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속'에 해당되는 글 133건

  1. 2016.08.24 IBI 프로젝트는 거의 끝이 났다... 인줄 알았지
  2. 2016.08.14 에릭 남과 웬디의 봄인가 봐
  3. 2016.08.09 음원 대결, 블랙핑크와 아이오아이
  4. 2016.08.01 CIVA와 IBI에 드리워져 있는 DSP
  5. 2016.07.27 오마이걸이 리메이크 앨범으로 컴백을 한다
  6. 2016.07.24 I.B.I, 나인뮤지스 유닛 데뷔 소식
  7. 2016.07.08 C.I.V.A는 데뷔를 했고 음신 2는 끝이 났다
  8. 2016.07.06 원더걸스가 Why So Lonely로 컴백했다
  9. 2016.06.30 최근 신곡들 구구단, 소나무, 브레이브걸스 등등
  10. 2016.06.28 CIVA 7월 7일 음원 출시 확정
  11. 2016.06.21 아이오아이를 둘러싼 여러 이해 관계
  12. 2016.06.07 걸그룹 CIVA가 좀 치고 나갔으면 좋겠다
  13. 2016.05.31 루나와 티파니의 솔로 데뷔
  14. 2016.04.19 에이핑크가 데뷔 5주년을 맞이했다
  15. 2016.04.12 러블리즈와 트와이스가 같은 날 컴백한다
  16. 2016.03.30 큐브 - 권은빈 - 프로듀스 원오원
  17. 2016.03.28 오마이걸이 LIAR LIAR로 컴백했다
  18. 2016.03.07 섹시 콘셉트 걸그룹의 포지셔닝
  19. 2016.03.04 레이디스 코드 이야기 하나 더
  20. 2016.02.26 에이핑크가 일본에서 Brand New Days라는 곡을 내놨다
  21. 2016.02.25 레이디스 코드가 3인조로 컴백했다
  22. 2016.02.16 나나, 차오루, 다현이 진짜 사나이에 들어갔다
  23. 2016.02.15 레인보우가 Whoo로 컴백했다
  24. 2016.02.09 연휴의 잡담
  25. 2016.02.04 걸그룹 여자친구의 질주
  26. 2016.01.25 걸그룹 여자친구가 시간을 달려서로 컴백했다
  27. 2016.01.16 쯔위는 잘못이 없다 1
  28. 2016.01.14 걸그룹 여자친구가 컴백을 한다 1
  29. 2016.01.06 달샤벳의 신곡 '너 같은'이 나왔다
  30. 2016.01.06 카라는 해체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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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근데 아직 죽지 않았다. 맨 아래 참조.


IBI는 모든 면에서 이례적인 프로젝트였다. IOI처럼 11인의 그룹을 만들겠다는 프로듀스 101-엠넷의 방송 목적 같은 프레임도 없었고 회사는 다섯 개 - 로엔, 뮤직웍스, DSP, 스타제국, 엘리펀트 - 나 얽혀 있었다. 멤버를 정하고 팀 이름을 만들고 활동을 끌어내는 것까지는 모두 팬들이 했다. 물론 회사들의 협의와 양보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겠지만 저 다섯 회사가 그런 거 없이 모였다고 해도 지금 같은 결과물이 나오진 않았을 거다. 


여튼 IBI는 IOI보다 더 이른 종말을 눈 앞에 두고 있던 그룹이 맞지만 생각보다 훨씬 빨리 활동이 종료되어 버렸다. 생각보다 홍보를 꽤 해놓고선 왜 그렇게 갑자기 끝냈는지 여전히 의문이긴 하다. 원더케이와 멜론 영상은 그려려니 싶지만 3일 짜리 프로젝트를 하면서 유플러스 광고를 넣을 거 같진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에는 단지 디지털 싱글 발매였지만 뮤직 비디오, 두 곡의 음원, 2번의 음악 방송, 각종 비하인드 사진과 영상, 게릴라 콘서트까지 원래 생각보다는 훨씬 많은 일을 했다. 아 정말 뭔가 하나보다라고 생각한 순간에 갑작스럽게 끝나버리는 바람에 아쉬울 뿐이다. 특히 개인적으로 요즘 살짝 슬럼프였는데 데뷔 과정은 물론이지만 저 더운 날 저런 장소에서 야외 공연을 하는 모습에서 굉장히 큰 자극을 받았다. 정말 저렇게 열심히 살아야 하는 거다.



무슨 사정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내심 이해가 가긴 한다. 다들 눈 앞의 일들이 있고, 다섯 명 각자의 데뷔도 있다. 지금의 성과 - 딱히 한 건 없지만 멜론 차트에서 아슬아슬하게 유지하고는 있다, 어지간한 2, 3년 차 걸 그룹들보다는 상황이 낫다 - 에 대해 성공인지 실패인지 판단도 각자 기준에 따라 해야만 할 정도로 복잡하다. 그리고 이게 IBI라는 단체 덕분인지 아니면 다섯 명 개인의 덕분인지도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전자보다는 후자가 불확실 성이 낮고 콘트롤도 용이하다.


저 연예인들 각 개인의 입장에서 봐도 사실 감동적이긴 하겠지만 따지고 보면 꽤나 터무니 없는 일을 해 낸 거다. 물론 IOI에서 떨어진 이후 터무니없는 걸 해내는 게 지금 저 분들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자산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상당히 미래 지향적인 걸 그룹 프로젝트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딱히 초 대형 기획사가 아닌 한 팬이 없는 아이돌은 데뷔조차 힘들어 질 지도 모른다. 


혹시 모르니까 "거의"라는 말을 붙이긴 했지만 그래도 이 다섯이 새로운 무언가를 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매우 낮아 보인다. IBI의 지속에 여전히 약간은 마음을 두고 있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기대할 건 이 다섯 명이 앞으로 다들 커다란 스타가 되어서 언젠가 한 자리에 같이 모일 날을 기대해 보는 것 정도가 아닐까 싶다. 오소녀 처럼 전설의 그룹이 되어야 하는 그런 운명. 다들 화이팅.



PS / 옥탑방 라디오를 들으면서 다시 한 번 깨닫는 데 걸 그룹이라면, 아이돌이라면 적어도 일 주일에 한 번은 출연하는 자기 집 같은 레귤러 방송이 있어야 한다. 본진이 존재한다는 건, 일 주일이 쌓이고 나눌 이야기가 있고 나눌 방법이 있다는 건 연예인에게도, 또한 팬에게도 정말 큰 힘이 된다.


PS 2 / 사실 이 이야기를 쓸 때만 해도 상황이 꽤 비관적이었고 이제 각개 활동과 각개 데뷔를 기다려야 할 거 같았다. 근데 상황이 꽤 반전되어서 무려 JTBC에서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여행 프로그램을 예고했다. 관련 기사는 여기(링크). 제목은 헬로 아이비아이, 10월 방영 예정이다. 생각지도 못한 게 나와서 많은 팬들이 깜짝 놀랐을 거 같다. 이런 저런 방송에서 멤버들이 "IBI로 활동하고 있는"이라는 말을 아직 떼지 않는 거 보고 분명 뭔가 있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예능이라니!


사실 아이비아이 멤버들도 그렇지만 이렇게 내일이 없는 그룹을 응원하는 팬덤은 참 쉽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거다. 케어도 콘셉트도 내일 일도 모두 오리무중이고 아무 것도 없다가 갑자기 이렇게 뭔가 솟아나면서 일희일비를 거듭하게 된다. 그런 만큼 누군가 아주 잠시만이라도 체계적으로 케어해 모두에게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게 한 번 잘 콘트롤 해봤으면 좋겠는데... 뭐 다들 녹는 빙하 위에 올라와 앉아 있는 기분이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파도는 잔잔하고 따뜻한 햇살도 비치고 있으니 모두다 즐거운 그룹 생활과 팬덤 생활을 이어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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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2016년 상반기 음원 중 나만 좋아했던 수록곡...을 뽑을 일이 있었는데(링크) 그때 고민하다가 뺐던 곡이다. 이 노래를 좋아하는데 이 곡은 꽤 중대한 단점과 꽤 매력적인 장점이 있다. 우선 단점은 에릭 남의 목소리. 이건 완전히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이런 매우 균일하고 일정한 패턴을 가진 화이트 노이즈 같은 목소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과 별개로 인기가 많은 목소리 같으니 변명이나 지지의 발언은 붙이지 않겠음... 


그리고 장점은 웬디의 목소리다. 그냥 목소리라기 보다...

 


뮤직 비디오는 전달하는 분위기와 이미지가 꽤나 강해서 잘 들리지 않는 데 오디오로만 들으면 보다 선명하게 깨달을 수 있다. 이 곡에서 웬디는 계속 웃고 있다. 파안 폭소라기 보다는 흐뭇하고 행복하고 담백하게 웃고 있다. 정말 행복하게 들린다. 이게 어떤 부분이라고 딱히 뭐라고 꼬집기는 어렵지만 곡의 40초~60초 사이 정도를 들어보면 분명 웃으면서 말할 때 내는 미묘한 톤이 들어있다. 뭐 에릭 남이 너무 좋아서 그럴 리는 없을테고... 


사실 과잉된 감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코미디언이 먼저 웃어버리면 안되고 발라드 가수는 먼저 울어버리면 안된다. 그렇지만 이렇게 더운 날 이어폰에서 이 노래가 나오고 웬디의 웃는 목소리가 들리면 같이 방긋 웃어버리게 된다. 그러고 보면 우는 목소리의 노래는 꽤 많았지만 웃는 목소리의 노래는 드문 거 같다. 여튼 행복의 감정을 이렇게 전이할 수 있다니 역시 굉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곡 덕분에 음악이라는 걸 듣는 데 있어서 약간의 방향 전환마저 생겼다. 좋은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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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의 와중에 성적이 기대되는 대형 걸 그룹의 데뷔 및 컴백이 있었고 예상했던 대로 음원 차트 수위권을 다투고 있다. 



8월 9일 2시 멜론 차트. 1위는 블랙핑크의 휘파람, 2위는 아이오아이의 왓어맨이다. 그 와중에 4위 원더걸스, 6위 여자친구, 7위 트와이스도 보인다. 블랙핑크가 휘파람과 함께 선보인 붐바야는 10위권 근방을 오락가락하고 있다.




우선 블랙핑크의 휘파람.



선공개 곡도 없었고 정말 가까스로 멤버 전체 공개 정도 하는 와이지 특유의 신비주의 속에서 데뷔했다. 요즘 같은 때도 저렇게 해서 될까 싶은 의구심을 품은 사람들도 있는 듯 했지만 역시 대형 기획사만이 낼 수 있는 세간의 관심과 디테일한 콘셉트, 약간 허를 찌르는 데뷔 곡 등등으로 선방하고 있다. 비교 대상으로는 2NE1이 있을 텐데 그 때보다 임팩트는 약한 거 같지만 완성도 측면에서는 더 높은 거 같다. 붐바야 쪽은 약간 의구심이 들지만 이 곡은 어제 발표 이후 계속 듣고 있다.





그리고 아이오아이 유닛의 whatta man.


소녀소녀하고 씩씩했던 데뷔곡에서 쎈 콘셉트로 변신하며 컴백을 했다. 개인 활동 등 몇 가지 근본적인 문제들이 있긴 하지만 하루하루 종료를 향해 다가가는 정상급 걸 그룹이라니 일단 설정과 현재 상황 자체가 팬덤의 결집을 유도하고 있다. 게다가 몇 번 말했든 걸 그룹 패러다임을 쉬프트시키고 있는 대표적인 그룹 중 하나다. 


뭐 이런 새로운 콘셉트에선 잘 할 거 같았던 분은 역시 잘 하고, 그다지 안 어울릴 거 같았던 분은 역시 잘 안 어울리기는 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임나영 양이 소화해 낼 수 있는 캐릭터 레인지가 예상보다 넓다는 걸 알려준 게 의미있는 성과가 아닐까 싶다. 나중에 플레디스 걸즈에서 각 잡고 정교하게 콘셉트를 끌고 나가면 어떤 결과물들이 나올 지 기대가 된다.



이런 일들이 있는데... 나갈 수 있는 곳들이 별로 없다는 문제가 있지만 아이오아이 음반 판매율이 좋아서 음방 1위를 노려볼 만 하지 싶다. 역시 나가는 곳이 몇 없는 와이지의 블랙핑크도 예상대로 인가에서 1위를 노려볼 거 같다. 여튼 아이오아이는 이번에 주간 아이돌도 나온다고 하니 활동 영역이 조금이라도 넓어지는 걸 기대해 본다. 이제 다음 타자는 8월 18일 아이비아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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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에서 떨어진 다섯 명이 우여곡절을 거쳐 곧 IBI라는 이름으로 곡을 내놓는다. 여기 윤채경이 속해 있는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CIVA 때부터 여기저기에 DSP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길래 모아본다. DSP가 있다고 딱히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다고 생각은 한다. 이왕 하는 거 더 잘하고 더 좋은 결과물을 내 더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



이제 데뷔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IBI.


따지고 보면 김소희는 뮤직웍스 소속인데 백지영, 민지(전 2NE1 출신 공민지는 이제 민지라는 이름을 활동한다고)가 속해 있으니 걸 그룹 같은 건 없는 곳이고 한혜리는 스타제국 소속인데 나인뮤지스 A로 한창 바쁠 거 같고 또 그 회사에서 왠지 뭔가 내줄 거 같지도 않고(...), 이해인과 이수현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SS에서 고생하다가(여러가지 사실이 밝혀지고 있는데 프듀 방송 중에 숙소에서 쫓아냈다는 것만으로도 막장이다) 어디로 들어갔다는 거 같은데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분은 베이비 카라 때도 나오신 분인데 CIVA 안무에서 뛰고 있다. 그렇다면 안무 만드는 데도 개입했을 거다. 저 분이 DPS 소속은 아닌 듯 하지만 여튼 계속 DSP와 연을 맺고 있는 듯 하다. 이번 IBI에서는 어떨까 싶다.




그도 그럴 게 IBI가 공식적으로 활동을 개시하면서 녹음 모습, 연습 모습 등을 내놓고 있는데 모두 DSP였다.




프로필 촬영이 공개되었는데 그 사진을 찍는 분도 DSP의 왕고참 레인보우 소속 지숙이다. 사방에 DSP의 흔적이 깔려 있는 게 뭔가 DSP의 자원을 백분 활용해 가내 수공업처럼 만들어지고 있는 거 같다. 뭐 어떤 상황이든 도움 받는 거 잘 이용해 일단은 좋은 결과를 향해 달려가면 되는 거다.


가만 보면 5명 함께 나온 사진을 꽤 아끼고 있다. 다들 기대했지만 음악의 신2에서도 한 번도 공개하지 않고 4명이 최대치였다. 그런 걸 보면 대충 일이 돌아가다가 뭔가 계획을 세워서 움직이고 있는 게 아닌가 기대를 하게 된다. 걸 그룹은 캐릭터와 콘셉트고 그러므로 그냥 막 나오면 안된다. 


어제 현아와 오마이걸이 컴백을 했고 8월에 들어가면 블랙 핑크 데뷔, IOI 컴백 등등이 예고되어 있다. 어차피 빈 자리 따위는 없고 경쟁은 치열하다. 부디 IBI가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놓길 바랄 뿐이다. CIVA가 라디오에 여기저기 나오고 있듯 이런 그룹의 미래는 대체 알 수가 없다. 하는 만큼 나아가는 거다.



PS) 8월 2일을 기점으로 한 번도 한 데 모여 찍은 적이 없던 다섯 명 완전체 동영상과 사진이 사방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지숙이 찍었다는 프로필 사진의 공개와 궤를 같이 한다. 타이밍 조절을 보면 역시 그냥 막 하고 있는 건 아니다. 그냥 막 하는 거라면 당연히 처음 모이기로 했을 때 부터 다섯 명이서 사진부터 찍어 개인 인스타 같은 곳에 올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위 사진은 아이비아이 공식 로고라 생각되는 게 찍혀 있는 오피셜 판이고 아래는 즐겁게 찍은 사진 같다. 첫 번째 공식 사진에도 (편견일 지도 모르겠지만) 역시 톤, 구도, 의상까지 DSP의 향기가 강하게 풍긴다.




* 그건 그렇고 처음에는 이벤트 성 디지털 싱글 발매였던 IBI 런칭 프로젝트는 어느덧 프로필 사진, 멜론을 통한 각종 영상 공개, 뮤직 비디오 촬영, 웹툰 등장으로 점점 커지고 있다. 로엔이 이렇게 일을 열심히 하다니 꽤 놀랍다... 그리고 프로듀스 101에서 연을 맺었던 배윤정 지도하에 안무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안무 연습을 한다는 건 어딘가 무대를 뛰겠다는 뜻이겠지... 이제 그 이후의 모든 일은 18일에 나오는 음원에 달려있다.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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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열일하고 있는 오마이걸이 또 컴백을 한다. 올해 벌써 세 번째 활동곡이고 게다가 콘서트도 한다. 게다가 승희, 지호 등등이 각종 예능에 비집고 들어가 종종 활동을 하고 있다. 어떻게든 상위 티어로 올려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또 그런 걸 떠나서 곡들이 너무 훌륭하다. 부디 올해 안에 본격 상위권 도약의 꿈을 이룰 수 있길 기대한다.


이번 썸머 스페셜은 리메이크 곡으로 이뤄져 있는데 타이틀은 파파야의 "내 얘길 들어봐"다. 2000년 8월 16일에 나왔고 참고로 이 곡은 현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대표 황세준이 작곡했다. 파파야 같은 그룹을 키웠던 분이 구구단은 왜 그런 콘셉트로... ㅜㅜ 파파야는 2000년에 동화라는 앨범으로 데뷔했고 이 곡은 거기에 실려있었다. 


파파야는 말하자면 에이핑크 이후 이어져 오는 친근 비섹시 콘셉트 줄기의 프로토타입 격이 그룹이다. 에이핑크가 데뷔했을 때 파파야 이야기가 꽤 나왔던 기억이 있다. 오마이걸도 그 줄기에 자리를 잡고 좀 더 다양한 레인지를 커버하며 뻗어 나가고 있다. 또 참고로 WM과 플랜에이 대표가 꽤 친하다고 하고 에이핑크가 4월 19일 데뷔, B1A4가 4월 21일 음반 팔표로 두 그룹은 말하자면 데뷔 동기다. 오마이걸은 4월 20일에 데뷔했다. 거의 한 달 간 데뷔 티저가 나왔던 기억이 생생한데 여튼 이후 행보는 요즘 신인 걸 그룹의 그것과는 꽤나 다르다.





CD도 꽤 예쁘게 나온다.



수영장 테마인데 CD 표지가 물 위 시점샷이라 매우 시원해 보인다. 




두 명 씩 짝지은 컴백 티저도 선보였다.


현재 컴백 예정일은 8월 1일이다. 주간아이돌은 이미 찍어놨고 무더운 8월 내내 오마이걸의 신곡을 들을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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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려온 소식 중 가장 놀라운 건 역시 I.B.I의 음원 발표 소식이었다. 프듀가 끝나고 퀵빛짹푼핸(김소희, 윤채경, 이해인, 이수현, 한혜리)을 응원하던 분들은 V앱과 음악의 신, C.I.V.A 활동 등등으로 아쉬움을 달랬을텐데 로엔에서 8월 18일에 음원을 낸다고 발표했다. IBI가 18처럼 생겨서 18일이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확실히는 모르겠다.



여튼 현실이 되었다.


프듀의 여파가 여전히 꽤나 많은데 일단 11명을 비롯해 대략 20위 권까지는 얼굴이 알려졌고 팬덤이 생겼고 또 방송에서 뭔가 할 만한 정도는 되었다. 이건 아마도 첫 회라서 그런 것도 있을 거다.


또 하나는 지금까지 콜라보, 피처링 등이 있기는 했지만 I.O.I, C.I.V.A 등 다회사 간 임시적 성격의 그룹이 활성화되었다는 거다. 방송이나 인터넷 등을 등에 업은 인지도와 홍보를 가지고 이 정도 일은 할 수가 있게 되었다. 물론 대형 기획사에서 시장을 분석하고 철저하게 캐릭터를 분배하고 콘셉트를 명확히 하는 거에 비하자면, 이런 임시적 성격은 순간의 화제성은 클 지 몰라도 멀리 보면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떠오른다. 걸 그룹 아이돌이 콘셉트와 캐릭터 놀음이라는 걸 생각하면 이 부분에서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 


또한 그룹 팬과 개인 팬의 관계에 있어서 그간 그룹의 팬은 그룹을 응원하며 개인팬을 배타시 해 온 게 사실인데 이제는 어디까지나 그룹도 연합체고 팬들도 연합체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결국 각자가 살아남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은 점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교한 기획에 질린 대중들이 이런 프로와 아마츄어 사이의 약간은 어설픔 + 패기를 즐기는 면도 있다.


여튼 2007년 원더걸스 데뷔 이후 지금까지 쭉 이어져 오던 기존 걸 그룹 문화와는 약간 다른 장이 열리고 있는 건 분명하다.





그리고 나인뮤지스 유닛인 나인뮤지스 A의 음원 발표 소식이 있다. 이건 8월 4일 예정으로 I.B.I보다 먼저 나온다. 경리, 혜미, 소진, 금조 네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아와 성아가 빠져 있는 데...


스제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는 잘 모르겠는데 6명 남아 있는 그룹에서 솔로 데뷔도 아니고 4명 유닛이라는 건 어딘가 이상하다. 저 4명이 하는 거와 6명이 하는 게 과연 무슨 눈에 띄는 차이가 날 지도 잘 모르겠다.  여튼 나인뮤지스는 남아 있는 사람(6)보다 나간 사람(8)이 더 많은 그룹이 되었는데 그럼에도 부디 좋은 곡 들고 잘 활동했으면 좋겠다. 저 멤버 가지고 저러고 있는 건 정말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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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va 혹은 씨아이브이에이 또는 C.I.V.A, 씨바 혹은 시바가 디바의 곡 "왜 불러" 리메이크로 데뷔를 했다. 이상민 말대로 그룹 이름 잘못 지어서 적을 때 마다 고생스러운... 여튼 멜론 차트 진입 28위로 생각보다 높기도 하고 어떻게 생각하면 아쉽기도 하고 그렇다. 일단 진입 순위는 판가름이 났고 이제는 더 올라갈 수 있을지 그리고 얼마나 차트에서 버틸 수 있을지의 싸움이다. 엠넷에서는 1위 진입을 했다. 엠카에서 데뷔했고 엠카에서 끝을 맺은 엠넷의 딸! 이 정도면 충분히 할 일을 했다.




곡은 꽤 잘 나온 듯. 수민 양이 심지어 프듀라는 거친 서바이벌도 거쳤던 두 명의 아이돌 연습생 출신 사이에서 확실하게 제 몫을 해내고 있다는 점이 가장 놀라운 부분 중 하나다. 나이 차이만 생각해 봐도... 여하튼 그 덕분에 이 곡은 일회성 예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곡을 듣다보니 왠지 느껴지는 게 이상민 P는 확실히 여성이 높은 음을 낼 때 소리를 좋아하는 듯... 꽤나 밀어 붙인다. 예전 룰라 때도 그랬었지...


음신 2 마지막 회는 모큐멘터리와 현실이 잘 섞였다. 끝에 가서 캐릭터 유지가 이제 대강 끝이 나고 영광이나 수민 등의 본래 표정이 드러나는 점도 나름 재미있었다. 단판 프로젝트이긴 하지만 Civa의 특징이자 매력을 꼽자면 수민도 그렇고 소희와 채경 양도 그렇고 그 갭을 잘 드러내고 활용한 게 아니었던가 싶다.


음신 2는 처음에 재미없다고 그렇게 욕을 먹으면서 시작했는데 막판에 Civa 덕분에 분위기 좀 타고, 보던 사람들이 아 몇 회만 더 했으면...이라고 생각할 때 딱 끝나버렸다. 몇 회만 더 했다면 응구스에서 새 삶을 시작하는 이수현과 이해인, LTE 걸즈의 싱글도 나올 수 있었을 지 모르는 데 그런 점은 아쉽다. 마지막에 너무나 이제 다시는 우릴 못 볼 거야라는 분위기를 냈기 때문에 과연 시즌 3이 나올 지 의심이 들긴 하지만(물론 시즌 3에 대한 여운도 잠깐은 있었고) 여튼 개인적으로도 이 거지 같은 병맛 프로그램이 끝나서 다행이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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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가 3곡이 든 미니 앨범을 들고 컴백했다. 타이틀 곡은 Why So Lonely. 밴드와 레게 팝이라는, 기존 걸 그룹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장르고 게다가 자작곡이고 직접 연주까지 했다고 한다. 컴백 후 멜론 차트에서는 1위를 계속 달리고 있다. 



이 곡은 설마 이런 게 나올 거라고 전혀 생각도 못했기에 그 신선함과 생경함은 물론이지만 또한 그렇게 무리하지 않고 대중적인 취향의 사람들이 어떤 선까지를 용납하는 지 매우 잘 캐치하고 있다. 듣기에 좋기도 굉장히 좋고, 남자는 마네킹 밖에 나오지 않고 - 전형적인 의존성을 멀리 탈피해 있다, 마치 80년대 미국 영화 같은 분위기도 곡에 잘 들어 맞는다. 언제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네 명 멤버의 조합과 상성도 굉장히 좋다. 


원더걸스는 2008년에 데뷔해서 소핫, 텔미로 뉴스에 까지 나올 정도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이후 10여 년을 계속 가게 되는 걸 그룹 시대의 서막을 알렸고 미국 진출한다고 국내에서 팬덤 지분을 다 날려 먹고 고생도 하고 멤버 탈퇴, 걸 그룹 최초로 멤버 결혼 등의 여러가지 사건도 겪었었다. 하여간 뭐든지 맨 앞, 최전선에 있었던 분들이고 영역을 한 칸 한 칸 개척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최전선에 있다는 걸 이 앨범으로 증명하고 있다. 후크 송의 아이돌 시절, 미국에서 고생스러운 생활 등등이 결국은 이런 곡을 선보이기 위해 지나쳤던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분명 여기에 머물지 않고 더 나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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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은 계속 나온다. 쉬는 텀 따위는 없어진 지 오래다. 최근 들은 몇 가지 신곡들 이야기.


우선 구구단. 아이오아이의 김세정과 강미나가 속해 있는 걸 그룹이다.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소속인데 이 소속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걸 그룹이기도 하다.



일단 성적만 보자면 타이틀 곡 원더랜드는 멜론 차트 17위로 차트인을 했고 게다가 데뷔 미니 음반 수록곡 전체가 출시와 동시에 전곡이 차트인했다. 음반 판매도 아주 좋은 편으로 6천 장 정도가 팔렸다고 하고 초동 1만 장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걸 그룹과 아이돌이 산처럼 쌓여 매주 새로운 곡을 선보이는 시대에 데뷔 음반으로는 굉장한 성적이라 할 수 있다. 주축이 되는 김세정 팬덤의 실체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고 아이오아이 톱 3 소속 걸 그룹은 이 정도 성적이 나오겠다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구구단 이번 음반은 좀 이상한데... 우선 티저에서 세계관을 만들어 놓고 원더랜드에서는 거의 활용하지 않았다. 규인가 뀨인가 하는 캐릭터도 있고 각 멤버별로 구구단 단 수가 있다. 거기에 저 뮤비와 음방은... 아무리 신인 걸 그룹이라지만 전반적으로 너무나 어린이 세계관이다. 멤버가 93부터 00년 생까지로 나이 레인지가 꽤 넓게 구성되어 있는 그룹인데 이렇게 까지 하향 타겟은 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 게다가 안무에서 가히 날아다니는 거처럼 보이는 멤버가 한 두 명 씩 포함되어 있는 최근 걸 그룹들을 생각하면 이 설렁설렁은 대체 콘셉트인가 뭔가 의아하게 만든다. 전반적으로 밀도감이 너무 낮다.


젤리피쉬가 남초 기획사라는 전통이 있는 곳이긴 하지만 빅스도 있고 또 대표님(황세준)이 한때 파파야 곡도 작곡하신 분인데 이게 대체 뭔가 싶은 생각이 떨쳐지지가 않는다. 타겟 연령층을 한 다섯 살만 높혀 보는 게 어떨까 싶은데 아이오아이는 몰라도 구구단은 훨씬 멀리 가야 하는 그룹이잖아... 수록곡 중에 "일기" 같은 곡은 그대로 나름 들을 만 하다. 




그리고 소나무. 



시크릿이 어떻게 될 지 오리무중인 와중에 TS 엔터에서 소나무를 내놨을 때 나름 기대도 많이 받고 그랬는데 계속 꽤나 해메고 있는 듯 하다. 그래도 이번 음반은 적절한 콘셉트와 적절한 차별점을 잘 갖춰서 나온 거 같다. 애매했던 걸스힙합의 기운이 약간 가셨는데 완전히 없애지는 않은 채 잘 남겨놓은 거 같다. 음반에는 6곡이 실려있는데 수록곡들도 꽤 들을 만 하다. 앞으로 활동도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브레이브걸스.




이건 댄스 버전 뮤비로... 브레이브 걸스는 위 그룹과 다르게 무려 2011년에 데뷔한(에이핑크보다 일주일 앞에 데뷔했다) 그룹이다. 하지만 그 동안 정말 꽤나 해메고 있는 그룹 중 하나다... 바로 전에 나왔던 "변했어" 같은 톤이 꽤 마음에 들어서 이번 음반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게 나왔다. 용형은 이런 음악을 한다는 것도, 브레이브걸스는 이런 그룹이다라는 것도 아주 명쾌하게 보여준다. 


특히 수록곡들이 꽤 좋아서 "Help Me"와 "만나지 말 걸" 같은 곡은 여러 번 들어보고 있다. 


약간 아쉬운 건 전반적으로 가사가 좀 구질구질하다. 아쉬울 거 하나도 없게 생긴 분들이 특히 남성을 향해 뭔가 너무 아쉬운 이야기만 하고 있다. 타이틀 곡인 하이힐이 그렇게 살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이뤄져 있기는 한데... 다짐 같은 걸 하니까 더 구질구질하다... 6년 차에 접어든 멋진 걸 그룹인데 뭐 굳이 머슬돌이라고 하면서 섹시 어필을 할 이유가 있나 싶기는 한데... 경력도 있고 좀 더 멋진 쪽으로 나아가는 게 좋지 않을까. "변했어" 활동을 그래서 좀 좋아 했었다.



이렇게 2016년 상반기가 끝이 났다. 시작되는 하반기 처음으로 나오는 곡들은 약간 이벤트 성이 많이 보이는데 7월 1일에 방송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만들어진 프로젝트 그룹 언니쓰의 싱글이 나온다. 음악 방송도 나온다고 하는데 여튼 제시와 티파니가 함께 있는 그룹이다! 그리고 7월 7일에는 음악의 신2 종영에 맞춰 CIVA의 싱글이 나온다. 이외에 여자친구가 컴백 티저를 시작했고 그 외에도 잔뜩 출시를 앞두고 있다. 


뭐 이런 다들 열심히 제 할 일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상쾌한 기분으로 다들 하반기를 잘 시작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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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차게 C.I.V.A가 뭐라도 좀 하라고 여기에 써왔는데 음원 출시가 확정되었다. 일단 시바 혹은 씨바는 방송 위원회 경고 때문인지 방송에서는 계속 씨아이브이에이라고 부르고 있고 사진으로 화제가 되었던 C.Bar는 아마도 방송에서 무슨 술집 오픈 행사를 가면서 붙인 임시 이름인 거 같다. 여튼 C.I.V.A라고 쓰고 씨아이브이에이라고 읽는 게 공식 네임인 거 같다.


어쨌든 CIVA가 좀 치고 나갔으면 좋겠다고 하고(링크), 뭐라도 내놔야 한다(링크)고 염원했던 사람 중 한 명으로 기대가 된다. 아쉽게도 이수현, 이해인은 합류를 하지 못한 거 같다. 


음악의 신2가 영 헤매다가 이제야 좀 자리를 잡는 감이 있는데 초중반에 걸쳐 브로스, 옹구스, 김성수 이런 걸로 너무 어설픈 콘셉트만 잡아 늘어 놓느라 대체 뭘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많은 사람이 나오는 건 괜찮은 데 중심의 캐릭터가 없었다. 게다가 공중파 진출이 시작된 이상민도 너무 몸을 사렸고(이런 거야 할 수 없다) 탁재훈은 왜 나왔는지 대체 알 수가 없었다. 그나마 김 총무, 백 실장, 이수민 정도가 음신 특유의 분위기를 이어 나가고 있었는데 C.I.V.A와 LTE 걸즈가 나오면서 나오는 사람들을 좀 제대로 활용하고, 줄거리도 잡히고, 뭔가 결과물도 나오고 하는 분위기인데 안타깝게 몇 회 남지가 않았다. 좀 일찍 이런 걸 시작했으면 일을 더 키울 수 있었을텐데 진영도 드라마 찍느라 빠졌다.



뭐 그렇다고 해도 언제나 모든 게 완벽할 수는 없는 법. 제약과 한계 속에서 인간의 능력은 꽃을 피우기 마련이다. 일단 나오기로 했으니 김소희, 윤채경 뿐만 아니라 이수민도 이런 기회를 백분 활용했으면 좋겠다. 일단 녹음은 끝났다는 거 같고 음악의 신 2 공식 페이스 북에 인터뷰가 올라왔다(링크). 이상민 프로듀스로 "유명" 작곡가를 기용했다면서 용형(?)을 잠시 보여줬지만 이름은 나오면서 얼굴은 가린 게 용형일 리는 없는 거 같다. 


EDM 풍의 신나는 곡이라는데 DIVA의 리메이크 곡이라는 기사가 나왔다(링크). 디바 리메이크가 사실이라면 "왜 불러"가 가능성이 좀 있지 않나 싶다. 뭐 여튼 파잇 투 윈!




티저가 나왔다. 역시 예상대로 왜 불러. 



오오, 퀵소희! 여튼 음원은 7월 7일 밤 음악의 신 2 마지막 회 방송 이후 공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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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아이가 완전체 활동을 마치고 유닛 활동기에 접어들었다. 그러면서 "내재"되어 있던 각 멤버의 걸 그룹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전 포스팅(링크)에서도 말한 적이 있지만 다이아는 활동을 시작했고, 구구단(젤리피쉬)도 데뷔 스케줄을 공개했다.


아이오아이는 여하튼 국내에서는 거의 처음으로 시도되는 타입의 걸 그룹이다. 101명 중 선발에 의해 11명 그룹이 만들어졌고, 멤버들은 소속사가 각각 다르고, 1년 활동이 예정되어 있고, 그 중에 완전체 활동은 두 번이다. 모든 게 임시적이고 모든 게 주먹구구식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거대한 팬덤이 방송으로 만들어져 버렸다. 그러므로 이 그룹을 바라보는 사람들 그리고 그리고 그룹의 멤버들까지도 자체 딜레마가 만들어내는 복잡한 계산에 빠져있다.


우선 아이오아이의 장점은 수많은 기획사의 연습생들을 수면으로 꺼냈다는 점이다. 정상 궤도를 밟았다면 EXID나 여자친구 같은 우연의 사건을 기다리면서 차트 진입과 방송 노출 같은 기초적인 사항에서 울고 웃는 시절을 한참 동안 보내야 했겠지만 여하튼 아이오아이 11명은 물론이고 지금 음악의 신에 출연하고 있는 2+2+1명, 솔로 데뷔한 1명과 솔로 데뷔 예정인 몇 명 등을 대중의 가시권 아래에 들게했다. 이거야 말로 방송의 힘이다. 물론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는 법이라 여기에 속하지 않은 또 많은 연습생들과 이미 데뷔를 해 활동을 하는 중에 아이오아이를 만난 그룹들은 이 거대한 벽을 어떻게 뚫고 올라가야 할지 걱정이 태산같은 거다.


어쨌든 우선 아이오아이 팬의 입장을 생각해 보면 이 그룹의 팬이 이 멤버들을 뽑은 이유는 이들이 앞으로 갈 길이 막막하다는 걸 이해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 선발된 그룹이라는 기회를 만들어 내기 위해 애쓴 결과다. 방송 중간에 데뷔가 확정되었다고 발표한 CLC - 권은빈의 순위가 순식간에 하락한 건 시청자들이 딱히 도움을 안 줘도 권은빈은 데뷔를 하겠구나 라는 확신이 생겼기 때문이다. 어차피 데뷔를 할 거라면 앞길이 막막한 다른 누군가에 투표를 한다. 이게 프로듀스 101을 움직인 원동력이다. 


큐브는 차라리 정직해서(혹은 둔해서 등등) 미리 데뷔 발표를 하고 떨어져 나갔지만 큐브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던 다른 소속사들은 이게 복잡해진다. 사실 아이오아이는 여러 회사들의 연합체고 그러므로 이익이 생겨봐야 고만고만하다. 수익 배분이 어떻게 되는 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예컨대 젤리피쉬 입장에서 볼 때 그냥 멤버별 배분을 생각하면 같은 일을 하고 아이오아이 활동으로 2/11을 가져오는 것과 구구단 활동으로 9/9를 가져오는 건 차이가 크다. 



그리고 아이오아이의 1년 후가 어떻게 될 지 전혀 알 수가 없는 상황에서 인지도가 있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발상은 사실 당연하다. 아이오아이의 팬들이야 이거 며칠 못 기다려서 저렇게 황금알을 낳는 거위 배를 따는지 불만이겠지만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JYP의 경우도 한국 걸그룹, 일본 걸그룹 모두 데뷔를 코 앞에 놓고 뒤집혔고 결국 이 멤버들은 모두 식스틴이라는 불구덩이에 뛰어들 수 밖에 없었다. 소위 3대 기획사도 이러는 데 작은 기획사들의 연합체 격인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미래는 보다 불확실하다. 


또한 저 위에서 아이오아이 활동을 위해 투표한 사람들의 크기가 얼만큼인지 모른다는 불확실성도 있다. 이들의 크기가 생각보다 크지 않으면, 이걸 덮을 정도가 된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지금이 기회이긴 하다.


이런 프레임에 따라 움직인 다이아 활동을 보면 MBK의 작전은 실패로 보인다. 하지만 이건 콘셉트와 노래의 문제, 수많은 이들의 이 회사에 대한 반감에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직은 확실하지 않다. 이제 이번 달 말에 나오게 될 구구단의 경우엔 프로듀스 톱 2 김세정과 강미나가 있기 때문에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물론 이런 걸 다 떠나 일단은 노래가 괜찮아야 한다.


그리고 멤버들 입장도 복잡하다. 최강의 전투력을 발휘하며 아이오아이가 되었지만 이건 1년 짜리다. 두 번의 완전체 활동과 몇 번의 유닛 활동이 끝나고 1년이 지나면 다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아이오아이로 아무리 입지를 다져도 그 때에 솔로를 시작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고, 다시 연습생이 되어 걸 그룹 런칭을 기다리는 것도 곤란하다. 차칫 잘못하면 케이블과 인터넷의 예능 이곳 저곳을 떠돌게 될 확률이 너무 높다. 눈 앞에 있는 걸 우선 잘 해야겠지만 각자 스탠스를 마련해야 한다. 게다가 소속 기획사의 크기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의 차이도 꽤나 클 거다.


여튼 이런 게 나오는 이유가 뭔가 하고 생각해 보면 사실 기형적인 연습생 구조에 있다. 회사에 고정되어 있는 연습생이 너무나 많다. 아이돌 연습생 100만, 공무원 수험 준비생 45만 하면 20세 즈음에 걸쳐있는 아이들 중 남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 지 모르겠다. 미래는 날이 갈 수록 불확실하고, 아이돌이 되어서 성공만 하면 이 모든 걸 뚫고 세상의 중심이 된다(물론 데뷔한다고 이렇게 되는 건 아니다). 그러니 연습생들은 날이 갈 수록 쌓이고, 남 주긴 아깝고 자기가 가지고 있자니 뭐 해줄 것도 없는 기획사들이 너도나도 애들을 꼭 붙잡고 세월이 가든 말든 이러고 있다. 뭔가 사회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면 이런 연습생들은 계속 불어만 갈 거고 기획사, 방송사 등등 모든 면에서 최약체 을인 이들을 가지고 뭔가 해보려는 회사들의 손길은 (아직은 어설프지만) 점점 정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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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아이의 첫 번째 활동이 일단락되었다. 이제 유닛 활동이 있는데 아마도 이번 주에 발표될 예정이다. 그리고 이와는 별개로 정채연은 다이아, 김세정과 강미나는 젤리피시에서 새로 나오는 걸그룹에 합류한다. 프듀 101은 이렇게 아이오아이에 들어간 11명의 멤버도 만들었지만 또 그외에도 걸그룹과 연습생 사이에 있는 예비 연예인을 만들어 냈다. 11명 안에 못 들었지만 방송을 통해 뭘 잘 하는 지 어떤 캐릭터인지 확인이 되었고 심지어 팬덤도 있다. 


이런 시기를 아무 것도 안하고 넘기고 있는 걸 보면 안타깝다. 좀 더 완벽해 지면 나온다는 데 대체 뭐 얼마나 완벽해진다고. 큐브-CLC-권은빈(링크) 같은 최악의 행보를 이미 봤는데도 그냥 멍하니 있는 곳들이 너무 많다. 어떤 분야든 실력은 실제 활동으로 훨씬 더 많이 느는 법이고 라이벌은 날이 갈 수록 늘어나기만 한다.



여튼 음악의 신에서 김소희, 윤채경이 걸그룹 CIVA를 하고 있다. 뭐 이수민도 있기는 한데... 이건 음악 (관련) 예능이고 이상민도 있고 진영도 있고 경리도 있다. 대체 음악의 신이 뭐 별거나 된다고 그 콘셉트에 매달리고 있는 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그냥 여기서 보란 듯이 뭘 좀 내놔라... 소희-채경-경리로 하든가(이건 좀 그런가? 95-96-90이니까 뭐 안될 건...) 아니면 소희-채경으로만 하든가 해서 농담하고 장난치는 척 하면서 진짜 멋진 거 한 번 내놨으면 좋겠다. 예능은 지나가면 끝이야... 예능인이면 몰라도 가수는 뭘 남겨야지... 기회도 딱 좋은데... 혹시 잘 안되면 예능인 척 하고, 잘 되면 이 기회를 잡고 밀고 나가버리면 되잖아... 제발 뭐라도 좀 해라. 짜잔하면서 디싱 내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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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엔터테인먼트의 간판 걸그룹이라 할 수 있는 소녀시대의 티파니와 에프엑스의 루나가 솔로 데뷔를 했다. 약간의 시간 간격을 두고 음반을 내놨고 어제 루나의 솔로곡이 뮤비와 함께 공개되었다. 뭐 양쪽 그룹이 다 커다란 팬덤을 가지고 있고 탄탄한 실력도 있기 때문에 꽤 들을 만한 음원과 볼 만한 뮤직 비디오를 내놨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티파니 쪽은 벌써 몇 차례 음악 방송에서도 1위를 받았고 루나 쪽이 팬덤은 좀 약할 지 몰라도(그래서인지 멜론 차트 진입 순위가 20위권 대다) 그래도 에프엑스니까...


그리고 티파니와 루나 솔로 음반 출시 사이에 천상지희의 다나와 에프엑스의 엠버 음원도 나왔다. 엠버의 경우엔 계속 여러가지 음악을 내놓고 있는데 다 채워서 솔로 앨범을 완성할 거 같다.



우선 이건 루나의 솔로 타이틀 "프리 섬바디". 애니메이션이 꽤 인상적인데 패션 쪽에서 보면 모스키노의 파워퍼프 티셔츠와 베트멍의 DHL 티셔츠를 이용해 두 개의 자아 혹은 현실과 상상을 연기하고 있다. 기존 브랜드의 이미지 그리고 트렌디한 아이템을 너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쉽긴 하다. 



 

이건 티파니의 "아이 저스트 워너 댄스".


둘 다 거의 비슷한 미국 스타일의 팝 음악으로 말하자면 케이팝에서 앞의 "케이"를 어떤 식으로든 배제해 보려는 노력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런 결과로 둘 다 보아와 너무 비슷한 게 나와버렸다. 이 노래들은 보아가 부르나 루나가 부르나 티파니가 부르나 별로 상관이 없어 보인다. 예전에 미스틱에서 김예림이나 박지윤, 장재인이 차례로 낸 솔로곡이 바꿔 불러도 하나도 안 이상할 거의 비슷한 스타일의 곡을 내놓은 적 있는데 그때와 뭔가 비슷하다.


뭐 완성도 높은 팝이라는 점과 루나와 티파니, 보아라는 사람 차이가 있긴 하고 티파니가 어디서 이야기하는 걸 보니 저런 음악을 결국 가장 좋아 한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역시 케이팝 간판 레이블의 간판 걸그룹 멤버의 솔로가 이렇게 비슷하게 나와버리다니 여러모로 아쉽다. 게다가 티파니는 타이틀 말고는 다 너무 조용조용한 분위기라 타이틀로는 좀 그렇지만 루나의 경우 굉장히 에프엑스 풍의 곡인 "갤럭시" 같은 곡도 있다. 이건 또 루나의 기존 이미지와 겹쳐서 선택하지 않은 거 같은데...


뭐 주어진 기회를 가지고 평소에 하고 싶었던 거 하겠다니 할 말은 없지만 케이팝 바닥에서 꽤 많은 연차를 보낸 아티스트가 결국 하고 싶었던 게 보아 같은 노래였다니 약간 안타깝기도 하다. 극복이나 우회는 엄두도 내지 않고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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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19일에 데뷔해 2016년 4월 19일, 에이핑크가 데뷔 5주년을 맞이했다. 데뷔했을 때 초롱 말고는 다 미성년자였는데 이제는 모두 성년이 되었고 그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것들이 변했다. 



노노노 티저를 보고 컴백을 기다렸다가 뮤직 비디오를 볼 때만 해도 이렇게 될 지 몰랐지만 여튼 무수한 숨은 팬 중 하나가 되어 이런 글도 올리게 된다.



그리고 5주년을 기념해 팬송 "네가 손짓해주면(The Wave)"를 발표했다. 유튜브 런닝 타임도 딱 4분 19초다. 뭐 많은 사람들에게 말하지만 인생이 무료하다면, 세상이 자꾸 자신을 피곤하게 만든다면 에이핑크 쇼타임이나 에이핑크 뉴스 시즌 1, 2를 보시라. 편안하고 즐거운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고 감히 추천해 본다. 여하튼 5주년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즐거운 활동을 이어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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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즈와 트와이스가 같은 날 컴백한다. 양쪽 다 새로운 앨범의 이미지 컷을 티저로 내놓은 후 각자의 스케줄을 따라가고 있다.





일단 러블리즈가 먼저 데뷔했으니까 앞에. 티저 이미지로 4월 25일 컴백을 알린 이후 러블리즈는 비디오 티저를 내놨고 아마도 멤버별 티저가 나오지 않을까 싶고 트와이스는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우선 러블리즈는 윤상-원피스 주도의 3부작(캔디 젤리 럽 - 안녕 - 아츄)을 마무리 지었는데 새로운 3부작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폰트도 바뀌었고, 로고도 사라졌고 Y부분에는 꽃 그림이 그려져 있다. 비디오 티저로 봤을 때 아마도 교복 시리즈가 끝이 나고 살짝 더 성숙한 이미지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이전 3부작이 결국 세 번 다 차인 여자의 이야기였는데 이번에는 어떨 지 궁금하다. 


트와이스의 경우엔 보다 활기차다. 일단 치어 업!이고 치어 리딩 콘셉트를 하고 있다. 정연은 머리를 더 짧게 깎았고 몇 명의 머리 컬러가 바뀌었다.


일단 차트 상으로 볼 때는 러블리즈가 살짝 먼저 데뷔하기는 했지만 중량감에 있어서는 이미 트와이스가 앞서 있다. 팬덤을 가늠할 수 있는 음반 판매량도, 대중성을 가늠할 수 있는 음원 차트 롱런 성향도, 음방 순위 면에서도 차이가 좀 난다.


하지만 일단 두 팀은 전혀 다른 콘셉트고 전혀 다른 음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뭐 그런 거야 이 시점에서 볼 때 별 문제는 아니다. 여튼 자신의 콘셉트를 아주 구석구석까지 잘 만들어나가는 것, 그리고 그에 적합하고 콘셉트를 강화하는 음악을 선보이느냐 하는 게 문제일 뿐이다. 뭐 그렇게 자신의 길을 가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겠지. 여하튼 걸그룹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사람 중 하나로써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훌륭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두 팀이 함께 나온다니 어떤 작품이 나올 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모두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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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회사가 둘이 얽혀 있고, 중간에 발언의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이 바닥 최약자 연습생 & 신인이 끼어 있고, 게다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이므로 화면과 뉴스에 나오는 이야기가 얻을 수 있는 소스의 전부라 할 수 있는 외부인이 이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난 건지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는 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은 안 보는데 권은빈의 경우 데뷔 가시권에 들어왔으므로 어떻게 돌아가나 + 언제 CLC 활동에 합류하는지 궁금해서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좀 알아봤다.



간단하게 시간 순서를 정리해 보면


2015년 3월 CLC 데뷔(5인)

2015년 4월인가 5월 경부터 프로듀스 101 오디션 시작

2015년 12월 쯤 권은빈 CLC 합류 결정

2016년 2월 프로듀스 101 방영 시작

2016년 2월 말 권은빈 CLC 데뷔설이 나오기 시작, 언론 보도

2016년 2월 29일 CLC 컴백하면서 6인 쇼트 버전으로 MV 공개, 활동 시작

2016년 3월 21일 CLC 7인 풀 버전 MV 공개

2016년 3월 25일 프로듀스 101에서 35위로 탈락


이런 식으로 전개되었다. 소문에 의하면 작년 12월 권은빈의 CLC 합류가 결정되었다고 한다. 신곡을 받고 2달 정도 함께 연습했다고 치면 이 정도 텀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간단히 생각해 보면

*CLC로 데뷔시킬 생각이다 -> 프로듀스 101에 보내면 안된다(사실 이미 데뷔한 분들도 참여했다는 점에서 꼭 그런 건 아니지만 CLC는 인기가 없어서... 이런 게 아니라 그냥 시작하고 있는 대형 기획사에서 오래간 만에 내놓은 걸그룹 신인이다)


*프로듀스 101에 보냈으면 -> 아쉽지만 데뷔를 미룬다. 권은빈이 회사 둘 사이에 껴서 피해자가 되는 입장이지만 여튼 큡이 나쁜 놈, 프듀가 나쁜 놈 정도로 포지셔닝도 가능하다. 끝나고 데뷔하면 되는 거지 뭐.


*물론 이 경우 프듀 11인에 포함되어 1년 활동을 해버리면 큡 입장에서는 곤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권은빈 입장에서 보면 CLC나 프듀 신인 그룹이나 그게 그거고 이왕이면 팬덤과 방송국 버프를 받고 있는 쪽이 낫다. 연예인이란 데뷔는 회사가 결정해도 그 다음부터는 결국 연예인의 능력에 달려 이다는 점에서 더 큰 자리에서 움직이는 게 당연히 낫다. 


그리고 2000년 생이니 뭐 1년 있다가 CLC 합류해도 나쁠 건 없다. 사실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프듀 걸그룹은 1년 후에 운명이 끝나버린다는, 그래서 어딘가로 돌아가야 한다는, 거기에 뭐가 있을지 지금은 아무도 모른다는 문제점이 있는데(=전적으로 회사의 연예인이 되버린다) 그 사이 CLC도 열심히 해라 뭐 이런 식으로 갈 수도 있고. 사실 이 부분이 가장 문제가 된 거 같은데 처리 방식이 완전 3류였다.



이건 나무위키에 올라와있는 권은빈 프듀 회차별 순위.


*이왕 보도도 되었고 큡 뭐하는 짓이야라는 여론 속에서 떨어졌으면 가능한 빨리 CLC에 합류시키는 게 맞다. 당장 다음날 음중에 나오는 게 가장 탁월하다고 보였는데(얼마나 열심히 사는 것처럼 보이냐) 그런 거 없이 지나가 버렸다. 이로써 프듀에서 권은빈에게 투표했던 분들도 거의 다 날려 버렸다. 그 몇 명이 아이돌에게 얼마나 소중한 건데.


*지금 돌아가는 분위기로는 결국 CLC 일본 활동과 함께 데뷔할 거 같다. 그렇게 몇 달 지나고 오는 게 정말 뭔 짓인지 싶다.


*결론은 큡은 지금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식을 잊어버린 거 같다.


여튼 다시 나오지 않을 조합이지만 don't matter는 꽤 좋은 곡이다. 프듀 픽미업은 너무 이상해서 안들었고(하지만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타입의 곡이고) 이 소식 찾아보면서 중간 평가인가 하는 음원이 발표된 4곡을 들어봤는데 음원으로는 don't matter가, 직캠 비디오로는 염염이 좀 괜찮은 거 같았다. 하지만 오늘은 권은빈 이야기니까 돈매러.



염염 팀은... 사실 대단하던데... 보고 깜짝 놀랐다. 그런 식으로 안무를 하는 신인 걸그룹은 매우 체계화된 연습 과정을 가지고 있는 대형 기획사 몇몇 말고는 보기 어렵다. 역시 연습생으로 그냥 연습하는 것과 실전 속에서 경쟁하며 뭔가 채워나가는 건 체내 입력의 프로세스와 밀도감이 완전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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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컴백 예정인 그룹들이 꽤 많은 거 같은데 어제 월요일을 기점으로 꽤 많은 이들이 신곡을 냈다. 태양의 후예에 장범준에 차트가 쉽진 않아 보이는데 여튼 다들 열심히...


오마이걸은 저번 음반의 CLOSER와 SUGAR BABY 같은 곡을 들으면서 뭔가 재미있는 걸 하고 있다 싶어서 꽤 관심이 가던 참이다. 컴백을 하면서 일러스트레이터와 함께 한 티저, 연습실 티저 등도 선보였는데 이런 아이디어들도 꽤 재미있었다. 누구나 다 하는 걸 마찬가지로 하면서도 뭔가 새로운 게 없을까 고민해 보고 시도해 보는 건 요즘 같이 빽빽할 정도로 경쟁 그룹들이 많은 상황에서, 그리고 스엠이나 와이지 등등처럼 대형 기획사가 아닌 곳에서는 더욱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오마이걸은 꽤 괜찮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이번 음반을 기대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걸 들고 나왔다.



촘촘하게 만들어진 뮤직 비디오도 볼만 하지만 무엇보다도 노래가 꽤 좋다. 쉽고 편해 보이는 길, 남들 하는 만큼 하자 따위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런 만큼 복잡하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복잡한 덕분에 듣는 재미가 좋은 거다. 이 곡 뿐만 아니라 선공개 되었던 한 발짝 두 발짝, I FOUND LOVE 같은 수록곡도 너무 좋다. 다만 B612야 여러가지가 얽혀 있으니 그려려니 해도 KNOCK KNOCK은 완성도에서 약간 아쉽다. 하지만 새로운 풍의 곡이라는 점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아무튼 자기들이 잘 하는 것, 이 무수한 걸그룹들 사이에서 잡을 자리를 확실히 찾아낸 거 같아서 반갑다. 아직 인지도 면에서는 떨어져서 이번 차트나 음방 성적이 어떻게 될 지는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의 행보가 굉장히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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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직캠으로 유명한 파킬 유튭 페이지를 가만히 보다가 문득 생각난 이야기를 잠깐 해 보자면 : 


우선 파킬 이야기를 먼저. 이 분의 장점은 피사체가 그 무엇이어도 특유의 캐릭터가 드러난다는 일관성이다. 가히 프로다운 한결된 톤. 적당한 촌티와 더불어 심지어 에이핑크을 찍어도 엉덩이에 포커스가 가 있는 그런 초지일관이 있다... 단점은 그 특유의 캐릭터가 나 같은 사람은 보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아무튼 그럼에도 이 분은 또 하나의 장점, 성실하고 꾸준하게 모르는 팀의 모르는 공연을 찍어 올리고 있기 때문에 누구를 찍나 그 정도만 종종 체크하고 있다. 


보통 섹시 콘셉트는 묵묵히 그 길로만 가다가 1위를 달성해 최상위급으로 도약한 경우는 거의 없다. 걸그룹의 섹시 콘셉트가 효과적으로 먹히는 경우는 약간의 반전 + 캐릭터 굳히기로 섹시한 콘셉트를 하는 경우(걸스데이의 썸씽과 EXID의 위아래가 이렇게 성공했다, 물론 아이돌이라면 팬이 구축되어야 하고 그러므로 각 멤버별 매력이라는 후속 타가 있어야 한다)가 있고 아니면 아예 행사용으로 사용되려는 목적이 있다. 후자의 경우 섹시 콘셉트의 걸그룹은 호불호를 떠나 여하튼 명백히 수요가 있고 그런 곳에서 부른다. 


물론 컴백 곡이 나왔을 때 음악 방송 정도에는 꼭 나올 수 있는 수준이라면 그러다가 곡을 잘 만나고 멤버 구성이 좋으면 상위급 아이돌로 도약할 수도 있다. 지금 그런 식으로 해메고 있는 걸그룹들이 스텔라를 비롯해 섹시 콘셉트로 갈아탄 헬로 비너스, 약간 애매하지만 베스티 등등이 있다. 나인뮤지스나 브레이브 걸스 등도 여기에 걸치고 있다. 그나마 피에스타가 차오루와 예지의 활약으로 지금 일이 좀 풀리려고 하고 있는 중이다. 여하튼 그 아래로 뒤져보면 사실 이런 류가 가장 많겠지 싶은데. 




그런데 파킬 동영상 최근 리스트를 보면 레이샤, 밤비노, BMS, 피오나 같은 팀을 볼 수 있다. 이들은 걸그룹이 아니라 섹시 퍼포먼스 팀이다. 작년부터 이런 팀들의 영상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연예 소식을 다루는 커뮤니티에도 이런 분들 영상이 종종 링크되어 올라온다. 물론 대부분 세상 말세다... 류의 내용이긴 한데 그런 데는 어린 분들이 워낙 많다 보니 감안해야 하고. 여튼 실제로 섹시 콘셉트 걸그룹의 자리를 섹시 퍼포먼스 팀이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이런 경우 대체재라면 불러도 식스밤 정도는 되야 하지 않을까... 


사실 어디서 들어본 정도 수준의 섹시 콘셉트 걸그룹을 부를 자리라면 아예 대놓고 그쪽의 익스트림을 보여주려는 퍼포먼스 팀을 부른다고 해서 효과 면에서 다를 게 없다. 게다가 행사용으로 다듬어진 플레이리스트를 가지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 대학 축제를 보면 연예인 공연 전에 동아리 댄스 퍼포먼스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수준과 수위도 꽤 높아져 있다. 이게 범용 행사 형식의 하나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봐도 될 거 같다. 


결국 라스트 스테이지, 메인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애매한 단계의 섹시 콘셉트 걸그룹의 자리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그 와중에 레드벨벳, 트와이스, 여자친구, 러블리즈를 비롯해 에이프릴, 오마이걸, CLC등 청순 발랄 어린 걸그룹들도 요 1, 2년 사이 완전히 자리를 잡으면서 세대 교체를 하고 있다. 청순 퍼포먼스 팀 같은 게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뭐 언젠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특히 이 쪽 분야에 발을 담그고 있는 그룹들은 입지가 곤란해 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다른 콘셉트로 갈아타기도 그런 게 위 팀들을 보면 알 수 있듯 큰 키와 늘씬한 몸매 등등 애초에 그런 식으로 멤버가 구성되어 있다. 거기에 이제는 쌓인 연차 속에 만들어진 관록의 유연함 등도 갖춘 경우가 많다. 이런 분들을 데리고 갑자기 새하얀 드레스에 뒷짐을 지고 부르는 노래를 내놓을 수는 없는 거다. 교복을 입으면 여자친구나 러블리즈 처럼 보이기는 커녕 더 야해지기만 한다... 


2009년 이후 걸그룹들이 워낙 많아지니까 캐릭터가 보다 명확하지 않으면 살아남기가 어려워졌다. 이것도 저것도 다 해 가지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저 분들이 뭐하는 그룹인지도 인식되기 힘들다. 멤버들이 캐릭터 플레이가 잘 안되고 게다가 자꾸 갈아타서 명확한 그룹 콘셉트도 없는 레인보우가 여전히 해메는 이유라고 생각하는데... 


여하튼 멋진 섹시함, 고급스러운 섹시함 이런 큰 기획사나 할 수 있는 것들도 정말 너무나 좋고 훌륭한 게 아닌 한 그걸로 반전을 꾀하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익스트림한 것들이 잔뜩 있으면 그런 디테일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인지되기는 쉽지 않다. 댄스 퍼포먼스 팀이라는 대체재가 명확해지고 있기 때문에 저런 팀들은 빨리 승부를 보거나 노선을 과감하게 갈아타지 않으면 아무래도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이 필드는 이제 꽤나 커져서 걸그룹 내에서 청순 vs 섹시 구도로 바라보는 건 별 의미가 없다. 외부에서 섹시의 다른 세력이 충원되고 있으니 이제 안에서는 좀 더 세부적인 분류의 캐릭터 형성이 촉진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적절한 TV형 섹시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 애초에 그런 레벨로 예전의 그 파괴력이 있을리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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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레이디스 코드 컴백 이야기를 했는데(링크) 하나 더. 오늘은 막내 주니 이야기를 중심으로... 레이디스 코드의 막내 주니는 꽤나 "소년"스러운 면이 있긴 하지만 막내 답게 밝고 명랑하다. 레코라는 그룹 자체가 원래 그런 속성을 지니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밉지 않게 자기 자랑에 꺼리낌이 없고 서로 칭찬해 주는 걸 어색하지 않게 풀어나가는 게 나름 매력이고 그 매력을 만들어 내는 데 이 분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어쨌든 이 분이 이번 음반에서 콘셉트를 확 바꿨는데...



왼쪽 과거, 오른쪽 지금. 이 분의 변화란... 분위기가 확 생기고 예쁘고 멋있어 졌긴 한데 이런 금발 염색에 쇼트 헤어, 특유의 허탈한 웃음이 이번 타이틀 곡과 합쳐지며 곡에 드리워진 어두움을 너무 가중시키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 유튜브를 뒤적거리다가 우연히 공식 계정에 올라와 있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이 영상 좀 재미있는데 여튼 이걸 보고 나니 예전의 그 밝음이 여전해 보이는 게 왠지 안심이 된다. 이거 본 김에 V앱도 찾아봤는데 그것도 꽤 재미있다. 레코 특유의 거친 밝음이 있다. 물론 아무리 옛 생각을 떨쳐 낸다고 해도 이번 턴에서 과도한 섹시라든가 오늘 세상 다 산 듯한 즐거운 흥청망청은 할 수 없었겠지만 그래도 갤럭시는 곡이 좋긴 해도 이상적인 상태보다 한 두 레벨 정도 더 어둡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게다가 봄이라... 여튼 그러하므로 다음 턴에는 조금 더 밝게 갔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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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가 일본 오리지널 곡 Brand New Day을 내놨다. 사실 싱글 이런 건 아닌 게 아직 음반으로 나오진 않았기 때문인데 3월에 일본 음반 수록곡으로 나올 예정이라고 알고 있다. 한국 곡으로 나올 지는 모르겠다. 작곡은 범이낭이, 작사는 일본의 쇼코 후지바야시라는 분이 했다. 이 일본 작사가 분은 아무로 나미에와 모모이로 클로버z부터 원피스와 가면 라이더까지 정말 별의 별 작사를 다 하신 베테랑이다(링크). 우선 공식 뮤직 비디오.



가사, 독음, 해석은 어떤 분이 올려주신 게 있으니 따라 부르고 싶다면 참고(링크). 전반적으로 요정 핑크라는 초반 콘셉트의 업그레이드 된 곡 같다. 이런 콘셉트의 걸그룹이 발전하면서 업그레이드 해 나가는 방향은 현 한국 활동곡 LUV나 Remember 같은 방식(확장과 성장)이 될 수도 있고 이 곡 같은 게(더 파고 들어간다) 될 수도 있다. 잘 풀린다면 전자는 장기적인 승부가 가능할 테고 후자는 활활 불태워 버리고 박제 된 전설이 되어 버리기에 적합하다.


전반적으로 어린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데 사실 이 곡의 기반이 리루 리루 페아리루라는 일본 TV 방영 어린이 애니메이션의 OP이기 때문이다.



올해 2월부터 방영이 시작된 이 애니메이션 곡도 물론 에이핑크가 불렀는데 이 오프닝 테마에다 남주의 브릿지부터 레슨 3, 레슨 4 하는 부분이 더해져 곡이 완성되었다. 



맨 위 공식 뮤직 비디오의 조회수가 10만이 넘으면 댄스 버전을 공개한다고 했었는데 당연히 넘었고 공개되었다.



일단 제일 먼저 귀에 들어오는 건 에이핑크의 색을 만든다고 할 수 있는 하영-초롱 보컬 조합을 아주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과 마찬가지로 나은-남주 조합도 적극 활용했다는 거다. 아무래도 동화풍 애니메이션 OP라는 본질적인 문제 때문이기도 할 거다. 그래서 한국곡의 경우 후반부를 지배하게 되는 은지 타입의 보컬이 묻혔다. 게다가 후반부에 넘실대며 들리는 약간 더 날카로운 보미 목소리가 이 곡과 훨씬 어울린다. 


곡 전체가 오직 에이핑크 스타일의 음색에 기대고 있다. 가창력 같은 건 뽐낼 필요도, 이유도 없다. 개인적으로는 에핑에게 기다리던 바로 그것이, 하지만 아마도 들어볼 수 없다고 생각했던 그것과 거의 비슷한 어떤 게 바로 여기에 나왔다. 여튼 이런 식으로 만나게 되는 군...


그리고 에이핑크의 기존 한국 활동곡의 경우 안무 측면에서 대형의 묘미를 살리는 안무에 나름 복잡한 동작으로 디테일을 만들어 가는 게 큰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곡의 경우 대형의 묘미는 조금 줄어들었고 대신 멤버들 각자와 전체 스탠스의 묘미를 살리는 데 훨씬 치중하고 있다. 즉 초점이 이동보다는 동작과 포즈에 가 있다. Remember 시작할 때 끝날 때 독특한 스태튜 분위기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한껏 살려 증폭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봐 오던 것과 약간 다른 낯선 부분이 있고 재미의 방향이 다른데 그게 이 곡의 특수성이 만들어낸 특징인지, 아니면 한국 에이핑크와 일본 에이핑크의 다른 방향성이 만들어 낸 특징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공연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해외의 다양한 스테이지에 보다 최적화되어 있다고는 분명 볼 수 있을 거 같다. 물론 돔 공연 이상의 넓은 스테이지를 언제나 쓰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그리고 이 오리지널 일본 곡을 보고 있자니 멋진 콘셉트의 한국곡, 귀여운 콘셉트의 일본곡이라는 카라의 활동 시기 모습이 생각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한국에서는 럽-리멤버 연장선 상의 곡이 나오고 일본에서는 이런 타입으로 가서 그 간극이 점점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이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 곡으로 한국 활동을 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찌될 지는 두고 봐야겠지. 그래도 올해 안에 전략이 드러나겠지 싶다.


여튼 에이핑크의 오랜 구경꾼으로써 꽤 흥미로운 지점이 많은 곡이다. 그리고 뭐 그런 모든 걸 다 떠나 이 곡 자체의 흥겨움과 뮤비의 자잘한 동작들이 꽤 즐겁다. 봄에 딱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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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 코드가 3인조로 컴백했다. 새 싱글의 제목은 MYST3RY, 역시 세 곡이 들어있고 타이틀 곡은 Galaxy다.



물론 이 세 명의 멤버들이 겪었을 고통과 충격은 제3자로서 가늠할 수가 없다. 하지만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본업인 걸그룹으로 컴백해 다시 제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니 기쁘고 응원을 보태고 싶은 마음 뿐이다.


이번 3곡은 꽤 고급스럽게 잘 나왔다. 하지만 그런 만큼 차트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 활동곡으로는 좀 임팩트가 없고 어둡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다. 물론 곡이 나쁘다는 건 전혀 아니고 감상용으로는 더할 나위없이 적합하다. 물론 이런 방향으로 계속 가는 것도 좋지만 레이디스 코드 특유의 음악이라 할 수 있는 예뻐 예뻐나 Kiss Kiss 같은 곡을 앞으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여튼 앞으로 꾸준히 좋은 활동을 이어 나가길 기대한다.


PS) 복면가왕에 나온 레이디스 코드의 소정 양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소정은 “그 동안 많은 분들이 걱정과 염려를 많이 해주셨는데 무엇을 하든 측은하고 안쓰럽게만 보는 것 같아서 가면의 힘을 빌어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들려드리고 싶었다”며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팬들이 슬퍼하시는 것을 원치 않다. 정말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열심히 하겠다.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달라”.. 그렇다. 그런 점에서라도 다음 번에는 이번 보다 약간은 더 밝은 노래를 선보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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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내리진 않았지만 눈이 펑펑 내리는 날이었는데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이 또 시작을 알리면서 훈련소 입소 사진이 MBC 예능연구소 SNS에 올라왔다.



왼쪽 트와이스 다현, 오른쪽 애프터 스쿨 및 오렌지 캬라멜의 나나. 눈이 내린 날이라 화면이 밝다. 그건 그렇고 나나가 너무 멋지게 나왔어... 


이외에도 피에스타의 차오루를 비롯해 여러 연기자, 코미디언 등이 들어갔는데 걸그룹 티오가 3명으로 많은 편이다. 이번엔 간호사관학교 이수 과정을 다룬다고 한다. 부사관이 아니라 장교 과정인가? 뭐 저 부대와 딱히 연은 없지만 근처 부대에 복무한 관계로 간호 사관후보생들이 구보하는 모습은 자주 봤다... -> 방송 시작하는 거 봤더니 의무 부사관 학교다. 역시 장교는 아니군.


진사 여군편은 예능의 측면에서 쉽지 않은 게 뭘 해도 진사 예능의 최대 수혜자 걸데 혜리와 비교되기 십상이다. 사실 그걸 넘는 건 이제와선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혜리가 잘 한 것도 있고 진사 초기의 신선한 분위기라는 것도 있다. 그리고 여군이라는 특성상, 걸그룹이라는 특성상 조금만 잘못해도 조소의 악플이 너무 많이 달리곤 한다. 시간이 돈이고 몸이 자산인 연예인 들인데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악플이나 달리면 속상하긴 할 거 같다.


하지만 잘만 하면 악플이야 달리든 말든 최근의 엠비씨는 이런 쪽으로 확실히 보상해준다. 지금 우결을 보면 세 커플이 나오는데 육성재, 강예원, 김소연 세 커플 다에 진사 출신이 들어가 있다. 라스나 어디에서 뜨고, 진사 보내고, 마리텔 보내고 등등의 코스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뭐 에핑 보미 같은 케이스도 있긴 한데... CLC 유진도 그렇고... 왜 전혀 안 챙겨주는 거야... ㅜㅜ


차오루의 경우 마리텔, 라스 둘 다 거쳤고 이제 진사다. 모르긴 해도 이번 라인업에서도 적어도 한 명은 우결 같은 데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뭐 그러기 위해선 어느 정도 인상을 남겨야 하는 건 물론이지만. 그리고 걸그룹이라면 중장년층 쪽에 인지도가 낮은 편인데 그런 점에서 좋은 자리이기도 하다. 길게 보면 아 그때 군대갔던 애... 라는 식으로 기억 속에 남겨둘 수 있다.


여튼 이렇게 진사는 호불호를 떠나(난 불호) 어느덧 연예인의 루트를 바꿀 가능성이 있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그러므로 이왕 들어가는 거 괜히 욕심부리지 말고, 콘셉트를 확실하게 잡아서 잘 해내고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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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걸그룹 신을 응원하는 입장에서 레인보우는 짠한 데가 있다. 2009년 데뷔 이래 좀 잘 나가는 가 싶더니 엄한 시점에 일본에 진출하고, 엄한 타이밍에 컴백을 하고, 이해가 안 가는 유닛을 하고, 특히 최근 몇 년 간은 이보다 더 안 좋은 곡을 고를 수 있을까 싶은 곡으로 컴백을 했다. 2009년에 데뷔했으니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걸그룹은 말할 것도 없고(이 해 데뷔한 그룹들이 탄탄한 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이제 중견의 걸그룹이지만 1위는 커녕 차트 광탈과 해체를 걱정하는 판이다. 


물론 결국 연예인은 인지도라는 관점에서 보면 1위를 하고도 멤버별 인지도가 별로 없는 그룹들에 비하면 상황은 좋은 편이다. 연기자로, 예능 패널로, 솔로와 피처링으로, 혹은 다른 방면에서 다들 열심히 활동하고 있고 그러므로 각개 생존, 길게 생존에는 그다지 걱정이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레인보우라는 콘셉트를 연기하며 노래를 부르는 본업에서 이 정도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별 성과를 못 내고 있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저번 활동곡 블랙 스완은 사실 많은 대중들이 레인보우의 성과에 안타까워 하며 곡만 좋다면 다들 밀어줄 수도 있을 판이었는데 그 타이밍을 그런 식으로 버리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넘어 뭐 저런 회사가 다 있냐 싶은 생각도 들었다.


여튼 2009년 데뷔, 표준 계약에 따르면 7년차로 재계약 시즌을 앞두고 있는 레인보우의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컴백곡이 드디어 나왔다.



레인보우의 문제점이라면 각 멤버별 컬러가 너무 쎄고, 사실 냉정하게 바라보면 각개 플레이에 비해 그룹형 콘셉트 플레이가 잘 안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별로 없다는 거다. 이건 서로 친하고 어쩌고 하는 거와는 전혀 다른 문제고 전체를 조율하고 7명의 개성을 살리면서 조화를 만들어 내는 프로듀싱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그건 중간에서 제 역할을 하는 브릿지 멤버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스펙에 비해 항상 옷테가 정말 안나는 팀인데 그건 매번 안 어울리는 이상한 옷을 입혀 놨기 때문이다.




스타데일리뉴스에서 쇼케이스 영상을 올려놨다. 안무 버전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의상은 설마 저렇게 나가진 않겠지...


사실 이번에도 그런 점에서는 지금까지의 레인보우와 크게 다르지 않게 보인다. 곡을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갉아 먹고 있다. 그럼에도 곡 자체가 이전 몇 번의 삽질에 비해 레인보우와 꽤 잘 어울리는 곡을 들고 왔다. 1위 이런 건 어떻게 될 지 사실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이 곡으로 건제라도 과시하면 혹시 나올 지 모르는 다음 편을 위한 훌륭한 발판이 되어줄 수 있을 거 같다. 시간이 부족해 보이지만 어쨌든 바닥에서 갑자기 천장을 찍을 수는 없는 법이다. 과연 이제 어떤 행보를 보이게 될 지 기대를 가지고 바라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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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의 잡담

한통속 2016. 2. 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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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후 빵 뜬 걸그룹을 보면 레드 벨벳, 트와이스, EXID, 여자친구가 있다. 차오루와 예지가 분투하고 있지만 피에스타는 아직 아니고 러블리즈는 천천히 올라가고 있다. 러블 이야기를 잠깐 더 해보면 멤버 구성상 그리고 콘셉트 상 천천히 올라가야 할 타입이다. 2014년 11월 데뷔니까 짧게 올해 말 2년, 길게 3년 딱 보고 괜히 콘셉트 우왕좌왕 하지 말고 딱 맞는 좋은 곡을 온 세상을 뒤져서라도 찾아내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운이 좋아서 중간에 톱 아이돌로 발돋움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걸 바라고 움직이는 건 좀 위험해 보인다.


여튼 위 걸그룹들은 두 부류로 레벨, 트와 / EXID, 여친으로 나눌 수 있다. 전자야 거대 엔터 기업 출신에 데뷔 때 부터 이름이 알려져 있는 멤버들도 많았고 트와는 그룹 결성이 리얼 오디션 예능으로 방영이 되었으니 여러모로 후자 부류와 약간 다르다. 뭐 금손 어쩌구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애초에 연습생으로 들어가기 어려운 곳이니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후자. 후자의 경우 EXID는 신인이 아니지만 소형 기업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위 이야기는 이 전에 잠깐 했으니(대형 엔터가 할 수 없는 것, 하지 않는 걸 해야 승산이 있다 - 링크) 넘어가고 또 다른 공통점은 다들 비디오가 살렸다는 거다. EXID의 하니 직캠은 솔지 복가로 가는 발판이 되었고 마리텔과 어제 듀엣 가요제 같은데를 넘보게 된 계기다. 여친의 꽈당 영상은 오.우의 활동 연장, 시.달의 생각보다 이른 발매와 히트, 2배속 영상의 계기다. 사실 묻혀 버릴 수도 있는 상황, 수많은 그룹들이 묻혀 버린 상황에서 3분 짜리 클립들이 이 그룹들을 다 살려 냈다. 싸이도 사실 비디오 클립이 지금을 만들어 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3분 내외의 임팩트 있는 비디오의 힘은 역시 굉장하고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즉 문제는 직캠이 아니라 비디오다. 그러므로 신인 그룹 띄우겠다고 직캠을 동원하는 건 한심한 짓인데 뭐 그렇게라도 얻어 걸리면 좋긴 하겠지만. 확률 이야기를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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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데뷔 1년이 지난 걸그룹 여자친구의 상황이 매우 좋다. 데뷔 이래 3곡이 연달아 차곡차곡 히트를 하면서 신인 걸그룹으로 이보다 더 좋은 행보가 있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 <유리구슬>로 이 새로운 그룹의 새로운 콘셉트를 확실히 만드는 데 성공했고, 여기서 연결된 <오늘부터 우리는>도 그 연장선에서 좋은 기능을 했다. 


그런데 활동이 끝나자 마자(끝나는 주였던가) 그 유명한 꽈당 영상이 바이럴 해 지면서 이 그룹은 잘 풀리고 있는 신인 걸그룹에서 한 칸을 더 나아가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이 유니크한 콘셉트에 종지부를 찍는 신곡 <시간을 달려서>가 오.우 때 형성된 팬덤의 기반을 더 확고하게 하고 게다가 어제 주아돌에서 2배속 댄스라는 신기원을 만들어 냈다.



그러고 보면 오.우 때 꽈당도 그렇고 시.달의 2배속도 그렇고 비디오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걸그룹이다. 열심히 하고 있는 게 고스란히 드러난 다는 점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다고 하겠다. 그리고 그 와중에 매니악한 팬덤 중심으로 빠지지도 않고 대중의 관심도 잔뜩 받는 말하자면 1년차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포지션을 확보했다. 


참고로 위 동영상의 2배속도 2배속이지만 주아돌 여자친구 편은 신비를 확실하게 각인시켜 줬다는 점에서 또한 볼만한 가치가 있다. 아무래도 지금까지는 예능의 예린, 노래의 유주가 중심이었는데 이런 식으로 멤버 지명도의 폭을 넓히는 건 미래를 생각했을 때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물론 이런 건 그룹이, 소속사가 넓히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능력도 안되는 데 억지로 포커스를 집중해 이슈를 만들려다 보면 오히려 쟤는 뭔데라는 역풍이나 맞기 마련이다. 기회를 기다리며 포텐을 높여 놓는 것. 그건 아이돌 뿐만 아니라 다른 연예인, 그냥 사회의 일반인에게도 모두 적용되는 철칙이라 하겠다. 물론 운이 따라줘야 하는 건 분명하다. 


아무튼 여자친구의 질주는 이 바닥을 주시하고 있는 팬에게 몇 가지 시사점을 던져 준다. 특히 아이돌 쪽은 큰 회사들이 아무래도 유리한 지점을 선점하고 있고 특히 신인의 경우엔 더욱 그렇다. 홍보에도 유리하고 사람들도 어디서 새 그룹이 나왔다고 하면 관심을 보이기 쉽다. 무수하게 많은 그룹들이 이미 있고, 또 계속 새로 데뷔하는 마당에 어떤 작은 이슈라도 도움이 되기 마련인 데 회사가 크면 당연히 나쁠 건 하나도 없다. 


하지만 대형 회사의 정교한 마케팅 사이에 빈틈, 정확히 말하면 대중의 취향이란 다양하고 계속 움직이고 있다는 걸 최근의 경향이 보여준다. 작년에는 EXID가 그랬고, 올해는 여자친구가 그러기 시작했는데 둘 다 작은 회사에서 나와 히트를 쳤다. 


걸그룹 여자친구가 이렇게 좋은 성과를 냈다는 건 - 몇 개의 케이블 음방에서 1위를 했고 주말 지상파 음방도 기대할 만 하다, 계속 수위권을 유지하던 음원 차트에서는 드디어 2월 4일 오늘 멜론 1위를 차지했다 - 아무리 그룹이 많아도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유니크한 콘셉트와 그에 부응하는 멤버들의 실력이 있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씩씩한 타입의 걸그룹들이 또 등장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게 히트의 답습만 가지고는 부족하다. 


여하튼 오래된 걸그룹들에게는 EXID, 신인 걸그룹들에게는 여자친구라는 귀감이 생겼다. 이를 계기로 더욱 훌륭한 그룹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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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여자친구가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로 컴백했다. 예고했던 대로 여고생 시리즈 3부작(링크)의 최종편으로 유리구슬-오늘부터 우리는으로 이어진 3곡이 완성되었다.



꽤 다양한 이야기거리들이 들어있기 때문에 두서없이 적어본다.


우선 보통 아이돌 뮤직 비디오들이 그렇듯 가사의 스토리라인과 뮤직 비디오의 스토리라인이 다르게 간다. 가사는 뭐 우린 아직 어려, 다음에 만나자, 그때까지 지금 기분 잘 간직하자... 뭐 이런 이야기다.  


뮤직비디오는 그보다는 약간 더 복잡하다. 대충 이야기하면 여섯 여고생이 첫 눈이 오면 꺼내자고 타임캡슐을 묻어놨다. 이게 전제. 그리고 그 중 은하가 태중을 좋아해서 편지랑 곰돌이를 준비했는데 곰돌이가 아무리 봐도 태중을 거쳐 태중이 좋아하는 예린에게 넘어가 있는 듯. 예린은 눈치 까고 고뇌에 빠졌고, 은하는 포기하고 못 전해준 편지를 비행기를 만들어 날려 버린다. 이렇게 둘은 얽혀 있고 나머지 멤버들도 스토리들이 좀 있는데 유주는 발레 소녀를 꿈꾸는 거 같고, 소원은 집 떠난 거 같고 등등등. 뭐 여튼 그러다 첫 눈을 보고 다들 모여서 우정을 확인한다... 사랑보다 우정, 미래보다 우정 뭐 이런 이야기.


곡은 디스토션 사운드에 벤딩걸린 리드가 왔다 갔다 하는 전형적인 여자친구 3부작의 사운드다. 휘몰아쳤다가 빠졌다가 하는게 마치 애니 주제곡 같기도 하고 발렌티나 아틀란티스 소녀 같은 보아 초기 곡들이 생각나기도 한다. 게다가 곡 가사도 뮤직비디오도 마치 쇼와 시대 청춘 드라마 같은 씩씩과 애절, 미숙과 희망이 겹쳐있는 묘한 분위기가 있다. 뭐 그때보다 나름 세련되게 빠져 있다고는 하지만 이런 것들이 다 합쳐져 기시감 = 익숙함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초기 접근이 쉽다.


뮤직 비디오나 안무, 콘셉트 자체의 특이한 점은 없는데 치마 속 속바지 장르가 일단은 눈에 띈다. 원래 비록 섹시 콘셉트가 아니라 청순, 소녀여도 걸그룹이란 대게 짧은 테니스 스커트를 입기 마련이고 그러므로 치마 안에 속바지나 속치마를 입는다. 그렇다고 해도 이건 어디까지나 보여서는 안되는 물건이고 그러므로 보여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일부러 보이지는 않는다가 기본 관념이다. 


하지만 러블리즈의 아츄(링크) 이후 뭐 보여질 거면 아예 그걸 넣어서 안무를 만들어 버리는 타입이 만들어졌는데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는 그 관념이 이제 정착되어 있는 분위기를 풍긴다. 빙빙 도는 안무가 예전에는 속치마, 속바지 때문에 제한적으로 사용되었는데 이젠 아무렇지도 않은 부분이 되어 버렸다. 좀 더 콘셉트에 충실하려면 일부러 감춘다가 포함되는 방향이 더 맞지 않나 싶긴 한데...


여튼 1월 25일 월요일 0시에 뮤직 비디오를 비롯해 미니 앨범 음원까지 한꺼번에 다 공개되었고 동시에 V앱을 통해 라이브를 진행했다. 며칠 전 데뷔 1년 차를 맞이한 중소기업 출신 걸그룹으로서는 더할 나위없이 성과가 좋다. 타이틀 곡은 멜론 차트에 2위로 진입했고 inst를 제외한 수록곡 모두가(심지어 인트로까지) 차트인 했다. 게다가 오늘부터 우리는은 20위권 대에서 롱런을 하고 있다. 


말하자면 오래된 걸그룹은 EXID가, 거대 기획사를 뒤에 두지 않은 신인 걸그룹은 여자친구가 방법론을 제시하는 일종의 시금석이 되었다. 그리고 이런 역주행과 신인의 활약은 대형 기획사가 내 놓는 탁월한 연습량과 기초 기량이 확인되는 아주 잘 짜여진 아이돌 그룹만이 갈 길은 아니고, 더구나 그런 완벽한 짜임에 어느 정도 질려 있는 사람들도 있다 = 시장에 빈틈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약간 아쉬운 점은 오늘부터 우리는처럼 확 박히는 후렴구가 없기 때문에 곡이 약간의 비정형성을 획득해서 쉽게 질리지 않는다는 점은 좋겠지만, 이쪽 바닥에 완전 문외한인 사람이 접근하기는 이전 곡보다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다는 거다.


여튼 여자친구는 이제 팬과 대중이라는 나름 탄탄한 밑바닥을 가지게 되었다. 비슷하게 데뷔한 레드 벨벳, 러블리즈, 그리고 작년에 데뷔한 트와이스를 선두로 아직 빛은 못 봤지만 분투하고 있는 오마이걸, CLC, 에이프릴, 소나무 등등 신인 걸그룹들이 두터운 한 층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렇게 또다시 걸그룹 계열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고 이전 걸그룹들과 경쟁 구도가 이제는 유의미할 정도로 분명해졌다. 조만간 레드 벨벳이 컴백할 거라는 소문이 있던데 여튼 이쪽 계열은 올해도 흥미진진한 한 해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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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위가 마리텔 다음팟 라이브 방송에서 흔든 대만 국기가 아주 복잡한 사태를 일으키고 있다. 순서를 보면 대만에서 선거가 다가 오면서 이걸 대대적으로 이용해 먹었고 - 중국에서 영역을 넓히고 싶은 대만 출신 연예인이라는 황안이 이를 대대적으로 비판했고 - 그게 중국 안에서 바이럴해 지면서 여론이 들끓게 되었고 - 행사 취소 소문(이건 그냥 미뤄진 걸로)을 비롯해 유플러스 광고 모델 교체 등 현실적인 후발 효과가 나왔다.


자, 여기까지가 사태의 진행 과정이다. 어쩌다 대만 출신 17세 소녀가 한국에서 대만 기를 들었다. 방송에서는 지금까지 아무 생각 없이 쯔위가 나올 때 마다 대만 기를 표시했다. 나를 돌아봐에서도 그랬고 또 무슨 방송에서도 그랬다. 뭐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다. 한국에서도 대만의 독립 국가를 지지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장사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중국의 제국주의를 지지할 수도 있고, 국제 관계에 따라 올림픽 위원회가 그랬던 거처럼 새로 만든 깃발 같은 미봉책을 낼 수도 있다. 


여하튼 JYP는 사과문을 냈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JYP는 모든 책임을 쯔위에게 미루고, 동영상까지 찍어 이 아이에게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느니 하는 사과문을 만들었다. 즉 이 모든 책임을 쯔위에게 돌리고 있다. 기껏 한다는 말이 교육을 시키지 못한 자신의 잘못이라는 거다.



동영상 캡쳐.


저 위의 사건 전개를 보면 알겠지만 쯔위가 잘못한 건 방송국에서 준 깃발을 흔든 거 밖에 없다. 만약 JYP가 제대로 된 회사고 소속 연예인을 보호할 생각이 있다면


* 애초에 대만기를 준 마리텔에게 책임을 넘기던가 - 그들의 잘못이다

* 아니면 이걸 선거에 이용한 대만 정치인들에게 책임을 묻던가 - 그들의 이익에 어린 아이를 이용하지 마라

* 또는 이걸 이용해 먹은 황안에게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 - 비난의 성명을 낼 수도 있고 아예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수도 있다


소속사가 해야할 일은 이 문제를 이렇게 만든 책임자들을 비판하는 거고 그 속에서 저런 아이를 보호하는 거다. 하지만 결국 너도나도 쯔위를 이용만 해 먹었고, 이제는 이 사태의 가장 약자인 쯔위에게 사과를 하게 만들고 있다. 하나의 중국 지지 발언의 의미를 쯔위가 명확히 알고나 있을까? 


저 아이가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지 아닌지는 알 길이 없다. 사실 뭔가 뚜렷한 신념을 가지기엔 너무나 어린 신인 연예인이다. 혹시나 나중에 무슨 생각이 만들어 지고 자신의 나라 문제에 대해 무언가 주장을 할 수도 있다. 그때 가서는 사람마다 쯔위를 지지하거나 아니거나로 갈릴 수는 있을 거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지금은 아니다. 저 영상 속에는 그저 소속사에서 너 때매 돈벌이가 망했다고 타박하니까 위에서 시키는 대로 모든 잘못을 혼자 뒤집어 쓴 채 두 나라는 하나를 외칠 수 밖에 없는 저 바닥 최약자의 모습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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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여자친구가 컴백을 한다. 2015년 1월에 유리구슬로 데뷔했고, 2015년 7월에 오늘부터 우리는을 내놨으니 다시 2016년 1월, 1년에 두 번 꼴이다.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꽤 길게 활동을 해서 컴백을 벌써 하나 싶었는데 나름 텀이 있었군. 1월 25일 컴백 예정이고 미니 앨범으로 제목은 스노플레이크(Snowflake), 타이틀 곡은 시간을 달려서(Rough)라고 한다.



그러고 티저가 나왔다. 공식 트위터 계정(링크)으로 공개했는데 몇 가지 더 있으니 참고.




트랙리스트도 공개했다. intro와 inst.를 빼면 5곡이 들어있다.


전반적으로 역시 교복 콘셉트인데 이번에는 약간 추운날 교복이다. 기사에 의하면 이걸로 여고생 콘셉트 3부작을 완성시킨다고 한다. 사실 유리구슬 낼 때야 이렇게 잘 될 지 몰랐을텐데 여튼 인기있는 포인트를 좀 더 명확하게 만드는 건 신인의 좋은 전략이다.




그런 김에 이건 여고생 시리즈 1편 유리구슬, 부르마를 입고 나왔다. 티저는 하얀색 원피스로 좀 더 청순가련 분위기였는데 활동은 전혀 달랐다.




이건 무늬만 세라복 오늘부터 우리는. 티저는 역시 여름 시골 나들이 화이트 원피스, 투피스였다.


뭐 여튼 이번 티저는 머리도 다 길게 풀고 교복도 단정한 게 좀 더 조신해 보이지만 물론 파워 넘치는 활동을 하게 되겠지. 과연 오늘부터 우리는의 좋은 성과를 이어 나갈 수 있을지, 소기업 연예 엔터테인먼트의 희망,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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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4인 달샤벳 컴백 티저가 나오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1월 5일 신곡 너 같은(Someone Like You)가 나왔다. 뮤직비디오는 원더케이 공식 유튜브 페이지에 올라온 것으로.



예고대로 용형의 곡이다. 작년에 보면 AOA를 제외하고 헬로 비너스와 나인 뮤지스가 용형 곡으로 활동을 했었다. 문제는 다 비슷하고, 곡들이 마치 AOA의 하향 평준 같은 곡이라는 점이었다. 물론 작곡가의 곡이 비스무리 해도 아티스트가 극복을 할 수도 있을 거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나온 곡들을 보면 그 스타일을 벗어나질 못한다. 뭘 봐도 AOA한테 간 곡보다 별로 같고, 게다가 이걸 AOA가 했으면 더 어울렸을 거 같은데... 싶다는 거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곡은 약간 다른데, 아주 약간이다. 특유의 뭔가를 지웠고 그랬더니 곡이 나쁘진 않은데 너무 무난해 졌다. 잘 나가는 그룹의 수록곡 같은 인상이다. 이 곡을 들으면서 아 이건 달샤벳 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구나... 싶은 데가 어디가 있는 지 잘 모르겠다. 굉장히 깔끔하게 떨어진 분명한 작금의 케이팝인데 재미가 없다. 물론 나쁘지 않으니 꽤 듣게 될 거 같긴 하다. 그렇다고 음원 차트에 안정적으로 갈 만 한 곡으로 보이진 않는다. 올해, 내년에 승부를 보고자 한다면 아무래도 만들고자 하는 이미지를 좀 더 확실하게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이런 아쉬운 점들이 있지만 뭐 길게 갈 거라고 생각하고 바라보면 위기의 순간에 이런 터닝 포인트 하나 쯤은 할 수 없는 일이지 싶기도 하다. 어쨌든 이 음반은 계속 듣기 괜찮은 타이틀 곡이 있고 4명의 솔로가 들어 있다. 개인적으론 아영 솔로가 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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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재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카라의 해체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링크). 뉴스 중 핵심은 아마도 FA 시장에서 가장 각광을 받을 구하라의 거취 문제인데 SM C&C라는 이야기도 있고 키이스트라는 이야기도 있다(링크). 뭐 사실 카라는 DSP에서 할 만큼 했다. 아쉬운 건 니콜과 지영이 나간 지난 2년 전 재계약 후 대체 뭘 했냐는 거다. 


영지를 발탁해 띄우는 과정이 있었지만 원래 이벤트 과정을 통해 멤버 한 명을 키우면서 나머지도 같이 띄우느냐, 아니면 배제와 팬덤 분열로 가느냐는 엄연히 소속사의 실력이다. DSP 쪽에서야 음원 활동도 했고 구하라 솔로도 했고 뭐 할 만큼 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결론적으로 보면 재계약 후 2년 간 나머지 세 명의 몸 값을 떨어트린 거 말곤 한 게 없다. 하라나 예능 몇 개 나왔지 승연은 어디서 바리스타 배운다는 이야기를 봤었고 규리는 인스타에만 존재하는 거 같고. 이럴 거면 재계약은 왜 했고 영지는 왜 뽑았을까.




여튼 이제 어떻게 될 지가 문제인데... 구하라는 아마 부르는 곳이야 잔뜩 있을테고, 규리와 승연도 그 정도는 아닐지라도 마찬가지로 갈 길을 정하게 될 거 같다. 음악 솔로 경쟁력이 있는 멤버는 없으니 연기나 일본 뭐 그쪽으로 가지 않을까. 일본 케이팝 시장이 워낙 안 좋아져서 그것도 2년 전 만큼 용이하진 않을텐데 그래도 뭐 인지도가 있고 언어가 된다는 건 중요한 자산이다. 흩어져도 신화나 브아걸처럼 미래 도생이 가능할까 생각할 수도 있는데 DSP 소속의 영지가 있기 떄문에 그건 이제 어렵지 싶다.


영지의 경우엔 DSP 연습생 중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했다가(데뷔 1년 만에 일본 아레나 투어를 돌았으니!) 그룹이 공중에 붕 뜨게 생겼는데, 뭐 지금까지 보면 알 수 있듯 개인 경쟁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DSP에서 스케줄만 잘 잡아준다면 연예계 안에서 살아 남는 건 크게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무슨 방송인이나 개그맨도 아니고 노래 활동을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좀 문제다. 솔로는 지금으로는 완전 무리고 그렇다고 새로운 카라 만드는 것도 좀 그렇고, 에이프릴에 들어가는 것도 좀 그렇고, DSP에서 또 다른 걸그룹을 만드는 것도 좀 그렇다. 뭐 알아서 잘 하겠지만 그냥 묻히기엔 좀 아까운 존재라 어떻게 잘 좀 만들어내면 좋겠다.


추가 : 오늘 보도에 의하면 DSP는 영지를 솔로로 데뷔 시킬 모양이다... 허영지 솔로 프로젝트 기사(링크).


어쨌든 2009년에 데뷔한 아이돌 그룹들이 꽤 많이 정상 궤도에 올랐고 연예계 표준 7년 계약을 감안하면 그 그룹들이 모두 올해 재계약 시즌이다. 지금 이름이 오르내리는 그룹만 봐도 에프엑스, 포미닛, 비스트, 시크릿, 엠블랙, 티아라, 2NE1, 레인보우 등이 있다. 이 그룹 중 몇 개는 역사를 이어갈 테고 몇 개는 올해를 기점으로 사라질 거다. 뭐 이렇게 시간이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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