 미움 받는 건 싫다. 

여하튼 일단 뭐든 생각나면 에버노트로 보내버린다. 여기서 한 며칠 머물면서 블로그 포스팅할 생각인 건 붙일 건 붙이고 아예 지워버리든지 한다. 또 일을 좀 키워보고 싶은 것들은 todo 리스트에 넣는다. 아예 처음부터 각각의 블로그 툴(티스토리 앱 같은 경우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다)에 쓰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도 에버노트로 보낸다.
 


이렇게 해놓고 포스팅을 했거나, todo로 보내면 제목 뒤에다 完이라고 써놓는다. 예전에는 삭제했는데 남겨놓으면 쓸모가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꽤 철저해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이메일 오면 지울 거 지우고 라벨 다는 거와 똑같다. 

하지만 에버노트는 문제가 좀 있다. 예가 좀 복잡한데 기본 폴더라 함은 폴더 지정 없이 메모를 넣을 때 자동으로 들어가는 default 장소다. 

사이트에 폴더가 일단 만들어져있다. 
디폴트는 notebook.
아이폰에서 동기화 시킨다. 
사이트에서 폴더를 몇개 바꾼다. 
디폴트를 notebook에서 inbox로 바꿨음. 
아이폰에서 동기화 시키기 전에 메모를 만든다. 
폴더 지정 안함. 
동기화 시킨다. 

이 경우 기본으로 들어가는 폴더 이름이 바뀌었으니 에버노트는 혼돈이 생긴다. 이런 상황에서 에버노트는 그 메모를 지워버린다. -_- 덕분에 메모가 세개 쯤 날아갔다. 

보통은 남겨 놓든지, 억지로 notebook이라는 폴더를 만들어 버리든지 할 텐데 지워버린다. 휴지통에 있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사라졌다. 사진도 들어있는 메모였는데 사진도 동시에 사라졌다. 이럴 수가. 

충고 : 에버노트에서 폴더를 바꿨으면 일단 동기화부터 시킬 것.

*에버노트 홈페이지가 오늘 한글화되었다. 설정에 들어가면 '조선말'이라고 있다. 이 명칭은 조만간 바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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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운영하는 블로거닷컴에 대한 것들은 검색이 어렵다. 일단 blogger라는 단어가 고유 명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쓰는 모든 사람들이 이미 블로거다. 더구나 주소에는 보다시피 blogspot이 들어가지 blogger라는 말은 안나온다. 생각해 보면 참 이상한 서비스다. 

블로거닷컴은 대표적인 블로그 서비스 중에 하나지만 마땅한 아이폰 앱이 없다. 노키아를 쓰던 시절에는 메모장에다 쓰고 이메일로 보냈는데, 아이폰에서는 지 멋대로 단락을 끊어버린다. 그래서 다시 들어와 정리해야 한다. 하여간 뭐든 엉망이다. 

posterous를 쓰면 좋은데 아이폰 posterous의 오토 포스트도 마음에 안들고, 쓰다가 저장해 놓을 방법이 없는 것도 마음에 안든다. 그리고 이미 이글루스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일을 복잡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 

그래서 찾다가 블로그라이터라는게 있길래 써본다. 일단 라이트 버전이다. 뭔가 쓰다가 저장해 놓는 기능이 없다는 점과 아이콘이 참으로 못생겼다는게 마음에 안든다.

 

뭐냐 이게... 풀 버전은 1.99불. 

이외에 블로그프레스라는 게 있다. 구글의 준 오피셜 앱이라는 소문이 있다. 라이트 버전이 있었나본데 사라졌다. 풀 버전은 2.99불. 얘네는 약간 수상한 점이 있다. 스토어에서 찾아가보면 ON SALE NOW, $4.99 ORIGINAL이라고 맨 위에 적혀있다. 하지만 appshopper의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처음 나왔을 때 이벤트로 며칠 0.99불이었고 중간에 1.99불, 0.99불로 세일한 적이 있지만 시종일관 2.99불이었다. 즉 오리지널 가격가라고 주장하는 4.99불에는 근 2년간 한 번도 판매한 적이 없다. 이런 같잖은 사기극을 치는 회사에 1원도 보태주고 싶지 않다. 

마지막으로 iBlogger라는 게 있다. 이름에 Blogger가 들어가있지만 살펴본 바에 의하면 이 블로거는 구글의 블로거(상표)가 아니라 통칭의 블로거를 말한다. 딱히 블로거닷컴에 유리한 점은 없는 걸로 보인다. 괜찮아보이는데 이건 9.99불이다. 비싸다. 라이트 버전이 없어서 체험관 관람도 불가능하고, 사버리자 결심해도 지금 스토어에 7불 정도 남아있기 때문에 또 일이 복잡해진다. 

아이폰 구글 독스에서 문서 작성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그걸 쓰는 방법도 있는데 최소한 글 쓰는 상태에서는 온연한 오프라인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 조금 곤란하다. 가장 좋은 건 구글에서 블로거닷컴 아이콘 모양을 가진 아이폰용 Blogger 앱을 내주는 것이고, 차선책은 데스크톱 버전과 연동되는 Windows Live Writer 앱이 나오는 것이다. 솔직히 둘 다 나올거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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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S

모바일 2010. 12. 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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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구글 OS 런칭이 있던가 그래서 그걸 기대하고 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넥서스 S를 발표했다. 소문도 무성했고, 모습도 이미 여러차례 보인 적 있지만 일단 공식적인 출시니까. 

일단 OS 면에서 진저 브레드에 딱히 대대적인 변화는 없는 것 같다. 부분 부분 다듬어가고 아이디어들을 붙이다가 3 버전인 허니컴이 나오면 대대적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다. 본격적인 대결은 어쨋든 3부터 일 듯.


새로운 레퍼런스 기계인 넥서스 S는 갤럭시 S와 기본 사양은 같다. 


앞모습은 그냥 맨송맨송하다. 안드로이드 기본 화면은 너무 오밀조밀한 느낌이 강하고, 각진 부분도 많아 기계적으로 보여서 별로 마음에 안든다.


하지만 옆 모습은 참 마음에 든다. 금속이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유리를 휜건지 깎은건지 하여간 살짝 오목한데 사진이나, 영화 등을 볼 때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 지 궁금하다. 큰 영향이 있을 거 같지는 않지만 정교함을 추구하는 작업을 한다면 혹시 또 모를 일이다. 별 문제 없고 좋은 점이 많다면 이런 식으로 나오는 제품이 여럿 생기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써드 파티 케이스 단가가 올라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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