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노키아의 다음 모델은 뭐가 되려나 이야기를 쓰면서 E72가 나왔으면 좋겠는데(링크), 돌아가는 꼬락서니는 X6로 흘러가는 거 같다(링크)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어제 X6가 전파 인증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네요.
클리앙에서 캡쳐해 온겁니다만 작아서 잘 안보이네요. 뭐 딱히 중요한 건 아니니까요. 내용에 의하면 4월 9일자로 X6-00이라는 모델이 전파 인증을 마친거 같습니다. 결국은 X6로 결정되었군요. 국내 푸시 이메일 시장은 별 볼일이 없다고 결론이 났나 봅니다. 5800이 mp3 소리도 꽤 괜찮다는 소문이 났으니까 마켓 포지셔닝을 일단 그 방향으로 향하려는 듯 하군요.
저번에 간단히 요약을 했지만 이왕 나오기로 했으니 좀 더 자세히 스펙을 알아보면
정전식 터치 스크린, 3.2인치 360x640 화면입니다. 역시 스테레오 스피커, 3.5mm 잭이 달려있고, 외장 메모리가 없는 대신에 내장 16G, 32G 두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둘 중 어떤 게 나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GPS같은건 당연히 포함되고요.
램은 128M, 5M 칼 자이스 렌즈, AF 기능이 있습니다. 배터리는 5800과 같은 1320mAH(BL-5J)인데 스펙상의 구동 시간은 약간 늘었습니다(5800이 3G일때 대기 406h, 통화 5h였는데 X6는 대기 420h, 통화 6h입니다).
왼쪽부터 아이폰, 5800, X6입니다.
모서리가 각진거 말고는 5800과 거의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생각보다 두꺼워보이죠. 확실히 노키아가 우와, 멋지다 싶은 휴대폰을 만드는 회사는 아니죠.
폰 아레나에서 찍은 동영상 리뷰도 한번 보시죠.
보시다시피 이전에 나온 모델 5800과 거의 비슷한데, 적어도 16G 내장 메모리라 아마 (출고가 기준으로) 5800보다 약간은 비쌀 듯 합니다. 우리나라 휴대폰 가격은 정책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정작 얼마 쯤에 팔릴 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역시나 비싸다는 소리는 안 들을거 같습니다.
5800에 비해서 터치 성능이 향상되었지만(정전식이기도 하고, 일단 후발 주자니까), 액정 특성상 핸드 라이팅은 안되지 않을까 싶네요. 당연히 스타일러스도 빠졌습니다. OS도 S60 5th로 5800과 같기는 한데 좀 더 최신 버전으로 보다 안정적이 되었다고 합니다.
어쨋든 원래는 뮤직폰이라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랑 엮여서 나오는 건데 그건 불가능할테고 이거 출시에 맞춰서 오비 맵이나 되게 해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